더나은미래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로 그리는 사회적 기업의 미래] ① 일자리 만들다가… 사회문제 놓치는 사회적 기업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로 그리는 사회적 기업의 미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지난 3월부터 사회적기업연구소(소장 서재혁) 및 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정부와기업연구센터(센터장 장용석)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로 그리는 사회적 기업의 미래(이하 미래지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제 지표 및 국내 이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 사회문제를 발굴·분류하고,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와 사회적 기업 간의 미스매치(불일치)를 살펴보는 프로젝트다. 첫 회는 ‘빅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사회 이슈’다. 편집자 주 ‘안전’과 ‘부동산 및 가계 부채’ 문제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나은미래’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STH.I.S(책임 연구자 김수욱 교수)와 함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조선일보, 한겨레, 매일경제의 종합면 1~4면에 실린 기사 빅데이터 3만1808건을 분석한 결과다. 기사에서 100번 이상 언급된 7675개 단어를 도출해 연관어 분석(TF-IDF·많은 문서 중에서 어떤 단어가 특정 문서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나타내는 통계 가중치)을 실시, 사회문제 및 이슈와 관련 있는 키워드들을 도출했다.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트위터, 네이버블로그, 다음아고라, 다음블로그, 조선닷컴 토론마당, 한겨레 커뮤니티 등 6개 채널의 2014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년간 게시된 웹문서 빅데이터 477만531건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실시해 신뢰도를 높였다. ◇ 대한민국 10대 사회 이슈 도출… 온오프라인 모두 ‘안전’최우선 과제로 2012년부터 2015년 7월까지 신문 및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사회 이슈는 ‘안전’으로 나타났다. 안전 관련 기사는 전체 빅데이터의 45%(8676건)를 차지했고, 2012년 794건에서 2013년 1320건, 2014년 1788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안전

“80명 사회 선배들이 여대생 1000명을 찾아갑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위민인이노베이션 공동주최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 60개 기업 20개 직군 80명 전문가 여대생과 일대일 상담 80명의 전문가가 일대일 상담에 나선다. 다음 달 5일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개최되는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를 통해서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민인이노베이션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중 ‘커리어 스테이지(Career Stage)’는 진로를 고민하는 전국의 여대생들에게 멘토를 연결해줌으로써 이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함께 풀어줄 예정이다. ◇’다양성’ ‘전문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60개 기업, 20개 직군 총망라 커리어 스테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멘토들의 다양한 직무 분포도다. 국내외 60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해 ▲인사·총무 ▲전략 ▲재무·회계 ▲디자인 ▲전문직 ▲금융일반 등 20개 직무에 대해 ‘일대일 멘토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어제의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꿈꾸며 앞으로 전진하세요!” 기업 문화 부문 멘토로 참여하는 이강란(51) 한국 피자헛 인사지원센터 상무는 여대생들이 자신만의 브랜드와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조언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최초의 여성 임원인 백혜경(54) 강원랜드 IT실장은 IT 기술·개발 부문의 멘토를 맡았다. 33년간 IT 분야에 몸담아온 그는 “(여대생이) 졸업 후 눈앞에 닥친 취직보다 좀 더 먼 미래를 보길 바란다”면서 “사회생활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해를 돕겠다”고 전했다. 전략 부문 멘토로 나선 김미진(46) HP솔루션 비즈니스그룹장은 멘티의 자질에 맞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3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시행착오와, 그로 인한 성장의 경험도 함께 나눈다. “보험계리는 확률과 통계에 근거해 미래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쁜 기부, 해피플’ 캠페인] ④ “구두와 봉사, 내가 평생하고픈 두 가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쁜 기부, 해피플’ 캠페인 (4) 한국 최초 웨딩슈즈 디자이너 김리온씨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후원자 자처해… 자신의 갤러리를 나눔의 장으로 활용 창작 활동 제한 없도록 공간·비용 지원 “2000개의 구두를 샀죠. 구두 수백만 켤레에 발을 넣고 빼면서 ‘구두가 이렇구나’를 몸으로 배웠죠. 나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 가장 ‘핫(HOT)’한 구두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김리온(39·사진) ‘신(SYNN)’ 대표의 말이다. 지난 2005년 구두 디자인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 김씨의 신발 가게는 김남주·김연아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단골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든 신부들이 결혼식 때 두꺼운 흰색 통굽 구두를 신던 시절 그녀는 감각적인 디자인 수제화로 ‘웨딩슈즈’ 개념을 도입했고 ‘한국 최초의 웨딩슈즈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장진 감독의 영화 ‘하이힐’,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왕 패션쇼의 구두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쳤다. 지난 10년간 늘어난 구두 매출은 10배 이상. 그녀의 구두 디자이너로서의 성공 스토리는 드라마(MBC ‘아이두 아이두’)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기부·봉사에 푹 빠졌다. 장애시설·영아원·요양원·미혼모의 집 등 곳곳을 찾아 다니며 봉사한 시간만 벌써 30년.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회를 기획·후원하고, 선천성 뇌병변을 앓는 장애 아동의 평생 후원자가 되는 등 나눔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장애인 아티스트들을 무대 위로 올리다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쯤 지났을때 정규 미대를 나오고 실력이 뛰어난데도 장애인 아티스트들에겐 전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단 이야길 접했어요. 우리 회사 구두와 장애인 아티스트의 그림을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전시회를 열었죠.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장애인 아티스트 지원 사업에

앞서 간 리더들, 차세대 리더들에게 생생한 경험 들려준다

더나은미래·㈔위민인이노베이션 공동 주최…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에 재능 기부하는 13명 연사들 여전히 존재하는 유리천장, ‘여자는 할 수 없다’는 사회적 편견,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고민까지 여성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할 난관은 수없이 많다. 여성 인재의 성장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앞서 간 발자국’이 필요한 시점,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이들이 있다. 오는 9월 5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의 ‘드림스테이지(Dream Stage)-전문가 강연’에 재능 기부를 결정한 연사 13명이다. 금융, 제약,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서 외국인 임원까지 자신의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도전과 혁신’ 잔다르크 리더십 장인아(39) ㈜스마일게이트 게임즈 대표는 전 세계 동시 접속자 600만명을 돌파한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흥행을 이끈 주인공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여성 게임 기획자라는 편견에 정면으로 맞선 장 대표는, 이번 여대생 커리어페어를 통해 게임업계의 잔다르크 같았던 자신의 스토리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벤처 투자가로서 한국의 차세대 리더십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리더십과 혁신적 문화는 한국 기업의 성공을 위한 최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글로벌 기업 M&A 전문가인 마크 테토(Mark Tetto·35) 전(前) 빙글 CFO의 말이다. 마크 테토씨는 모건 스탠리,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하다 올해 ‘혁신’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나리(46) 제일기획 비욘드제일본부장도 잔다르크 리더십에 합류했다. 중앙일보 경제부 차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그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장을 맡으며 도전하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쁜 기부, 해피플’ 캠페인] ③ “기부는 마약 같아… 기쁨 알면 멈출 수 없죠”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쁜 기부, 해피플’ 캠페인(3) 친구 제안으로 시작한 나눔, 25년째 이어와 회사 매출 1% 나눔… ‘기부의 달인’으로 불려 “너무 찾고 싶은 친군데, 찾을 길이 없네요.”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하 어린이재단)에서 만난 유종국(60·사진) 솔로몬산업㈜ 대표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나눔이고 기부고 전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아등바등 살기도 힘들었죠. 그때 제게 나눔을 알게 해준 친구였어요. 내 인생 이야기를 듣더니 함께 어린이를 돕자고 했죠.” 1991년의 일이다. 유 대표의 인생이 바뀐 시점이기도 하다. 유 대표는 “진짜 고마운 친구”라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은인을 찾을 순 없지만, 보답할 길은 있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그 맛’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제가 후원자로 끌어들인 사람들도 훗날 저한테 큰 은혜를 느낄 거예요(웃음). 제가 지금 그 친구에게 그런 것처럼요.” 유대표가 기부 중독자에 더해 나눔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게 된 이유다. ◇25년간 기부 손길 이어온 ‘기부의 달인’ 유종국 대표의 삶에서 ‘기부’라는 두 글자의 비중은 크다. 1991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는 어린이재단 정기 후원은 월 10만원까지 금액이 늘었고, 2005년부터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매출액(현재 약 50억)의 1%를 기부하고 있다. 모교인 강원도의 속초중학교와 재단법인 금강장학회를 통해서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며 고향 후배들을 챙긴다. 발달장애인인 딸이 다녔던 밀알학교(밀알복지재단)에서 후원과 봉사를 한 지도 5년이 넘었다. 올여름엔 자신의 후원 인생 25주년을 맞아 결식아동 25명에게는 방학 기간 급식비를, 가정 형편이 어려운 25가정에는

최고의 리더 되는 세가지 길로 여대생을 초대합니다

더나은미래·위민인이노베이션 주최 ‘여대생커리어페어’ “여러분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자신이 있나요?” 사회자의 질문에 이십여 명의 여대생이 ‘네~’라며 화답했다. 앳되지만 또랑또랑한 목소리다. 지난 4일 여의도 한국아이비엠(IBM) 본사에서 진행된 ‘소셜 아카데미’ 입학식 현장. 제1회 여대생커리어페어의 사전 프로젝트인 이 행사는 여대생들의 밝고 명랑한 기운으로 넘쳐났다. “우리는 부모가 된 심정으로 여러분들을 물심양면 도울 겁니다. 평생 지켜보고 지지할겁니다.” 지난 4일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열린 ‘2015 여대생 커리어페어 소셜프로젝트 아카데미’ 입학식 현장에서 설금희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novation, 이하 윈(WIN))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설금희 총장은 LG CNS 상무를 거친 대기업 1세대 여성 임원의 대표주자로, 퇴직 후 사단법인 ‘윈’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는 여대생들이 차세대 여성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기업 여성 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윈'(이사장 손병옥)이 올해 처음 마련한 ‘2015 여대생 커리어페어’의 사전 프로젝트다. 6월부터 한 달간 전국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공모, 7개팀 21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우연히 본 여대생 커리어페어 포스터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여대생이여, 세상을 바꿔라’라는 문구가 쓰여있었죠.” 입학식에서 만난 우정아(21·이화여대 사회학과 2년)씨의 말이다. 우씨는 “대학만 가면 끝일 줄 알았는데, 진로도 막막하고 ‘유리천장’이나 ‘경단녀(경력단절 여성을 일컫는 신조어)’ 같은 말들에 기가 죽었다”며 “어차피 나갈 세상이라면 치열하게 고민하고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싶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우씨는 동기와 후배를 모아 ‘아리아리팀’을 만들었다. 이들은 여성 인력 간 네트워크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인을 위한 정보 공유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쁜 기부, 해피플’ 캠페인] ② 한 명의 수술로 두 명을 살리는 기부의 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쁜 기부, 해피플’ 캠페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해피플’ 2호 이동열 원장 10년간 형편 어려운 학생에게 무료 수술… 수술비의 1% 기부, 직원도 급여 나눔 실천 “7년 전인데 아직도 벅차요. 무려 15장의 손 편지를 보내온 여대생이 있었어요. ‘원장님이 해주신 것처럼 저도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나 같은 (어려운) 사람에게 무언가를 베풀고 원장님을 찾아뵙겠다’고 하더군요. 내 나눔이 또 다른 나눔을 만드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찼죠.” 부산 서면에 있는 하이뷰안과 이동열(46) 원장은 올해 개업 10주년을 맞았다. 그와 함께 ‘사랑의 1%’을 한 지도 정확히 10년째다. 그가 아이디어를 낸 이 나눔 사업은 크고 작은 모든 수술비의 1%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이다. 2006년 개원 후 첫 수술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개원을 하면서 기부도 무조건 함께 시작했죠. 주위를 보니 ‘여유가 생기면 기부해야지’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더라고요. 당시 수술 기계 대출값이 만만치 않았지만 처음부터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개원할 때 하지 않았으면 아마 이것저것 재다 저 역시 아직 시작도 못 했을 겁니다.” 기부금 실천만이 아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안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무료 수술을 시작한 지도 10년이 다 됐다. 처음에는 모교인 동아대 후배 6명에게 해주던 것이 한 해 두 해 요청이 늘면서 현재는 부산·경남 지역 6개 대학교 50여명의 학생을 무료로 수술해준다. “왜 자꾸 무료 수술을 늘리느냐”고 반대하던 직원 40명은 올해 개원 10년차를 맞아 이제 한

“돕기만 하다 지친 직원에게 휴식을 주자”

비영리단체 리더가 뽑은 2015년 ‘우리의 화두’ 대부분 수당 없는 야근·주말 업무 일에 대한 고민·교육 위한 시간 부족 후원자 소통 강화해 기부 끌어내야 다수 후원자들이 당장의 성과 기대 단체별 활동 알리는 창구 마련 필요 “소외된 이웃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정작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한다. 별도의 수당 없이 야근·주말 근무가 계속되니, 열정을 갖고 일하던 직원들이 하나 둘 떠난다.”(M단체 사무국장) “비영리단체는 인건비 없이 일하는 곳이란 편견을 깨고,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는 대중들에게 꾸준한 나눔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리는 것이 숙제다.”(S단체 사무총장) ‘직원 역량 강화’와 ‘후원자 소통’. 국내 비영리 리더들이 꼽은 2015년 화두다. 지난 1월 30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동그라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관한 ‘비영리 리더를 위한 원데이(one day) 네트워킹 포럼’에서는 중견 규모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사무총장 20명의 다양한 고민이 쏟아졌다. 이들은 “비영리단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중의 선입견, 업무 과다… 직원 전문성 높이는 교육 필요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해비타트는 지난달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7차례 토의를 하고, 내·외부 환경 분석과 조직 진단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한 한국해비타트의 향후 10년 목표와 과제가 구체적으로 도출됐다. 김홍대 한국해비타트 경영본부장은 “영리 기업에서 27년간 일하다가 비영리단체로 왔는데 6시 퇴근이 조퇴하는 느낌일 정도로 치열하고 업무가 과중하더라”면서 “앞으로는 비영리단체도 영리 기업 못지않은 조직 관리 없인 지속 가능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부모교육, 가르치는 것 아닌 성숙해지도록 돕는 것”

더나은미래·이지웰가족복지재단 ‘부모교육포럼’ “우리가 부모로서 제일 빛났던 순간이 언제입니까? 제 큰애가 태어나서 처음 저한테 뒤뚱뒤뚱 걸어올 때, 마음이 너무 벅차올라서 눈물이 났어요. 둘째가 7개월일 때 급성 장염에 걸려 조그만 손에 커다란 링거 바늘을 꽂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순간에는 이렇게 느껴야 한다’ 배워서 아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 안에는 충분한 ‘부모성’이 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부모’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부모는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단지 어릴 적 상처나 세상의 왜곡된 정보들, 불안감으로 그런 모습이 가려 있는 겁니다. ‘부모교육’이 무얼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부모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성아 자람가족학교 대표) 지난달 28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부모교육포럼 ‘한국의 부모교육, 이대로 괜찮습니까? 부모교육의 오늘과 내일을 말하다’의 현장.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자리에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학계, 일반 부모 등 12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는 지난 3개월간, 사회복지·상담·부모학·청소년 등 다양한 현장에서 부모교육을 고민하는 전문가 7명이 총 3차례 좌담회를 통해 논의한 내용과 컨설팅 리포트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부모교육이 어떠한 방향을 갖고 이뤄져야 할지, 취약 계층일 경우 어떠한 고려가 더 필요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주제 발표들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를 한 이성아 자람가족학교 대표는 “부모교육이 성인 대상 교육임에도 현장 평가방식이 참여 인원 수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더 입체적인 형태로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미경 사회복지연구소

더나은미래-메이크어위시재단이 함께하는 ‘소원찾기’ 캠페인 ③ 난치병 어린이 꿈 위해 ‘1급 보안 시설’을 오픈하다

더나은미래-메이크어위시재단이 함께하는 ‘소원찾기’ 캠페인(3) 인천공항공사 과학자 꿈 아이에게 수하물 시스템 공개 소원 성취 기금 2억 2000만원 적립 사내 봉사팀, 경기 지역 환아 위해 활동 “오늘 과학자가 되고 싶단 꿈이 더 확고해졌어요.” 이금정(10)군이 눈앞에 펼쳐진 컨베이어 벨트를 바라보며 말했다. 비행기에 탄 승객들의 짐 수만 개가 1초에 7m를 주파하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축구장 20개 넓이에 달하는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살펴보던 이군은 연신 “신기하다”며 입을 다물 줄 몰랐다. 전동차를 타고 비행기에 짐을 싣는 출발 적재대로 이동하자, 컨베이어 벨트 위로 파란색 레고(LEGO) 블록들이 이군을 향해 차례대로 들어왔다. 레고 블록엔 하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금정아, 위시데이(Wish Day·소원을 이루는 날) 축하해.” 수십 명의 박수 속에서 이군이 활짝 웃었다. 지난 19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이 이군의 소원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 현장이다. 메이크어위시재단(Make a Wish Foundation)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비영리기관이다. 지난 1월, 이군은 백혈구·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았다. 몸에 자꾸 멍이 들고, 배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혈액암이었다. 다행히 조혈모세포 이식 제공자를 찾았지만, 수술 하루 전 급성 맹장염이 찾아왔다. 이식수술을 위해 백혈구 수치를 0으로 낮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다. 어머니는 “이식수술 직후 맹장 수술까지 강행했지만 다행히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4개월 만에 학교에 돌아가 열심히 적응 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군의 꿈은 기계공학자다. 가방·휴대전화 등 더 이상 안 쓰는 물건이 있으면 무엇이든 분해해본다. ‘과학자의 꿈을

좋은 부모 되는 방법,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

[더나은미래·이지웰가족복지재단 공동기획] ‘대한민국 부모 교육이 부족하다’ 기술처럼 배우는 심리상담·대화법 등 불안감 커지는 부작용 낳을 수도 “美 패밀리석세스센터같이 방문 쉽고 가족 회복 도와주는 공간 많아져야”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에 대한 ‘솔루션’ 찾기에 급급했어요. 그런데 좋아지는 건 잠깐뿐이고 보면 볼수록 마음이 답답하더라고요. 현실에선 아이가 책처럼 크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점점 부족하고 못난 부모같이 느껴졌어요.” 여섯 살 아들을 둔 신지혜(35·부천시 원미구)씨는 “EBS나 SBS 다큐멘터리, 교양 프로그램 등 아동 양육이나 부모 교육에 관한 프로그램이라면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고 했다. 책장 한 면엔 아이 교육에 관련한 책으로 가득 채워졌다. 아이를 낳기 전, 교육 콘텐츠 관련 회사에서 일했던 까닭에 아이 교육에 유달리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처음 하는 엄마 역할을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컸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 “부족하고 못난 부모가 된 느낌이었다”고 했다. 김정숙(40)씨 역시 무수한 부모 교육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늘 답답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 아카데미’에서 교육 강좌 전반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워킹맘 김씨는 “회사에서 일할 때면 하는 대로 마음이 미안하고, 집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낼 때에도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했다. “창의적으로 키우려면 이렇게 해야 하고, 이렇게 해야 좋은 학교에 갈 수 있고…. 주말에 짬이라도 나면 어디 책에서 보고 밑줄 쳐놨던 것처럼, 숲이 있는 도서관 같은 데 아이를 데려가기도 했는 데, 정작 아이는 시큰둥해했어요. 그럼 또 ‘아니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싶기도 하고, 또 ‘일하는 내가 죄인이지’ 싶고 그래서

“비전에 대한 갈증 해소… 앞으로의 인연이 기대됩니다”

‘비영리 리더 스쿨’ 1기 졸업식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그라미재단에서 ‘비영리 리더 스쿨’ 1기 졸업식이 열렸다. 지난 10월부터 12주 동안 진행된 ‘비영리 리더 스쿨’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동그라미재단이 함께 공익 분야 인재를 키우고자 기획한 선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경영 전략·PR·마케팅·설득 커뮤니케이션 등 강의와 워크숍을 결합한 과정이 진행됐다. 1기 수강생인 이선아 JA코리아 프로그램 매니저 팀장은 “비전에 대해 고민이 많은 시기에 교육을 통해 비영리 분야 종사자로서 가진 갈증이 많이 해소됐다”면서 “특히 다른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수강생들과 끈끈한 정이 쌓이게 되어 앞으로의 인연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에는 ‘비영리 단체 미래를 이끄는 인재 관리’라는 주제로 12주차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비영리단체·영리 기업 모두 경영의 핵심은 조직 속 인간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성별·학업성취도·창의성·소득 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먼저 존중해야 하며, 이는 반드시 조직의 성과에도 영향을 주는 법이라는 말이다. 문 교수는 “특히 비영리단체는 금전적 보상이 어려운 구조이기에, 일이 개인에게 가지는 의미를 알고,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의 필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11주차 강의는 이현우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현우 교수는 “수직적 사회에서 수평적 사회로 지형이 바뀌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실질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설득 커뮤니케이션은 물리적인 힘, 돈, 권력이 아닌 언어를 활용해 원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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