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이주의 공익뉴스브리핑] 세계 공정무역의 날 행사·2018 서울숲마켓 외

더나은미래는 비영리단체, 사회적경제, 기업 CSR 등의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이주의 공익뉴스브리핑’에서는 주간 단위로 공익 섹터의 지원사업, 채용공고, 모집공고, 행사 소식을 큐레이션해 소개합니다.    01. 한국공정무역협의회, ‘2018 세계 공정무역의 날’ 행사 개최(5/12~13) 한국공정무역협의회(KFTO)가 오는 12~13일 양일간 ‘세계 공정무역의 날(5월 12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신촌 연세로 일대와 혜화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의 농부들 공정무역과 손잡다’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워크샵, 문화 공연 및 공정무역 상품 마켓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세계 공정무역의 날 주간을 맞아 민중교역 컨퍼런스, 공정무역교실 성과보고회, 공정무역 요리 워크숍(‘공정한 식탁’)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KFTO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02. 카우앤독, ‘제4회 서울숲마켓’ 진행(5/13) 카우앤독이 오는 13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성수동 카우앤독에서 ‘제4회 서울숲마켓’을 연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소셜벤처와 스타트업 30여 곳이 판매자로 참여해 의류, 화장품, 식기류,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자세한 라인업과 상품 정보 등은 서울숲마켓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 한부모여성 창업대출지원사업 2018-2 41차 신청 모집(~6/8) (주)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한부모여성 창업자금대출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선정되면 점포임차보증금 및 운영자금대출금을 합계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창업컨설팅·한부모 여성가장을 위한 재무교육 및 법률자문 등 창업 과정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25세 이하 자녀를 부양하고 있는 한부모여성가구주이며,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세한 신청자격 및 일정은 희망가게

가톨릭대, ‘공정무역 캠퍼스’ 공식 인증 받아

지난 14일, 가톨릭대학교가 사립 4년제 대학 중 첫 번째로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로부터 공정무역 캠퍼스 인증을 받았다. 공정무역 캠퍼스(Fairtrade Campus)는 전 세계 국제공정무역기구 국가사무소에서 시행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공정무역 캠퍼스로 공식 인증을 받은 대학은 학생과 지역 사회에 공정무역을 알리고, 교육하며, 교내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이행하게 된다. 학교는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학생들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배우며 자발적으로 캠페인, 교육 행사 등을 기획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에 인증된 대학은 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공정무역 학교(Fairtrade School)는 덜위치컬리지와 신성중학교로 총 4곳이다. 특히 가톨릭대학교는 교내 학생들의 자발적인 구성과 참여를 통해 공정무역 캠퍼스로 인증을 받은 경우다. 학생들은 직접 공정무역 동아리 ‘그린초코’를 구성하고, 공정무역 캠퍼스 지지서명운동, 공정무역 소개 및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가톨릭대학교 이창봉 CORE사업단장은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진정한 윈윈(Win-Win)이며, 공정무역 캠퍼스로서 의미 있는 활동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무역 캠퍼스는 초, 중, 고등학교 및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 기관에서 신청 가능하며, 문의 사항은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02-725-0381/adpro@fairtradekorea.org)로 가능하다.

이번 추석엔 ‘공정무역’ 선물세트 어때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추석 맞이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 출시   사회적기업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Asia Fairtrade Network)가 친환경 견·건과류 선물세트인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아동노동 착취나 불공정 계약 없이, 윤리적으로 생산된 견·건과류 제품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빈프억성의 현지 농민과의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 최상급의 햇캐슈넛부터, 생 파인애플 1개를 통째로 말린 건파인애플, 합성 첨가물 없이 만든 건망고, 호두, 크랜베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추석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생산자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한 의미 있는 ‘공정무역 선물’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아시아의 빈곤을 제거하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꾸기 위해 2012년 설립된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이다. 베트남 초콜릿과 계피, 필리핀 건파인애플, 건망고 등을 아시아 지역 농부들과 공정무역 방식으로 거래함으로써, 공급 사슬의 전 과정에서 생산자에게 정당하고 공정한 이익을 나누고 있다. 공정무역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국내에 공정무역을 알리는데 앞장서 온 성과로 15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16년 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으로도 등록됐다.  이강백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대표는 “명절을 맞이해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고급스러운 포장과 높은 품질, 받는 사람의 건강까지 고려한 풍부한 영양 등 소중한 사람에게 귀한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견·건과류 5종 세트(소비자가 3만9000원)와 6종 세트(5만4000원)의 두 종류로 시판된다. 상품은 오는 9월13일부터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단독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6일 서울시 청년허브, 후쿠시마 지역을 살리는 두 청년 이야기가 공유됩니다

동일본 대지진 후 6년.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현에서 규모 9.0의 거대 지진이 발생해 1만 5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벌써 6년이 훌쩍 지났지만 전국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이들이 12만3000여명이 넘는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와 희망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파괴됐던 기반 시설도 속속 복구 중이다. 이와테 현에서 미야기 현을 잇는 ‘부흥도로’ 중 일부인 4개 구간은 올해 개통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후쿠시마 지역을 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 청년허브(이하 청년허브)는 5월 26일(금) 오후 7시, 불광역(지하철 3·6호선)에 위치한 청년허브 다목적홀에서 후쿠시마에서 활동하는 두 청년을 초대해 ‘두근두근 설레임으로, 후쿠시마를 잇다’ 특강을 진행한다. 해외 유명 인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청년허브 ‘삶의재구성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날에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에서 지역 복구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단체 무스부(MUSUBU·‘잇다’를 의미하는 일본어)의 두 청년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스부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이와키 출신의 여성 2명이 재난 복구 이후에도 지역 활동을 지속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대표인 미야모토 히데미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아티스트, 뮤지션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주로 기획하며 뉴욕과 후쿠시마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부대표인 스에나가 사야카도 공정무역 사업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무스부의 활동은 지역 밀착적이다. 원전 사고로 인해 폐쇄된 지역의 벚꽃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사진 작가와 함께 사진을 찍어와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한다. 무스부의 지역 활성화 활동은 26일 특강에서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신청은 인터넷(https://goo.gl/OIB014)을 통해 하면되고, 관련 문의는

세계 최대 공정무역 바나나기업 아그로페어, 한스 윌리엄 대표 인터뷰 ②

    한국은 2002년부터 공정무역 거래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공정무역 수공예품을 수입·판매한 것이 시초다. 시민단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협동조합, 국제 개발단체, 사회적기업, 재단법인 등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현재 한국공정무역단체 협의회(이하 KFTO)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총 14곳이다. 쿠피협동조합이 2013년부터 4년간 연구한 공정무역 현황에 따르면, KFTO 소속 단체들의 매출액 합계는 100억원(2012년)에서 165억원(2016년)으로 4년간 6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파른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초라한 수준이다. 장승권 한국 성공회대 협동조합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서울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또한 공정무역 제품을 일주일에 1회 이상 구매해 본 경험자는 3.9%인 반면에 구매해본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30.6%에 달했다.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몰라서’가 74.2%로 나타났고 ‘이런 제품이 있는지 몰라서’라는 답변도 39.7%에 달했다.  윤리적 소비가 피할 수 없는 사회 흐름이 되는 가운데 한국 공정무역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공정무역 패션쇼, 연주회, 시식회 등 축제로 시민교육    -시민 의식을 강조했다. 한국과 같은 환경에서 시민 의식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초기 공정무역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영국의 옥스팜, 네덜란드의 페어 트레이드 오가니사티에 등 NGO였다. 이들은 공정무역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사회운동을 통해 공론화했고, 정부와 시장을 설득해 관련 법을 만들고, 공정무역 제품을 가시화했다. 이들은 공정무역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고자 다양한 교육을 제공했다.

세계 최대 공정무역 바나나기업 아그로페어, 한스 윌리엄 대표 인터뷰 ①

  ‘가난을 만들어내는 작물’, ‘가장 환경 파괴적인 과일’. 바나나에 붙은 오명(汚名)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150여 개국이 1억500만톤의 바나나를 생산했다. ‘바나나: 세계를 바꾼 과일의 운명’ 저자인 댄 쾨펠은 “4억명 이상이 바나나를 주식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바나나를 세계에서 8번째로 중요한 작물이며, 개발도상국에게는 4번째로 중요한 작물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세계인의 식량, 가장 대중적인 과일 바나나가 왜 이런 오명을 안게 됐을까. 세계 최대의 공정무역 바나나 수출 기업인 아그로페어(Agrofair)의 한스 윌리엄(Hans-Willem) 대표는 “다국적 대기업 독점으로 인한 생산비 축소가 원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생산비가 기형적으로 축소되어 바나나를 통해 발생되는 수익의 아주 일부분만이 소작농이나 노동자들에게 돌아간다”면서 “거대 기업은 바나나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환경 파괴나 노동자 인권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공정무역이 바나나와 같이 *플랜테이션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제3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한스 윌리엄 대표는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해 아이쿱 생협이 주최한 ‘공정무역과 조합원의 만남’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이 끝난 뒤 그를 서울시청 안 공정무역 카페 ‘지구마을’에서 만났다. 한스 윌리엄 대표는 2006년 아그로페어 대표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    ◇매년 600만개 공정무역 바나나 전 세계로 수출   아그로페어는 1996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생산자 협동조합이다. 처음 서너 명의 생산자들로 시작했던 아그로페어는 현재 세계 최대 공정무역 바나나 수출 기업으로 우뚝 섰다. 세계 최초로 공정무역 바나나를 유럽 시장에 수출했으며 특히 20년간 스위스 공정무역

[Goods & Good] 5월 가족 선물, 공정무역 건강제품 어때요?

최근 미세먼지 등의 이슈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모님 선물 키워드도 ‘건강’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지난해 통계 분석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어버이날 선물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바로 ‘건강’(1만2882회)이었다. 가정의 달 5월, 올해 부모님 선물로 공정무역 건강 식품은 어떨까. 부모님 건강을 챙길 수 있음은 물론 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공정무역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아동노동 등 불공정한 계약 없이 윤리적 기준에 따라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판매 금액 중 최소의 금액만이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탈피하고 생산자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해 농민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지원한다. 더나은미래는 Goods&Good의 3탄으로 ‘부모님을 위한 공정무역 건강 식품’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 공정무역 커피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가 프랑스 공정무역 차(茶) 전문 브랜드 ‘자르당 가이아(Les Jardins de Gaia)’ 티 3종을 출시했다. ‘자르당 가이아’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공정무역 인증 제품을 소유한 차의 명가로, 고품질의 유기농 원료만 엄선해 생산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차의 종류는 달콤한 딸기향과 바닐라향이 어우러진 ‘자르당가이아 스트로베리 루이보스 위드 더 페어리즈’(이하 스트로베리 루이보스·50g), 상큼한 오렌지향과 함께 계피, 생강향이 느껴지는 ‘자르당가이아 오렌지 루이보스 스타라이트’(이하 오렌지 루이보스·50g), 다채로운 시트러스향을 즐길 수 있는 ‘자르당가이아 러시안 얼그레이 홍차 바부슈카’(이하 러시안 얼그레이·50g) 등 3종이다. 자르당 가이아 티는 유기농 재배 및 전 과정 수작업으로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건강하게 즐길 수

1세대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은 제2의 도약 중?

아름다운커피, 판매자 공동체 브랜드 론칭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그루, 유행 선도 신제품 출시 “아름다운커피 유니온에 가입한 카페에는 무료로 작은 간판을 달아 주고, 원하면 메뉴·인테리어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가맹비도 따로 받지 않는다. 지금은 원두만 공정무역 제품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커피 잔 등 소품도 공정무역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배소영 아름다운커피 상상마케팅팀 간사) 사회적기업 아름다운커피는 올해 5월 공정무역 카페 공동 브랜드 ‘아름다운커피 유니온’을 발족했다. 현재까지 카페 6곳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아름다운커피가 제공하는 공정무역 교육을 이수하고 매장에서 사용하는 커피 원두 전량을 공정무역 제품으로 조달한다. 우리나라의 ‘공정무역 1세대’ 사회적기업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신제품 론칭에 심혈을 기울이고, 낮은 마진과 높은 품질로 공정무역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을 깨고 있는 것. 이미 공정무역 제품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걸음마 상태인 국내 공정무역 시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149개국에서 판매된 공정무역 인증 제품 3만5000여종의 매출은 약 9조5000억원(국제공정무역기구, 2016)으로 2014년과 비교해 약 16% 성장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공정무역 인증 마크 제품 매출은 약 190억원에 그치는 등 ‘도약’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공정무역 제품에 대한 선택 폭이 넓어질수록 관심도 소비도 커질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우고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올해 여름 론칭한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원두인 카카오 원두를 로스팅 후 잘게 부셔 만든 건강식품으로, 특이하고 트렌디한 기호식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말린 망고,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집니다, 단 공정하게!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g:ru) 황금빛 오일이 여성들의 삶을 바꿨다. 모로코 남서부 아가디르에서 남쪽으로 12km 떨어진 티라니민 지역, 척박한 사막지대에 산으로 둘러쌓인 이 곳에선 농사도 불가능했다. 일자리는 없고, 사람들은 가난했다. 2007년, ‘글자 공부’를 하러 모인 22명의 여성이 중심이 되어 협동조합을 꾸렸다. 모로코의 ‘공정무역 아르간 오일 생산조합’, 티라니민(Tighanimine) 조합의 시작이었다. 건조한 사막땅에도 야생 아르간 나무는 지천에 가득했다. 전 세계 유일하게 이 지역에서만 자란다. 수백 년간, 이 지역 여성들은 나무 열매에서 짠 오일을 피부에도 바르고 약으로도 썼다. 티라니민 조합에서는, 대대손손 물려오던 친환경 전통 방식 그대로 열매를 채취하고 오일을 생산한다. 생산하는 오일은 유기농 인증에 공정무역 인증까지 받았다.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거래하는 국가도 하나 둘 늘었다. ‘감히 여자가 나서서 돈을 번다’며 반대하던 지역 남자들도 늘어나는 소득 앞에 조금씩 태도가 달라졌다. 이제는 참여하는 지역 여성만도 60명 이상. 들어온 수입으로는 아이들도 교육시키고 집안 살림도 챙긴다. 함께 모여 글도 배우고 교육도 듣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됐다. “아르간 오일이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모로코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과도하게 열매를 채취해 아르간 숲이 사라지거나, 오일 판매금에 비해 일하는 사람들은 쥐꼬리만한 돈을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요. 그런데 ‘공정무역’은 매 단계마다 일의 양에 비례해 적정한 돈을 받습니다. 조합 전체에서 남은 소득은 조합원들과 배분하고요. 여성이 소득을 얻으면 아이들이 달라지고, 집안이 달라지고, 지역 사회가 달라집니다. 저는 거기에 미래가 있다고 봐요.” (나디아 파트미(Nadia Fatmi) 티라니민 조합

네팔 대지진의 아픔도 커피 한 잔에 담았습니다

아름다운커피 2015년 4월. 네팔 땅이 순식간에 갈라졌다. 80년 만에 일어난 강도 7.8 규모의 대지진이었다.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고, 1만6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도로와 통신은 끊어졌고, 86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다. 아이들과 부모는 삶의 터전을 잃었다. 네팔 지진 직후, 여러 국제구호개발 단체들이 현장을 찾았지만, 한국의 공정무역 단체 (재)아름다운커피도 네팔을 찾았다. 아름다운커피는 2006년 공정무역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을 출시하면서 네팔의 신두팔촉 지역의 협동조합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기 때문. 아름다운커피가 네팔 현지의 커피농가들과 협력 관계를 가진지 꼭 10년째였다. 하지만 네팔 대지진으로 생산지가 파괴되면서, 500여 가구의 조합원 중 35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커피 묘목과 농작물은 그야말로 황폐화됐다. “카페 사장님 대부분은 맛있는 커피보다 ‘균일한 맛’의 커피를 선호해요. 손님들이 그 맛을 기억하고 카페를 찾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정무역 커피는 생산자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원칙이기 때문에, 생산지 상황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어요. 더구나 일반 무역상이었다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지역의 커피 원두를 구매하지 않았겠죠. 원두 크기도 작아졌고, 작년보다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배소영 아름다운커피 상상마케팅팀 간사) 아름다운커피는 일반 무역상과 달랐다. 생산지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았다. 2015년 9월. 아름다운커피는 ‘성거이(네팔어로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국이 함께 네팔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뜻이었다. 아름다운커피는 ‘성거이 프로젝트’로 약 1억여 원을 모금해 커피 농가의 자립을 지원했다. 피해 지역 아동들에게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네팔로부터 구매한 커피 생두만 100톤가량이다.   ◇ 커피 한 잔에 생산지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습니다 

말린 망고로 세상의 빈곤과 싸우다…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정수연(가명)씨는 먹거리에 민감한 편이다. 아이가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간식으로는 오로지 생채소와 과일만 고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연씨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아이가 선물받은 말린 망고 한 움큼을 집어먹었다. 수연씨의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스쳤다. ‘색소, 방부제, 산화방지제, 표백제…’ 아토피에 해로운 합성첨가물이 가득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발진은 일어나지 않았다. 놀랍고 기쁜 마음에 제품 뒤에 붙은 회사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처음 보는 이름이었지만, 아이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에 꼭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전화를 받고, 직원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이렇게 종종 ‘직접 먹어보니 차이를 알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큰 뿌듯함을 느끼죠. 공정하게 만들고 유통한 제품이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삶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데서 힘을 얻습니다.” (이승희 생산지파트너십 부문 간사)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초콜릿, 말린 망고, 계피, 홍차, 캐슈넛 등을 취급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제품 목록만 봐서는 평범한 수입식품처럼 보이지만 성분표를 조금만 자세히 읽어보면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 흔한 색소, 방부제 하나 들어있지 않고 초콜릿처럼 성분이 다양한 식품도 주재료와 부재료의 원산지가 일치한다. 품질 뿐만이 아니다. 그 안에 녹아있는 가치를 더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농부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을 가장 신선할 때 제 값에 사서, 공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제품을 사는 것 만으로도 가난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 ◇공정무역, 빈곤과 싸우는 시민의 힘 “세상은 말만 해서는 안 바뀝니다. 우리의 행동과 습관, 나아가서는 삶의 태도가 바뀌어야죠. 저는 그 중 가장 강력한 행동이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내 돈’이라고 하는 주권을 행사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소비가 투표보다 강하다’고도 하더군요. 그만큼 소비가 경제·사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겁니다. 우리의 소비를 바꾸는 일, 그로 하여금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제가 생각하는 공정무역의 초점입니다.“ (이강백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대표·사진) 전 세계 빈곤 인구는 약 8억명 이상(2014 세계 식량불안 상황 보고서). 유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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