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 대응에 분주한 전 세계 기업들이 생물다양성을 다음 과제로 삼고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에 이어 네 번째, 비금융권 기업으로는 최초다. 글로벌 협의체인 TNFD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6월5일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공식 출범했다. 출범 1년 만에 블랙록, BHP 등 420여개의 주요 글로벌 기업·기관과 각국 정부가 참여했다. 정부 단위로는 호주, 캐나다, 일본, 페루 등 13국이 가입했다. 한국 정부는 아직 미가입 상태다. TNFD는 지난 2015년 발족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ESG 정보 공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TCFD와 TNFD는 ESG 측면에서 ▲지배구조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 정보공개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다만 TNFD는 TCFD보다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위험요인과 기회를 분석한다. 기후변화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하고 이를 재무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TCFD의 목적이라면, TNFD는 기업활동으로 인한 자연파괴 자체를 재무정보로 만들고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3월 TNFD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자연기금(WWF),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등이 참여한 재무정보공개 프레임워크 초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임워크 초안에는 ▲자연 관련 기회·위험요소 파악을 위한 개념정의 ▲자연 자본 정보공개 권장 사항 ▲자연 관련 위험·기회 분석 수행 위한 실용지침 등이 담겼다. 데이비드 크레이그 TNFD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연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더 나은 기업 전략, 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