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GS칼텍스, 협력사 331곳 대상 ‘공급망 ESG평가’ 실시한다

GS칼텍스가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331개 핵심 협력사를 대상으로 4개월간 공급망 ESG 평가를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평가 대상에는 자회사와 해외법인도 포함될 예정이다.

GS칼텍스 전남 여수 공장 전경.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전남 여수 공장 전경. /GS칼텍스 제공

이날 GS칼텍스는 “공급망 ESG 평가는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진행하며, 참여 협력사는 ESG 항목별 리스크요인과 개선사항 결과보고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평가 문항은 국내외 ESG 경향을 반영해 ▲인권 및 노동 ▲안전보건 ▲환경 ▲윤리 및 경영시스템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진단결과를 토대로 자문단과 함께 해당 기업을 방문해 ESG 경영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협력사는 자사의 ESG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고 ESG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협력사들은 ESG 평가와 더불어 7월 초부터 ESG 교육을 받는다. ESG 교육은 ESG 개념, 최신 동향, 대응방안 등 협력사 경영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의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GS칼텍스는 앞으로 협력사에 ESG 정보와 컨설팅을 지속 지원하며 상생경영을 이뤄나갈 것”이라 말했다.

GS 칼텍스는 지난 2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발표한 ‘EU 공급망 실사지침’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이번 평가와 교육을 마련했다. EU의 공급망 실사지침은 기업이 협력사들의 인권 현황, 환경오염을 자체 조사해 해결하도록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앞으로 EU의회와 이사회 승인을 받고 2년간 준비 절차를 거쳐 202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GS 칼텍스는 지난 2018년 협력사 행동규범을 수립하고 공급망 ESG 평가를 한 이후 2020년 107개사, 2021년 316개사, 올해에는 331개사로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협력사 ESG 수준 평가에 앞서 지난 5월엔 생산과 직결된 자회사와 해외법인들의 ESG 현황을 점검하는 등 공급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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