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국내 주요 유통사 6곳 ESG 데이터 분석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Greensumer)’가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에서는 ESG가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2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소비재 수출 기업 409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1.3% 기업이 ‘친환경 트렌드가 자사의 수출 및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팬데믹 이후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었다’는 기업도 52.1%에 달했다. 한편, 친환경 트렌드의 부상과 함께 이를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전문가들은 “이제 기업의 친환경 활동과 성과를 구체적인 증거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기업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데이터로 읽는 ESG’를 업종별로 연재하며 지속가능경영 트렌드를 짚어본다. 첫 번째 주자는 국내 주요 유통사 6곳(이마트, 신세계, BGF리테일,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GS리테일)이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500위 회사 중 백화점·일반 상점 해당 기업으로, 롯데쇼핑은 백화점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아 제외했다. GS리테일,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증감률로 보면 BGF리테일 1위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세웠지만, 6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1+Scope2)은 오히려 증가했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한 해 기준 ▲GS리테일(58만5607tCO2eq) ▲이마트(54만1669tCO2eq) ▲현대백화점(24만5722tCO2eq) ▲신세계(12만3212tCO2eq) ▲BGF리테일(4만8302tCO2eq) ▲호텔신라(2만631tCO2eq) 순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6사 평균(26만 857tCO2eq)보다 높은 곳은 GS리테일과 이마트였다. 지난 3년(2020~2022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현대백화점(20.7% 증가)이었고, BGF리테일(18.2% 증가), GS리테일·호텔신라(4.4% 증가), 이마트(4.1% 증가), 신세계(0.2% 증가) 순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21년 2월 더현대 서울을 오픈하면서 전기, 수도 광열비가 늘어났다”면서 “매출 대비 배출 집약도로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