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 어완 뷜프 네슬레코리아 CEO가 말하는 ‘CSV의 현재와 미래’ “네슬레의 장수 비결은 ‘책임 경영 원칙’CEO부터 참여해 함께 문제 고민해야… 전 직원 교육과 투명성, 協業이 핵심” “지난 150년간 네슬레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책임 경영 원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회 더나은미래포럼’ 현장. 어완 뷜프(Erwan Vilfeu·사진) 네슬레코리아 CEO의 이야기에 국내 기업, 학계, 비영리단체 관계자 80여명의 이목이 집중됐다. 네슬레(Nestlé S.A)는 직원 수만 34만여명, 2000여개의 브랜드, 연매출 888억스위스프랑(약 10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이다. ‘CSV(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뷜프 사장은 네슬레 경영 전략 전반에 녹아 있는 CSV의 성공 비결과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20년 넘게 네슬레에서 마케팅 및 전략 기획을 해온 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6년간 CSV의 핵심인 ‘네스카페 플랜(NESCAFE Plan)’을 진두지휘했다. 뷜프 사장은 이날 두 시간이 넘는 강연 뒤에도 참석자들과 한 시간 넘게 질의응답을 이어갈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만큼 포럼의 열기도 뜨거웠다. 그 현장을 지면에 담았다. ◇주주 이익과 사회 가치 모두 창출해야 “기업이 주주의 이익과 사회 가치를 함께 창출해야 한다는 네슬레의 신념은 18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네슬레 창립자인 앙리 네슬레(Henri Nestle)는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영아용 시리얼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네슬레의 영양, 건강, 웰니스(Nutrition, Health and Well) 전략 수립의 토대가 됐죠.” 뷜프 사장은 가장 먼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