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에 점자 메뉴판 도입을… 여고생 4인방의 빛나는 도전

인화여고 학생들, 점자 메뉴판 프랜차이즈 카페 도입안 청원     고3의 여름. 대입 준비로 하루 꼬박 책과 씨름하는 이 때, 책 대신 피켓을 들고 거리를 나선 고3 수험생들이 있다. “시각장애인에게도 선택권이 있습니다.” “점자 메뉴판은 필요합니다!” 지난 5월 16일과 17일, 이들은 동인천역과 부평역, 인천 인화여고 인근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프랜차이즈 카페에 점자 메뉴판을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단 이틀만에 59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지난달 4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여, 1000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얼마 뒤 국회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다음달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과 함께 점자메뉴판 도입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것. 지난 3월 시작해 장장 4개월에 걸친 프로젝트의 대단원이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인화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채현아, 신승은, 이예진, 신현서 양. 어른도 해내기 힘든 일을 19살 여고생들이 해냈다. 이들을 지난 11일 서울 무교동 카페에서 만났다.    ◇떡볶이 먹다가 떠오른 궁금증에서 시작…“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주문을?”   지난 3월 말, 인화여고 4인방은 수업을 마친 뒤 학교 앞 분식집에 모였다. 사회문화 수업 수행평가 과제인 ‘사회에 필요한 정책 찾아 제안하기’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같은 조인 네 학생들은 어떤 정책을 제안할지 이리저리 고민했다. 하지만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자 “일단 먹고 시작하자”며 메뉴판을 보았다. 그 순간 채현아(19)양의 머리에서 한 질문이 떠올랐다. ‘시각장애인들은 메뉴판을 못 보는데 어떻게 주문하지?’. 채양의 궁금증은 공감으로 이어졌고 이내 분식집은 활발한 토론장이 되었다. 인화여고 4인방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마음’으로 세상 담겠습니다”…청세담 7기 6개월 대장정 마무리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7기 수료식 “저에게 청세담은 책이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해준 곳입니다. 청세담에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배워 돌아갑니다. 언제 어디서나 청세담이 가르쳐준 마음으로 세상을 담는 법을 기억하겠습니다.” (한승아·청세담 7기 최우수 수료) 지난 7일,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7기 수료식이 열렸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이 국내 최초로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소셜에디터(공익 전문 저널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언론사를 포함한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 ‘공익 DNA’를 퍼뜨리는 역할을 해왔다. 4.36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6명 7기생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공익 현장을 취재해왔다. ‘대한민국 환경미화원의 24시 밀착취재’, ‘서울시 지하철 장애인 화장실 실태 점검’, ‘뮤지션들의 공정한 음원수익을 위해 활동하는 바름음원협동조합’ 등 청년기자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수료생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현대해상 CCO 신대순 상무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단기적인 결과에 조급하지 않고 목표를 설정해 희망과 열정, 꿈을 가지고 부단히 연습하는 그릿(GRIT)”이라면서 “여러분도 새롭게 바뀐 세상에서 부단히 노력해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청세담 과정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계속됐다. 실제 수료생들은 조선일보, KBS, JTBC, 연합뉴스, 뉴시스 등 언론사를 비롯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네이버 해피빈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고 있다. 박란희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이사(편집장)은 “청세담 선배들이 ‘청세담 덕분에 취업했다’, ‘청세담이

CSR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지속가능경영 미니 MBA에 도전하세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InnoCSR,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소장 김종대 교수)가 함께 ‘지속가능경영 미니 MBA’ 과정을 개설합니다. 이론 강의(40%), 케이스 스터디 및 실습(50%), 실무 전문가 특강(10%) 등 심층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료한 분들께는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에서 인증하는 ‘지속가능경영전문가 Certificate’을 드립니다. 지속가능경영 전문가로의 성장을 원하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일정: 2017년 8월 26일(개강)~2017년 10월 11일(종강), 수요일 오후 7~10시 ▲장소: 서울 광화문 C스퀘어빌딩 B1 ‘라온홀’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1-21) ▲비용: 150만원 (*아시아 CSR 멤버십 회원 무료: 1인에 한함, 1인 추가시 회원가 100만원) ▲문의: csrmember@chosun.com (담당자: 김지영 연구원 032-866-3155) ▲참가 신청: 2017년 8월 18일까지 ☞신청하기 ▲입금: 2017년 8월 18일까지 해당 계좌로 입금 (계좌번호: 신한은행 100-025-671528, 예금주: 주식회사 씨에스엠앤이) ▲수료 조건: 70% 이상 출석시 ‘지속가능경영전문가 Certificate’ 수여 ▲세부 커리큘럼

라이나전성기재단, ‘라이나50+어워즈’ 후보 공모

라이나생명보험이 설립한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라이나50+어워즈’의 수상 후보자 및 창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다. 라이나50+어워즈는 시니어를 위한 활동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원해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이끌고자 만들어진 시상으로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의 세 부문을 통해 개인 및 단체와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생명존중 부문은 학문·연구, 기술, 산업,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50+세대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에 대해 시상한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부문별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일반시민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공모하며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사회공헌 부문은 사회봉사, 시민활동 등을 통해 50+세대에 기여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마찬가지로 추천위원회와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후보자를 공모한다.   창의혁신 부문은 50+를 위한 혁신적인 사업, 제품, 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1등은 1억원, 2등은 3000만원, 3등은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수상자 전원에게 공통으로 창업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 컨설팅, 투자 및 법률 자문 등 5000만원 상당의 프로세스 지원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각 부문 최종 수상자 중 대상 1인을 선정해 1억원의 상금을 추가, 총 2억원을 전달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이나전성기재단 홍봉성 이사장은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사회공헌문화

전봇대 250개 시간이 멈춘 島에 속도를 전하다

KT,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사회공헌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 25개 기관.. 최첨단 기술로 통신 환경 개선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 사는 소니아(8)양의 꿈은 선생님이다. 하지만 선생님 한 명이 학생 500명을 가르쳐야 하는 섬 학교에선 양질의 교육은 어림도 없다. 올해 초, 한 한국 기업이 섬에 통신 기술을 지원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원격 화상 기기가 보급되면서 수도 다카에서만 볼 수 있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영어 수업이 진행된 것. 소니아양은 “이제 영어 단어와 문장까지 쓸 수 있다”면서 “선생님이란 꿈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섬에서 최근 출산한 칼리드(28)씨는 얼마 전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출산 몇 달 전부터 알 수 없는 복통을 앓고 있었다. 아기가 걱정돼 섬의 병원을 찾아갔지만 검사 기기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했다. 어느 날, 섬 병원에 최첨단 모바일 초음파 기기가 들어왔고 의사는 그의 복부 초음파 사진을 다카에 있는 의사에게 보내 원격 진료를 요청했다. 그 결과 배속 아이가 잘못된 자세로 누워있다는 걸 알게 됐다. 때맞춰 적절한 치료를 받은 칼리드씨는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다.   ‘가난이 빼앗은 꿈과 삶을 최첨단 기술로 되찾다.’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서 사회공헌을 펼치는 KT그룹 이야기다. KT는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올 4월 27일 모헤시칼리섬에서 공식 출범했다. 섬 3개 지역 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약 5개월간 통신 환경을 개선한 결과, 섬 주민 10명 중 3명이 서울 시내 공공 와이파이 속도 수준인

기업 사회공헌 기획안 첫 줄에 ‘일자리’ 등장한 까닭

[미래 Talk]    최근 10대 그룹의 기업 사회공헌팀, CSR(지속가능경영)팀엔 긴급 회의가 자주 열립니다. 안건은 ‘일자리’. 사회공헌·CSR과 일자리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함입니다. 10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CSR)담당 임원은 “모든 부서에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전략을 짜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사회공헌·CSR팀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회사 내외부 네트워크를 동원해 사회공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를 향한 강력한 의지가, 기업의 사회공헌과 CSR 전반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 10대 그룹·30대 그룹 등 대기업의 일자리 동향을 각 기업별로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21일 일자리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언제든지 업어드리겠다”며 재계를 재차 독려했습니다. 이에 SK브로드밴드, 편의점 체인인 이마트 계열의 ‘위드미’, LG유플러스, IBK기업은행, 씨티은행 등 많은 기업들이 비정규직 전환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려던 SK브로드밴드는 협력업체 대표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중소 협력 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공정행위”라며 공정위 신고를 당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의와 범위가 모호하다”, “당장 정규직으로 바꾸려면 인건비 부담이 급증한다”는 우려와 고민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맞추려기보다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할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에서 상생·인권·투명성·윤리경영 등을 전담해온 CSR팀이 질 높은 일자리를 위한 전략을 재검토하고, 취약계층과의 접근성이 높은 사회공헌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기획안 첫 줄에

허허벌판에 세운 기적의 마을, 빈민 500명을 품다…포스코 베트남 스틸빌리지를 가다

포스코 베트남 스틸빌리지 현장을 가다   “딱, 따닥, 딱!” 응우옌티또이(Nguyen Thi Doi·61)씨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방망이를 두드렸다. 초록색 천주머니에 담긴 커다란 얼음 덩어리가 조각조각 깨지는 소리가 났다. 얼음이 가득 담긴 커피잔을 건네는 그녀의 손엔 굳은살이 가득했다. 응우옌티또이씨는 아들, 딸, 손주를 포함한 열 식구의 가장이다. 염전 위에 나무 잎사귀로 지은 수상가옥이 이들의 집이었다. 비가 올 때마다 무너져내린 집의 나뭇가지를 땔감으로 팔고, 소금을 채취해 끼니를 겨우 해결했다.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느라 양쪽 무릎까지 고장난 상황. 살아갈 희망을 잃어가던 그녀는 어느 날 눈이 번쩍 뜨이는 공문을 발견했다. “땅도, 집도 없는 빈민에게 집을 지어준다고 했어요.” 2015년 10월 응우옌티또이씨에겐 방 두 칸짜리 어엿한 집이 생겼다. 그녀는 조금씩 모은 돈으로 자기네 집 거실과 마당을 활용해 구멍가게도 열었다. 과자와 음료수가 전부지만, 매달 150달러를 벌 정도로 생활도 넉넉해졌다. 응우옌티또이씨의 구멍가게 앞은 더위를 식히려 아이스 커피를 찾는 동네 주민들로 북적였다. 한참 주문을 받던 그녀는 “마을 사람들 모두 나처럼 삶이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잘 곳을 찾아 떠돌던 아이들에게 삶의 터전을, 끼니조차 해결 못하던 가족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준 이곳은 베트남 호찌민의 붕타우성에 위치한 ‘포스코 스틸 빌리지(POSCO Steel Village)’ 현장이다. ◇현지 니즈 조사·지속적인 사회공헌… 기업의 신뢰도·위상 높여 지난 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100㎞ 떨어진 떤탄현에 들어서자, 우거진 나무 사이로 가지런히 솟아난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8910㎡(약 2700평) 규모, 8개 동으로 이뤄진 포스코 스틸 빌리지엔 하늘색 단층 빌라

[해외 CSR 트렌드] 뇌물은 비즈니스의 가장 큰 적(敵)…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한국 기업,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터 반빈(Peter van Veen) 영국투명성기구 기업 이슈 총괄 인터뷰   피터 반 빈(Peter van Veen) 영국투명성기구(TI UK) 기업 이슈 총괄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투명성’을 꼽았다. 1993년 설립된 국제투명성기구(TI)는 반부패 이슈를 다루는 비정부기관(NGO)으로, 매년 국가별 부패지수를 발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 지부를 포함해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 청렴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53점. 176개국 중 52위로, 지난해 37위(56점)보다 15계단 하락했다. 1995년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순위다. 한국 기업의 투명성 지수도 최하위다. 영국투명성기구가 47개국 163개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투명성과 윤리정책 등을 평가해 반부패지수를 산출한 결과, 조사대상에 포함된 한국 기업 6곳이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 A(공개도 가장 양호)부터 F(공개 거의 없음)로 분류되는 등급에서 대우조선해양은 C등급, 삼성테크윈은 D등급, 두산DTS와 LIG넥스원은 E등급을 각각 받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풍산은 최하인 F등급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의 투명 경영 강화와 반부패 척결을 역점 과제로 세운 만큼, 국내 기업들의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2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가 함께 개최한 ‘준법, 윤리경영 페어플레이어클럽 세미나’ 특별 연사로 한국에 첫 내한한 피터 반 빈을 만나, 글로벌 CSR(지속가능경영) 트렌드를 들었다. 피터 반빈 총괄은 거대 석유 기업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 글로벌 컨설팅그룹 엑센츄어(Accenture) 등을 거쳐 영국투명성기구에 합류한 기업 리스트 전략 및 윤리경영과 반부패 전문가다.  —부패 스캔들은 기업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아무리 상품이 훌륭하고 브랜딩이 잘 된 기업이라도,

아시아 CSR 멤버십 출범 기념, ‘CSR 스터디 투어’에 초대합니다.

‘아시아 CSR 멤버십’ 출범 기념, 동남아 진출 글로벌 기업 ‘CSR 스터디 투어’에 초대합니다. 중국 일변도의 해외 진출을 넘어 동남아로 눈길을 돌리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CSR 스터디 투어’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은 다국적 기업들의 베트남 현지 성공 CSR 사례를 살펴봅니다. 유니레버, 코카콜라, 유럽 최대 시멘트회사 홀심(Holcim),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관리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 세계 최대 안경업체 에실로(Essilor)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CSR 담당자의 트렌드 강연과 현장 탐방 그리고 베트남 상공회의소 등 CSR 유관기관 방문이 준비돼있습니다. CSR 스터디 투어 콘텐츠를 정리한 리포트도 제공됩니다. ‘아시아 CSR 멤버십’에 가입하는 기업은 회원가로 참여할 수 있으니, 기업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CSR 스터디 투어’는 하반기에도 이어집니다. ▲일정: 2017년 7월 3일(월)~2017년 7월 8일(토)/5박 6일 ▲투어 신청: goo.gl/forms/iSA0RLqp8RqPoRrm1 ▲문의: csrmember@chosun.com

[이재혁 교수의 CSR 전략-⑥] 미래 자동차 산업, CSR이 핵심된다

미래 자동차 기업의 핵심성과지표, 무엇이 될까     경영전략을 강의할 때 가장 마지막으로 다루는 이슈는, 기업이 여러가지 전략의 수립 및 실행을 통해 기대했던 목표를 실제로 달성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 판단 결과에 따라 경영전략 프로세스 전체의 효과성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여부를 판단할 때 기업들이 의존하는 다양한 지표를 통칭해 ‘핵심성과지표’라고 부른다. 자주 사용되는 핵심성과지표는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핵심성과지표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창업 3년 미만 벤처기업의 핵심성과지표가, 폴란드의 GDP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월마트의 핵심성과지표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노동 집약적 산업과 기술 집약적 산업의 일반적인 핵심성과지표들 역시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산업별 특성이나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핵심성과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양적 증가를 대변하는 경제적 지표였다.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개별 기업의 수익에 근거해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가 좋은 예이다. 이러한 양적 증가가 핵심성과지표로 활용되어 온 이유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양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재계와 학계의 오랜 믿음 때문이다. 경영환경이 바뀌면 기업의 전략이 수정되어야 하는 것처럼, 핵심성과지표 역시 시대적 변화를 감안해야한다. 자동차산업을 예로 들어보자.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및 그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 등에 따라, 자동차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자동차 산업을 ‘산업

대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5년째 제자리…여성 이사 비율 5.1%에 불과

2016 국내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트렌드 분석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개 수준이 5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기업(공공기관 포함)은 총 108곳으로 조사됐다(2017년 1월 31일 기준). 국내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3년(발간 기업 4곳). 이후 꾸준히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2011년 처음으로 100곳을 넘어섰지만(102곳), 이내 정체 상태에 빠졌다. 2014년(117곳 발간)을 기점으로 보고서 발간 기업이 2015년 102곳, 2016년 108곳으로 하향세인 것. 특히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65개 중 33곳은 보고서를 발간한 계열사가 한 곳도 없었고, 상장기업 약 2100여개 중 보고서 발간 기업은 73곳에 불과했다. 2016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에선 52곳만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보고서에 경제·사회·환경 등 3개 영역을 모두 담고 있으면서,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한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 사회공헌백서, 탄소보고서, 환경보고서 등 특정 영역만 다루고 있는 보고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2016년 1~12월 발간된 보고서를 조사대상으로 함). 전문가들은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시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2006년 CSR 보고서 발간 기업이 26곳에 불과했지만, 2011년 1016개, 2014년 2004개 기업으로 급증하고 있다. EU는 올해부터 500인 이상 기업의 CSR 정보 공개를 의무화해, 당장 약 6000여개 기업이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해야하는 상황이다.  ◇여성 이사 비율 5.1%…다양성,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돼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08개 기업 중 이사회내 성별을 보고한 곳은 37곳으로 34.3%에 불과했다. 해당 정보를 공개한 기업 중 여성 이사가 존재하는

새 정부 출범, 사회혁신 어젠다를 묻다…특별포럼 개최합니다

‘사회혁신’.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입니다. 향후 5년 사회 혁신을 위한 각 섹터별 역할과 방향은 무엇일까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사단법인 스파크는 ‘새 정부 출범, 공공·기업·사회적 경제 영역의 사회 혁신 어젠다’를 주제로 특별 포럼을 개최합니다. 1부 순서로는 김종걸 한양대 글로벌 사회적 경제학과 교수의 주제 강연 ‘새 정부의 사회 혁신, 사회적 경제의 방향과 제언’으로 포문을 엽니다. 2부에선 전효관 서울시혁신기획관이 ‘사회 혁신과 공공의 과제(서울시 사례)’를,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 혁신과 기업 사회공헌’을,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사회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강연합니다. 이후 발표자와 청중 간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집니다. 공공, 기업, 사회적 경제, 시민사회 등 현장에서 사회 혁신을 고민하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6월 28일(수) 오후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 ▲참여신청: http://onoffmix.com/event/101315 ▲문의: ㈔스파크 사무국 (02-511-9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