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아시아 최초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전공 개설했다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한양대학교가 아시아 최초로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Philanthropy Communication)’ 전공을 개설했다.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공 과정에서는 필란트로피 사례 연구,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쟁점·법제 및 윤리, 커뮤니케이션 이론 세미나 등 다양한 과목을 강의한다. 7명의 전임교수가 수강생들과 함께 세미나·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통해 필란트로피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심층적인 사례 연구 및 분석을 하게 된다. 필란트로피는 기부, 봉사, 모금 등 자선(Charity)보다 폭넓은 개념을 말한다.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전공 과정은 그동안 기부자와 소통하며 애로점을 겪었던 비영리단체 실무자, 모금·나눔과 관련해 홍보 및 기획 업무를 진행해온 사회복지기관·시민단체·공공기관 담당자들에게 해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인의 연평균 기부금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6년 8조1400억원에서 2013년 12조47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기부금 총액은 2014년(12조원)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2007~2008년 세계 금융 위기때도 꾸준히 증가했던 개인 기부금 역시 2014년(7조900억원)을 기점으로 하향세다. 안동근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장)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과 내용에 따라 모금이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기존 필란트로피 관련 학문이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공 과정은 자산 또는 재능을 기부받기 위해 기부자의 마음을 어떻게 설득하고 심리적 보상을 극대화할 것이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영리 분야를 강력한 경제 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유명 대학에서 오래 전부터 비영리와 경영학, 필란트로피&비영리 리더십, 기부 캠페인과 모금 개발 등 다양한 과목의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비영리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