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②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영역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교육 및 학교생활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   Q. 조기교육 열풍이 심해지면서 아이 간, 부모 간 경쟁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조기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적응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학교에서 적절한 수준의 영유아 조기교육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영순 교장= ‘조기교육을 하지 않으면 학교에 적응 못 한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잉 조기교육 때문에 아이가 교사의 말을 신뢰하지 않으며,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길러지지 않는 등 문제가 될 때가 더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이 실생활 중심의 적응과 통합과정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구성이기에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교육의 긍정적인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① 보건, 심리 정서 영역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보건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19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아이가 잠드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고민인데요, 기본 밤 11시는 넘겨야 잠이 듭니다. 밤잠 자는 것을 유독 힘들어하고, 새벽에 1~2차례 깨서 울어요. 야제증이나 야경증도 의심해봤어요.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아이의 키가 크지 않는 등 성장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많이 들었기에 걱정입니다. 영유아, 성장기 아이들이 얼마나 자야 성장에 문제가 없나요? 아이의 수면을 유도하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이해상 교수=수면은 성장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이미 약 40년 전에 발견되었습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6년 미국 수면학회에서

양육과 훈육 사이, 부모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모 고민 150가지 받아보니   국내 부부 가구의 맞벌이 비율 45%. 이들 맞벌이 부부 10쌍 중 6쌍이 아이 양육을 조부모에게 맡긴다. 한 부모 가정의 비율도 전체 10명 중 1명꼴로 늘었다. 부모의 유형과 가정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부모’라는 명제는 통하지 않게 됐다. 부모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다. 부모 교육은 작게는 ‘아이와의 대화법’부터 자녀의 연령과 발달 과정에 맞게 아이를 대하는 법, 아이의 행동을 통해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까지 배워가는 전 과정을 일컫는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 관련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아동 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부모 역할을 지원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부모 상담과 부모 교육 등 다양한 가족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양육 지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아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부모들의 육아 고민   “‘부모가 할 수 있는 일’과 ‘부모라서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아이가 가족과 친척, 선생님 등 다양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함께 길러지는 아이’로 크도록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세요.”(김선희 교수) 부모들의 양육 고민은 대체로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 생활, 아동 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 안에서 나왔다. 그중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분야는 심리 정서 분야였다. “아이가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 지르고 떼를

후원금 3553억원, 희망학교 100곳…희망TV SBS가 걸어온 길

희망TV SBS 20년, 무엇을 바꾸었나   탄자니아 마엔델레오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우굼바(19)양은 뇌수종으로 매일 극심한 두통을 앓았지만 돈이 없어 병원 문턱조차 못 넘어봤다. 이런 우굼바양의 소원은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하기’. 하지만 뇌수종 때문에 집 밖을 나설 수 없었고 마을에 학교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굼바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희망TV SBS의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치료를 받아 뇌수종이 점점 호전된 것. 그리고 마을에 8번째 희망학교인 ‘마엔델레오 중등학교’가 설립됐다. 현재 탄자니아 명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우굼바양은 반에서 1·2등을 앞다투며 회계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우굼바양과 같은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국내 대표 모금 방송 ‘희망TV SBS’(이하 희망TV)가 올해 20년을 맞이했다. 1997년 기아체험 24시를 시작으로 2012년엔 아프리카에 학교 100곳을 짓는 ‘희망학교’를 시작해 올해 모두 완공했으며, 얼마 전부턴 빈민 자립 지원 프로젝트인 ‘희망 사다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년의 ‘나눔 발자국’을 되돌아봤다.   ◇‘기아체험 24시’ 바통 이어받아 ‘희망학교’ 지어 1997년, 방송을 통해 모금하는 ‘기아체험 24시’가 처음으로 SBS 전파를 탔다. 97년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성영준 희망TV PD는 “당시 대학교 운동장, 실내체육관 등에 모인 참가자들은 방송 당일 24시간을 굶으며 유명인들의 저개발국 봉사활동 영상을 보고 ARS(자동응답전화) 후원을 했다”면서 “첫해 모금액이 19억4000만원에 달하는 등 당시 모금 방송계에 파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10년가량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해오다, 2008년부터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피플 등 6개 비영리단체로 파트너십을

아동 정책 공감 투표… “교육비·양육비 >입시제도 >안전 순”

대국민 온·오프라인 아동 정책 투표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아동 정책은 무엇일까. 굿네이버스의 대국민 온·오프라인 투표 결과, 이는 ‘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 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는 ‘똑똑똑,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동 정책에 대한 공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지난 4월 19일~5월 19일 한 달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됐으며, ▲사교육 및 입시제도 개선 ▲취업률 및 비정규직 문제 개선 ▲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 완화 ▲아동학대 문제 해결 ▲학교 폭력 문제 해결 ▲기타 안전 문제 해결 ▲사회 참여 기회 확대 ▲아동 평등 대우 ▲무료 놀이시설 확대 등 9가지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공감하는 것을 모두 꼽도록 했다. 해당 정책들은 굿네이버스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표 27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도출했고, 글로벌리더단의 의견을 더해 최종선정했다. 투표 결과, 교육 분야 관련 정책(38.1%)이 압도적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중 ‘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 완화’가 1만1073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교육 및 입시제도 개선’, ‘취업률 및 비정규직 문제 개선’ 등이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아동 안전과 관련된 3개 정책(도합 32.7%)이 ‘학교 폭력 문제 해결’, ‘기타(귀갓길 등)안전 문제 해결’, ‘아동학대 문제 해결’ 순으로 많은 공감을 이끌었다. 그 외는 ‘아동 평등 대우'(10.3%) ‘사회 참여 기회 확대'(10%) ‘무료 놀이시설 확대'(9.9%) 순이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는 “교육 분야에 공감한 이들이 전체 참여자의 38.1%”라며 “이는 교육 격차,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교육비 부담 등 여러 사회문제·현상으로

‘아동 행복 지수’ 최하위 한국… 아동 대표 8人 “어른에게 바란다”

굿네이버스 글로벌리더단 목소리   月평균 107만원 사교육비 공교육 질적 향상 시급…언어 폭력도 학대의 일종, 늦은 귀갓길 등 안전 위해 CCTV나 가로등 설치도 필요성별·나이 차별 존재해선 안돼… 모든 아동 평등한 대우 받아야   지난 13일 굿네이버스 글로벌리더단 아동 대표 8인의 자유 발언 시간엔 열기가 가득했다. 엄태익(19·광덕고 3)군의 말은 끝나기 무섭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엄군은 이어 “국·영·수 위주의 획일화된 수업을 강요받다 보니 학업 성취감이 떨어지고 아예 공부를 포기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꿈에 맞춰서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학과에 적합한 적성을 지닌 학생을 뽑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유엔아동권리협약(UN CRC)에 가입한 지 올해로 26년째다. 하지만 현재 우리 아동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22개국 중 20위, 최하위다. 아동 학대, 사교육, 학교 폭력, 빈부 격차, 차별 등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요소가 곳곳에 산적해 있다.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일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굿네이버스는 아동 정책 제안 캠페인 ‘똑똑똑,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의 일환으로 당사자인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굿네이버스 글로벌리더단 아동 대표 8명을 초청, ▲교육 ▲아동 안전 ▲아동 사회 참여 ▲아동 놀이 문화 등 4개 영역에 대해 자유 발언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입시, 교육제도 바꿔주세요   우리 아동의 하루는 학교로 시작해 학원으로 끝난다. 만 2세 이하 아동의 35%, 만 5세 이하 아동은 83%가 사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다. 치열한 사교육에 입시 전쟁을

아동학대 방지대책 1년… 얼마나 변했을까

아동학대 방지대책 1년 평가 좌담회   아동 학대 신고 전년 대비 55%↑, 전국 학대예방경찰관 303명 배치23만명 부모에 양육 관련 교육 등 아동보호기관과 공조 체계 눈길 “현장 인프라 구축 확보보단 사회 전반 인식 개선 우선 돼야”   지난해 3월 정부의 ‘아동학대 방지대책’ 발표 이후, 연간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2만5873건으로 전년 대비 55%나 증가했다. 현장은 얼마나 변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NGO 굿네이버스는 ‘아동학대 방지대책 발표 1년, 성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회로 열린 좌담회에는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본부장, 우철문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과장, 임대식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 과장,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명애 안산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가나다순)이 참석했다.   ◇아동학대 방지대책 1년…정부 합동점검, 경찰-아동보호기관 공조 체계 이뤄져   이봉주=먼저 대책을 발표한 정부와 경찰,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아보전)에서 부문별 성과를 공유해 달라. 임대식=정부는 지난해 위기 아동 1만7000여 명에 대한 합동 점검을 했다. 학대 사례 90여 건을 조기 발견해 피해 아동 보호 및 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또 관련법 개정으로 신고의무자 범위 확대 및 미취학·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신속 발견이 가능해졌다. 전국 4개 검찰청에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신설하고 59개 검찰청, 252개 경찰서에 전담 검사 및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배치한 것도 성과다. 약 23만명의 부모가 자녀 양육 관련 온라인 교육 영상을 필수적으로 시청하는 등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우철문=학대 예방 및 사후 관리를 전담하는 학대예방경찰관(APO·Anti-Abuse Police Officer)

아동 보호 정책, 이번엔 달라질까

대선 후보 5人, 아동학대 공약   지난 18일, 주요 대선 후보 5인의 ‘10대 공약‘이 공개됐다. 굵직한 정책들 사이에서 아동 보호 정책은 보이지 않았다. ‘아동학대’란 단어는 15명 후보 전체 공약을 통틀어 단 한 번 언급됐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와 함께 후보 5인의 아동학대 공약을 들여다봤다. 각 후보 캠프로부터 각각 취합한 공약은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 강화 ▲아동학대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대국민 인식 개선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 강화 부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아동 가정을 방문, 지원’하는 가정방문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실시 중인 제도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아동 관련 기관들의 신고 의무 확대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육시설 내 관리 감독 강화를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출생 아동에 대한 공적 보호 체계로 아동 유기를 막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신속 대응 체계 구축과 관련, 후보 대부분은 아동보호시설 확충을 내세웠다. 다만 공약에 구체적인 목표 기한이나 시설 수 등의 언급이 없었다. 그나마 유 후보가 ‘학대피해아동쉼터를 5년 내 100여 곳 이상 확대하겠다’며 목표치를 세웠다. 다양성 측면에서는 심 후보의 공약이 눈에 띄었다. 심 후보는 ‘시군구 아동학대전담부서 설치’, ‘학대행위자 치료, 교육 의무화’ 등 학대 행위자와 피해 아동 및 가족, 기관 관계자 등을 아우르는 정책을 내걸었다. 대국민 인식 개선 공약을 살펴보니, 문 후보는 보육교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유

채찍 대신 훈장을… 이젠 공익법인 숨통 틔워줘야

지난 20일, 문광부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두 재단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공익법인에 관한 논의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여야 정당에서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익법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최근에는 ‘비영리법인 관리 개선 방안’을 담은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지난 20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한국NPO공동회의와 공동으로 ’40년 규제 공익법인,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심층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 공익법인 연구를 진행한 교수진(김진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박태규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손원익 딜로이트안진 R&D센터 원장, 이상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과 함께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이일하 굿네이버스 이사장,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가나다순)이 참석했다. ◇비영리법인 사회적 역할 활성화해야 사회=공익법인법이 제정된 지 40년이 넘었다. 현행 법제가 공익법인의 역할이나 사회 변화를 담아내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지향점은 조금씩 다른 듯하다. 공익법인을 둘러싼 현행 법제도의 문제는 무엇인가. 손원익=시민들은 공익법인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 높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불신을 더 키웠다. 두 재단의 경우 권력이 개입한 것이 문제지 공익법인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현 제도에서는 설립이나 공익성 검증이 각각의 부처에서 이뤄지다 보니 담당 공무원의 이해에 좌우되기도 하고, 통일성이 없다. 사후 관리도 제대로 되기 어려운 구조다. ‘회색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개편이 필요하다. 박태규=개편이 ‘어떻게’ 되느냐가 문제다. 비영리 영역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할 때가 됐다. 일본 정부는 한신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얼어붙은 ‘모금 시장’ 비영리단체 조직 개편 속내는?

비영리단체는 조직 개편 중    최근 밀알복지재단은 조직 개편과 함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공중파 PD 출신 홍보 전문가가 미디어홍보부를, CJ오쇼핑에서 스카우트된 마케팅 전문가가 온라인마케팅부를 이끌게 된다. TV, 신문, 라디오 등 매체별 홍보 전략을 모금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온라인 모금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마케팅부로 기존 팀을 격상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모금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모금 전략을 고민하는 비영리단체들의 조직 개편이 줄을 잇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1월부터 두 달에 걸쳐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모금과 홍보 기능을 결합한 것이 큰 특징. 기존 홍보실이 나눔마케팅본부와 회원실로 쪼개져 각 기능을 보강했다. 후원자를 위한 소식지, 연간 보고서를 발간하던 콘텐츠기획팀은 회원실로, 미디어·PR 등 커뮤니케이션팀이 모금과 마케팅을 결합한 전략을 위해 나눔마케팅본부로 흡수 통합된 것. 대신 온라인 홍보는 강화됐다. 마케팅팀 온라인 전략 담당 파트가 온라인팀으로 격상돼, SNS 등 온라인 홍보를 단독으로 실행하게 된다. 대중 모금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고액 모금에서 해답을 찾는 단체도 많다. 기아대책은 고액 모금을 전담하는 ‘메이저 기프트(Major gift)’팀을 본부(메이저 기프트 본부)로 격상시켰다. 2014년 기아대책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필란트로피 클럽(Philanthropy Club)’을 발족, 2년 반 만에 42명이 가입했다.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임수진 기아대책 홍보팀장은 “고액 모금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모금 전략을 연계·통합하고, 교회 모금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한 푸르메재단 역시 고액 후원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14년 12월 1억원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9대 회장으로 선출돼

2017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의 신임 회장으로 박용준(65) 글로벌케어 회장이 선출됐다. 지난 2월 23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2017년 KCOC 정기총회’를 개최한 KCOC는 올해 신임 회장 및 신규 임원 선출과 함께 사업 계획을 확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KCOC는 한국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해외에서 개발원조 및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는 130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국제개발협력 협의체다. G20 서울회의·부산 세계원조총회에서 시민사회포럼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했고, 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국제질병퇴치기금운영심의위원회 등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국내외 개발협력 의제를 주도하고 있다. 박용준 신임회장은 20년 넘게 개도국 현장을 누비며 해외 의료봉사의 기틀을 닦은 내과종양학 박사(의사)이자 국제개발 전문가다. 의료봉사모임인 한국누가회의 이사장으로 봉사하던 1994년, 르완다 난민사태때 찾아간 아프리카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등 선진국 의료단체의 활약을 목격한 그는 그로부터 3년뒤 의료봉사단체 ‘글로벌케어’를 출범했다. 현재 150여개 회원병원에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500여명과 자원봉사자 500여명, 정기후원자 1000여명 등 총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형 NGO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5월 대통령 표창을 비롯, 보건의날 국민훈장(2006), 아산재단 아산상 대상(2011)을 수상한 바 있다. KCOC 부회장을 역임한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화합과 소통으로 단체간 협력을 이루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개발협력분야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올해 박용준 회장을 비롯한 KCOC의 신임 임원은 총 17명이다.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박상은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가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송영태 한국해비타트 대표·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문영기 한국선의복지재단 이사장·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이사장·조준호 엔젤스헤이븐 상임이사·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김영주 하트하트재단 이사장·김기진 한국JTS 대표·조현세 한국헬프에이지 회장·최형규

[미래직설(直說)] 스타와 함께하는 생방송 나눔 콘서트 ‘기부쇼’, 들어봤니?

 [미래직설(直說)] 스타와 기부 방송의 만남, ‘기부쇼’편     비투비(BTOB), 다이아, 인디밴드 데이브레이크, 배우 진세연, 방송인 솔비, 장도연, 가수 비… TV에서나 볼 법한 쟁쟁한 스타들이 온라인 생방송에 출연한다. 방송 화면에 유명한 얼굴이 등장할 때마다,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채팅창은 빠르게 올라간다. 스타들은 공연을 하고, 실시간 댓글을 읽어주면서 시청자와 소통한다. 흡사 유명인이 1인 방송을 하는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닮았다. 하지만 귀를 기울여 보니 소개하는 사연이 뭔가 달랐다. 굿네이버스가 네이버TV와 손잡고 생방송 나눔콘서트 ‘이웃집콘서트 Give U Show(기부쇼)’를 열었다. 스타들이 온라인 생방송으로 공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이야기를 전해 후원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시청자가 스타가 소개하는 사연을 듣고 응원문자를 보내면, 참여자를 대상으로 스타 애장품을 추첨한다. #5600으로 응원문자를 보내면 최소 월 7,900원인 굿네이버스 정기 후원에 신청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는 방식.기부쇼는 지난 15, 16일 양일간 굿네이버스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비영리단체 종사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둘째날 방송을 모니터링한 김경하 기자는 “업계 사람들은 ‘역시 굿네이버스가 빠르긴 빠르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서 보고, 새로운 모금 활동도 시도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비영리단체들이 새로운 모금 전략을 앞다퉈 고민하는 지금, 굿네이버스가 온라인 트렌드를 제대로 선점했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였다.  유명 스타들이 연이어 나오는만큼, 방송의 ‘보는 재미’도 확실했다. 쟁쟁한 라인업의 음악 공연과 애장품 기부는 젊은층 시선끌기에도 성공. 현아는 운동화를, 자이언티는 선글라스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실시간으로 8000여개 댓글이 달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