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삼남매 사건
왜 화장실 삼남매는 살고 송파 세 모녀는 떠나야 했을까

송파 세 모녀 자살로 돌아본 2011년 화장실 삼남매 사건과 반짝 복지 아버지에 의해 방임된 채 공원서 노숙했던 삼남매 방송 촬영이 물꼬 터주자 곳곳에서 도움… 사건 이후 일제조사 통해 지원 4005건 이뤄졌지만 절반 이상 반짝 관심 그쳐 복지… 결국 생활고에 세상 등진 송파 세 모녀 비극 벌어져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으로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시계추를 2년 전으로 되돌린 것 같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화장실 삼남매 사건’ 때도 똑같은 대책을 대대적으로 발표, 실시했다는 것이다. 2011년 4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공원 화장실에서 노숙하는 아빠와 삼남매가 소개됐다. 새벽 3시에 공원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놀거나, 화장실 변기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모습,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장면들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모두 주민등록이 말소됐고, 막내는 출생신고조차 안 된 상태였다. 방송 후 반향은 컸다. 당시 대통령까지 나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문했고, 복지부가 한 달여 동안 특별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화장실 삼남매 사건 전후를 취재해, 송파 세 모녀 사건의 실패를 부검해보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편집자 주 “학교에 보내지 않는 애들이 있다며 신고가 들어왔었어요.” 화장실 삼남매가 사회 안전망에 처음 걸린 건 방송 1년 전쯤이었다. 신고가 접수된 곳은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최윤용 대외협력팀 대리는 당시 기록을 토대로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들이 고모 집에 살고 있었는데, 학교를 안 가니까 주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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