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장애 당사자 대회 – 지난 5일 서울서 열려 지적장애인 120명 참여 준비·진행 직접하는 것에 대회의 큰 의미 부여 “첫째!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짓지 말아라. 다 같은 사람이다!” 상기된 목소리로 선언문을 선창하는 김전준(23)씨는 2급 발달 장애인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120여명의 지적장애인이 “다 같은 사람이다”라고 선포한다. “우리는 감정이없는 동물이 아니다. 사랑도 할 수 있고, 결혼도 할 수 있다”라는 선언에는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 고함을 지르는 이도 있다. 지난 5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2012 서울지적장애 당사자 대회’가 열렸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장애인 보호 작업장이나 장애인 학교 등의 지적장애인 120명이 함께했다. 대회를 주관한 서울 장애인 자립생활 센터의 박찬오 소장은 “신체 장애인들의 경우, 지난 2000년대부터 주체성을 갖기 위한 운동을 하며 필요한 지원 제도를 스스로 만들어왔다”며 “지적장애인들도 자립해보자는 취지로 대회를 기획했다”고 했다. 대회의 기본 이념은 ‘피플 퍼스트(People First)’다. ‘피플 퍼스트’는 “장애인이 아닌, 먼저 인간으로 대접받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운동으로 1973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경우, 1994년부터 매년 피플 퍼스트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10월 ‘송파 지적장애 당사자 대회’를 개최한 게 그 시작이다. 양원태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상임이사는 “장애인 중 가장 소외받아왔던 지적장애인들이 스스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은 권리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장애인 운동의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직업”사랑”차별’ 등 세 가지 주제 발표에서는 다양한 얘기가 쏟아졌다. 우체국에서 일해 번 돈으로 자기 스마트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