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연도 쇼핑처럼”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서 유영만 교수 북콘서트 연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오는 22일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L.live)’를 통해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의 신작 ‘전달자’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경험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 선보이는 인문·교양 프로그램이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유명 인사의 강연과 소통을 결합한 ‘북콘서트’로, 첫 번째 주자로 지식생태학자로 잘 알려진 유영만 교수가 참여한다. 유영만 교수는 현재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로, 100여 권 이상의 저서를 출간한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방송은 22일 오후 7시부터 ‘엘라이브’에서 60분간 진행된다. 유 교수는 직접 출연해 신작 ‘전달자’를 소개하고, 지식 전달 노하우와 인문학적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방송 중 도서 구매도 가능하며, 질의 응답 등으로 현장 초청 독자를 비롯해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홈쇼핑은 이달 22일까지 온라인몰 ‘롯데아이몰’에서 유영만 교수의 신작 친필 사인본과 북콘서트 초대권으로 구성한 ‘VIP 패키지’를 판매한다. VIP 패키지 구매고객 중 200명을 선정해 이날 북콘서트 현장에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내년 중 재테크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김유택 롯데홈쇼핑 모바일부문장은 “고객들에게 지적 경험과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업계 최초로 북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인문학과 재테크 등 고객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지식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연구 자유·최대 4년 지원” 아모레퍼시픽재단, 신진 인문학자 공모

2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접수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인문학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 5기 공모를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3월 4일까지다. 이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회장의 호(號) ‘장원(粧源)’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 회장은 1973년 재단을 설립하며, 기초학문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강조해왔다. 인문학 연구는 과학기술 분야와 달리 정량적 평가가 어렵고 단기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재단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3기 연구자 중 4명이 국내 대학 교수로 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5기 공모는 박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인문학(어학, 문학, 사학, 철학 등)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연구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논문이나 저서 등의 연구 성과 도출 의무는 없다. 선발된 연구자에게는 최대 4년간 매월 4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온라인 접수는 2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아모레퍼시픽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도시재생, 길을 묻다] ‘문학·역사·철학’ 뿌리내리니…지역경제 꽃바람 불다

[도시재생, 길을 묻다] ③도시, 인문학과의 만남 건축가 승효상(67)은 도시재생을 ‘침술’로 표현한다. 그는 저서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에서 “외과 수술하듯 도시 전체를 바꾸는 마스터플랜보다 주변에 영향을 줘 전체적인 변화를 이끄는 도시 침술이 더 유용하다”고 썼다. 문제는 쇠퇴하는 도시들의 증상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고, 이에 따른 처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문사철(문학·역사·철학)’로 대표되는 인문학을 제시한다. 도시재생을 할 때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지역에 오랫동안 축적된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해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文學이 흐르는 골목 부천은 지난 2017년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될 만큼 문인들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인 정지용(1902~1950)이 대표적이다. 그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거처를 부천으로 옮겨 생활했다. 부천 최초의 교당인 소사성당은 정지용 시인이 손수 벽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소설가 양귀자의 ‘원미동사람들’은 부천시 원미동에 사는 소시민의 다양한 일상을 11개 단편으로 담아낸 연작소설이다. 미국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1892~1973)은 1967년 부천에 복지 시설 소사희망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보기도 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지역 문인들의 발자취를 담은 ‘부천문학지도’를 제작해 이를 도시재생 사업의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찬호 부천마을재생지원센터장은 “올해는 소사본동에 1㎞ 남짓한 산책로를 정지용 시인을 테마로 정비하고, 펄벅기념관이 있는 심곡본동에는 펄 벅 여사의 유산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문학을 테마로 도시의 문화 자산을 확보해 나가면 자연스레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빌 드레이턴-최진석 교수 특별 대담] 한국의 미래형 인재 양성소, 건명원이란?

건명원은 2015년 중소 기업인 두양의 오정택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인재 양성소다. 본인의 가회동 한옥을 배움터로 내놓고, 우리나라 인문·과학·예술 분야 권위자들을 강사로 모셨다. 현재 수업은 매주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며,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는 걷기 명상 수업은 토요일 종일 진행한다. ‘훈고에 갇힌 우리 사회에 창의의 기풍을 일으킬 미래형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건명원은 기존의 교양 차원의 인문학 강연과는 다르다. 원장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를 비롯해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김개천 국민대 실내디자인학과 교수, 김대식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정하웅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등 각기 다른 학교의 인문학, 자연과학계 권위자들이 건명원을 이끌어가고 있다. 매년 초 30~40명을 선발하며, 학비는 무료이다.

“이젠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지 않아요”…인문학으로 삶이 바뀐 노숙인의 인생 스토리

인문학 만나 노숙인에서 어엿한 정규직 직원으로 성프란시스대학 교육 통해 삶이 변화된 노숙인의 풀스토리      “모두 한 걸음 더 나가자 모두 한 걸음 더 나가자/ 낡은 것만 버리고 손에 손을 잡고 나가자/온세상을 두루 다니며 더욱 많은 것을 배운다/ 새로 만난 많은 것 마음으로 함께 배운다” 15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성당에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12기 수료생들이 부르는 교가 합창이었다. 1년 동안의 모든 수업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자리. 이들의 눈빛과 목소리엔 뭉클한 감동이 가득했다.    이날 인문학 과정을 마친 노숙인 수료생은 총 15명. 생전 처음 학사모를 쓰고 졸업 가운을 입은 이들이 대부분. 수료생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불리자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단상 앞으로 나갔다. 1년 간의 대학생활을 담은 영상을 보던 중 눈물을 훔치는 이도 있었다. 공로상을 받은 이윤(59)씨는 “교수님들께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강조했다”며 “졸업 후에도 인문학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은 2005년부터 서울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다시서기센터)와 성공회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노숙인 대상 인문학 학교이다. 총 1년 과정으로 주 3회, 2시간씩 글쓰기와 한국사, 철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교육뿐 아니라 치유의 시간도 제공한다. 다시서기센터 관계자는 “쪽방촌, 노숙인 쉼터에서 인문학 학교를 찾아온 졸업생들이 다시 재활용 회사에 입사하거나 사회복지 수혜자에서 벗어나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로 일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이번 12기 수료생 중에서 삶이 변화된 두 분의 사연을 소개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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