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용 없는 전시’ 기획‧실행하는 벤처 회사, ‘7Pictures’ 전희재 대표 “예술가의 60%가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생활을 합니다. 수백만원이 드는 전시는 ‘그림의 떡’이죠. 결국 작품 대신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다, 예술을 포기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카페, 문화공간의 빈 곳들을 활용해 ‘비용 없는 전시’를 기획‧실행하는 벤처 회사, ‘7Pictures(이하 세븐픽쳐스)’의 전희재 대표는 평범한 경영학도이던 대학시절, 1년 동안 좋아하던 아티스트들을 쫓아다니고 인터뷰하면서 예술가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알게 됐다고 한다.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알려지고, 이들도 본업으로 자활할 순 없을까’, 수년 간 고민 끝에 그는 지난해 세븐픽쳐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서울 곳곳엔 예술가들이 부담 없이 재능을 펼칠 장(長)들이 생겨나고, 카페 등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들은 수준 높은 인테리어 효과를 얻고 있다. 이뿐 아니다. 시민들은 세븐픽쳐스의 이름 그대로 7일 내내 생활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 작은 ‘팬심’이 전 대표를 ‘사업가’이자 ‘문화전도사’로 변신시킨 것이다. 하지만 처음엔 그야말로 ‘맨 땅의 헤딩’이었다. 인원은 이전 직장 동료와 지인 등을 포함해 넷 뿐. 모두가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시내 카페와 문화 공간 리스트를 뽑아 3개월을 매일같이 뛰어다니고 설득해야 했다. 예술가들을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무작정 50여명의 예술가들에게 메일을 보내 전시 의향을 물었지만, ‘공짜 전시’를 쉽게 믿고 하겠다는 이는 한두 명에 그쳤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첫 전시에서 700만원어치 작품 구매가 이뤄진 것. 비결을 묻자 전 대표는 “‘공간을 하나의 갤러리로 만든다’는 콘셉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