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소아암이 죽을 병? 편견 이겨내고 꿈은 이렇게 커졌어요

제작비 전액 기부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실제 주인공들 레슬링 코치 김형수씨 병 때문에 각서 써가며 운동 이제는 어엿한 레슬링 코치 비보잉 사역전도사 조정한씨 소아암 환아들에 용기 주려 정기적으로 비보잉 공연 열어 퍼스널 트레이너 장영후씨 재활에 관심 갖고 직업 찾아 완치자로 구성된 밴드도 활동 영화를 통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업이 사회공헌 비용을 기부한다?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감독 김진민)’ 이야기다. 다음(DAUM)이 제작비 전액을 기부했고, 수익금의 70%가 소아암 환아 및 문화예술 단체에 기부되는 ‘기부 영화’다. 소아암을 극복한 청년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미엔 실제 주인공들의 미니 다큐가 등장한다. 영화 속 실제 모델이 된 주인공 세 명을 만났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넘게 백혈병과 싸워 이긴 후 현재 레슬링 코치, 퍼스널 트레이너(PT), 비보잉(B-boying) 사역전도사로 활동하는 이들이다. “몸에 무리가 가는 직업을 선택한 게 아니냐”고 묻자 이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아뇨. 어렵지 않았습니다. 죽음도 이겨냈는걸요.” 열다섯 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고 꼬박 4년 동안 항암 치료를 받았던 장영후(24·퍼스널 트레이너)씨는 “치료보다 더 힘들었던 건 소아암 환자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과 편견이었다”고 말했다. 1년 만에 돌아간 학교. 장씨는 동급생이 된 후배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했다.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아예 가까이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통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 머리카락 없이 모자를 쓰고 있었거든요. 면역력이 약해서 청소를 못 하는 건데, ‘나이 많다고 유세를 떠느냐’며 시비 거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입원 기간 동안 책을 전혀 못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음악·뮤비 맡아

작곡가들의 특별한 재능 기부 백혈병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유명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0% 기부금으로 제작되고 수익금의 70%가 다시 기부되는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제작을 위해서다. ‘완전 소중한 사랑’은 소아암을 극복한 청년이, 가수의 꿈이 좌절되어 자살을 결심한 여자 주인공을 만나 주변에 나눔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영화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모두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제 다음 앨범에 넣으려고 10년 동안 아껴뒀던 곡을 꺼냈습니다. 좀 더 뜻깊은 일에 사용되면 좋겠단 마음이 들었거든요.” 가수 김현철은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의 뮤직비디오 곡 ‘지금은 사랑할 시간(It’s time to love)’을 재능기부로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김현철은 “앞으로 소아암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야기들이 또 다른 영화를 통해 계속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현철이 제작한 뮤직비디오에선 엠넷(Mnet)의 음악오디션 방송프로그램 ‘보이스키즈코리아’에서 ‘리틀 로이킴’으로 알려진 이우진(11)군이 노래를 불렀다. 이번 영화에서 소아암을 앓는 소년 역할을 연기하기도 했던 이군은 “건강하게 사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단 걸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완전 소중한 사랑’에는 영화음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태성 음악감독이 재능기부로 총괄 제작을 맡았다. 영화 ‘최종병기 활’ ‘시라노 연애조작단’ ‘코리아’ ‘타워’ ‘감기’ 등의 음악 감독을 맡아온 그는 “작업하는 내내 이렇게 마음이 행복했던 영화는 처음”이라며 “마음이 지친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치유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희망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비 전액을 지원받아 옐로우래빗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공동제작한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감독 김진민, 배우 심이영·임지규

[전통시장 사회공헌 분석 ①롯데백화점] 상생협약 후 6개월… 여전히 인적 드문 전통시장

손님 끌기 마케팅전략으로 전통시장 응원 메시지 담아 상인들에게 나눠준 카네이션… 경품 뽑기 이벤트도 잠깐 북적이고 마는 일회성 약수시장 상인들 불만 백화점측 “좋은 취지로 지원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 인정해 시간이 필요한 문제” 기업들이 너도나도 전통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다. 정부의 ‘전통시장 살리기’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같은 정책 방향 흐름을 타고 사회공헌 대상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것.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해까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 비용은 국비 1조5451억원을 포함해 2조8186억원. SKT, LG유플러스, KT와 같은 통신 3사를 비롯하여 삼성SDS, 이마트, 하나은행 등 업종을 불문하고 전통시장 사회공헌에 나섰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연속 시리즈로 기업의 전통시장 사회공헌을 조망한다. 그 첫 회는 롯데백화점이다. 편집자 주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쪽에서 약수시장으로 들어서는 골목 초입. 환하게 불을 밝힌 커다란 할인마트 앞에서 마이크를 든 점원이 손님 유치에 한창이었다. 할인점을 지나 시장 골목을 따라 200m쯤 걸어내려 오자 또 다른 농수산물 직거래 마트가 눈에 들어왔다. 한산한 골목엔 장 보는 사람 대신 오가는 차로 북적였다. 지난달 26일 오후에 찾은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시장이다. 약수시장이 생긴 건 50여년 전. 신당동 매봉산 기슭에 달동네가 생기면서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어깨가 치일 정도’로 북적였던 시장이 쇠퇴하기 시작한 건 90년대 후반, 인근 지역 재개발로 달동네가 허물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대형마트에 손님을 잃어갔다. 이제는 60여개 점포가 얽힌 골목 구석구석에 남아 시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약수시장을 위해 롯데백화점이 지원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올해 4월

‘요람에서 무덤까지’ 개인 맞춤형 사회공헌이 목표

김규복 생보위 위원장 생보위원회 만들어진 이유 – 생명보험은 사회안전망 “보험 계약자·국민 복지 증진 위해 힘써라” 임무 맡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 – 고금리 대출 받은 대학생 200억원 들여 2000여명 신용불량자 되는 것 막았죠 앞으로 활동 계획 – 2026년 65세 이상 인구 20% 초고령 사회 진입 대비해 노후 빈곤층 지원사업 준비 “행복한 노년 맞이해야죠” 집무실에 들어서자 ‘生命尊重, 保險福祉'(생명존중, 보험복지) 문구가 쓰인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김규복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글귀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보험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상호 부조’의 성격이 강합니다. 조선시대의 계, 두레 정신과도 이어져 있지요. 더 넓게 보면 사회 구성원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에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추운 계절이 되어야 송백이 푸르다는 걸 알게된다)’라는 글귀가 있지요.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한 후에야 보험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뜻으로 의역할 수 있습니다. 보험이 가진 공익적 성격이 바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하는 기본 철학입니다.” 김규복 위원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기획관리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거쳐 2011년 12월부터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1시간여의 인터뷰 동안, 김 위원장은 한 단어 한 단어를 신중히 생각한 뒤 질문에 답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만들어진 이유는 뭔가. “생명보험은 사회안전망 역할을 일부 담당하는 금융 산업이다. 자연스레 보험계약자와 국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공익 활동을 수행할 것을 요구받았다. 생명보험협회는 1991년 ‘생명보험공익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5년간 아동복지시설 지원과 이동목욕차

경쟁하던 19개 생보사가 뭉쳤다… 현재 출연된 예산만 1912억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주요 활동 연리 2% ‘착한 학자금 대출’ 성실히 상환한 대학생에겐 총이자 납부액의 50% 반환 진로상담도 지원할 예정 예산 부족한 지자체 3곳에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지원 앞으로 30곳 더 도와주기로 이주노동자·다문화가정 무료진료 사회단체에 3년간 7억원 기금 전달 “고등학교 졸업 후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를 돕기 위해 매일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2년 전 다리를 다쳐 잠시 일을 못 하게 됐어요. 눈앞이 캄캄하던 그때, 휴대폰에 ‘대학생 대출 가능’ 문자가 왔습니다. 순간 혹해서 200만원을 고금리로 대출받았습니다. 이자 부담 때문에 다른 곳에서 또 대출을 받아 버텼고, 반년쯤 지나자 대출 원금만 1000만원이 넘었습니다.” 묵묵히 이야기를 하던 황현태(가명·25)군이 하늘을 쳐다봤다. 황군은 “지금은 한 달 이자로 2만4000원을 내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는 계속 하지만 예전처럼 고금리 이자 부담을 갖지도 않고, 매달 5만원씩 저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착한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200억원을 출연해 2012년부터 올해 말까지 학자금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에게 연 2%로 전환 대출(고금리 채무를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 및 학자금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성실히 상환하면 총 이자 납부액의 50%를 돌려준다. 올 8월까지 총 1750명 이상이 대출을 지원받았다. 황군은 “회계 관련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사업을 집행하는 ‘사회연대은행’ 구현정 마이크로크레딧본부 미래사업팀 팀장은 “앞으로 신용정보회사와 협력해 금융 멘토링과 진로 설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지원사업 외에

업무 시간에 색소폰 불고, 쉬는 날은 그룹홈 봉사… 회사, 변했네

예술, 기업 문화를 바꾸다 악기·미술강좌 마련한 넥슨 – 직원 30%, 예술 교육 참여… 부서 간 벽 없애 협력 효과 아이들과 문화 체험하는 태광 – 미술 작품 만드는 시간 갖고 후기 공유로 정기후원 이어 1인1악기로 음악회 여는 제닉 – 매주 연습해 복지관서 공연… 직원 적응·소비자 신뢰 상승 지난 9월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15평 남짓한 ‘사운드고’ 녹음실 현장. ‘더놀자 밴드’ 단원들은 제10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연주곡을 연습하고 있었다. 트럼펫, 색소폰, 트롬본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정식 뮤지션이 아니다. 넥슨 컴퍼니(NEXON COMPANY·이하 넥슨) 직원 15명으로 구성된 빅밴드다. 2011년 밴드가 결성될 당시, 생전 처음 관악기를 다뤄본 이들이었다. “회사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어요.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매일같이 색소폰, 카메라, 캔버스를 들고 다녀요. 상사 분들 책상 위에도 스케치북, 색연필이 놓여 있고요. 점심때나 퇴근 직후 지하 회의실에 가면 여기저기서 악기 연주 소리가 나고, 직원들이 모여앉아 미술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가 아니라 대학 동아리실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예요.” ‘더놀자 밴드’ 단장을 맡고 있는 이홍우 넥슨 커뮤니케이션센터 법무실 실장의 말이다. 그는 “내년 초 완공될 넥슨 신사옥에는 밴드 연습실, 미술 공동 작업실 등 포럼 공간이 따로 마련될 예정”이라고 했다. ◇임직원 문화예술 교육… 소통 늘고 조직 분위기 달라져 넥슨은 2011년부터 한국예술종합대학 산학협력단(아르꼼)을 통해 임직원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넥슨 포럼’을 시작했다. 소묘·스케치·아크릴·재즈 밴드·디제잉(DJing) 등 미술, 음악, 인문학, 체육 전반에 걸친 강좌를

따로 하던 재능기부, 같이 하는 ‘종합선물세트’로

삼성 에버랜드 ‘러브스쿨’ 조리, 시설, 조경, 안전, 리조트 등 사내 다양한 부서의 재능봉사자들이 회사의 사회공헌을 위해 한자리에 뭉쳤다. 삼성 에버랜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러브스쿨’ 이야기다. 러브스쿨은 각 부서의 임직원들이 하나의 봉사팀을 구성해 보육시설의 아이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봉사 참가자는 가장 자신있는 재능 하나를 기부하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8월 8일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보육시설 ‘꿈을 키우는 집’에서는 어우러진 재능이 주는 효과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시설에서 지내는 30여명의 아이들은 식품 관련 부서(FC사업부)의 직원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퀴즈를 통해 식습관 및 위생교육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조경 담당 부서가 화단에 꽃과 나무를 심고, 시설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전기·소방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리조트 사업부의 사육사들이 비교적 작은 동물인 아기사자, 사막여우, 볼파이손뱀 등을 직접 가지고 ‘깜짝방문’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동물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며 ‘뱀의 몸이 차가운 이유’, ‘사막여우의 귀는 왜 뾰족할까’ 등의 동물탐구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방학인데도 안에만 있어 답답했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귀여운 동물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사막여우가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서 귀가 뾰족해졌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정식 ‘꿈을 키우는 집’ 원장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라며 “아이들에게 재밌고 유익한 교육도 해주면서, 평소에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전기 안전이나 조경 환경도 개선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미진 삼성에버랜드 사회공헌팀 주임은 “각자

고객과 함께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기부해요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 캠페인’ 2010년 10월 시작한 도서 환경 개선 사업 3년간 331곳 만들어 독서 코칭 교육받은 고객 지역아동센터 15곳에서동화 구연 행사도 열기로 “여러분 입속에는 다양한 소리가 살고 있어요. 큰 소리, 작은 소리, 예쁜 소리, 미운 소리…. 여러분의 목소리가 밖으로 나가게 입을 크게 벌려주세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오버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신수경 성남도서관 동화구연강사의 신호와 함께 사람들이 아기 목소리를 흉내 냈다.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 앙증맞은 목소리들이 교육장에 가득 울려 퍼진다.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끄러웠는지, 대학생부터 여든의 할아버지까지 15명이 일순간 멋쩍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들은 지난 7일 신한카드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에서 주최한 ‘아름인 북리더 1기 발대식’에 참가한 신한카드 고객 봉사자들이다. ‘아름인(人) 도서관’ 프로젝트는 신한카드와 아이들과미래가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 병원의 도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1년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공공 도서관은 총 786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2년 공공 도서관당 인구 및 1인당 장서 수’에 따르면 한국은 공공 도서관 1곳당 6만4547명을 수용한다. 독일의 1만60명에 비해 6배나 많은 수치다. 지방에 살거나 도서 구입비가 부족한 저소득 아동은 책을 읽을 기회가 더욱 제한된다. 신한카드와 아이들과미래는 2010년 10월 서울 관악구의 참좋은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2013년 8월까지 전국에 아름인 도서관 총 331개를 만들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년, 지역아동센터의 풍경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매일 도서관에 가요. 친구들과 함께 모여 책도 읽고 공부도 해요. 더 이상 센터가 심심하지 않아요.” 예슬(가명·11)양이

[희망 허브] “나 자신을 소중히 하고 가족의 마음을 돌보래요”

해병대 캠프 국토 순례단 극기 훈련··· 군대식 캠프 대신 공동체 배려·창의성 향상 힐링 캠프가 뜬다 올레 아트스쿨 청각장애 형제자매 있는 정상 청력 아동 대상으로 연극·무용·미술 가르쳐 올레 숲 캠프 14가족 54명 참가해 마임 공연·만들기 수업 등 특성 맞춘 문화·예술 교육 시간여행자 하계 캠프 사진을 매개로 하는 역사·사회문화 교육 내성적 학생도 마음 열어 두드림 U+ 요술통장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장애가족 청소년 멘토로 1:1 매칭해 목돈 마련 도와 “우리 애가 정말 좋아해요. 언니한테도 관대해졌어요. 예전에는 언니하고 다툴 때마다 화를 냈는데, ‘언니, 방학한 기념으로 봐줄게’ 하면서 농담도 하더라고요.” 수진(가명·10)양의 어머니가 환하게 웃었다. 수진양의 언니(13)는 청각장애·지적장애를 지녔다. 지난 6월부터 수진양은 ‘올레 아트스쿨’에 다닌다. KT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예술가 단체 ‘프로젝트연’과 함께 청각장애 형제자매가 있는 건청(정상 청력)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연극·무용·미술 등 통합예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KT CSV단 이정우 팀장은 “장애 형제자매가 있는 아동들은 가정 내에서 소통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2003년부터 ‘소리찾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 와우 수술 등 치료를 지원했는데 사업 10주년을 맞이해 청각장애 가족의 정서적 지원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숲체원’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4가족(총 54명)이 특별한 캠프에 참여했다. 2박 3일간 열린 ‘올레 숲 캠프’다. 캠프는 건청 형제자매의 통합 연극, 엄마·아빠의 마임 공연, 청각장애 아동의 만들기 수업 등 참가자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예술 교육

[라이벌 기업 CSR 열전] ② 매출은 2배 차이… 기부금 증가율은 1000배 차이?

라이벌 기업 CSR 열전<2> 자라 vs. 유니클로 작년 유니클로 10억원 기부 사회공헌 전담팀 운영하고 국내 비영리단체와 교류도 자라는 4년째 기부금 0원 전담인력·사회공헌 없어 바야흐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시대다. 갭(Gap), 자라(ZARA), 유니클로(UNIQLO), 에이치앤엠(H&M)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은 1~2주마다 저렴한 가격의 신상품을 내놓으며, 패션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2008년 국내 SPA 브랜드의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3조원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액도 무려 60% 증가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의 사회공헌 현황은 어떨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국내 매출 1, 2위를 다투는 유니클로와 자라의 기부금 및 사회공헌 활동을 비교했다. ◇국내 기부금 내역… 유니클로 10억, 자라는 ‘0원’ 지난 4년간 유니클로와 자라의 국내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유니클로의 매출액은 2009년 1226억원에서 2012년 5049억원으로 약 4배(411%)가량으로 성장했고, 자라는 799억원에서 2038억원으로 약 2.5배(255%)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이 브랜드들의 기부금은 2009년 0원을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국내 기부 내역은 2010년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유니클로는 2010년 기부금 100만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2011년엔 5452만원, 2012년에는 10억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금액을 크게 늘려왔다. 3년 새 1000배 이상 늘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CSR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기업 내부에 생겨나면서, 2011년부터 CSR 활동을 본격적으로 가속했고, 동시에 기부금과 사회공헌 활동이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반면 자라리테일코리아(이하 자라)는 같은 기간 2.5배의 매출 증가를 보였음에도 4년째 기부금이

숲 배우러 온 3박4일, 마음도 훌쩍 자랐습니다

|생각의 틀 바꿔주는 특별한 캠프| 유한킴벌리 그린캠프 “여성환경리더 키우자” 여고생 대상 26년째 진행 나뭇잎 만지며 체험하고 저녁엔 학생들이 직접 자기 이야기로 심리극 “어? 익숙한 향인데 이게 뭐더라?” “추어탕 냄새다, 추어탕!” “맞아요. 추어탕 향신료로 많이 쓰이는 산초나무예요. 나무가 이런 특이한 냄새를 내는 건 애벌레나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랍니다.”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이 각기 다른 나뭇잎을 설명할 때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연신 “아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된 유한킴벌리의 ‘2013 그린캠프’의 필드 스터디 현장이다. 한 회에 80명씩, 두 회에 걸쳐 열린 캠프에 전국 각지에서 160여명의 여고생이 모였다. 유한킴벌리가 여고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그린캠프’는 올해로 26년을 맞았다. ‘여성환경리더’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1988년부터 시작된 캠프가 지금까지 이어진 것. 누적 참가자 수만 3934명이다. 26년 동안 캠프가 이어지다 보니 참가자 세대도 순환하고 있다. 이전 참가자들의 딸이 참가하고, 참가자가 대학생이 되어 자원봉사자로 돌아온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정겨운(22·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4)양은 “원래 식물이나 자연에 관심이 많았는데 2007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참가한 ‘그린캠프’가 진로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린캠프’의 핵심은 직접 오감으로 숲을 체험하는 것. 자꾸 만져야 친해지고, 친해지면 알게 되고,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취지다. 태국에서 온 윤해니(17·International School Bankok〈태국 국제고〉 3)양은 “첫날 도착해서 안대를 쓰고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걷다 보니 자연이 그대로 내 몸에 들어오는 느낌이어서 벅찼다”고

“홈쇼핑 연출·게임 개발… 진짜처럼 연습해 보니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능기부로 청소년에게 직업체험 선물하는 기업들 기업의 특성·역량 살려 청소년 진로설계에 도움 롯데홈쇼핑 ‘영상 캠프’ – 학생이 쇼호스트·PD 등 역할 맡아 홈쇼핑 연출 LG CNS ‘스마트 아카데미’ – IT 전문교육 제공해주고 안드로이드 앱 개발 기회 ‘커리어 퀘스트’ 체험 캠프 – 네오위즈마법나무재단과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운영 게임 기획·제작 과정 참여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상품은 프라이팬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음식이 잘 타지 않고, 기름이 잘 빠져요. 또 하나. 도둑이 들어왔을 때,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3만9900원, 지금 바로 전화주세요. 가격은 3만9900원.” 검은 모자를 눌러쓴 민찬(가명·15)군이 조심스럽게 교실 앞으로 등장했다. “도둑이야!” 남성 쇼호스트를 맡은 상연(가명·17)군이 프라이팬을 휙휙 휘두르자 민찬군이 날렵하게 피하며 사라졌다. 프라이팬이 돌연 무기로 변신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 7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BCPF콘텐츠학교에서 열린 롯데홈쇼핑의 ‘희망찬家 청소년 영상 캠프’ 현장. 이날 캠프에 참여한 학생 38명은 5개 조로 나눠 쇼호스트, 연기자, PD, 카메라감독 등의 역할을 맡아 직접 홈쇼핑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쇼호스트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롯데홈쇼핑 남상연(36) 쇼호스트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아 톡톡 튀는 멘트들을 메모해놓기도 한다”면서 귀띔했다. ‘희망찬家 청소년 영상 캠프’는 롯데홈쇼핑의 홈쇼핑 매체를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 대외협력팀 김준상 매니저는 “생방송 스튜디오·분장실·버추얼 스튜디오 등을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전문 쇼호스트는 캠프 과정에 참여해 ‘일일 쇼호스트 체험’ 등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캠프 기간 내 영상물 촬영 및 편집 교육은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