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
LG전자, 순천만 갯벌서 ‘블루카본’ 실증 나선다

기능성 유리 ‘마린 글라스’ 적용…염생식물 탄소 흡수 효율 검증 LG전자가 전남 순천만 갯벌에서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증 사업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1일 전남 순천시청에서 순천시와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및 탄소중립 공동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순천만 갯벌 약 1500㎡에 기능성 유리 소재 ‘마린 글라스’를 적용해 염생식물의 생장과 탄소 흡수 효율을 검증하는 실증을 진행한다. 블루카본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뜻하며, 육상 생태계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능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린 글라스는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 소재다. 해조류와 염생식물 생장에 필요한 미네랄을 일정한 양과 속도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미네랄 성분의 용해 속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사용 환경에 따라 구(球) 형태의 비즈나 칩 형태 등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부산광역시와 협약을 맺고 낙동강 하구 염습지에서 유사한 실증을 진행해 왔다. 순천시와의 협력을 통해 블루카본 기반 생태계 복원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기능성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환경 보존과 탄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신소재 사업을 발전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기후테크’ 이끌 기업가형 연구자 키우는 1년… ‘그린 소사이어티’ 성과 공유

[현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성과 공유회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26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그린 소사이어티’ 첫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그린 소사이어티 3년 간의 육성 기간 중 첫해를 마무리하며 연구자들의 1차 연도 주요 성과 및 내년도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소희 국회의원, 김종률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 겸 제20대 고려대학교 총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 기업, 그리고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연구팀들이 기업가 정신을 갖춘 연구자로서 기후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린 소사이어티의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휴젝트 ▲한국그리드포밍 ▲선시프트(CernShif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나노인텍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이쓰리 ▲코드오브네이처 ▲블루카본(포항공과대학교) 총 9곳이다. 이들은 첫해에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건수 16건, 기술 특허 출원 60건, 투자 의향서 확보 15건, 주요 기관과의 MOU 체결 8건, 신규 고용 창출 20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나온 이들의 주요 발언을 모아봤다. 김세빈 휴젝트 연구소장 “보행자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에너지트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보도블럭 형태의 에너지 블록을 밟으면 진동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총회에서 ‘K-기후테크 스타트업’ 알렸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평창군에서 진행된 ‘2024년 제2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총회(이하 AOGS)’에서 ‘K-기후테크 스타트업 세션’을 개최했다고 1일 전했다. AOGS는 세계적으로 자연 재난 취약 지역인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재해 근원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지구과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3년 설립한 학회다. 2024년 AOGS 총회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 난양공과대학, 유럽지구과학연합, 미국지구물리학회를 비롯해 45개국 지구과학 분야 전문가, 학생 및 기관 담당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6월 28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전 세계 45개국 지구과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랩 투 소사이어티: K-기후테크 기업가형 연구자’ 패널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세션은 재단의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프로젝트인 ‘그린 소사이어티’ 소개와 함께 기후테크 스타트업 ▲한국그리드포밍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블루카본 세 팀의 기술창업 경험 발표, 패널토의 및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산불·산사태 대비를 위한 진단모델과 플랫폼을 개발 중인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의 이수종 연구원은 “기초 지자체에서 산불과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도록 기상자료와 위성영상분석을 통한 조기 경보 및 예방 플랫폼을 개발중에 있다”며 기초지차제의 기후변화 적응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를 개발하는 한국그리드포밍 강지성 대표이사는 “탄소 중립의 핵심은 현재 운전되는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 설비를 줄여 나가는 것”이라며 “전력망의 안정성을 보강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공급체계를 갖춘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해 자발적 해양 탄소 포집 기술을 만드는 블루카본·포항공과대학교 황동수 교수는 “수심

카카오임팩트·소풍벤처스 “기후위기 해결할 열쇠, 바다에 있다”

카카오임팩트와 임팩트 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가 지난 13일 ‘기후위기의 게임체인저, 바다에서 찾은 기후테크의 미래’ 라는 주제로 월간클라이밋 6월 세미나를 개최했다.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가 공동으로 주관·운영하는 ‘월간클라이밋’은 매월 시의성 있는 기후 주제와 관련 산업 동향, 유망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하는 정기 프로그램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기후·해양 전문가, 투자자, 창업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1부에서는 신형철 극지연구소 박사, 김설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창업투자팀장,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해양 생태계와 오션테크 및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스타트업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 해양 기반 기후솔루션의 가능성을 ▲생태계 ▲산업 ▲투자 전문가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살폈다. ‘기후위기시대, 바다에서 시작되는 위기 그리고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 신형철 극지연구소 박사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로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다의 수용력이 무한하지 않다”며 “바다라는 공간의 생태 환경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설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창업투자팀장은 국내 오션테크 창업생태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나눴다. 김 팀장은 세부 감축목표가 설정된 해양수산부의 ‘2050 해양수산 탄소네거티브’ 목표를 언급하며 “해운·수산·해양에너지·흡수원·항만·해양폐기물 중 현실적으로 스타트업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적절한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팀장은 “기후문제의 특성상 개별 스타트업이 혼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기에 대기업과의 동반관계를 하나의 시장 진입 전략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해양 스타트업 투자트렌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작년 해양 관련 스타트업에 약 4.3조 원

소풍벤처스, ‘기후위기의 게임체인저, 바다에서 찾은 기후테크의 미래’ 세미나 개최

카카오임팩트와 임팩트 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가 13일 ‘기후위기의 게임체인저, 바다에서 찾은 기후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가 공동으로 주관·운영하는 ‘월간클라이밋’의 6월 행사다. 월간클라이밋을 통해 매월 기후 주제와 관련된 산업 동향 및 유망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는 생태계·산업·투자 전문가의 관점에서 해양 생태계의 역할과 해양 기반 솔루션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는 1부와 실제 해양 기반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하는 2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극지연구소 소장 겸 한국해양학회장인 신형철 박사가 ‘기후위기시대, 바다에서 시작되는 위기 그리고 기회’를 주제로 오프닝 발제를 맡는다. 다음으로 국내 해양수산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을 총괄하는 김설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창업투자팀장이 ‘국내 오션테크 창업생태계 현황과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소풍벤처스의 조윤민 파트너가 ‘글로벌 해양 스타트업 투자트렌드’를 주제로 해양 분야 글로벌 유니콘 기업 사례와 투자 전문가로서의 인사이트를 전한다. 이어 2부에서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대체원료 및 소재 개발 솔루션 스타트업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한 자발적 해양 탄소포집 솔루션 스타트업 ‘블루카본’ ▲폐어망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생 나일론 생산 솔루션 스타트업 ‘넷스파’가 해양 기반 솔루션 사례를 소개한다. 소풍벤처스는 “바다는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열과 이산화탄소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해양 기반 기후솔루션은 기후테크의 관점에서 잠재력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영역”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 관점에서 해양 생태계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조명하고, 해양 기반 기후솔루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논의가 이어지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24일 개최한 K-기후테크 세션 패널 토의 현장의 모습.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시아 최대 규모 임팩트 콘퍼런스 참여해 K-기후테크 스타트업 소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AVPN(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서 K-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세션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AVPN(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자들과 사회혁신 기관들의 네트워크로, 2013년부터 매해 임팩트 투자자, 글로벌 재단, 기업, 정부 관계자, 비영리 기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왕국과 AVPN의 공동 주최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번 2024 AVPN 글로벌 콘퍼런스는 ‘하나의 아시아 : 하나의 미래’라는 주제로, 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리더십·혁신을 강조하는 100여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4일 파크 하얏트 아부다비 호텔 앤 빌라스에서 글로벌 임팩트 투자 관계자를 대상으로 단독 세션 ‘랩 투 소사이어티: K-기후테크 기업가형 연구자(From Lab to Society: Showcasing South Korea’s Climate-Tech Entrepreneurs)’를 개최했다. 이날 세션은 재단의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프로젝트 소개, 기후테크 스타트업 3팀의 기술창업 경험 발표, 패널토의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전문 기업 휴젝트 ▲이끼포자 배양기술을 활용한 토양복원 전문 기업 코드오브네이처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해 자발적 해양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는 블루카본은 각자의 사업 경험을 소개하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테크 생태계에 대응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재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그린 소사이어티 운영위원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고 있다”며 “실용화 및 기술혁신에 중점을 두고, 3년간 각 연구팀과 소통하며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여수 대경도 인근에서 LG화학 임직원들이 잘피 심기 활동을 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여수 앞바다에 탄소흡수원 ‘잘피’ 5만주 심는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앞바다에 바닷속 탄소흡수원 ‘잘피’ 5만주를 심고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만든다. LG화학은 31일 “관계기관과 여수 대경도 바다에 잘피 이식 사업과 해양환경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담당한다. 민간 기업 주도로 잘피 생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다음 달까지 잘피 5만주를 1차로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나 말미잘·게·고둥 등 해양생태적 변화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오는 2026년이 되면 잘피 군락지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도록 종자 활용 기술 연구도 진행한다. 여수 바다 생태에 가장 적합한 모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시설에서는 실내 파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계해 LG화학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교육을 진행한다. 미래세대가 마주해야 할 환경·사회 문제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크 그린(Like Green)’ 활동의 하나로, 환경 강사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해양 생태를 알려줄 예정이다. 잘피 서식지를 학생들이 생생하게

여수 앞바다에 복원될 LG화학 잘피 서식지 예상 모습. /한국수산자원공단
LG화학, 탄소 흡수하는 잘피 서식지 복원 나선다… 축구장 14개 규모

LG화학이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전남 여수 앞바다에 잘피 군락지를 만들고,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를 합한 크기인 10ha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또 산림보다 탄소 흡수량이 30배 이상 많아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로 꼽힌다. 김장균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잘피 군락지 1ha당 최대 500t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LG화학이 조성할 10ha 규모의 잘피 서식지는 탄소 5000t을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자동차 2800대가 매해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잘피 서식지가 복원되면 인근 해양생물 개체 수는 2.5배, 종류는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연안의 잘피 군락지는 지구온난화, 해양쓰레기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복원과 생태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바탕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복원 사업에는 LG화학 주도로 총 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담당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교육 사업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메타버스를 개발·관리하면서 블루카본 알리기 사업을 펼친다. 지자체 등 공공 부문도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여수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생태환경 조사, 잘피 군락지의 효과 분석 등 연구사업을 수행한다. 일반적인 잘피 서식지 복원에서 더 나아가 민간 기업 주도로 생태 연구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4년간 14억원의 기금을

전북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만돌리 갯벌.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선DB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블루카본’ 첫 반영… 미국·호주 이어 세 번째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연안습지의 탄소흡수량을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공식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른바 ‘블루카본’으로 불리는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량을 국가 통계에 반영한 사례는 미국, 호주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3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지침서에 습지 부문 보충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맹그로브, 염생식물(갈대, 칠면초 등), 해초가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온실가스 흡수·배출량 산정에 관한 기준이 명시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블루카본의 국가통계 반영을 위해 연안습지의 분포 현황과 탄소흡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정·관리해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갯벌의 연간 탄소흡수량은 최대 49만t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가 통계에는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흡수량 1.1만t(2020년 기준)을 먼저 반영했다. 해양수산부는 블루카본을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내외적 노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갯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식생 갯벌(염생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연안습지)과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의 탄소 흡수·저장능력에 대한 국내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 학계와 주요 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IPCC 지침의 블루카본 인정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생태계의 블루카본 능력이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실질적 기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블루카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비식생 갯벌, 바다숲 등 우리 바다가 보유한 다양한 블루카본 자산의 탄소 흡수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전남 신안군 지도읍 탄동리 앞바다에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선DB
해수부 “갯벌이 흡수하는 ‘블루카본’ 단계적 확충”

해양수산부, ‘제4차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발표“2030년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70% 저감” 해양수산부가 갯벌이나 바다숲에 흡수·저장되는 온실가스인 ‘블루카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약 70% 줄이겠다는 목표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지난해 12월 수립된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더불어 해양수산업계, 연안지역민, 해양생태계 등이 겪는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논의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새로운 과제들을 발굴해 계획에 반영했다”고 계획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2030년 해양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70% 저감 ▲연안·해양 기후재해로 인한 인명·재산 손실 최소화 ▲해양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국민 체감도 제고 등 3가지 정책목표와 4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해수부는 국제 공인 해양 흡수원의 확대를 위해 갯벌 등 잠재 후보군의 흡수량 산정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네트워크에서 블루카본 확대 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갯벌 염생식물 군락은 2030년까지 105㎢, 바다숲은 2030년까지 540㎢를 복원한다. 해운·항만·수산업계의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원 사용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량도 저감한다. 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선에 대해서 노후어선 대체건조 지원을 지속한다. 또 2025년까지 LPG·하이브리드 연료 추진 저탄소 어선 연구 개발을 완료해 2026년부터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양폐기물의 재활용 촉진과 에너지화 등도 계획에 새롭게 포함됐다.

맹그로브 군락이 바다 위로 솟아 있다. /조선DB
[키워드 브리핑] 탄소 저장 블루카본, 발굴·보존 경쟁 치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블루카본(Blue Carbon)’이 주목받고 있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해조류, 염생식물, 맹그로브숲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양 생태계는 육지 생태계보다 뛰어난 탄소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맹그로브의 탄소 저장 능력은 1헥타르당 3767tCO₂eq로 열대우림(800tCO₂eq)보다 약 4.7배 높다. 또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속도도 맹그로브가 열대우림보다 최대 50배 빠르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지난 2019년 발표한 ‘해양·빙권 특별보고서’를 통해 블루카본을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공식 인정했다. 미국과 호주는 온실가스 통계를 산출할 때 블루카본을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블루카본 발굴·보존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중요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블루카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IPCC의 온실가스 배출·흡수량 지침을 살펴보면, 해양 부문 탄소 흡수원으로는 잘피림, 염습지, 맹그로브숲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은 식물이 살지 않는 비식생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갯벌 2492㎢ 중 IPCC의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염습지 면적은 35㎢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내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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