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기부 우근철씨_’여행으로 희망 주고파 ‘거리 공연 모금해 선물 마라톤 기부 이동윤씨_아이 아프면 가족 위태… 치료비 지원해 행복 도와 자선 파티 여는 최미영씨_’즐기면서 좋은 일 하자 ‘파티로 모금해 학교 건립 설문·기부 연결한 김정관씨_질문 응답하면 100원씩… 기부의 첫 보람 느끼도록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활동을 독려하는 모금 전문가 ‘펀드레이저(Fundraiser)’. 통상 조직적으로 이뤄지던 이 활동이 최근 개인적인 차원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부터다. 더나은미래에서는 각 분야에서 ‘1인 펀드레이저’로 활동 중인 4인을 만나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했는지 물었다. ◇자전거 전국 일주와 거리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희망 전하는 우근철씨 우근철(28·사랑밭 새벽편지 간사)씨는 1년에 한 번씩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돈다. 여행 도중에는 광대로 변해 거리 공연을 펼친다. 대학 때 익혔던 ‘마임’이 밑천이 된다. 사람들은 지갑을 열어 답례한다. 동전을 넣는 아이도, 5만원짜리 지폐를 선뜻 꺼내는 노신사도 있다. 그렇게 모인 돈으로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한다. 올해로 세 번째 여정을 마친 ‘제법 따뜻한 여행(이하 ‘제따여’)’ 이야기다. 대학 졸업 후 무작정 찾은 스페인 성지 순례길이 ‘제따여’를 만든 계기다. 여비가 없어 고생하던 그에게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인들의 ‘베풂’은 큰 힘이 됐다. 말 없이 먹을 것을 나눠준 할아버지, 자신의 모금통을 통째로 건넨 거리의 악사, 여행용품을 나누고 떠난 순례자…. 우씨는 “너무 많은 것을 받기만 해서 자연스럽게 나도 베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한다. 스페인 여행이 베푸는 마음을 갖게 했다면, 이후 이어진 인도 여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