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협동조합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②] 여기도 협동조합이었어?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맛집들

사실 자취생에게 요리보단 외식이 익숙하다. 몸을 5분만 움직여도, 집 근처에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을 보장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다. 해장을 하는 날은 해장국집을, 간편히 먹고 싶을때는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한다. 골목에는 필자가 좋아하는 백반식당도 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지 못하는 필자에겐 마치 집밥과 같다. 친구와 약속이 있을때는 핸드폰으로 검색을 한번만 하면 얼마든지 맛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를 선언했으니 나의 생활의 일부가 완전히 뒤바껴야한다. 매일 생협 식재료를 사서 부지런히 요리를 할 수는 없다. 방법은 하나, 협동조합 식당을 찾아야한다. 식당만 가나? 술도 먹고, 커피도 마셔야 한다. 협동조합 맛집을 찾아야만 했다.  협동조합 맛집은 뭔가 다를까? 협동조합 맛집은 다를까? 협동조합 맛집 역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맛없는 음식이 팔릴리가 없다. 맛뿐만이 아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접근성, 분위기, 가격, 서비스까지 고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야한다. 협동조합이라고 한들, 경쟁력이 없다면 가야할 길은 폐업신고밖에 없다. 필자가 공들여 찾은 협동조합 맛집은 각각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맛과 분위기만으로도 손색없이 훌륭했다. 거기다 협동조합마다 독특한 이야기가 있으니, 한번쯤 가볼만 한다. 아니, 강력 추천한다. 추천 맛집1 : 홍대에 위치한 친환경 가정식 식당, 어슬렁정거장(그리다협동조합) 어슬렁정거장은 홍대입구역 가톨릭청년회관 뒷편 골목에 위치해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필자가 찾은 어슬렁정거장은 편안하고 안락한 식당이자, 술집이자, 카페였다. 어슬렁정거장은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인 그리다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마을기업은 지역사회와 주민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커뮤니티 기반의 비즈니스를

국내 1인 가구… ‘따로 또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그리다협동조합 유경희 이사장 “자취 꿀팁 담은 노트 재능·고민 나누는 아카데미 싱글족의 유쾌한 공유” ‘첫 번째 집을 구하고 나서 뼈저리게 느낀 점. 1 창문 큰 집이 좋은 줄 알았는데 밤새 떠드는 사람들 소리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다. 2 오랜 시간 공실이었던 방은 좀 더 꼼꼼히 살펴볼 것. 3 수압을 체크할 땐 욕실과 부엌 수도를 동시에 틀어볼 것. 4 창틀이나 이음매에 곰팡이가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5 안전을 위해 1층보다는 고층이 낫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홍대 골목을 지나 들어선 카페 ‘어슬렁정거장’. 벽 선반에 놓인 흙색 스프링 노트 3권이 눈에 들어왔다. 단순한 카페 ‘방명록’이 아니다.’쉐어링노트(Sharing Note·공유노트)’란 이름답게, 혼자 사는 자취생들의 ‘꿀팁(Tip)’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스마트폰 소액 결제 사기 대처법, 새송이버섯 피클 만드는 법, 주말 외국어 스터디 모집 글 등 생활 정보가 가득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손님들이 알아서 선반에 놓인 노트와 색연필을 가져다가 페이지를 채운다. “1인 가구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소비 패턴부터 건강, 안전, 정서적인 문제까지 혼자이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일수록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생활은 따로 하더라도 이들이 한 지역에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게 바로 지난해 문을 연 ‘어슬렁정거장’이에요.” 유경희(58) 그리다협동조합 이사장이 셰어링노트를 넘기며 입을 열었다. 국내 첫 여성 1인 가구 협동조합 ‘그리다협동조합’은 한국여성민우회를 거친 활동가 6명을 주축으로 2013년 설립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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