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경험이 부족해도, 나이가 많아도 걱정 마세요

청년·시니어 위한 프로그램들 ‘청년 고용률 40%.’ ‘2018년 고령사회 진입.’ 최근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손꼽히는 청년 실업과 시니어 문제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공익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과 시니어의 다양한 활동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 창업 공간과 멘토링, 창업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포함, ‘소셜벤처 경연대회’ ‘사회적기업 캠프’를 개최한다.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에서는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 창업 지원 활동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은 작년 8월부터 사회적 목표를 가진 지역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올 하반기에는 분기별로 프로젝트 대상 기업을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지원 기관인 ‘루트임팩트'(Root Impact)는 잠재적 사회 혁신가 자질을 갖춘 청년들을 선발, 사업 아이템 구상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까지 전 단계에 걸쳐 육성을 지원하는 ‘지구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편 은퇴자 혹은 은퇴 예정자들을 위해 공익 현장에서 제2의 인생을 살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 아카데미’,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사회공헌 아카데미’, KDB시니어브리지센터의 ‘시니어, 재능 나누고 행복 더하기’ 프로젝트, ㈔한국자원봉사문화의 ‘앙코르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멘토링 등의 재능 기부,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직 은퇴자들을 멘토링 전문가로 육성, 서울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 자문 상담 활동을 펼치는 ‘희망설계아카데미’를 연 2회 운영한다. 코이카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을 선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현지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 | 교육으로 여는 더 나은 미래] ② 미래 탄자니아 대통령, 꿈을 배우고 있어요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 교육으로 여는 더 나은 미래 – 아프리카 축복의 땅, 탄자니아②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 초등학교는 많지만 인재 양성할 중학교는 부족 NGO 아닌 지역 주민 스스로 학교 지을 수 있도록 도와 스쿨버스 운영하기 시작하자 결석하는 아이들도 줄어 학교 계기로 주민회의 열어 교육 문제 등 정기적 논의 “여자 대통령이 될 거예요.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울 거예요. 그러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아요.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나만 생각하면 안 되고, 사람들을 잘 이끌어야 하잖아요!” 당찬 목소리로 ‘대통령의 덕목’을 읊는 수잔(14)양은 “중학교가 가까이 생겨 아주 좋다”고 했다. 위로 언니만 다섯. 수잔양의 나이에 결혼했던 언니도,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어머니를 도와 장사를 하는 언니도 있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건 형제 중 처음이다. 수잔양이 ‘전교 학생회장’까지 도맡아 하며 대통령의 꿈을 키우게 된 건 지난 5월 생긴 ‘마엔델레오 중학교’ 덕분이다. 아프리카 대륙 동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은 최대의 ‘경제 수도’다. 일자리를 찾아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들다 보니, 도심 외곽엔 집을 구하지 못한 가난한 이들이 자리 잡았다. 나가상퀘 지역도 그중 하나다. 길이 닦이지 않은 곳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곳도 태반이다. 그나마 초등교육이 무상·의무교육이 되고, NGO·국제기구 등이 초등학교를 짓기 시작하면서 나가상퀘가 속한 구의 초등학교는 228개.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중학교다. 중학교는 137개에 불과하고, 그중 공립은 고작 46개다. 그나마 나가상퀘 지역에는 중·고등학교가 아예 없었다. 1500명의 초등학생이 졸업하면, 왕복 5시간을 걸어서 다른

쓰레기속 고철 대신 미용가위·재봉틀… 일하는 행복 느껴요

나이로비 단도라직업훈련학교 고철 팔아 일당 벌던 청소년들 컴퓨터·용접·목공 등 배우고 개인 가게 운영하거나 취업 월 수입 6배 늘어난 졸업생도 “이곳이 머리를 잘한다고 이웃 사람이 소개해줘서 왔어요.” 지난 15일, 나이로비의 단도라직업훈련학교 1층 미용실습실에서 만난 아이링(Iring·40)씨는 파마 후 컨디셔닝(모발을 보호하는 미용단계) 중이었다. 그녀는 “싼 가격뿐만 아니라 네일아트, 패디큐어 등 다른 미용실에는 없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기존 미용실 가격이 300~400실링(약 4200~ 5600원)인데, 단도라직업훈련학교에서는 30% 수준인 100실링(약 1400원) 정도다. 미용반 강사 파울링(pauline·36)씨는 “11월이 6개월 코스의 마지막 달인데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론 수업을 진행한 후 오후 4시까지 실전 수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연습생이 거리로 직접 나가 모객한다”고 설명했다. 한 명의 손님을 데리고 오면 지불 비용의 30%를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단도라 지역은 쓰레기마을 고로고초와 쌍벽을 이루는 케냐의 슬럼가. 80만명의 인구 중 60% 정도가 30세 미만 청년층이지만 실업률은 무려 90%에 육박한다. 단도라로 가는 길 내내 아프리카대머리황새, 돼지, 아이들이 뒤섞여 길 중간중간에 있는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14년 전, 굿네이버스가 들어와 아동 결연, 지역 초등학교 개보수 등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4년에는 미용 수업을 시작으로 14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단도라직업훈련학교를 만들었다. 로즈(Rose·43) 굿네이버스 단도라사업장 매니저는 “미용, 재봉, 목공, 용접, 컴퓨터 교실 총 5개 수업이 진행 중”이며 “가정방문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단 컴퓨터 수업은 선착순으로 신청받음)”고 했다. 피터(Peter·31)씨는 2008년 단도라직업훈련학교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 | 교육으로 여는 더 나은 미래] 아프리카의 뿔, 케냐 ①

희망은 역시 학교에 있었습니다 운동장에 펜스 설치한 학교 총기사고·갱단 패싸움 줄어 거리 아이들 위한 수업은 정규 학교 입학으로 연결 책 읽기도 힘들었던 아이가 방과 후 수업으로 토론까지 여성 할례 등 性학대 문화 인형극 동아리가 개선 나서 세계 빈곤을 줄이자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8가지 목표 중 두 번째는 ‘보편적 초등교육 실현’이다. 배움은 희망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의 나라를 다시 일으킨 힘도 ‘빵’ 아닌 ‘책’으로부터 나왔다. 굿네이버스의 ‘희망학교지원사업’은 그런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교 지원을 통해 사람이, 마을이, 국가가 변하는 현장을 다녀왔다. 편집자 주 발을 내딛자, 하얀 신발이 온통 까매졌다. 오물이 뒤섞인 진흙은 금세 운동화 바닥으로 스몄다. 두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만한 통로. 중앙엔 거무튀튀한 도랑이 흘렀다. 양쪽 벽을 의지해, 5m가량 두 팔을 벌려 엉금엉금 기다시피 했다. “여기가 학교 복도예요.” 케냐의 쓰레기 마을 고로고초에 위치한 ‘케어 테이커스(care takers)’학교의 자블론(Zablon·33) 교장 선생님이 말했다. 벽과 지붕은 한 겹으로 된 양철판을 얼기설기 덧댄 것이 전부. 이 학교의 학생인 재닛(Janet·13)양은 “낡은 양철판 때문에 뛰어놀다 다치는 일이 많다”고 했다. 매캐한 쓰레기 냄새는 걸음마다 코끝을 자극했다. 자블론씨는 “이 지역의 사람들은 대부분 마약 판매나 성매매, 혹은 쓰레기장에서 고철 더미를 팔아 생활한다”고 말했다. 80%의 지역 주민들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며, 한 달 평균 소득은 20달러(약 2만1000원)에 불과한 곳이다. ◇새로운 교실이 가져온 변화… 쓰레기 마을에도 희망이 피었다 이곳을 떠나 10분 정도 걷자,

“임신했으니 학교 그만둬라”… 85%가 학업 중단[알려왔습니다 첨부]

학교 밖으로 내몰리는 학생 미혼모 임신 알려질까 두려워 35.7%가 스스로 그만둬 2009년부터 작년까지 68명만 대안 교육 받아 “안 되는 이유를 꼭 말로 해야 알겠나?” 미혼모 진유정(가명·20)양에게 교장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2009년 가을, 부른 배를 안고 혈혈단신으로 서울로 올라와 미혼모보호시설 두리홈에서 딸아이를 낳은 후 어렵게 전학이 이뤄진 학교였다. 진양이 미혼모임을 뒤늦게 알게 된 교장은 새 학교생활 이틀 만에 자퇴를 권했다. “다니게만 해주시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빌었지만, 냉소적인 답이 돌아왔다. 결국 진양은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봐야 했다. 많은 미혼모 청소년이 학업에 대한 의지가 있음에도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의 ‘학생 미혼모 실태 조사 연구’ 보고서(2010)에 따르면 미혼모 청소년 중 85%가 학업을 중단한다. 반면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미혼모는 58.9%에 달했다. 최승희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미혼모 청소년이 어린 나이에 학력이 단절되는 것은, 이후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을 어렵게 해 빈곤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한다”며 학습권 보장을 미혼모 청소년 자립의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높은 편견 앞에 유명무실한 미혼모 대안학교, 매끄러운 이전 가능해야 2010년 국가인권위의 ‘미혼모 청소년의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권고를 계기로 미혼모가 출산까지의 기간에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위탁학교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위탁교육의 혜택을 보고 있는 미혼모 청소년은 드물다는 지적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안 위탁교육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미혼모는 전국을 통틀어 단 68명. 대안 위탁교육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같은 지역의 중·고교에 재학 중이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 학생이 임신 사실을

영양식 만들기부터 여성 인권 교육까지… “엄마가 바뀌면 가정·마을·사회가 바뀌죠”

[굿네이버스 네팔 맘센터] 네팔의 최빈곤지역 꺼이날리 아동노동으로 만든 벽돌 아닌 흙으로 맘센터 건물 지어 엄마들과 아동 교육도 맡아 “만약 당신이 남자를 교육한다면 한 개인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지만, 여성을 교육하면 한 가정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엄마들이 바뀌면 가족이, 마을이, 지역사회가 바뀌어 갈 겁니다.” 지난 8월 7일 네팔 남서쪽 꺼이날리 시골 마을의 맘센터에서 만난 자나키(여·33)씨는 힘줘 말했다.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자나키씨 역시 아홉 살 딸이 있는 한 아이의 엄마다. 카트만두 대학에서 사회학·여성학 석사 학위까지 딴 보기 드문 여성 인재다. 그런 그녀가 몇 개월째 카트만두에 사는 딸과 남편과 떨어져 꺼이날리에서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줄곧 카트만두에서 자라 지역사회의 삶을 잘 몰랐어요. 사회학·여성학을 공부하면서 지역사회 여성들과 밀착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1년부터 굿네이버스 네팔 카트만두 사무소에서 일하다 올해 4월 이곳 맘센터로 왔죠. 4개월이었지만, 이곳 맘센터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사람들이 변하는 게 느껴져요. 맘센터는 앞으로 훨씬 더 큰 변화들을 만들어 낼 겁니다.” 굿네이버스 네팔은 작년 8월 티카풀, 뻐뜨레이야 지역 1500가구를 대상으로 이곳 꺼이날리 지역에 맘센터 1호를 개소했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엑스까마야스(ex-Kamaiyas)라는 노예족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13년 전 네팔 정부가 노예들을 해방하자 갑자기 얻은 자유에 무엇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전 노예생활이 낫다’고 하는 이들도 있죠. 지역 주민이 주체의식을 갖고 자립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네팔의 최빈곤 지역 꺼이날리. 인도 접경지역인 이곳에서 대부분의 남성은 일자리를 찾아 인도로

“탈북 아동의 선배이자 보호자로 세상과 소통할 준비 도와야죠”

탈북 청소년 돕는 탈북자 최동현·순영옥 부부 적응 못 하고 겉도는 탈북 아동들 한국 생활 돕기 위해 학교 설립하고 사회복지사 등 자격증 5개 취득 운영비 부족해 1억 넘게 대출했지만 주변 기업·이웃에서 꾸준히 도움 줘 기타, 아코디언, 북…. 아이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악기를 손에 쥐었다. “저도 내일부턴 기타 배울래요.” 이화선(가명·12)양이 기타줄을 만지작거리며 눈을 반짝였다. 아코디언을 어깨에 멘 남학생들은 팔을 움직이며 소리를 내보았다. 연주하러 들어온 15명의 아이로 8평 남짓한 방이 꽉 찼다. “우리 학생들은 원하는 악기를 하나씩 배울 수 있습니다.” 최동현(55) 겨레얼 대안학교 대표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순영옥(52) 겨레얼 지역아동센터 원장이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중국을 넘어, 바다를 건너, 산을 타고 한국 땅에 발을 디딘 아이들이다. 최동현, 순영옥씨 부부는 2011년 지역아동센터와 대안학교를 세우고, 탈북 아동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아이들만큼은 우리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했어요.” 2002년 북한 신의주에서 배를 타고 월남(越南)한 이 부부는 아이들의 탈북 선배이자, 선생님이자, 보호자다. ◇목숨 건 48시간의 항해…탈북 부부가 한국 땅에 뿌린 나눔의 씨앗 2002년 8월 15일 새벽 4시. 북한 선천군 홍건도에서 대가족 21명이 배에 올랐다. 7세 아이부터 71세 노인까지 구성도 다양했다. 고기잡이 배로 위장한 20t급 목선은 바람을 타고 꼬박 하루를 항해했다. 서해 공해에 다다르자, 멀쩡하던 배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컴컴한 배 밑바닥에 숨어 있던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배 안으로

“강의만 올리면 끝? 편하게 학습하는 환경이 필요”

국내외 오픈코스웨어 실태 “1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의 시대가 열렸다.” 온라인 무료 강의 공유 사이트 ‘펭귄스텝’을 운영하는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김형률 교수의 말이다. 2002년 MIT는 대학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는 최초의 오픈코스웨어(Open Course Ware·온라인 강의 공유 프로그램)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버클리, 하버드 대학 등에서도 사이트를 만들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MIT 오픈코스웨어는 매월 175만 번의 평균 접속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90여개의 대학 및 관련 기관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교육 공유의 형식도 발전했다. 처음에는 강의록 파일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정도였으나 점차 녹취록, 동영상 강의 형식으로 변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대학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2012년 등장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온라인 대중 공개 수업)는 대학 강의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퀴즈를 풀거나 네티즌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은 뒤 100달러 이하의 금액을 지불하면 대학의 공식 인증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하버드 대학과 버클리 대학이 주축이 된 에드엑스(www.edx.org), 81개 대학이 참여하는 코세라(www.coursera.org) 등이 있다. 한국에도 ‘오픈코스웨어’가 속속 도입됐다. 2007년 고려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오픈코스웨어 사이트를 개설했다. 2008년 4월에는 6개 대학이 모여 한국 오픈코스웨어 컨소시엄(KOCWC)을 구성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는 2007년 KOCW(www.kocw.net) 사이트를 설립해 주요 대학 강의와 국내외 강연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대학 및 교육기관의 강의 총 5258개가 KOCW에 올라왔다. 기업과 비영리단체에서도 명사들의 강연 나눔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슈퍼토크’와 CBS의

온라인 지식 공유의 場… 가난·언어·지역의 울타리 허물다

한국의 ‘칸 아카데미’를 꿈꾸다 고교생이 만든 ‘오픈놀리지’ – 칸 아카데미 번역 봉사 미적분·철학 강의도 하며 지식 나눔 프로젝트 운영 온라인 멘토링 ‘공신’ – 인도네시아 교육시장 진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멘토링으로 학습동기 부여해 지식 공유 플랫폼 ‘올리브’ – 지식 기부 프로젝트 참여한 유명 교수들의 강의를 누구나 쉽게 보도록 공유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는 학생 107만명을 거느린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학원이다. 430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수강료도 무료다. 시작은 유튜브(Youtube) 동영상 하나였다. 칸 아카데미 원장은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수학·컴퓨터공학 등 학위 3개,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보스턴의 헤지펀드 분석가였던 살만 칸(Salman Khan). 그는 지난 2006년, 먼 거리에 있는 사촌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강의가 입소문이 나자 세계 곳곳에서 이메일이 쏟아졌다. “종교적인 이유로 학교에 다닐 수 없었는데 덕분에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인종차별로 학교생활이 어려웠는데 방학 동안 동영상으로 공부해 우등생이 되었다”는 등의 놀라운 소식이었다. 칸은 2008년 비영리 교육 동영상 사이트 칸 아카데미(www.khanacademy.org)를 개설했다. 지금은 23개 언어로 번역된 동영상 약 4000여개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실행하는 온라인 지식 나눔, ‘오픈놀리지’ 국내에도 칸 아카데미와 같은 지식공유의 붐이 생겨나고 있다. 유진우(17·청심국제고2)군과 서명근(17·청심국제고2)군은 지난해 교내동아리 ‘칸 아카데미 코리아’를 만들어 칸 아카데미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진우군은 “칸 아카데미는 한국어 번역이 제공되지 않아 국내 학생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지식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올 1월 친구들과 함께 아예 ‘오픈놀리지’라는 비영리교육법인을

“교육에서 소외된 아시아 여성들 세상을 바꾸는 리더로 키웁니다”

카말 아마드 아시아여성대학 대표 스리랑카·인도네시아 등… 국적·언어 다른 학생들 졸업 후 각국으로 퍼져… 단단한 네트워크로 연결 빈곤 해결하는 ‘힘’ 발휘 “한국 기업·재단과도… 더 협력할 기회 생기길”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인구 비율이 남성보다 높지만, 남아시아는 정반대입니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고, 산모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죠.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장 따기도 어렵습니다. 교육에서 소외된 여성들을 세상을 바꾸는 리더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초청 연사로 한국을 찾은 카말 아마드(48) 아시아여성대학(AUW) 대표는 30년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를 누빈 현장 전문가다. 대학 졸업 직후 국제기구 월드뱅크(The World Bank), 록펠러재단, 유니세프에서 활동한 그는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 국제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던 그는 2008년 대학교 이사장으로 변신했다. 국적·언어·종교가 다른 여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공부하는 글로벌 대학교를 세운 것.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있는 ‘아시아여성대학’ 이야기다. 현재 스리랑카·네팔·인도네시아·팔레스타인 등 아시아의 낙후된 12개 국가에서 온 여성 550명이 아시아여성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정치경제학·환경과학·공공보건·철학·아시아학 등 5개 전공과목을 듣는다. 전 세계에서 스카우트된 교수진 52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직원 100여명이 이들의 건강, 안전, 생활환경을 책임진다. 학생의 98%가 장학금으로 학비, 식비, 의료비, 1년에 한번씩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경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매년 학생 1명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 약 1만5000달러(한화로 약 1700만원)에 달한다. 가난한 나라의 소녀들에겐 그야말로 ‘꿈의 대학’이다. “입학 면접 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내전에 갈 곳 잃었던 아이들 타지키스탄의 리더가 되다

두스티 학교 지난 2월 16일, 타지키스탄에서 만난 사요라(여·20)씨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나를 후원해준 한국을 곧 만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사요라씨는 타지키스탄 국립외국어대를 수석 입학, 4년 간 장학금을 받고 공부했다. 오는 3월에는 한국에 간다. 계명대 영어학과의 교환학생으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사요라씨는 “한국의 선진 교육을 배우고 싶다”면서 “사회복지사가 돼서 타지키스탄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요라씨는 다섯 살 때 혼자가 됐다. 엄마는 장티푸스를 앓다 돌아가셨고, 아빠는 정부군에 의해 총살을 당했다.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타지키스탄은 6년간 내전을 겪었다. 사요라처럼 부모를 잃은 아이 2000여명이 거리로 내몰렸고, 800여명의 과부가 일거리를 찾아 방황했다. “전쟁을 기점으로 타지키스탄의 모든 개발과 교육이 멈춰버렸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월급을 못 받게 된 선생님들이 모두 시장에 나가 채소를 팔았거든요. 내전을 겪은 학생들은 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됐습니다. 대학생들이 ‘받아쓰기’ 공부를 할 정도였죠.” 이병찬 굿네이버스 타지키스탄 지부장이 내전 직후를 떠올렸다. 머물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는 1998년 다브로사셋트스바 보육원을 세웠다. 갈 곳 없이 방황하던 여섯 살 사요라를 받아준 곳도 다브로사 보육원이었다. 입학료, 수업료, 급식비까지 전부 무료였다. 선생님들의 월급도 평균 소득 이상으로 책정했다. 전문 인력이 몰리자 수업의 질이 높아졌고, 소문을 타고 보육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 지부장은 “보육원 입학 기준을 전쟁 과부의 자녀나 고아로 한정했다”면서 “당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미래의 리더로 세우는 것이 비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날아라 희망아] 가난한 소년 알하지… 공부가 하고 싶어 매일 학교 앞을 서성입니다

아픈 외할머니 도우며 학업의 꿈 키우는 아이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NGO 직원 되고 싶어” 알하지(9)군이 흙먼지가 뒤덮인 가방을 열어 보입니다. 젓가락 길이의 나뭇가지가 한가득입니다. “숫자 공부를 하기 위해 직접 자른 것”이라고 합니다. 조그만 공책도 한 권 들어 있습니다. “글씨연습을 했다”는 페이지에는 알파벳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알하지는 이 흙투성이 가방을 항상 메고 다닙니다. 마을에 있는 움막 학교에서 공부하지만 매일 갈 수는 없습니다. 정식 등록을 하려면 1만2000세파(약 2만4000원)를 내야 하는데, 아직 500세파밖에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방을 메고 마을을 서성이다가 가끔 움막이 한가할 때 들어가 앉습니다. 알하지의 등에서 가방이 떠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알하지는 아빠와 함께 차드 북쪽의 ‘니제르(Nizer)’ 국경지역에서 지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엄마랑 떨어져 살았는데, 6남매 중 셋째인 알하지만 데리고 갔습니다. 2년 전 갑작스러운 폐병으로 아빠가 죽자, 알하지는 엄마에게 돌아와야 했습니다. 차드 은자메나시 왈리아 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던 엄마는 아이를 다시 알리가르가 지역에 사는 외할머니께로 보냈습니다. “키울 여력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외할머니 마리암(60)씨의 사정도 녹록지는 않습니다. 집 근처 밭에서 피망, 토마토, 양상추 등을 재배하며, 한 달에 1만세파(약 2만원) 정도를 벌었던 마리암씨는 최근 농사일에서 아예 손을 뗐습니다. 가슴 통증과 다리 저림이 심해 거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수입도 뚝 끊겼습니다. 마리암씨가 힘겹게 손을 들어 집 앞 텃밭을 가리켰습니다. 풀이 아무렇게나 쓰러지고, 땅은 메말라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잘 돌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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