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취업자 증가 폭 16개월 만에 최소치…청년 고용률은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 하락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에 또다시 한파가 불어닥쳤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10만 명대에서 2, 3월 20만 명대로 확대됐다 다시 축소됐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월 취업자 수는 1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감소 폭이 확대된 가운데 운수·창고업 증가 폭도 둔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 심리 위축이 숙박·도소매업 등 전반에 미치면서 중동 전쟁 여파가 전체 취업자 증가 폭 둔화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4월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1985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두번째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15~29세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이는 2025년 8월(1.6%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24년 2월 이후 24개월째 하락세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이 있었던 2005년 9월~2009년 11월까지 51개월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4월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서울의 한 지자체가 개최한 노인 일자리 지원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조선DB
韓 고령층, 고용률도 빈곤율도 OECD 최고 수준

우리나라 고령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이 일하면서도 빈곤율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 3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고용률 순위는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았다. 생산가능인구로 분류되는 40~44세 고용률(76%)은 조사대상국 중 31위, 45~49세 고용률(78%)은 29위였지만, 65~69세 고용률(48.6%)은 조사대상국 중 2위, 70~74세 고용률(37.1%)은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고령층의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었다. 2018년 기준으로 66~75세 빈곤율 34.6%, 76세 이상은 55.1%로 모두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채는 퇴사 후에도 고령층을 노동시장에 머무르게 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부채가 있는 경우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자 등 모든 근로형태에서 재취업 확률이 증가했다. 고령층이 재취업하는 일자리의 질은 낮은 상태였다.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활용해 연령별 재취업 일자리를 분석한 결과, 퇴사 후 1년 내 재취업 시 25~54세 정규직 재취업률(32.5%)은 비정규직 재취업률(20.8%)보다 높았다. 반면 55~75세는 정규직 재취업률이 9%에 불과해 비정규직 재취업률(23.8%)에 크게 못 미쳤다. 퇴사 후 5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55~74세 중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11.5%) 꼴이었다. 비정규직은 39.4%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자영업은 16.7%였다. 재취업에는 성별과 학력, 직업훈련 참여 유무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고학력일수록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훈련에 참여한 경우, 퇴사 당시 임금근로자로 일한 경우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정규직 재취업 확률은 초대졸 이상일 경우 고졸

OECD “코로나19로 전 세계 1억1400만명 실직”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약 1억140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OECD가 7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1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억1400만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내 실직자 규모는 2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800만명은 여전히 구직 상태고, 나머지 1400만명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非)경제활동인구로 파악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고용 충격은 청년·저숙련 근로자에 집중됐다. 회원국 내 고임금 직종의 근무 시간이 10% 감소한데 비해 저임금 직종의 근무시간은 28%나 감소했다. 또 회원국 청년층(15~29세) 중 취업을 하지 않고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NEET)족의 비율은 2019년 말 10%에서 2020년 말 12%로 올랐다. 구체적인 규모로는 1년새 약 300만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스테파노 스카페타 OECD 고용노동사회국장은 “지금 불평등과 배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사회적 분열이 심해질 뿐 아니라 생산성과 경제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OECD는 회원국의 고용상황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3년 3분기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회복세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국, 독일, 그리스 등의 고용률은 올해 3분기에, 미국과 영국의 고용률은 2023년 말에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모든 사람이 고용 회복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숙련도 향상, 재교육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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