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여성 위촉직 위원 비율은 52.6%로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사진은 도봉구청 전경. /도봉구 제공
전국 자치단체 4곳 중 1곳, 위촉직위원 여성비율 법적 기준 미달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 중 63곳(25.9%)은 여성 위촉직 비율이 여전히 4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살림연구소는 23일 ‘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 위촉직 위원 비율 변화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여성가족부에서 지난해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소속 위원회 여성 참여현황’ 통계를 분석했다. 2013년 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에서는 여성의 정책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 위원회 구성 시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성별이 최소 40%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자치단체에서도 각종 위원회에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제·개정하고 여성의 위촉직위원 임명 비율을 늘려왔다. 2014년 28.5%였던 여성 위촉직 위원 비율은 지난해 42.5%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서울(46%)과 대전(45.9%), 제주(45.8%), 세종(45.6%), 대구(45.6%)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대부분 지역이 40%를 넘겼지만 강원은 36.9%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치단체별로는 서울 도봉구가 52.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반면 경남 남해군은 28.7%로 가장 낮았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자치단체 조례에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 평창군 등 일부 자치단체 조례는 ‘특정 성별이 60%가 넘으면 안 된다’는 조항이 없거나 ‘성별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 활용한 여성가족부 자료에서 전체 위원회에서의 여성 위촉직 위원 비율은 확인 가능하지만, 자치단체 개별 위원회의 여성 위촉직 비율은 파악하지 못하는 점도 꼬집었다. 여성가족부가 공개기준을 수립하고 자치단체가 이를 준수해 비율을 공개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라살림연구소는 “법령이 시행된 지 8년이 지난

삼성 디지털프라자의 제품 상담사가 전담 통역사,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3자간 화상 통화를 하면서 제품 상담을 해주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품 판매부터 AS까지… 전체 서비스에 ‘수어 상담’ 제공

삼성전자가 24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때 전문상담사, 수어 통역사와 3자 간 화상통화를 하면서 제품 정보와 주요 기능, 구매 상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경기도농아인협회와 위탁계약을 맺고 운영하며, 공인 자격을 갖춘 전담 통역사가 전문적인 수어 상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어 가이드 영상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삼성 VR 스토어 등 온라인스토어와 삼성디지털프라자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디서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삼성전자는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판매·설치·사후관리 전 영역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게 됐다. 지난 3월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로지텍은 각각 제품 사후관리(AS)와 설치 서비스에 수어 상담을 도입했다. 수어 사용자를 위한 영상통화를 제공하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채팅을 병행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엔지니어 출장 서비스를 신청했을 때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현정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더 많은 고객이 언어와 이동의 불편 없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유통 과정에서도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23일 서울 광화문 TV조선 1층 라온홀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 13기 수료식이 열렸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넓혔다”… 청세담 13기 수료식

23일 서울 중구 씨스퀘어빌딩 1층 라온홀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3기 수료식이 열렸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소셜혁신연구소가 2014년부터 운영 중인 공익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이다. 13기 수료생 30명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저널리즘과 미디어 강연 ▲공익 분야 현장 체험 ▲영상 제작 실습 등의 교육을 받았다. NGO 활동가, 임팩트 투자자, 공익변호사 등 제3섹터 전문가들에게 현장 이야기를 전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우수 수료생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출석,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손자영 청년기자는 “지난 5개월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면서 “기자와 공익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은 “청세담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 졸업과 취업 준비 등으로 전환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세담 청년기자들의 앞날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지난 7월29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 무료급식소를 찾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뉴스1
“고물가에 후원마저 줄어”… 무료급식소의 한숨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에는 하루 평균 250~300명의 노인과 노숙인이 찾아온다. 원각사 산하 복지단체 ‘사회복지원각’은 코로나19 확산에도 365일 연중무휴 이들의 점심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사회복지원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2년간 도시락 지급으로 전환해 활동을 지속해왔지만, 실내 급식을 재개한 지난 5월부터는 식사 인원을 100명분가량 줄였다. 올 상반기 급격하게 오른 물가 탓이다. 강소윤 사회복지원각 총무는 “요즘 장을 보다 보면 가격을 제대로 읽은 게 맞나 싶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무료급식소 운영이 햇수로 30년째인데 요즘이 제일 힘든 것 같다”면서 “급식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계란프라이 하나라도 더 얹어 드리고 싶지만 요샌 그마저도 어렵다”고 했다. 물가는 오르고 후원금은 줄고… “앞으로가 더 걱정”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와는 달리 후원금은 오히려 20% 정도 줄었어요. 작년 기준으로 한 끼 식사당 단가가 1800~2000원으로 형성됐는데, 최근엔 2500원까지 올랐습니다. 별다른 도리가 없죠.” 강소윤 총무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그는 “도시락 지급에는 추가로 포장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기도 어려워 난감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3%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실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도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7.1%로, 지난해 12월(7.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신선식품지수는 평균 13.0%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가 25.9% 급등했다.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등이 장마와 폭염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과일 가격은 평균 7.5%, 생선과 해산물은 3.3%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형 공동보육 ‘모아어린이집’, 같이 돌보니 만족도·아동수 ↑

전국적으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비율은 1년 새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시행 1년간 아동 비율이 3.6%에서 3.9%로 증가했다.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운영하는 보육모델로,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 중 하나다. 같은 공동체의 어린이집은 원아모집, 교재·교구 활용,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의 기획·운영 등을 공동으로 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작년 8월 보육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이다는 목표로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에서 시작했다.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은 1년 새 3.6%에서 3.9%로 늘었다. 특히 45곳의 가정어린이집은 전체 재원 아동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703명에서 737명으로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유아 인구는 32만 71명에서 29만 1707명으로 8.9% 줄면서 어린이집 인원도 9.8%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시는 지난 1년여간의 운영성과에 대해 “그동안 개별 어린이집에서는 어려웠던 창의적인 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시도”됐다고 평가하며 대표 사례들을 소개했다. 은평구 ‘우리누리 공동체’에서는 5월 21일 부부의날에 부모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를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행사를 열었다. 당시 반응이 좋아 오는 9월 2차 행사도 열 계획이다. 동대문구 ‘상생 공동체’에서는 워터에어바운스를 공동으로 대여해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시는 공동체 내에서 차량을 공동으로 이용하며 외부활동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로 양천구 ‘이음 공동체’에서는 민간

롯데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제품 사진.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자원선순환 가능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생산 돌입

롯데케미칼이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기술로 주목받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Chemical Recycled PET) 시생산에 나섰다. 23일 롯데케미칼은 재활용 원료인 BHET 투입 설비 건설과 제품 양산을 위한 중합 공장 테스트를 완료해 16일부터 약 20일간 4200t 규모의 제품을 시범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다. 업계 선도적으로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Test Bed·새로운 기술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롯데케미칼이 선보인 C-rPET는 버려진 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해중합·Depolymerization)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은 기계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으로 구분되는데, 기계적 재활용은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원료(플레이크)로 만든 후 이를 녹여 원하는 형태로 제조하는 방식이다. 제조공정은 단순하나 재활용을 반복할 경우 재생플라스틱의 물성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화학적 재활용은 저급 원료로 기존의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반복적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선순환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C-rPET를 음료·생활용품 용기, 자동차용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롯데케미칼은 자원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국내 최대 페트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화학적 재활용 사업의 전초기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폐페트를 처리할 수 있는 4.5만t 규모의 해중합 공장과 11만t 규모의 C-rPET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2030년에는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를 100만t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향후 국내 최초의 해중합 공장과 C-rPET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대량의 재생 페트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SKT는 23일 서울 중구 트루 이노베이션 을지로랩에서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14개 스타트업 대표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SKT 제공
SKT, 우수 스타트업 14곳 선발… 중기부 연계 기업별 최대 3억 지원

SKT는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5G 기술에 특화된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트루 이노베이션’은 SKT가 2013년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선발된 곳을 포함해 총 368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272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 중 질병 예측 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라컴퍼니’, 인공지능 스크립팅 서비스로 청각장애인의 소통과 정보 접근을 돕는 ‘소리를 보는 통로’ 등 14곳이 최종 선발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내년 2월까지 약 6개월간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SKT는 ▲SKT와 벤처캐피탈의 멘토링 및 투자 검토 ▲SKT와의 사업 협력 기회 ▲사무공간 및 기술·서비스 지원 ▲데모데이와 투자자 대상 IR 행사 참여 ▲전시회 참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기업-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SKT와 협력하는 스타트업이 선정되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스타트업에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2년간 최대 3억원의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ESG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21개 기업·기관·학교와 ‘ESG코리아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ESG Korea’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8월에는 카카오와 각각 100억씩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ESG펀드를, 올해 3월에는 KT,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총 400억원 규모의 ESG펀드를 조성해 ESG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여지영 SKT ESG얼라이언스 담당은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개방형 상생협력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홍정욱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신임 이사장. /WWF KOREA 제공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WWF한국본부 신임 이사장 취임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가 신임 이사장으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정욱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01년 언론사 헤럴드를 인수해 최연소 언론사 CEO 자리에 올랐고 17년간 경영했다.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기업인으로 돌아왔다. 2013년에는 식물성 식품 기업 올가니카를 설립해 현재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홍 이사장은 2017년부터 WWF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했다. 또 개인 후원자이자 자연보전 메시지를 알리는 활동가로서 다양한 WWF 캠페인에 참여하며 뜻을 함께했다. 홍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는 인류가 맞닥뜨린 최대 위기이며, 우리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며 “지구를 공유하는 모든 생명체의 운명이 우리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WWF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지구를 위한 가장 현명한 솔루션을 모색해 실천에 옮기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온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본부가) 세계 환경 보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WWF는 1961년 설립된 글로벌 자연보전기관이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500만명이 후원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2022년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
혁신 아이디어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 ‘2022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 공모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 새뜰마을사업’ 선정 지역에서 주거·보육·교육·환경 등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뜰 Village Dream-UP(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토교통부는 올해로 3회째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비영리민간단체, 소셜벤처 등의 기관·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다. 2개 이상의 단체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지원할 수 있다. 대상 지역은 전국 135곳으로 국토부의 새뜰마을사업 추진·완료 지역과 한국서부발전소 건설지역 일부 중 사회문제와 관련된 의제설정과 해결에 대한 의지가 있는 마을 4개소가 포함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접수서류 검토와 인터뷰 진행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4개 지역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에는 사업비 3000만원, 현장실사를 통한 컨설팅·교육 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접수 기한은 9월 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 참여가 가능한 사회적 경제 모델을 창출하고, 창의적인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장애인 구직자가 취업용 증명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조선DB
‘진짜 우영우’의 현실… 자폐 학생 취업률 5.5%, 진학률은 10.4%에 그쳐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실제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의 취업률은 5.5%, 실질 진학률은 10.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21일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장애 유형별 고등학교 졸업자 진학 및 취업률’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특수교육 대상 고교 졸업생 6762명 중 자폐성 장애를 가진 졸업생은 806명(11.9%)이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졸업생 중 취업한 학생은 44명에 불과했다. 장애 유형별 취업률은 지적장애(13%)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의사소통장애(10.9%), 청각장애(8.5%), 학습장애(6.9%), 자폐성 장애(5.5%), 정서행동장애(5.4%), 시각장애(2.6%), 지체장애(1.8%), 건강장애(0.7%) 순이었다. 고교 졸업 후 공부를 이어가는 자폐성 장애학생 수도 많지 않았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806명의 진학률은 57.3%로 나타났지만, 정의당 정책위는 “이는 특수학교 전공과 진학이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수학교 전공과란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한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진로·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교내 교육 과정이다. 정의당 정책위가 밝힌 자폐성 장애학생의 실질 진학률(전공과를 제외한 일반·전문 대학 진학 비율)은 10.4%에 불과하다. 장애 유형별 진학률은 청각장애(61.5%), 시각장애(49.4%), 지체장애(35.9%), 지적장애(12.9%) 순으로 자폐성 장애인의 실질 진학률이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9만2958명이던 학생 수는 2020년 9만5420명, 2021년 9만815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0만3695명으로 2019년보다 약 1만1000명 늘었다. 이중 자폐성 장애학생도 2019년 1만3106명에서 올해 1만7024명으로 증가했다. 정의당 정책위 관계자는 “국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장애인의 고등·평생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경기 광주시 수해피해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해폐기물을 수거하는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전국서 모인 자원봉사자 2만명, 수해 복구에 팔 걷었다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서울·인천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1만9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자원봉사는 전국 54개 자원봉사센터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초기 긴급 대응을 위해 침수가구 빗물 퍼내기, 토사 제거 등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지역별 상황에 따라 공공시설, 전통시장, 소상공인 사업장, 농경지 복구, 범람한 하천 주변 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2022년 풍수해 대응 자원봉사 운영지침 2’를 마련했다. 자원봉사 현장 방역, 자원봉사자 휴식 시간과 쉼터 확보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 지침서를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에 공유해 재난 대응 자원봉사활동과 현장 안전 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종합보험’을 지원해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이달 13일부터 21일을 ‘공공기관 수해복구 집중 동참기간’으로 지정하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직원이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수해복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전국 각지에서 수해현장으로 달려와 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하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ESG실천인정제도’ 본격 시행

농어촌상생렵력기금 조성·지원사업을 전담하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농어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농어촌ESG실천인정제도’를 시행한다. 농어촌ESG실천인정제도는 기업·공공기관과 농어촌·농어업인 간 상호 협력 내용, ESG 지원 활동 여부 등을 측정해 그 활동 내역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22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농어촌ESG실천인정제도 시행을 계기로 기업과 농어촌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기업의 ESG 활동을 농어촌·농어업으로까지 확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SG 인정절차는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된 지표를 바탕으로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제도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기관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심의조정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진행하고 농어촌ESG실천인정 여부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인정기업에는 1년간 유효한 인정서와 인정패를 수여한다. 우수기업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산자원부, 해양수산부 표창 등 정부포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농어촌ESG실천인정제도는 기업⸱공공기관의 ESG경영 중요성이 가속화되는 현시점에 농어촌·농어업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공공기관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