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만난 한국과 유럽의 임팩트 창업 생태계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와이즈 컨퍼런스 2024(WISE·WFUNA Impact & Start-up Ecosystem)’를 개최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임팩트 창업 생태계 관계자가 모여 혁신과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덴마크, 스위스, 독일을 포함한 15개국에서 117명이 참가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유엔협회세계연맹을 비롯해 유엔무역개발회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국제무역센터를 포함한 11개 유엔 관련 국제기구가 함께했다. 이에 더해 한국무역협회, 서울광역청년센터, 수원컨벤션센터, 덴마크 알보그시 투자청, 덴마크 민관 환경 기술 협력 ‘클린’, 독일 비영리 탄소 중립 연구기관 ‘포투머로’, 스위스 프리부르 경영대학원, 제네바 국제대학, 유럽 최대 학생창업투자사 ‘웨이브벤처스’ 등 10여 개 공공기관, 투자사,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먼저 4일에는 제네바 국제회의 센터에서 임팩트와 관련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는 ▲임팩트 스타트업 쇼케이스 ▲지역 생태계 ▲오픈 이노베이션 ▲국경을 초월한 기업가정신 ▲SDGs와 임팩트 총 다섯 개로 구성됐다. 쇼케이스에는 인공지능 재난 안전 테크기업 ‘샤픈고트(SCHAFFENGOTT)’, 세포배양기술 기반 바이오 신소재 개발기업 ‘심플플래닛(SIMPLE Planet)’, IoT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소브먼트(Sovement)’, 응급상황 알림 시스템 기업 ‘리누케어(Linucare)’, 영상 분석 기반 음식물 관리 솔루션 ‘퀄리티바이이미지(Quality by images)’ 등이 참여했다. 쇼케이스 이후에는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참가 기관과 전문가들 간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주제별 발표를 들으며 각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생태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또 네트워킹 만찬 등으로 스타트업·투자자·정부 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가 모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과 협력의 토대를 위해 교류했다. 5일에는

환경재단, 국제환경상 ‘어스샷’ 한국 최초 공식 노미네이터 선정

2024 어스샷 수상자 5곳 발표 환경재단 “한국 환경 솔루션 세계에 알릴 것”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환경상인 어스샷 상(Earthshot Prize) 수상자 발표를 기념해, 한국의 혁신적인 솔루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환경재단은 한국 최초의 어스샷 상 공식 노미네이터로서,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잠재력 있는 환경 솔루션을 세계에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이 주도하는 국제환경상 ‘어스샷’은 국제 환경 분야의 최고 권위상을 노리면서 2020년에 출범했다. 2030년까지 환경 복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례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자연보전·폐기물 관리·해양 재생·대기 질·기후 변화의 5개 영역과 관련해 창의적인 해법을 찾은 개인이나 단체, 정부에게 각 100만 파운드(약 19억원)를 상금으로 지원한다. 재정은 왕세손 부부를 후원하는 왕립재단이 부담한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의 멸종 위기종을 보존하는 ‘알틴 달라 보전 이니셔티브’ ▲아프리카 전역에 순환 폐기물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그린 아프리카 청년 조직(GAYO)’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30%를 보호하겠다는 ‘자연과 사람을 위한 하이 앰비션 연합’ ▲태양열 냉장고를 통해 케냐 농부들의 수확물 손실을 줄인 ‘킵 잇 쿨(KIC)’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화하는 ‘어드밴스드 써모볼타익 시스템즈(ATS)’ 등 5곳이 어스샷 상을 수여받았다. 환경재단 국제협력팀은 “수상 단체들의 초원 복원,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모델, ‘30X30 목표’를 위한 각국 정부에 기술 지원과 자금 연결 등의 활동은 자연 보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이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실현하는 기업과 단체들이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난청 근로자에게 산재 상담과 보청기 지원합니다”

노무법인 태양이 서울 강남에서 청각학 석사진 네트워크 ‘위드히어링’과 난청 근로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치료가 어려운 소음성 난청으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8년간 산재보상·인사·노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노무법인 태양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청 근로자들에게 산재 무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재보상 청구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위드히어링과 협력해 보청기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무법인 태양의 정동희·김동욱·윤홍란 대표노무사와 실무진으로 김정호·강민지 팀장이 참석했으며, 위드히어링에서는 전국 7개 센터에서 이민준 원장을 비롯해 성재학·윤영길·고동현·정재훈·안상현·신지혜 원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식 이후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소음성 난청 근로자 법률상담 및 보청기 지원 프로그램 개발 ▲산재보상·노동법률·인사·노무 분야 인력 및 정보 교류 ▲공동 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각지의 소음성 난청 근로자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통합 지원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정동희 노무법인 태양 대표노무사는 “우리 법인의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난청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인식 개선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카카오임팩트·소풍벤처스, 서울대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특강’ 개최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와 임팩트 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대표 한상엽)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에서 대학 기후기술 특강을 진행했다. 본특강은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임팩트클라이밋’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양 사는 기후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공학 기반의 인재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국내 유수의 기술중점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으며,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센터장 정수종)이 협력기관으로 함께했다. 강의 1부에서는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센터장, 장대익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석좌교수,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참석해 인사이트를 전했다. 이어 박형건 ‘캡쳐6(Capture6)’ 부사장, 서동은 ‘리플라’ 대표가 선배 기후기술 창업가로서 겪었던 창업 경험담과 노하우, 창업 과정에서의 인사이트 등을 전했다. 장대익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석좌교수는 “지금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회사들도 사실 처음에는 한 창업가로부터 시작했다”며 “더 많은 대학의 인재들이 자기결정성(autonomy)을 가지고 본인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바를 실현했으면 좋겠고, 그것의 한 방편으로 창업이라는 영역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센터장은 “실질적인 인류의 위기로 다가온 기후 문제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기후테크 분야에 더 많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인재와 자원이 필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위한 인재들의 참여와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다양한 기후테크 솔루션과 국내외 기후테크 스타트업 케이스를 학습하고, 더 많은 공학, IT 인재들이 기후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는 기후테크 인재 발굴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학 기후기술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어요”…美 금융 탐방으로 진로 선명해진 대학생들

제14회 ‘DB보험금융공모전’ 수상자 미국 금융 탐방 12월부터 15회 공모전 접수 시작 “꿈이라는 막연한 환상이 손에 잡힐 수 있는 가능성으로 전환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꿈을 향한 열정과 호기심을 살려준 행복한 추억이자, 서로를 응원하는 인연을 얻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김유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9학번) 미래를 고민하던 대학생들이 미국 금융 탐방을 통해 꿈을 향한 길을 더 명확히 그려냈다. 지난 여름방학, ‘제14회 DB보험금융공모전’ 수상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글로벌 금융 기관과 미국 대학 등을 탐방하며 진로를 구체화했다. 김유진씨는 해외 유학을 고민하던 중 탐방 기회를 통해 “법조인이라는 꿈을 더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뉴욕영사관을 방문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여전히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에 “법조인이 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 역시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꿈을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홍인(서울대 경제학부 21학번)씨는 “학교에서 배운 금융·경제 지식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는데, 이번 탐방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을 불공정 행위로부터 지켜내고 싶은 법률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전했다. DB보험금융공모전은 국내외 대학(원)생들의 보험과 금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미래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DB김준기문화재단이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모전에 수상한 13팀(미국 5팀, 일본 8팀)에게는 해외 탐방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14회 공모전에서는 수상자인 13팀 중 5팀(9명)의 대학생이 지난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미국 금융 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애인 고용 확산에 동참해 주세요” 향기내는사람들, 크라우드 펀딩 오픈

(주)향기내는사람들(이하 향기내는사람들)은 홈페이지에서 장애인 고용 확산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향기내는사람들은 장애인고용부담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황과 고용 의지에 따라 11단계로 세분화된 장애인 고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장애인 바리스타와 로스터를 고용하는 커피 브랜드 ‘히즈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내 카페 모델 이외에 유니버설 디자인 컨설팅과 장애 유형별 직무 인큐베이팅 등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펀딩은 ‘장애인 고용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모든 장애인이 각자의 강점대로 일할 수 있도록 장애 유형별 직무를 개발하고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펀딩은 오는 30일까지 총 1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며, 히즈빈스 커피세트부터 장애 포용성 체험형 워크숍까지 펀딩 금액별 리워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임정택 향기내는사람들 대표는 “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과거의 인권운동이 세상을 바꾸어 나갔듯 장애인 고용 확산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삼성복지재단, 12월 8일까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 작품전시회’ 개최

삼성복지재단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치료교육 작품전시회 ‘꿈을 그리는 별별 우리들의 우주’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두 기관은 발달장애아동의 미술적 재능을 지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아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3년째 매년 무료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의 레인보우 예술센터가 운영하는 ‘별별 디자인스쿨’에서 예술 통합 치료교육 모델을 통해 발전 성과를 보여준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 42명의 작품 77점을 선보인다. 레인보우 예술센터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 생애주기별 의료기반 예술형 치료교육 센터로 2023년에 조성됐다. 전시장은 미술적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우주의 별로 상징화하여 ‘별의 꿈과 가능성’, ‘별의 성장과 독창성 빛깔’, ‘별의 탄생과 신비로운 프리즘’ 등 3개 테마로 공간을 꾸며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 옆에는 가족들이 마음을 담아 쓴 응원의 편지글을 나란히 전시한다. 특히 공동 작품 ‘별별 우리들의 우주’는 참여 아동·청소년이 함께 그린 작품으로 각기 다른 모양과 색으로 그린 별들이 어우러진 우주의 모습은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회를 소망하는 마음을 보여준다. 남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원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하는 감정과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며 작품을 보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 첫날 전시를 찾은 관람객은 “저마다 개성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발달장애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며 “작품 옆에 전시된

“팔 걷으실게요” 10월 어느 날, 서울역 인근에 노숙인 300명 모인 이유 

사노피, ‘무료 독감 예방 접종’ 헬핑핸즈 현장 14년 동안 총 6만 명 접종   “차례로 줄 서주세요. 예진표 작성하셨나요?”  “외투 벗고 팔 끝까지 걷어주세요.”  지난달 24일 오후 1시 30분, 서울특별시립다시서기 서울역희망지원센터 건물 앞으로 노숙인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노숙인들은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건물 안으로 하나 둘 입장했다.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료진 진료 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 접종을 마친 노숙인들에 봉사자들은 물과 타이레놀을 배부하며 “혹시 몸 상태가 안 좋으면 타이레놀 한 알씩 챙겨 먹어야 한다”며 신신당부했다.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대표이사 배경은)’가 14년째 이어온 독감 예방 접종 지원 프로그램인 ‘헬핑핸즈(Helping Hands)’ 현장이다. 이날 오후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는 노숙인 300여 명이 접종을 위해 방문했다.  사노피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1989년 국내 최초로 독감 백신 원액을 공급했으며, 2002년에는 주사형 소아마비 백신을 도입했다. 이 외에 A형 간염 백신, 청소년 및 성인용 Tdap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사노피가 헬핑핸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1년. 그 당시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였던 랑가 웰라라트나(Ranga Welaratne)는 ‘진짜 사각지대’를 고민했다. “우리 회사의 백신 지원이 가장 시급한 이들은 누구일까.”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단체와 지원 대상을 전부 나열했더니, 유일하게 노숙인이 없었다. 사노피 측은 “길거리 노숙인 등은 접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여겨져 논의 대상에서 배제됐었던 걸 확인했다”며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이 독감에 취약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원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건 협력 기관을 찾는 일이었다. 사노피 측은 서울시를 찾아갔다. 서울시가 취지에 공감하며 협력을 약속했고, 시가 운영하는 9개 시립병원에 협력 요청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그러자 9개 시립 병원으로 구성된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이 협력의 뜻을 밝혀왔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노숙인 시설, 쪽방상담소도 자연스럽게 합류하면서 30여 개 기관이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 지속적인 백신 접종…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도 늘어났다 사노피는 사업 첫해에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따스한채움터’에서 노숙인 2500여 명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후 매년 독감 예방 접종 시기인 10~1월 사이에 2000여 명에게 접종을 이어왔다. 서울역 인근의 한 장소에서 하루 날짜를 정해 접종을 진행한 뒤 1월까지 나눔진료봉사단이 시설별로 방문·접종을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지난 14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 백신은 총 6만 도즈에 달한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은 결국 취약계층의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는 성과로도 나타났다. 2018년 사노피가 서울시 노숙인 6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3.2%가 ‘백신 접종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한 노숙인은 “어느 기관에서 진행하는 건지 몰랐는데, 14년 동안 했다니 참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다른 노숙인도 “올해 6번째 접종인데 이번엔 지인들도 데리고 왔다”고 했다. ◇ “앞으로의 과제는 남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  헬핑핸즈 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은 30여 개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다. 이날도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를 비롯한 사노피 임직원과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 등에서 40여 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종합지원센터가 장소 등을 제공하고, 나눔진료봉사단은 진료 및 접종을 담당했으며, 그 외 기관들은 안내와 체온 측정을 비롯해 질병관리청 시스템 등록 등 행정업무를 맡았다.  이날 접종을 담당한 장선미 서울의료원 건강돌봄네트워크팀 차장은 “해마다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노숙인들도 이젠 거부감이 없는 게 느껴진다”며 “간호사 입장에서 질병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 사업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헬핑핸즈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협력기관인 서울시 자활지원과의 박주혜 주무관은 “노숙인들은 한파 때나 폭염 때 질병에 더 취약하다”며 “이번 접종으로 이들이 조금은 더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노피에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백신 냉장고까지 제공해 관리 측면까지 지원하고 있고, 노숙인 지원 시설들은 매해 노숙인들을 이끌고 접종에 협조하고 있다”며 “각 단체 모두 헬핑핸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앞으로도 노숙인과 주거 취약계층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민관의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면서 “여전히 접종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놓치고 있는 취약계층이 있는지 살피고, 남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UNGC, ESG 20주년 기념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 개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이하 UNGC 한국협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에는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지속가능성 전문가와 기업∙기관 대표 및 실무진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UNGC의 ESG 개념 제창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ESG 여정을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UNGC는 2004년 ‘Who Cares Wins(배려하는 자가 승리한다)’ 보고서를 발간해 ESG 개념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행사에서는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을 비롯해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또 게오르그 켈 초대 UNGC 사무총장도 영상을 통해 특별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유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ESG 선순환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넷제로 달성 가속화 ▲ESG 고도화 지원 ▲ESG 플랫폼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Who Care Wins(배려하는 자가 승리한다)’ 보고서 발행 2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은경 UNGC 한국협회 실장을 좌장으로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 겸 아세안자문관이 패널로 참석해 보고서의 의미와 ESG의 현황을 재조명했다. 현장에서는 DEI(다양성·공정성·포용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오전에는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는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김규진 작가 겸 로레알코리아 이커머스팀장이 ‘성소수자 포용이 이득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팀장은 성소수자에

기후변화센터가 지난 4일 개최한 '탄소 배출량을 알아야 감축이 보인다: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A to Z’ 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후변화센터
국내 탄소발자국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려면?

한국과 이탈리아의 탄소발자국 프로그램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앞두고 제도 소개와 기관 역할, 산업 부문별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기후변화센터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지난 4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탄소 배출량을 알아야 감축이 보인다 :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A to Z’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해외 규제당국을 중심으로 제품 수출입과 관련한 탄소발자국 검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현지 검증을 받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기업의 국내 탄소발자국 검증을 위한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 국외 탄소발자국 검증 제도와의 상호인정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은 “온실가스 감축 전문 검증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과 관리로 환경 책임을 다하고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브델 카수 APAC 국제동등성 평가사는 ‘한국인정기구(KOLAS) 타당성 평가 및 검증 분야 국제상호인정협정(IAF-MLA) 체결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 포럼에는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소개, 검증기관 역할 및 검증결과의 활용성 등 제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발제가 이뤄졌다. 조현정 한국생산기술원 국가청정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검증제도가 환경 대응 도구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요한 제도적 지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향후 검증기관과 심사원 육성, 검증 실적 확대와 제품별 PCR(제품범주규칙)이 개발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허탁 건국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더 다양한 산업별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와 현장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특히 탄소발자국 등 탄소 영향력을 줄일 수 있도록 LCA를

세이브더칠드런이 더불어민주당의 박지혜, 이소영 의원과 함께 11월 13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 토론회를 개최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빼고 기후위기 논할 수 없다” 세이브더칠드런, 국회 기후 대담 참여자 모집

세이브더칠드런의 청소년 기후모임 ‘어셈블’이 제29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맞춰 기후행동에 나선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 참여자를 모집한다. 기후 대담은 박지혜·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주최한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일반논평 제26호 ‘기후변화에 중점을 둔 아동권리와 환경’은 아동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환경과 기후변화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아동이 참여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최근 아동이 기후위기 당사자로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는 있지만, 지방이나 소도시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낼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7월 청소년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과 인천,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을 열고, 아동의 시각에서 바라본 기후위기 문제와 해결 방안을 위한 정책 의제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정책 과제를 기후 대담에서 발표한다. 이번 기후 대담은 아동·청소년과 정부, 기업 담당자, 분야별 전문가, 일반 대중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해 고민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기조강연은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기후위기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세대의 역할’을 주제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2부는 어셈블과 기후 회담 참여 아동 대표 12인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주요 정책 과제 ‘지구를 위한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전한다. 발표 아동들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 수립 과정에서

국내 첫 사회적경제 통계 발표…고용인원 25만명, 자산은 1214조원

민간 주도 ‘2024년 사회적경제 통계’ 초안 공개 고용인원 1위는 협동조합, 자산은 농협 등 금융사업 대다수 사회적경제가 만드는 부가가치가 국내 경제 전체 부가가치의 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내 첫 통합 사회적경제 통계 결과다. 총 고용인원은 25만명으로 협동조합(7만3922명)이 가장 많았으며, 자산은 1214조원에 이르렀으나 농협(632조7561억원), 새마을금고(370조9216억원), 신협(143조3624억) 등 금융사업의 비중이 대다수였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통계연구포럼’에서 협동조합연구소와 연대회의연구소는 2024년 사회적경제 통계 초안을 공개했다. 국가주도의 통합적인 사회적경제 통계가 없는 상황에서 민간이 직접 통계를 작성했다. 사회적경제의 범위와 사회적경제의 부가가치를 명확히 하기 위한 노력이다. 2023년 4월 18일, 유엔 총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면서 사회연대경제에 적합한 구체적인 법 체계를 개발하고, 가능하다면 국가 통계 작성에서 사회연대경제의 기여를 가시화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통계는 사회적경제의 2022년 실적을 다루고 있으며 매년 발표되는 통계연감과 통계 자료를 총합해 정리한 것이다. 통계대상은 기본법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회적경제 조직의 수는 3만2012개다. 협동조합이 7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그 뒤를 사회적기업(11%), 새마을금고(4%)가 잇는다. 국내 전체 기업 수는 805만개로, 사회적경제의 비중은 0.4%가량이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총 25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중 협동조합의 고용인원이 7만3922명(29%)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사회적기업(6만7633명), 농협(6만4682명) 순서다. 국내 전체 기업 종사자 수는 2341만 명으로, 사회적경제 종사자는 1.1% 정도를 차지한다. 자산 규모에 대한 통계 결과도 발표됐다. 사회적경제 조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