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선수로 산다는 것 장애인 선수 1만2000명 중 실업팀 소속은 166명뿐 대부분은 생업과 운동 병행 전문적인 훈련공간 부족해 경기용 아닌 시설서 훈련 일본의 ‘구니에다 신고(Shingo Ku nieda)’ 선수. 유년시절 척수종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호주오픈’에서는 유럽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기업 스폰서 계약만으로 한 해 10억이 넘는 수익을 올린다. 영국 장애인 육상의 샛별인 ‘조니 피콕(Jonnie Peacock)’이나 ‘엘리 시먼즈(Ellie Simmonds)’ 같은 스포츠 스타들은 자국 청소년들에게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로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누린다. 열심히 노력해 열매를 맺으면 비장애인과 똑같이 부와 명예를 누리는 해외의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 우리는 어떨까? 대한민국에서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 살아가는 현실을 들여다봤다. ◇”운동만 하면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장애인 사격의 윤상민(29) 선수는 군복무 시절 이라크 파병에 다녀온 후 서서히 시력을 잃었다. 전역 이후 증상이 나타난 탓에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도 없이 시각장애인의 삶을 살게 됐다. 장애인사격연맹 측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데, 메달을 따내 연금을 확보하는 것이 윤 선수의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휠체어 테니스 종목의 박주연(36·스포츠토토) 선수는 산업 재해로 장애인이 됐다. 좌절을 딛고 운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꿨지만, 이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현영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감사는 “생계 고민 속에서 어렵사리 운동을 해오던 선수였는데 산재 보상마저 끊기면서 운동을 포기할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고 했다. 때마침 실업팀이 생기면서 운동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