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이젠 진짜 복지 개혁을 시작할 때

박근혜 정부가 ‘규제 개혁’에 한창입니다. MB 정부 초반에도 대불산단의 ‘전봇대 규제’가 대표 사례로 제시되면서 “규제를 없애자”고 나라가 들썩들썩하던 게 떠오릅니다.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이슈가 되자, 최근 사회복지 관계자 한 분이 저희에게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이명박 정권 때 방송에 보도된 ‘공원 공중 화장실에서 기거하는 3남매’ 때에도 소외 계층 찾아내기 총력전이 벌어져 한 달여 호들갑을 떨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방법이 현장에서 반복돼 너무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지금보다 더했습니다. 동사무소뿐만 아니라 세탁소협회, 목욕탕협회, 음식점협회, 사회복지 관련 단체들까지 모두 나서 띠를 두르고 “사각지대를 찾자”고 나섰지요. 하지만 찾는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100명을 찾았으면, 이 100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대책이란 게 대개 이런 식입니다. 시·군·구, 지역사회에 흩어져 있는 복지 서비스망을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 ‘○○센터’가 만들어집니다. 정부 부처나 지자체는 그곳에 3년 정도 사업비를 주고, 민간단체에 입찰을 통해 운영을 맡기거나 퇴직 공무원을 센터장으로 내려보냅니다. 흩어진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엮는 초특급 전문적인 일은 월 100만원짜리 단기계약직들이 맡게 되고, ‘○○ 시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해왔던 비슷한 종류의 일을 반복합니다. 만약 이 와중에 이번 송파 사건과 같은 대형사건이 나면, 언론과 정치권, 시민단체 등은 “정부는 왜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느냐”고 질타합니다. 그러면 정부는 또다시 예전의 써먹었던 대책을 이름과 콘텐츠만 약간 바꾼 채 발표합니다. 이러다 보니 지역사회의 복지 서비스망을 들여다보면, 정부로부터 일정한 사업비를 받아 운영하는 고만고만한 중간지원조직이나 종합지원센터 등이

[공익 신간 브리핑] 기업 사회공헌활동 길잡이 외

이경운 지음|책과나무|1만2000원 한화사회봉사단, LG디스플레이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했던 이경운 LG디스플레이 사회공헌팀장이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업 사회공헌활동 길잡이’를 펴냈다. 저자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와의 긍정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하면서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나 사회공헌 담당자도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란 무엇인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은 가능한지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 베네딕트 마니에 지음|이소영 역 책세상|1만8000원 프랑스 언론사 AFP의 경제·사회 문제 전문 기자 베네딕트 마니에가 세계 각지의 시민사회 운동 사례를 모은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을 발간했다. 프랑스의 지역 구매 시스템인 ‘아마프'(Amap),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탄생한 여성협동조합 ‘리자트'(Lijjat),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저축협동조합 ‘코프57′(Coop57) 등 아프리카 최빈국에서부터 북미 일본 유럽 선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민사회 혁명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공익 뉴스 브리핑] 밀알복지재단 법인사무처장 채용 공고 외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서 법인사무처의 업무를 총괄할 사무처장을 모집한다. 사회복지시설이나 법인에서 관장급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 5급 공무원 이상 경력자(사회복지 경력 5년 이상 한정)가 모집 대상이다. 희망자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에서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를 다운받은 뒤 내용을 작성해 경력 기술서, 사무처 운영 계획서와 함께 이메일(recruit_miral@miral.org)로 오는 13일 자정까지 제출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70-7462-9003 디쓰리쥬빌리,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참가팀 모집 ㈜디쓰리쥬빌리는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크레비스파트너스, 해외 임팩트투자 네트워크 ‘토닉'(Toniic)과 함께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D3 임팩트엔진’을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5개의 벤처기업을 선발해 4개월간 디자인·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모델, 재무 및 투자의 3개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선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 설명회 참여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서비스 개시 1년 미만의 기업이나 4개월 내 서비스 개시가 가능한 소셜벤처가 지원 대상이며, 19일까지 홈페이지(www.d3jubilee.com/apply.html)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02-3443-2469 환경재단, 그린아시아그랜트 국내 NGO 사업 공모 환경재단은 오는 18일까지 ‘2014 그린아시아그랜트'(Green Asia Grant) 국내 NGO 부문 지원 사업 모집을 진행한다. 그린아시아그랜트 공모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환경 프로젝트를 후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진행됐으며, 올해 국내 NGO 사업 지원이 추가됐다.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나 비영리단체 상근자 역량 강화 프로젝트, 아시아 지역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및 모니터링 등 환경 단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최대 1000만원까지 후원한다. 지원 대상은 국내 소재 비영리 민간단체·컨소시엄 등이며, 환경재단 홈페이지(www.greenfund.org)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아 이메일(greenasia2@greenfund.org)로 제출하면 된다.

정보 사각지대 아이들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교육 사회공헌 지난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소외 계층의 모바일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어려운 형편의 가정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의 초·중·고생 교육비 지원 사업 중 하나로, 통신서비스 발달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가정에 개인용 PC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SK텔레콤은 최근 PC를 제외한 통신기기의 교육 서비스 및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올해부터 각 가정에 ‘와이파이(Wi-Fi)’를 무료로 설치해 학생들이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각종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학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추천도서 5권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내신 전 과목 인터넷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스쿨온’ 사이트(www.school-on.net) 6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고등학생에게는 ‘멜론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6개월 이용권을 무상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영어듣기, 문법·어휘, 회화, 토익·토플, 제2외국어 등 각종 어학 교육용 콘텐츠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 김선중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학생들 교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모든 가정의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바탕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법정자격자(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 차상위 대상자)나 시·도 교육감이 기준에 해당한다고 정한 학생이며, 지원을 원하는 가정은 오는 14일까지 주소지의 주민센터 혹은

여성들 간절한 외침 우리가 귀 기울여요

경력단절·재취업… 여성 일자리는 늘 불안해요 여성을 지원하는 기업 사회공헌 여대생·청소년에게 멘토링 차세대 리더로 성장 도와 경력단절·저소득층 여성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 교육과 장학금 지원 “대기업 취업 직후, 비서로 근무하던 분이 결혼과 동시에 권고 사직을 당했단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때부터 여성으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죠. 7년 후, 지인의 추천으로 참여한 프로그램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성주재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4기 과정을 수료한 이보람(34·카이스트 MBA 수료)씨의 말이다. 글로벌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은 성주재단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인재 교육 사업이다. 1년에 3회씩 전문직 여성 3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이사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역대 강연자다. 이씨는 프로그램 수료 후 4기 수강생들을 모아 재능 나눔 강연을 기획,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후 카이스트 MBA에 진학한 그녀는 ‘여성 MBA 네트워크 모임’도 만들었다. 올해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에서 한국 차세대 리더 그룹 대표를 맡았다. 국내 차세대 여성들이 만든 인형·모자·속옷 등 다양한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부스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 리더십 키우는 기업 늘고 있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굴, 적극적으로 키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업 사회공헌에도 여성 리더십을 지원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성주재단은 여대생들에게 글로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인런던(Art in London)’,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드림스타트(Dream Start)

시행착오 많은 사회공헌? 배우면 달라져요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 교육 “최근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등 국내외 사회공헌 트렌드가 급격히 변했다.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P기업 사회공헌 실무자의 말이다. 기업 사회공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과정도 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는 2012년부터 사회공헌 이슈, 협력과 파트너십,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실무’ ‘테마가 있는 사회공헌 활동 전략 수립’ 등 4개의 개별 실무자 과정을 개설하고 11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표준협회도 사회책임경영 관련 강좌를 올해 8개 운영하며, 전경련 사회본부는 실무자의 사회공헌 사례 강연 및 특별 강연, 발표자와 참석자 간 소그룹 세션으로 구성된 ‘기업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작년 2차례 개최했다. 한국인권재단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민관협력 수행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간의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적인 민관협력(PPP) 기반조성을 위한 역량 강화’ 강좌를 진행한다. 흑자경영연구소는 ‘CSR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사회공헌 추진 전략’을 포함했다. 하지만 이런 교육이 성공 사례에 대한 공유가 많다 보니, 사회공헌 철학이나 진행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시행착오 공유 등 실무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H기업 실무자는 “업종이나 회사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우수 사례를 회사에 도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퇴근

“존경하던 예술가와 악기 제작… 장인정신도 代 잇지 않을까요”

루이비통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장인과 함께 창작·전시 신진작가와 멘토와의 만남… 예술적 영감 얻는 기회 만들어 몇년 전만 해도 문화예술을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현 정부가 ‘문화 융성’을 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업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업들도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외국계 명품 기업 루이비통코리아의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티잔스(ARTisans)’ 또한 문화예술 사회공헌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주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와 현대미술 작가, 신진 작가를 잇는 신(新)개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일명 ‘아티잔스(ARTisans)’.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전공의 젊은 예술가들이 장인의 창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영감을 얻고, 함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전시를 여는 방식이다. 전시 과정에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 작가가 멘토로 참여한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인간문화재·신진 작가 발굴 등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첫 번째 장인은 이영수(84·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이동윤(57·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전수교육조교) 부자. 두 장인과 함께 작업을 하기 위해 150여명의 젊은 예술가가 지원했다.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명(서완·이윤희·정혜윤·한성재·한수정·현정윤)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악기 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가야금을 만들었다. 6인방의 전공은 디지털아트·도예·작곡·실내디자인·가구·서양화로 모두 다르다. 한성재(31·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졸업)씨는 “외형은 책상이지만 뚜껑을 열면 가야금이 있는 현대 좌식생활에 맞춰 재구성된 내장형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했다. 정혜윤(26·서울대 작곡과·영상매체예술과 졸업)씨는 “장인 선생님과 악기를 만들면서 ‘소리의 본질’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됐다”면서 “다른 전공생과 함께 작업을

조회수가 폭발한다, 세상을 바꾸는 영상의 힘

공익 영상 캠페인 12세 여아 위한 ‘걸 이펙트’ 10대 임신에 대한 교육 효과 코카콜라 ‘작은 세계의 기기’ 영토 분쟁 막는 평화 메시지 ‘어리석게 죽는 법’ 애니메이션 지하철 사고 예방 위해 제작 ‘정치인 일하게 하자’ 캠페인 정부 미루던 사업 추진케 해 반란군 만행 폭로 ‘코니2012’ 3일 만에 4000만 조회 돌파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가 24억 명을 돌파했다(2012년). 유튜브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접목하면,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더나은미래는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해외 공익 영상 캠페인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유튜브에서 캠페인 원제를 검색하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고 쉽게 나이키 재단의 소셜 미디어 캠페인 ‘걸 이펙트’는 2010년 ‘걸 이펙트: 시간은 가고 있다(The Girl Effect: The Clock is Ticking)’ 영상을 공개했다. 핵심 이슈는 ‘조혼이나 10대 임신, 가난으로 위기에 빠진 5000만명의 12세 여아가 교육과 건강관리, 경제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나이키 재단은 주요 키워드와 수치를 도표와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 기법을 활용했다. 이 간결하고도 파격적인 영상은 2011년 테드(TED)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10개의 광고’에 선정됐다. 코카콜라는 2013년 3월 영토 분쟁으로 대립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공익 마케팅 ‘작은 세계의 기기(Coca-Cola: Small World Machines)를 진행했다. 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라호르에 설치된 3D 터치스크린 기기에서는 상대 국가 시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종일 서서 일해도 알아주는 사람 적지만… 생애 마지막 보살핌을 위해 오늘도 일합니다

어르신들께 새 가족이 돼주는 사람들, 남부실버요양센터 보호사들의 하루 요양보호사 2명 상주하며 어르신 10여명 식사 돕고 대소변 처리·건강 관리… 6시간 동안 앉을 틈 없어 “물에 약 탔을 거다” 치매로 오해도 하시지만 진심으로 대해 드리면 어르신들도 다 알아주셔 일부 불량시설 행태에 노인 가족이 트집 잡기도 직업인으로 인정받도록 체계적인 정비 필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236개 노인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했는데, 144개 기관이 29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사자를 거짓으로 등록하거나, 서비스 제공 시간을 늘려 청구했다. 일부 노인요양기관의 부도덕한 행태로, 현장에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 가족들이 의심 어린 눈초리로 쳐다볼 때면, 힘이 빠질 때가 많다”며 하소연한다. 이들은 엄연히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직업인으로서 제대로 존중받지도 못한다. ‘더나은미래’는 직접 노인요양기관을 찾아 요양보호사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내가 말이여. 이래 지냈던 사람이 아녀. 논일, 밭일, 음식도 못하는 게 없었어. 나이 사십에 남편 죽고, 없이 살았어도 딸 둘, 아들 넷 시집·장가 다 보낸 사람이란 말여.” 이금자(가명·87) 할머니가 억울한 듯 말을 이었다. “근데 인자 앉지도 일나지도 못혀. 빨리 죽어야 쓰겄는데 죽지도 못혀. 2년 전 처음 왔을 때 들락날락하더니, 이젠 자식들도 뜸혀. 걔들도 먹고살기 바쁜가벼. 에혀 얼렁 죽어야지….” 자식들 얘기엔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다. 골다공증을 앓았던 이금자 할머니는 2년 전 문턱을 넘다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두어 번씩 되물어야 할 만큼 귀도 어둡다. 지난달 28일 찾은 서울 독산동의 ‘남부실버요양센터(다솔관)’. 노인

학교 폭력 줄였는데… 고용 폭력 노출된 학교사회복지사

학교사회복지사의 희비 아이들 웃음 찾아줬지만 전국 1900명 사회복지사 학교·교육청에서 활동 근무처 學暴 24% 줄여 복지사의 인권은 ‘눈물’ 98.5%는 비정규직 우울감도 일반인 5배 교사와 동등한 전문성 제도적으로 인정받아야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고 학교복지상담실 ‘위클래스(Wee-Class)’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둥그런 탁자에 모여 앉은 학생 10여 명은 빨강·노랑·파랑 등 알록달록한 색지를 오려 공간을 꾸미고 있었다. 한쪽에선 보드게임이 한창이었고, 담소를 나누거나 컴퓨터를 하는 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불투명 유리막으로 가려진 상담실에선 사회복지사와 학생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쉬는 시간마다 이곳을 다녀간다. 윤여진(18)양은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단 사실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예은(17)양은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상담 교육을 받은 뒤, 소외된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들어주는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미 청량고 학교사회복지사는 “모든 상담을 거부해온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고 친해지면서, 이듬해 학급회장이 될 정도로 변화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학교사회복지사로 해결한다 학교 폭력·왕따·자살 등 청소년 문제가 늘면서, 학교 내에 1차 안전망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 대안으로 ‘학교사회복지사’를 꼽고 있다. 학교사회복지사란 학교 내에서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로, 기업·재단·지역사회 등 외부와 연계해 학생들의 치료나 장학금 지원, 체험 활동 등을 지원한다. 현재 약 1900명의 사회복지사가 각 학교 및 교육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교사회복지 사업의 효과성은 오래전부터 검증돼왔다. 2007~2008년 교육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복지정책이 살펴야 할 개인의 삶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할아버지·할머니의 주민등록에 이름을 올린 ‘조손가정’입니다. 시골에 사는 조부모는 팔리지도 않는 땅과 차량 등이 있기에, 아이는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이나 국가의 복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그나마 주변 친인척 등의 도움이 마지막 사회안전망입니다. 제 고향 시골에 사는 어떤 초등학생 아이는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랍니다. 엄마는 가출했고, 아들 삼형제는 학교에서 유명한 학교 폭력 아동입니다. 아버지가 있는 상태에서, 이 아이들을 보육원으로 보내는 문제도 쉽지 않습니다. 보육원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도 의문입니다. 저 또한 시골에서 도시로 처음 나와 홀로 가난과 외로움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제가 살던 자취방엔 소외 계층투성이였습니다. 세무대학에 가서 집안을 일으키겠다던 고학생, 밤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가장이 있던 가족, 곤로에 밥을 해먹어가며 좁은 방에서 자취하던 여고생 둘…. 어느 날 밤, 제 자취방에 침입하려던 도둑이 문을 따려는 소리를 듣고 저와 제 친구는 세상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날 이후 그 방에 들어가기 너무 무서웠지만, 제 주변엔 도와줄 어른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방법도 몰랐습니다. 일주일 남짓 친구의 하숙집 신세를 지다가 두려움에 떨면서 그 방에 다시 들어가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 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동반 자살한 사건 때문에 나라가 들썩들썩합니다. 과연 이들이 주민센터에 찾아갔더라도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복지부나 지자체는 ‘대책 마련’을 일회성으로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경쟁률 9대1 뚫고… 세상을 향한 24週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현대해상,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가 지난 7일 막을 열었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는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 및 소셜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다. 모집 때부터 소셜에디터스쿨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청세담’ 1기 수강생 선발에 총 232명이 지원, 경쟁률 9대1을 기록했다. 기자 지망생, NPO 실무자, 일반 기업 경력자 등 지원자의 연령 및 직군도 다양했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1기생 총 26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를 배우게 된다. 1~12주 차에는 저널리즘 및 공익 이슈 강의가 진행되고, 13~24주 차부터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자들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아이템 기획, 현장 취재, 기사 작성 등 실전 훈련이 이어진다. 합격자 명단(가나다순) 강푸른, 권미진, 권순완, 김민정, 김재경, 김주희, 김지현, 김채은, 남준일, 박재영, 박찬근, 백수진, 백정민, 송현정, 윤민지, 윤지혜, 이담미, 이승희, 이예림, 이웅희, 정병욱, 정은진, 정혜영, 조소담, 조현주, 조호정(이하 2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