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공익 채용 브리핑] 하트하트재단 직원 채용 외

하트하트재단 직원 채용 하트하트재단 후원홍보사업부, 운영지원부, 문화복지사업부에서 직원을 채용한다. 후원홍보사업부는 홍보 마케팅 경력 5년 이상의 팀장급을 채용하며 비영리기관 모금·통합 마케팅 경험자를 우대한다. 또한 후원홍보사업부는 웹디자인 및 온라인 홍보 담당자도 모집한다. 운영지원부는 재무회계, 인사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할 팀장급을 모집하며 5년 이상 유관 경력자를 우대한다. 문화복지사업부는 사회복지사업 2년 이상의 경력자로 문화복지사업과 장애이해교육사업을 추진할 담당자를 모집한다. 4월 23일 18시까지 이메일(job@heart-heart.org)로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02)430-2000 동그라미재단 IT 분야 경력 직원 채용 동그라미재단에서 IT 분야 경력 직원(1명)을 채용한다. 홈페이지 유지, 운영 및 관리와 SW, HW 등 IT 자산관리가 주업무다. 해당 분야의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온라인 서비스 콘텐츠 기획 운영 경험이 있을 시 우대된다. 고용 형태는 2년 계약직이며, 평가 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지원 서류는 사람인 사이트를 통해 채용 시까지 받는다. 문의 (02)3470-3600 아산나눔재단 신입 직원 채용 아산나눔재단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글로벌 리더팀이며, 비영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과 비영리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 기획 및 운영이 주업무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다. 4월 19일(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 채용 지원 시스템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recruit@asan-nanum.org (사)한국해비타트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채용 (사)한국해비타트에서 경영지원본부 본부장(1명)을 채용한다. 주업무는 경영지원본부 업무 총괄이며 지원 자격은 영어 능통자, 기업 및 공공기관의 경영기획·관리, 재무회계, 인사총무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자다. 4월 1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hrd@habitat.or.kr)로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02)3407-1911

선진 기업들 언급조차 안하는 CSV… 한국은 왜 열광하는가

국내 기업 CSV 신드롬 집중 분석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기업, 언론 및 학계의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에 대한 반응은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주요 일간지(3개)와 경제지(2개)에 나타난 CSV 언급 기사 건수는 2011년 1건에서 2014년 83건으로 급증했다. 지속가능보고서에 CSV를 언급한 기업 수도 2011년 1개에서 2014년 10개로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는 전체 기업의 12.3%가 CSV를 언급하고 있는 셈이다. 학계에서는 다양한 CSV 포럼을 구성하고, 시상 제도 등을 운영하는 등 CSV에 열광하고 있다. 마치 CSV 신드롬에 편승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CSV란 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의 약자로,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M Porter)가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발표한 동명의 논문에서 주장한 개념이다. CSV는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포터는 CSV가 CSR을 대체할 새로운 개념일 뿐 아니라 자본주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보고서에 CSV 활동이라고 예시한 것이 그 이전 활동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에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굳이 CSV로 고쳐 부르는 기업(삼성전자·현대자동차·풀무원·KT 등)이 많으며, 심지어 구체적인 활동 없이 CSV를 언급하는 기업(삼성증권·LG화학·포스코에너지 등)도 있다. 이 중 어떤 기업도 포터가 말한 CSV의 세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이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CSR 또는 지속 가능 경영 관련 조직의 명칭을 CSV로 변경한 기업(CJ그룹과 계열사·KT·SK텔레콤·아모레퍼시픽 등)도 있다. ◇CSV 신드롬은 한국적 현상 CSV를 비판 없이 수용하는

SK그룹, 사회적기업 가치 평가해 인센티브 제공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들의 가치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SK그룹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나섰다. 지난 1일, SK그룹은 서울 종로에 있는 사회적기업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정부·사회적기업 관계자·SK그룹 경영진 등과 함께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란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에 비례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으로, 최태원 회장이 지난 10년간 사회적기업을 정리하며 옥중에서 펴낸 책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제안한 개념이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이래 설립된 국내 사회적기업 숫자는 3000여곳. 그러나 정부의 인건비·세제감면 혜택 등이 끊긴 이후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이 많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데다가, 충분한 수익을 내기엔 여건상 어려움이 많기 때문. 이에 SK그룹은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적가치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사회적기업의 양적·질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취지에 공감한 35개 사회적기업이 1년간 인센티브 시뮬레이션에 동참키로 했다. 이들은 평가를 토대로 내년 4월 그에 따른 재무적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SK그룹은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온라인 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효율성도 높일 계획도 세웠다. 이렇게 사회성과 인센티브 시스템이 정착되면 사회적기업들이 생존 경쟁에서 벗어나 사회문제 해결에 보다 집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창근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은 “기업의 성과와 발전은 미래를 짊어진 유능한 리더들이 얼마나 존재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혁신과 변화가 더 많이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사진·애니메이션·광고디자인…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삼성증권 사회공헌 ‘명랑만보’ 특강 “한 해외 공모전에서 780등도 해봤습니다. 780명이 참가한 공모전이었죠.” 강연자의 말에 장내가 술렁거렸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도 터져나왔다. 이날 80명의 참가자 앞에 강사로 나선 이는 오영욱(38) 오기사디자인 대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고, 2012년 서울특별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했던 유명 건축 디자이너이자 여행 에세이 작가다. 오 대표의 말은 이어졌다. “제 작품이 처음부터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나만의 시각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내 것’을 찾는 데 10년이 걸렸죠.” 강연이 끝나자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진로에 대한 조언부터, 그림 실력 향상을 위한 실전 팁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는 미술을 좋아하는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명랑만보’ 명사 특강이 진행됐다. ‘명랑만보’는 서울·광주·부산 지역에서 각각 30명, 총 90명의 청소년들에게 사진, 애니메이션, 광고 디자인 수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건강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증권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며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관한다. 공식적인 교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됐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초 교육을 진행한 이후, 수강생들이 직접 지역 탐방을 다니며 사진 촬영, 포스터 디자인 등을 제작하는 방식이었다. 교육에 참여했던 문장희(17·광신정보산업고)양은 “막연히 미술을 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수업과 실습을 통해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디자인을 더 공부하기 위해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에도 지원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은(18·브니엘여고)양도 명랑만보를 통해 진로 계획을 세웠다. 김양은

현장으로 달려간 청년들, 소외계층 위한 기술 개발 나섰다

이큐브랩, ⅛로 압축하는 쓰레기통 출시…루미르, ‘촛불램프’로 필리핀 환경 바꿔 샤디아, 현지인 셀프 촬영하는 앱 제작 “신촌이나 홍대, 이태원 같은 곳에 한밤중에 가보세요. 항상 쓰레기통이 넘쳐나죠. 처음엔 그저 ‘누군가 꾹꾹 밟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권순범(27) 이큐브랩 대표의 말이다. 2011년 설립된 이큐브랩은 “우리 사회에서 방치되고 있는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해보자”며 뭉친 소셜벤처 기업이다. 첫 작품은 태양열을 이용한 쓰레기통 ‘클린큐브’. 사회적기업 컨설팅 동아리에서 만난 이들 4명이 뭉쳐 6개월간 공을 들였다. 태양광 배터리와 모터를 활용, 500㎏의 힘으로 쓰레기를 위에서 눌러 압축해줘 최대 8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권 대표는 “처음 작동시켰을 때는 삐그덕 소리를 내며 곧 폭발할 것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했다. ◇직접 현장 뛰어보니 새로운 문제 보여… ‘이큐브랩’ 권순범 대표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자’는 생각만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던 이큐브랩. 하지만 첫 시제품 평가를 위해 환경미화원들을 따라 나섰던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깨달았다.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 달을 따라다녔어요. 넘쳐나는 쓰레기통만 문제인 줄 알았는데, 이분들의 업무 강도가 더 심각하더라고요. 쓰레기 관리가 구닥다리 방식이라는 것도 실감했고요.” 권 대표에 따르면, 북유럽 등의 선진국 쓰레기 처리 산업은 연간 8% 성장을 거두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일찍이 대규모 민영화가 이뤄진 덕분이다. 환경미화원들의 대우도 일반 대기업 회사원과 비슷할 정도. 우리나라 사정은 다르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초기, 불법 쓰레기 투기가 늘면서 정부에서 공공 쓰레기통 수를 20%로

시각장애인 도서 대출 이젠 좀 쉬워질까

국립장애인도서관 ‘드림’서비스 明暗 낮과 밤 정도만 구별할 수 있는 1급 시각장애인 김헌용(29)씨는 책 한 권을 읽으려면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느 도서관에 어떤 책이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책이 많다는 시각장애인도서관은 전부 회원으로 가입해서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그래도 없으면 전화기를 붙들고 여기저기 수소문해야 한다. ‘지도 없는 보물찾기’다. 겨우 원하는 책을 찾았다 해도 끝이 아니다. 오·탈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페이지 표기조차 안 된 ‘꽝’ 도서가 버젓이 대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보니 이런 책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읽을 수밖에 없다. “요즘 점자 책은 거의 안 읽어요. 녹음 도서나 데이지 파일(txt 파일을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게 음성 재생한 파일)을 선호합니다. 소설을 읽을 때는 주로 육성으로 읽은 녹음 도서를 이용하는데, 소장 도서관만 알면 전국 어디에서나 책나래(장애인 도서 대출 택배 서비스)를 통해 테이프나 CD를 대출받을 수 있어요.” ◇드림 서비스, 장서 47만권 목록 제공… 중복 도서 제작도 방지 김씨와 같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획기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시각장애인용 도서(일명 ‘대체 자료’)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허브 ‘드림(DREAM)’이 만들어진 것. 올 1월 국립중앙장애인도서관이 첫선을 보인 드림 서비스는 현재 전국 19개 시각장애인 전용 도서관의 장서 47만권(일반 도서, 시청각 자료 19만건 포함)의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드림 서비스 이전에는 각 도서관끼리 정보 공유가 안 돼 대체 자료를 중복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드림에 검색해

장애를 품는 순간 마을의 장벽은 사라졌죠

장애·비장애 통합 어린이집 대구 ‘한사랑’, 인기 1순위라는데… 아동 51명 중 31명 장애, 20명 비장애 최소 2~3년 대기하고 입학 경쟁률 3:1 한 달에 한 번 교사·학부모 회의 매년 여름 ‘아빠 캠프’ 열기도 학부모 협동조합 만들어 도서관·카페 등 마을의 중증장애인 20명 채용해 지난 1일 오전, 대구시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한사랑어린이집. 교실 안은 온통 하얀 가루로 뒤덮여 있었다. 오감을 활용해 사물을 느껴보는 ‘가루야 가루야’ 수업이 한창이었다. 조심스레 감촉을 살피던 아이들은 이내 온몸이 밀가루 범벅이 되도록 뒹굴기 시작한다. 뇌병변 장애로 걷지 못하는 지혜(9)양도 마찬가지. 장애아용 유모차에서 내려온 지혜는 밀가루 위에 누워 손가락을 움직였다. “내 손가락 보여줄까?” 맞은편에 있던 민준(6)군이 다가와 말을 건네더니, 바닥 위 밀가루에 손도장을 찍어보인다. 키득키득…. 한편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던 윤문주 한사랑어린이집 원장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릴 때부터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자라온 만큼, 우리 아이들은 휠체어에 탄 친구를 불편해하지 않아요. 교사들이 절대 장애·비장애의 차이를 설명하지 않아요. 누군가 ‘장애인 친구들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란 인식을 심어주면, 그때부터 아이들은 장애인 친구를 불편해하게 되거든요.” 이곳의 미취학 아동은 총 51명. 그중 31명이 뇌병변·자폐 등 장애 아동이고, 20명은 비장애 아동이다. 한 반에 장애·비장애 아동을 골고루 편성하고, 모든 교육과 활동이 함께 이뤄진다. 학부모들이 기피할 것 같지만 정반대다. 이곳에 아이를 보내려면 최소 2~3년을 대기할 정도로, 대구 율하동의 인기 1순위 어린이집으로 꼽힌다. 김명애 한사랑어린이집 산들반 담당교사는 “입소문을 통해 찾아온 학부모님 대부분 둘째,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10년, 발달장애인… 무대 위로, 세상 밖으로

9년간 330번 공연, 단원 70% 중증장애인… 25명이 한예종 등 음대 진학 美·中 등 해외공연, 예술의전당 무대도… 단원 자신감 상승, 장애 인식 개선 효과도 “늘 혼자 있는 모습만 봐왔어요. 아이들이 왁자지껄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도, 정한이만 다른 방에 숨어있었죠.” 홍정한(25·발달장애2급·플루티스트)씨의 어머니 정은희(54)씨의 말이다. 자폐 성향이 유독 심했던 홍씨가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 들어온 것은 2007년. 7년간 체득한 ‘하모니’는 홍씨를 세상 밖으로 끌어냈다. 정은희씨는 “가끔 정한이가 ‘오늘 화나는 일이 있었지만 꾹 참았다’는 말을 하는데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현재 홍씨는 하트미라콜로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며, 초등학교의 장애 인식 교육 ‘해피스쿨’ 강사로도 나서고 있다. “15년 전, 정한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 때면 제가 교사·학생들을 일일이 만났죠. 아이 상태를 말해주고, ‘다르지 않다’고 읍소했어요. 이제 정한이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감동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만든 기적이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지난 2006년 멤버 전원이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발족하며, 이 모델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최근 우후죽순 탄생하고 있는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지난달에는 오케스트라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의 활동을 집대성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총책임자인 김미옥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케스트라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짚어보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연구는 국내 문헌조사를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사업 현황 분석, 단원·학부모·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설문 조사, 부양 가족과 음악

아동의 삶 만족도 OECD 꼴찌 한국 오명 벗는다는데…

국내 첫 아동정책 기본계획, 실효성 가지려면 놀이터 규제 손보고 위기 아동 보호시설 확충 등 법·인프라 뒷받침 필요 과제 우선순위 정하고 중·장기적 청사진 그려야 정책 시행 관리·평가하는 법무처 컨트롤타워 필요 구체적 예산 확충 방안 마련도 우리나라가 아동정책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세운다. 정부는 UN아동권리헌장에 근거해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을 비전으로 삼고 국내 최초의 아동정책 기본계획 확정안을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어린이안전종합대책(행정자치부), 어린이환경보건종합계획(환경부), 유아교육발전기본계획(교육부) 등 파편적으로 나뉘어 있던 아동정책들을 통합해 만들어지는 첫 기본계획이다. 미국의 아동정책을 통합 주관하는 아동국(Children’s Bureau) 창설(1912년)과 비교해 100년이나 늦은 시작, 기본계획이 더 실효성을 갖고 아이들의 삶을 바꿔줄 방법은 없을까. 국내 아동 분야 전문가 10명에게 지난 2월 발표된 시안을 바탕으로 더 나은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기본계획 4대 과제 ‘역량 강화·보건·안전·사회적 지원’, 실효성 점검 위한 성과지표도 마련 이번 계획의 목표는 10년 이내에 우리나라의 아동 행복도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 삶의 만족도는 60.3%로 OCE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다. 유엔 아동권리헌장을 바탕으로 한 정책 과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삶(역량강화)’ ‘건강한 삶(보건)’ ‘안전한 삶(안전)’ ‘함께하는 삶(사회적 보호·지원)’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이들의 놀이·여가권 보장이다. 특히 중앙부처와 지자체·교육청·NGO가 함께하는 ‘놀권리 헌장’이 국내 최초로 제정될 예정이어서 현장의 기대를 모았다.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필수 의료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고, 자살·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보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투명성은 기부의 견인차

메일함을 열어보면 하루에도 수많은 보도자료가 와있습니다. 읽어보고 지우는 보도자료들 가운데, 최근 한 자료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가 올해 15년이 되었는데, 2005년 4억원이던 기부금이 지난해 109억원에 달했다는 내용입니다. 2600%나 늘었습니다. 삼성증권, 신한카드, KB국민은행, 삼성카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파트너 기업이50개나 된다고 합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기업 기부금을 이렇게 확대해온 비결은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박두준 상임이사는 “투명성을 바탕으로 쌓아온 신뢰”라고 했습니다. 아이들과미래는 실제 비영리기관 최초로 2001년부터 내부감사 외에 외부감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투명성은 과연 기부금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가. 아이들과미래 사례를 보면 분명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 비영리단체에선 투명성에 관해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올해 6월 말이면 자산 5억원 이상, 수입 3억원 이상 공익법인은 모두 결산서류를 공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공익법인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젠 개인 기부금이 가장 많은곳, 사업비를 가장 많이 쓰는 곳 등 기부자들이 원하는 정보들이 쏟아져나오게 됩니다. 물론 첫 해이기 때문에 공시항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여러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껄끄러워하는 분위기도 상당히 높습니다. 국세청으로부터 공시정보를 받아서 이를 공개하는 역할을 맡은 곳은 한국가이드스타입니다. 미국 가이드스타를 본떠 이를 국내에 도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두준 사무총장이 그 뒷얘기를 들려줬습니다. “초창기에 근무하던 비영리단체에서 윗분들이 금전적으로 사고를 치는 바람에 단체가 와해됐고, 직원들도 모두 일터를 잃었다. 이후 투명성에 인생을 걸었다. 한국가이드스타가 만들어진 2008년 당시 투명성은 아무도 관심조차 없었다. 송자 이사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이만큼 성장한 건 공시 덕분이다. 공시를

이클레이 총회란?

‘이클레이(ICLEI: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는 전 세계 87개국 1200여개 도시·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국제협력체로, 기후·환경 분야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네트워크다. 1990년 유엔(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도시 간 협력사업, 녹색정책 연구, 도시의 지속가능성 옹호사업 등을 펼쳐왔다. 9회째를 맞은 이번 서울 총회는 1995년 일본 사이타마현 총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20년 만에 개최됐고, 전 세계 243개 도시 및 지방정부 대표와 실무진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에너지의 75%를 도시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 고갈,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8일 개막식에 앞서 열린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회장으로 선출되며, 향후 3년간 이클레이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맡았다.

[희망 허브] 방과 후 2시간, 아이들 미래를 바꾸다

교육 받기 어려운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방과 후 교육 삼성 ‘드림클래스’ 3년 들여다보니… 10명 안팎 소규모 그룹 과외식 운영 특목고·자사고 등 우수 학교 진학 전담 교사·학부모 힘 모아 운영 돕고 대학생 강사는 인생 멘토 역할까지 월요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의 청천중학교. 남색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종소리에 맞춰 교실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들뜬 얼굴로 하교하는 아이들 사이로 다른 방향을 향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계단을 거슬러 오른 15명이 3층 복도 맨 끝 교실로 하나둘 입장했다. ‘드림클래스’ 영어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인 3학년 A반 학생들이다. “오늘은 교재 10쪽 복습할 차례지? 수희랑 은영이, 지난 시간 숙제 해 왔어?” “그럼요. 당연히 해왔죠!” “선생님, 사실 은영이는 안 해왔어요 (웃음) .” “뭐어? 거짓말하면 혼난다.” 장현서(21·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3년) 강사가 김은영(가명·15·청천중 3년)양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쓰다듬자 교실에 웃음소리가 번졌다. 지난 시간에 배운 영어 문법 ‘to(투) 부정사’ 복습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특히 문제 풀이 시간에는 강사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다. 아이들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주다 보니, 학생 15명만으로도 교실이 꽉 찬 느낌이다. 이날 2시간 내내 그룹 과외식 집중 강의를 진행한 현서씨는 올해로 3년째 청천중학교를 찾은 드림클래스의 베테랑 강사. 매주 두 번 혜화동에서 인천까지 아이들을 만나러 온다. 왕복 3시간이 넘는데도 이 수업만큼은 빠뜨리지 않는다. “한 반이 10명 안팎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돼 한 명, 한 명 귀를 기울일 수 있었던 것이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데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