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성 교육 프로그램 “안녕 연비야? 우리 반에 전학 온 걸 환영해. 학교 구경시켜 줄까?” “여긴 코딱지만 해서 볼 것도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곳곳에 예쁜 장소가 많아! 다음 시간 미술인데 준비물 없지? 내 것 같이 쓰자.” “알겠어. 그런데 여긴 청소해주는 아주머니도 안 계시니? 수준 안 맞아서 못 놀겠다.” 지난 9일, 천안 쌍용초등학교 6학년 4반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성 교육 특강이 진행됐다. 김초롱(27)·박연비(26)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천안성정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역할극을 감상한 아이들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과연 전학생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전학생의 날카로운 태도를 본 아이들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고, 이번에는 반 학생인 이재혁(12)군이 직접 참여한 역할극이 재개됐다. “얘들아, 이번 시간은 조별 수업이래. 누구 전학생이랑 같은 조 할 사람?” “난 싫어. 걔는 입만 열면 친구들을 무시하고 잘난 척하잖아. 우리가 같은 조를 하자고 해도 좋아하지 않을걸!” 이군의 실감 나는 연기에 박연비 사회복지사의 표정이 더욱 시무룩해졌다. “아무도 나랑 같이 놀고 싶지 않은가 봐…. 얘들아, 상처 줘서 미안해. 이제부턴 너희를 존중할 테니까 나랑 다시 놀아주지 않을래?” 박연비 복지사의 물음이 끝나자 아이들에게 ‘이름 막대’ 추첨 통이 주어졌다. 반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추첨 막대는 평소 수업 시간에 소극적인 아이도 자연스레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연기를 마친 이군이 빨간색 막대를 하나 뽑아 들자 김환희군이 벌떡 일어섰다. “걱정하지 마! 서로 존중하면 우리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 ◇역할극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