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프로듀스 101’ 김세정 팔찌의 비밀

소셜벤처 ‘같이걸을까’ “지적장애인도 즐겁게 일하며 돈 벌 수 있는 사회 만들고 싶어” 장애인 작가의 미술 작품 이용 달력·휴대폰 케이스 등 제작조만간 전시회도 열 예정 최근 몇 달간 화제의 중심에 있던 케이블TV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지난 1일 방송은 종영했지만 연습생들이 착용한 팔찌가 SNS로 퍼져 나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똑같은 팔찌를 12명의 연습생이 착용하고 방송을 하거나 인증 샷을 찍어 올리니 네티즌과 팬들 사이에서는 ‘이 팔찌가 어느 브랜드 제품이냐’는 궁금증이 증폭됐다. 최종 인기투표 2위를 차지한 김세정이 팔찌를 착용한 방송 캡처 화면이 퍼지며 팬들 사이에서 ‘김세정 팔찌’로도 불리고 있다. 이 팔찌 브랜드를 만든 곳은 지난해 창업한 소셜 벤처  같이걸을까. 팔찌는 지적 장애인 작가의 미술 작품을 토대로 만든 디자인 제품이다. 최은호(31) 대표에게 프로듀서 101 팔찌의 뒷얘기를 물었더니 “처음엔 탈락자에게만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선물로 주려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리 탈락자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101명 연습생 전원에게 ‘지적 장애인 작가가 당신의 꿈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넣어 팔찌를 선물하기로 정했다. 먼저 연습생의 소속사 리스트를 만들고, 각각의 이름을 손으로 적고, 선물을 포장했다. 개인 연습생에게는 방송 PD 이름 앞으로 선물을 보냈다. 지성이면 감천일까. 지난 3월 18일 연습생 10여명이 팔찌를 착용하고 방송에 나왔다. 팬클럽을 중심으로 팔찌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탈락한 연습생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다 인증 샷을 찍는 것은 물론 같이걸을까 제품까지 직접 홍보를 하고 나섰다. 지난

사회공헌 홈페이지 ‘붐’ 이후 6년… 엇갈린 明暗

신한카드 기부 플랫폼 ‘아름인’… 고객 기부금으로 도서관 개관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유어…’ 꾸준한 참여형 이벤트로 소통포스코 포털 ‘포스코러브’… 이용 단계 줄여 고객 이탈율 낮춰 지난 2월, 서울 중랑구 파란나라지역아동센터엔 책 1000권과 함께 아늑한 도서관 하나가 만들어졌다. 일명, ‘아름인 도서관’. 개관 비용을 댄 건 신한카드 고객들이다. 2014년 4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고객 660여명이 낸 기부금 1500만원으로 지어진 것. 신한카드 고객들이 이처럼 기부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사회공헌 포털사이트 ‘아름인(www.arumin.co.kr )’ 덕분이다. 2005년, 금융업계 최초로 시작된 신한카드 사회공헌 포털은 고객이 참여하는 기부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장광태 따뜻한 금융추진팀 부부장은 “당시 포인트가 기부되는 ‘신한 아름다운 카드’가 생기면서 고객들이 다양한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포털을 개설했다”며 “10년을 넘기다 보니 충성도 높은 분이 많아져,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나 아이티 지진 같은 사회적 이슈가 있으면 고객들이 먼저 기부를 제안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름인에 소개된 기부처는 지난해까지 171개에 이른다. 재작년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물론 신한카드 앱(안드로이드용), 콜센터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해 전 연령대가 기부 참여를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장광태 부부장은 “이용이 편리해진 후 포털에서 5~6개 단체를 기부하는 분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홈페이지 활발 2010년 전후 ‘붐’을 이뤘던 고객 참여형 기업 사회공헌 홈페이지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꾸준한 고객 관리와 기술 투자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 기업은 관리가 안 돼 방치되거나 고객 유입이 적어 폐쇄를

서울에서 국제기구 직원 돼볼까?

반기문 UN(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우리나라 출신의 걸출한 국제기구 리더가 잇달아 나오면서 국제기구 취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어에 자신 있고, 글로벌 이슈에 관심 있다면, 인턴부터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제기구 입사 도전, Q&A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 한국에 있는 국제기구는 어떤 게 있고, 무슨 일을 하나요? “서울대학교 안에만 국제기구가 2개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입니다.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개발 및 보급하는 기구인데요, 한국과 스웨덴 정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기금이 예산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전 세계 식량 원조의 55%를 담당하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도 2012년 서울대에 문을 열었습니다. WFP의 홍보대사는 영화배우 장동건씨입니다. WFP는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을 때 유엔기구 중 두 번째로 많이 도와줬던 기구인데요, 1984년 한국사무소를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더는 식량 원조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되자 문을 닫았다가 다른 나라를 돕는 역할을 하는 ‘모금국가’로 위상이 달라지면서 새로 문을 연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한국 내 이주민의 숫자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유엔기구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가 주인공인데요, UNHCR 한국대표부가 법적으로 난민의 지위를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면, 국제이주기구는 이주민을 교육하고, 정부와 함께 사회통합 캠페인을 벌이는 등 난민의 정착을 돕습니다.” 이 밖에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돕기 위해 2010년 6월 한국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도 있습니다. 직원 상당수가 서울사무소에 있습니다. 유엔 거버넌스센터 ,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등도 있습니다. “ -서울과 인천에

세계 정신의학과 교수들이 포항 10평 카페를 찾는 이유는?

정신장애인 직업 재활 성공 모델, 카페 ‘히즈빈스’바리스타 54% 정신장애인, 직원 1명당 평균 근속 기간 3년 전국 8개 지점 열 정도로 성장     2009년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 중앙도서관에 자그마한 커피숍 하나가 들어섰다. 얼마 후 학생들이 커피를 마시려고 선 줄로 복도가 가득 찼다. 바리스타 3명이 손님을 하루 평균 300여명의 손님을 맞느라 손발을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학생들은 “여기 커피 맛을 한번 보면 다른 곳에 못 간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로부터 7년. 커피숍은 월 최고 매출 4000만원을 찍을 만큼 ‘맛’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포항에서만 7호점을 오픈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카페의 성공은 해외에서도 화제였다.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연구진이 10평 남짓한 카페를 직접 찾았다. 한국 카페의 작은 성공 스토리에 미국 주립대 연구진이 관심을 가진 이유는 직원인 바리스타의 절반 이상이 정신장애인이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주립대 연구진이 카페를 찾은 이유는 장애인 고용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미국정신재활협회는 장애 직원들의 달라진 모습을 소식지에 자세히 소개했다.    작지만 아름다운 카페 ‘히즈빈스’ 이야기다. 히즈빈스 장애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3년 이상이다. 보통 정신장애인의 70%가 6개월 안에 회사를 떠난다. 3년 이상은 기록적인 숫자다.    정신 장애인을 고용했다는 다른 카페는 보통 허드렛일을 시킨다. 그러나 히즈빈스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전문 교육을 한 다음 정식 바리스타로 고용한다.    대학 구내 10평 공간에서 시작한 커피 전문점이 정신장애인의 직업 재활 성공 모델로 인정받은 된 비결이 무엇일까.

엔젤스헤이븐(구,은평천사원) 온라인마케터 모집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구,은평천사원) 온라인마케터 모집 엔젤스헤이븐이 브랜딩과 프로모션 업무를 담당할 온라인마케터(1명)을 모집한다. 엔젤스헤이븐의 자체 온라인 채널과 외부 채널간의 제휴, 개발, 확대와 모금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임 모금 개발 등을 담당한다. 3년 이상의 경력자에 한해 모집한다. 온라인 마케팅 업무 경험과 마케티 캠페인 실행 업무 경험이 있는 자와 웹 관련 프로그램 가능자는 우대한다. 4월 6일(수) 자정까지 엔젤스헤이븐 홈페이지(http://www.angelshaven.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rose-y@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엔젤스헤이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7113-5402

[공익 동정] 이훈규, 아이들과미래 이사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 이사장 CHA의과대학 제9대 총장으로 재임 중인 이훈규 이사장이 지난 3월 16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의 제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훈규 이사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해 1980년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검찰청·서울남부검찰청 검사장·’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역임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CHA의과학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공익 채용 브리핑] 한국사회투자 경영기획부 모집 외

한국사회투자 경영기획부 모집 (재)한국사회투자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관리 운용 업무를 담당할 연구원(1명)을 모집한다. 대표이사 행정 지원, 기획, 연구, 조사, 스케줄 관리, 비용 정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유관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자와 리서치 능력이 탁월한 자는 우대한다. 3월 31일(목) 18시까지 (재)한국사회투자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sun@sifund.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한국사회투자 홈페이지(www.social-investmen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 2278-7546 아름다운커피 관리자·모금담당자 아름다운커피가 카페 개설 및 관리 분야와 모금 및 후원회 조직 분야를 담당할 직원을 1명씩 모집한다. 카페 담당자는 직영카페 기획 및 관리, 카페 성과관리 및 운영 총괄, 카페 개발전략 수립 및 개설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모금 담당자는 모금 실행을 위한 전략 수립과 기획, 캠페인 기획 및 실행 등의 업무를 맡는다. 모금 및 이벤트 기획에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에 한해 모집한다. 4월 3일(목)까지 아름다운커피 홈페이지(www.beautifulcoffee.org)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admin@bcoffee.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커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익 뉴스 브리핑] 파라다이스 크리에이티브 무브 공모 외

파라다이스 크리에이티브 무브 공모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국내 최초로 논버벌 비주얼쇼(Non-verbal Visual Show) 공모 사업 ‘파라다이스 크리에이티브 무브(Paradise Creative Move)’를 실시한다. 논버벌 비주얼쇼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소리와 몸짓으로만 이루어지는 공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장르다. 1000석 규모 이상의 공연장에 적합한 논버벌 비주얼쇼 콘텐츠를 대상으로 공모하며 장르와 형식에 제한은 없다. 단체 및 개인 단위로 4월 10일(일)까지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홈페이지(www.paradise-cf.or.kr)에서 신청서와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pcmcontest@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 2278-9853 밀알복지재단, 스토리텔링 공모전 밀알복지재단이 오는 4월 장애인의 달을 앞두고 ‘일상 속의 장애인’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진행한다. 장애인 여행기, 육아 등 장애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응모 대상이다. 4월 10일까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4000자 내외 수필을 작성하고 이메일(pr@miral.org)로 접수시키면 된다. 당선작은 4월 15일(금)에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7462-9045 희망씨앗 대학생봉사단 4기 모집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사회 변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대학생을 모집한다. 선발된 140명은 지역별로 팀을 구성해 자원봉사활동을 기획·실행·평가하게 되며, 우수 봉사자에게는 해외 봉사활동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전국 소재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면 참여할 수 있다. 4월 10일(일)까지 한국수출입은행 희망씨앗 홈페이지(hope.koreaexim.go.kr/seed/)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자원봉사문화 홈페이지(www.volunteeringcultu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4699-5915

일본은 6만1676원, 한국은 1813원… 말뿐인 아동보호 정책

16개 지방자치단체 아동학대 예방 체계 점검 올해 아동학대 예방 예산 185억원 작년보다 67억원 줄어들어예산도 정부·지자체 절반씩 부담… 지역별 편성액 4배까지 차이 전국 아동보호 전문기관 55곳 상담원 1인 최대 2만6000명 담당교대근무 등 제도 없어 이직 잦아 아동 학대 예방은 ‘민간 복지’의 영역일까, ‘정부 정책’의 영역일까. 현재 대한민국 정책에는 아동을 보호할 예산도, 인력도 담겨 있지 않다. 더나은미래가 만난 현장 전문가 25명은 “아동 학대 문제만큼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원영이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12월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는 아동 학대 사건들은 국가가 아동 학대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예견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나은미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16곳(세종특별자치시는 충청남도에 포함)을 전수조사하며, 아동 학대 관련 인프라 체계를 긴급 재점검했다. 편집자 ◇아동 학대 예방 예산 지자체별 최대 4배 차이…국가가 부담해야 2016년 아동 학대 예방 예산은 185억원. 지난해(252억원)보다 26.5%나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애초에 503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오히려 전년 대비 67억원을 깎아버렸다. 아동 학대 신고 건수가 늘고 학대 피해 아동이 급증한 현장의 목소리와는 거꾸로 가고 있는 셈이다. 2014년 51개 아동보호전문기관(현재 55개)을 통해 신고·접수된 아동 학대 사례는 1만7791건이다. 전년 대비 30%나 늘었다. 한 현장 전문가는 “올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관련 예산이 1302억원인데, 아동 학대 예산은 그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라고 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이웃나라 일본의 아동 학대 예방 예산은 약 1조3588억원. 한국보다 무려 73배 많다.

가상현실 통해 굶주리는 난민을 만나다

IT기술 활용하는 비영리 단체  “시리아 아이들이 정말 저를 향해 뛰어오는 것만 같았죠.”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롯데몰 1층 한편에서 박향란(29)씨는 요르단 시리아 난민촌 ‘자타리 마을’을 경험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을 통해서다. 두꺼운 안대를 쓰듯 VR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고 헤드폰을 쓰자, 시리아 소녀 시드라(12)양이 눈앞에서 말을 했다.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보니 집 안 곳곳이 보였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막연히 ‘어렵겠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직접 확인하니 울컥하더라고요. 이 정도로 열악한 줄 몰랐거든요.” 박씨는 체험 후 한동안 고민 중이었던 유니세프 후원 신청을 바로 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5월부터 VR을 활용한 시리아 난민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유니세프 회원국 중 첫 시도였다. 이정현 유니세프 후원개발1팀장은 “현지에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게 하는 게 인식 개선 방법으로 최선이라는 생각에 VR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UN과 협업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에게 공개했던 VR 영상 자료를 4분짜리로 줄이고, 한국말 더빙을 입히는 데까지 3개월간 공을 들였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1년 가까운 캠페인 결과, VR을 경험한 이들이 그러지 않은 경우보다 80% 더 높은 후원 참여를 보였다. 이정현 팀장은 “앞으로 난민 이외에 아프리카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인식 개선 사례와 접목할 예정”이라고 했다. ◇’펀무브’, 3D 프린터로 기존 전자 의수(義手) 가격 200분의 1로 줄이기도 최근 비영리 활동에 다양한 IT를 활용해 일명 ‘비영리 테크’를 활성화시킨

세상 바꿀 아이디어 공모합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국가별 NGO 혁신 아이디어 공모올해 한국 선정, 30억 지원4명뿐인 美 소규모 비영리단체  노숙인 샤워시설 프로젝트 지원“한국, 혁신 아이디어 후원할 것” #1. 1992년 설립된 더 프레드 할로우 재단은 실명 위기에 놓인 저개발국 환자들을 치료하는 호주의 비영리단체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다. 이에 더 프레드 할로우 재단은 2014년 ‘구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에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눈 뒤쪽 망막을 촬영하는 ‘마빈(MARVIN)’이라는 태블릿 기기를 발명해, 당뇨병으로 인한 실명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호주 네티즌을 상대로 한 온라인 투표 1등을 차지했고,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50만달러(약 5억원)의 지원금까지 받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3년 내에 200대의 ‘마빈’ 기기가 배포되면, 연간 6만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도움을 받게 된다. #2. 올해로 설립 10년차인 프랑스 비영리단체 ‘작세드(jaccede)’는 휠체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약자들의 이동을 돕는 단체다. 공공기관이나 관광명소 등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따로 있는지, 휠체어용 경사로는 있는지와 같은 정보를 웹사이트에 올린다. 이곳은 지난해 ‘구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에 아이디어를 공모해 선정됐다. 프랑스와 유럽 7만5000곳의 접근성 정보를 4개 언어로 번역된 지도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2018년까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정보 100만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같은 사례가 한국에서도 나올 것인가. 지난 21일, ‘구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가 한국에 상륙했다는 걸 알리는 보도가 나오자 비영리단체들이 뜨거운

“요양원·위안부 쉼터까지… ‘축복의 꽃’으로 행복 전해요”

꽃 기부   “어머~ 향 좋다. 무슨 꽃이길래 이렇게 향이 좋아?” 봄비 내리는 오후, 습한 공기로 축 가라앉은 병동에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들뜬 표정으로 “혹시 나눠주는 거냐”고 물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윤수아(28·플로리스트)씨가 “그렇다”며 “오늘 있었던 결혼식장에서 가져온 꽃”이라고 하자, 다시 한 번 “어머나!” 환호가 터졌다. 지난 3월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호스피스 병동이 분주했다. 결혼식 이후 남은 꽃을 재단장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꽃 기부’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 이날 근처 결혼식장에서 수거된 꽃은 26개의 꽃병으로 재탄생해, 병원 곳곳에 전달됐다. ‘플리(FLRY·Flower Recycling)’는 웨딩꽃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비영리단체다. 김미라(32) 플리 대표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자신의 결혼식이라고 소개했다. “결혼식 할 때 꽃에 얼마가 지출되는지 아세요? 결혼식이 끝난 이후에 다 버려지잖아요. 한 해 폐기되는 꽃이 4억2500만 송이라니, 짐작이나 가세요?” 찾아 보니 해외에서는 이미 ‘더 블룸 프로젝트(The bloom project)’라는 이름으로 결혼식 등에 쓰인 곳을 호스피스 시설에 보내 희망을 전하는 프로젝트가 확산 중이었다. “결혼식에 허례허식이 심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낭비를 줄이고, 꽃이 가진 힘을 더 많은 분에게 전하면 좋잖아요. 1년에 30만쌍이 결혼하는데 0.1%면 1년에 300건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웃음).” 지난해 6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인의 결혼식에 사용된 꽃을 화병 10개와 꽃다발 5개로 만들어 용산구립 노인요양원에 전달했다. 점차 소문을 타면서 꽃 기부나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졌다. 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