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미래TALK] 대선 캠프에 합류한 사회적 기업가들, 사회적 경제 빛보나

19대 대선을 앞두고,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도 대선 후보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더문캠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아직 0.36%에 불과한 사회적 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경제 기본법,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구매 촉진 및 활로지원특별법,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실현 기본법 등 ‘사회적 경제3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책 이면에는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사회적 경제 관련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김인선 서울시동부여성발전센터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06년 여성의 사회적 경제 창업을 돕는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前 우리가만드는미래)’를 창업한 1세대 기업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민동세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이사장도 일자리위원회 13명 위원으로 포함됐다. 도우누리는 2008년 기초생활수급자 여성이 참여하는 자활 공동체로 출발한 사회적기업으로, 약 300명의 직원이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인선 센터장은 “2012년 대선 당시에도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후보 캠프에 공통으로 사회적 경제 이슈를 전달했지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사회적 경제가 혁신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정책적 판단이 있었다는 것. 김 센터장은 “기존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정책이 취약계층 일자리로 정책 수단화 돼버리는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 기업과 리더를 육성하는 쪽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7일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 ‘사회혁신위원회(가칭)’를 맡는다. 하 전 부시장은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전략적 사회공헌 할수록 기업 매출 올랐다”…논문 펴낸 신진욱 前 삼성전자 상무 인터뷰

신진욱 前 삼성전자 상무 5년간 100대 기업 분석해보니… 투자 1% 늘어날 때 매출 성장률 0.9% 증가기업 이미지만 높이려고 하면 명성에 타격, 책임경영으로 진정성도 높여야 사회공헌을 잘하면 매출이 오를까. “전략적 사회공헌이 기업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10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전경련 사회공헌백서·각 기업 홈페이지 공시자료 5년치를 분석해낸 주인공은 신진욱(54) 전 삼성전자 상무. 그는 1985년 삼성그룹으로 입사해 크로아티아·빈·헝가리·나이지리아 등 해외 법인에서 30년 가까이 글로벌 마케팅 및 사회공헌을 담당, 삼성전자의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개도국 청년들을 위한 IT 교육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삼성 엔지니어링스쿨’, 태양광 설비를 활용해 양방향 멀티미디어 교육을 진행하는 ‘태양광 인터넷 스쿨’ 등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프로젝트만 여럿.  은퇴 직후 인하대 지속가능경영MBA 과정을 마치면서,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5년 임팩트를 연구 논문(‘한국 기업 사회공헌 투자의 지속성·핵심역량·가치사슬 연계활동 현황 및 효과 분석’·지도교수 김종대)으로 풀어냈다.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3조원 안팎으로 증가하면서, 사회공헌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직접 찾아나섰다.  현재 전경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컨설팅하는 그를 직접 만났다. -사회공헌을 하는 모든 기업이 궁금해한다. 사회공헌은 기업의 경제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대답은 ‘예스(Yes)’다. 지난 5년간 100대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사회공헌 투자액의 증감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사회공헌 투자가 1% 늘어날 때마다 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대략 0.9%씩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54%씩 증가했다. 그리고 사회공헌을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공간 모여라 ⑦ 강남-송파권역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코워킹 공간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킹,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값비싼 임대료로 유명한 강남구 테헤란로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있다.  동그라미재단이 운영하는 오픈챌린지랩은 구체적인 성과나 사업기획서가 없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오픈챌린지랩 오픈챌린지랩에서는 코워킹스페이스와 공간 대관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워킹스페이스는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 사물함도 대여할 수 있다. 대관은 대관 일주일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 후 이용하면 된다. 공간은 각각 15, 30, 80명 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프로젝터, 음향설비 등 기본 설비도 갖춰져 있다(공간별로 다름).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행사 시 오후 6시)까지다. 오픈챌린지랩은 생활 속 불평등 해결을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꿈틀꿈틀’, 실패 경험을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강연 ‘실패력 키우기’등 내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부터 대학생 동아리,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는 세미나 등 각양각색이다. 신지연 오픈챌린지랩 팀장은 “오픈챌린지랩은 비단 창업이나 스타트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 도전이 필요한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며 “4월부터는 더 알차고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송파구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식품 관련 창업을 준비한다면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에 자리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식품 전문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한류 식품산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현재 약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공간 모여라 ⑥ 강남권역(下)

스타트업의 메카인 강남권. 기업들이 운영하는 창업공간들도 눈에 띈다. 2015년 문을 연 구글캠퍼스 서울과 올해 1월 서초동에 오픈한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차이는 명확하다. 구글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공간 사업’을 확장한 모양세다.    ◇ 구글 캠퍼스  삼성동 오토웨이타워 지하2층에 있는 구글 캠퍼스 서울은 영국의 런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2015년 5월 문을 열었다. 공간은 크게 이벤트 룸, 디바이스 랩, 캠퍼스 카페, 협업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기업 구글의 명성 때문일까. 구글 캠퍼스는 까다로운 입주 자격을 요구한다. 입주 요건은 이미 제품 혹은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6개월 이내 출시 계획이 있는 스타트업이어야 하며 팀원이 최소 2명, 최대 8명이어야 한다. 또 구글이 판단하기에 사업 아이템이 혁신적 기술 기반의 제품이나 서비스여야 하는데, 별도의 발표와 면접을 통해 이를 평가한다. 지난해 12월 입주 경쟁률이 150대 1에 달하는 만큼, 구글 브랜드의 힘은 크다. 구글 임직원의 전문 멘토링과 투자자 연결, 교육 프로그램 지원은 덤이다. 뿐만 아니라 메인 이벤트 홀에서는 매달 신청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 대상의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강연을 신청해 들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입주사가 행사를 주최할 수도 있다. 입주 시 6개월간 무료이며, 재지원이 가능하다. 주중 반면 구글 캠퍼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멤버십을 등록하면 전 세계 구글 캠퍼스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 공간 모여라 ⑤ 강남권역(上)

서울 강남구 인근은 유명 창업 공간들의 메카. 유명 기업, 투자사 및 각종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중심지인 점도 한 몫한다. 다양한 주체들과의 소통과 탄탄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싶다면, 성장 프로그램을 갖춘 강남권의 창업 공간들을 살펴보자.  ◇ 디캠프 선릉·개포센터 창업 과정에서는 스타트업을 전문 지원·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큰 힘이 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중인 디캠프(D.CAMP)는 성장 단계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공간. 2013년 역삼동 ‘디캠프 선릉센터’를 개관한 이후, 16만 8000여명이 센터를 찾고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다. 지난달 28일에는 재단이 위탁 운영을 맡은 개포동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디캠프 개포센터’도 문을 열었다. 디캠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 ‘GoD(Game of D.CAMP)’. GoD는 반년마다 12-13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4층 코워킹 공간을 6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홍보 연계 등 다각도의 지원도 함께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데모데이(D.DAY)를 통과한 팀들에겐 5층 보육 공간의 사무실을 1년간 무료로 지원한다. 2층은 유료 입주 공간으로 1인용 공간과 사무실을 갖췄으며, 면적당 일정 사용료를 내면 입주 가능하다. 그밖에도 디캠프에는 스타트업 간 정보 공유 프로그램(D.TALKS), 스타트업계 네트워킹 행사(D.PARTY), 등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창업캠프(D.CISION)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장나영 홍보팀 매니저는 “디캠프는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투자자, 각종 지원 기관 등이 협업하고 교류하도록 만들어진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라며 “창업 단계 별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업들이 내부에서 지속 성장할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공간 모여라 ④ 종로-중구-용산권역

서울 종로와 중구 그리고 용산구는 보다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창업가들을 손짓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 육성부터 외국인 창업가 지원까지 다채로운 주제로 가득하다. ◇ 세운상가의 변신, H 창의허브 국내 ‘기술자’들의 주무대였던 종로 세운상가는 기술·제조 분야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자 최첨단 기술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세운상가는 서울 종로구 종로3가와 퇴계로3가 사이를 잇는 2층형 상가 단지다. 1970년대 전기·전자 기계금속 등 제조업 산업의 중심지였으며, 80년대 말 개인용 컴퓨터 보급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강남권 개발과 도심 부적격 업종 판정을 받으며 용산전자상가가 새로운 전자 전문상가로 떠오르자 쇠퇴를 거듭했다. 지난 2일, 세운상가의 빈 공간이었던 아세아상가(약 200평 규모·630㎡) 3층에는 기술·제조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H창의허브’가 들어섰다. 세운상가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인 ‘메이커 시티’로 만들겠다는 서울시 정책의 일환이다. 5월에는 현재 공사 중인 보행데크(세운~대림상가 구간) 옆 난간 부근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 이름으로 29개 창업공간도 조성된다. 3월 중 입주사를 모집한다. 세운상가 내에는 드론개발실과 스마트의료기개발실 등 제작·창작시설 21곳, 전시·체험공간 8곳이 마련돼 있어, 기술기반 사회적기업이라면 주목할만하다. 3D 프린터 , 레이저 컷 등 최첨단 기기들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 장비 사용 방법은 매월 있는 정기 교육(홈페이지에서 예약 fablab-seoul.org)에서 습득 가능하다.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씨즈가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세운상가로 자리를 옮겨 주요 공간 운영 및 청년창업가 육성을 맡는다. 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장비 및 운영을 지원하고 서울시립대가 대학생들의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 위워크 을지로, 스페이스노아 사회적기업 및 청년창업가 지원 공간에

[Cover story] 헐크 이만수가 요즘 행복한 이유①

2014년 10월 SK와이번스 감독직 은퇴 후 라오스 ‘아짱’으로 변신 ‘밥’ 대신 ‘꿈’…야구 하나가 만든 변화     “10회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만수(60) 전 SK와이번스 감독은 자신의 현재를 이렇게 설명했다. 본게임은 끝났는데, ‘나눔’이라는 연장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완전히 새롭고, 완벽하게 감사한 삶이란다. 시작은 전화 한 통이었다. 47년 야구 인생을 끝낸 2014년 10월, 그는 아내 깜짝 선물로 동유럽 여행권을 준비했다. 그런데 라오스의 교민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좀 와주세요.” 간곡한 부탁이었다. 감독 시절,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이 교민에게 “바쁘니 나중에 가보겠다”고 약속한 후 야구용품을 보내주긴 했지만, 진짜 요청이 올 줄은 몰랐다고 한다. 망설이는 그에게 아내가 따끔하게 한마디했다. “동유럽은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다음 달, 그는 동유럽 대신 라오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유소년 야구단 ‘라오 J브러더스’와의 첫 만남이었다. 4년 후, 이만수는 더 이상 ‘헐크’가 아닌, 라오스 ‘아짱(선생님이라는 뜻)’으로 불린다.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지난 15일, 서울 목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야구로 최정상에 섰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삶을 송두리째 바꾼 한 통의 전화   -라오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원래 ‘라오 J 브러더스’ 야구단은 2014년에 현지 교민인 제인내 씨가 만든 거예요. 점심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회사 주차장에서 야구를 했는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더래요. 몇명을 모아 캐치볼을 하다, 규모가 커져 야구단까지 만든 거죠.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 야구 지식이 없어 가르치기가

[Cover story] 헐크 이만수가 요즘 행복한 이유②

왕년의 야구 스타, 거절 당하며 첫 사회 경험  “야구로 정상에 있을 때보다 나누며 사는 지금이 더 행복해”   지난해 7월, 이만수는 야구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라오스 총리가 수여하는 훈장을 받았다. 그는 이제 라오스에 야구장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엔 라오스 올림픽조직위원장과 교육체육부 장관을 만났다. 그 결과, 와따이 국제공항 남쪽에서 20㎞ 떨어진 부지 2만평을 50년 동안 빌리는 것을 승낙 받았다. 그는 한국의 ODA(국제개발협력) 자금을 통해 라오스 야구장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부처도 쫓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결실을 맺기까지 그는 험난한 길을 걸어야만 했다. 좋은 일을 ‘잘’하는 것 또한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했기 때문. 사회공헌과 나눔에 있어서 ‘뉴 페이스’인 그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 스타의 옷을 벗어 던지고 “신입사원의 자세로 직접 뛰어다녔다”고 했다.    ◇거절당하고 도전하며 깨닫게 된 것들   -한국에 돌아와서 후원자를 만나러 다녔다고 하던데. “네. 과거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 때 친절했던 사람들이 싸늘하게 돌아서더군요. 50명을 만나면, 50명 모두가 제 부탁을 거절했어요. 대놓고 사기꾼 취급을 하더군요. 세상이 냉정한 곳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 같아요. ‘왕년의 야구 스타’ 이만수도 별 수 없나보다 싶었죠 (웃음). 후원받아오겠다고 큰소리쳤던 라오스 아이들의 얼굴이 아른아른 거렸습니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발로 뛰었죠. 5개월이 지나자 주변 사람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제가 아이들 돕는 일을 일회성으로 할 줄 알았거나 언론 플레이하는 정도로 생각했던

서울시 곳곳 창업空間서 만들어봐요 당신의 꿈

서울 시내 소셜벤처 창업공간 심층 분석 오는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사회적기업가 500명이 함께 일하는 공간이 문을 연다. 일명 ‘헤이그라운드’. 약 6000㎡(1800평)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다. 정식 입주는 6월부터지만, 2층부터 5층 오피스 공간(10~60인 규모 성장기 법인 대상)은 이미 빈자리가 없다. 헤이그라운드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루트임팩트와 임팩트 투자기관(소셜벤처에 투자하는 회사) HGI가 지난 2년간 잠재 입주사를 미리 찾아다녔고, 이들의 의견도 건축 설계에 반영했기 때문. 사회혁신 기업가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 조직 아쇼카, 20개국 앱스토어에서 교육 부문 다운로드 1위를 한 ‘토도수학’ 개발회사 에누마(Enuma),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으로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소셜벤처 마리몬드 등 20여 개 혁신 기업들이 한 둥지에 모인다. 입주사 중 한 곳인 지속 가능한 패션 디자인 회사 케이오에이(KOA)의 유동주 대표는 “사회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훈 루트임팩트 매니저는 “2~5층은 이미 입주사가 확정된 공간이지만, 4월부터 소규모 팀과 개인을 위한 공간(6~7층) 입주 멤버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헤이그라운드의 6~7층은 150명 규모 공간으로 디자이너, 개발자,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 전문직 프리랜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임팩트 투자기관·중간 지원 단체… 사회적기업가 위한 인프라 조성 활발사회적기업가를 위한 창업 공간이 서울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성동-동대문 권역의대표 공간으로는 지상 4층 규모 카우앤독이 있다. 2014년 오픈한 카우앤독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재웅씨가 조성한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표방한다. 최대 70인 수용 가능한 1층 공간은 누구나 무료로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 공간 모여라 ③ 성동-동대문권역

서울시 성동-동대문권역에 위치한 창업 공간들은 ‘임팩트 투자사’과 연결돼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적기업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조력자들이 많다는 것. 임팩트 투자사들이 직접 만든 공간이므로, 투자의 기회 또한 열려있다.  ◇ 소셜벤처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카우앤독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14년 오픈한 카우앤독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재웅씨가 조성한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표방한다. 최대 70인 수용 가능한 1층 공간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형 카페로, 1인 기업이나 초기 소셜 벤처에 적합하다. 2층 공간도 12인 회의실과 50인실 세미나룸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3층에는 임팩트 투자기관 소풍(sopoong)이 입주해 있어 투자사와의 네트워킹도 가능하다. 이은진 카우앤독 매니저는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픈된 형태라 장벽이 낮은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단, 일반회원의 경우에는 소형회의실을 1시간에 6000원에 유료로 빌려야한다. 하지만 ‘쏘맨’이라고 불리는 카우앤독 멤버십에 가입하면 매월 10시간의 무료 이용 시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셜벤처의 경우에는 소형회의실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회의실은 50% 가격에 빌릴 수 있다. 소셜벤처 혜택을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관리자가 검토한 후(신청일로부터 3~5일 소요), 회원 등록이 진행된다.  ◇ 카이스트창업투자지주 Save Dream center 또 다른 임팩트 투자기관 카이스트창업투자지주(이하 카이스트창투)에서도 카이스트 서울캠퍼스(동대문구 회기동) 내에 공간을 마련했다. 대상은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MBA 재학생 및 졸업생, 카이스트창투 투자 후보 및 투자 기업. 총 14팀이 입주 가능한 공간으로, 입주사에는 법무, 회계뿐 아니라 사업, 투자 등 다양한 영역의

서울시, 청년 협동조합 창업 70% 늘었다

청년들의 협동조합 창업이 늘고있다. 지난 27일,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서울시의 청년 협동조합 창업이 전년대비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기준 서울시 소재 청년 협동조합은 전체 중 306개로 약 12%에 해당한다.  청년들은 왜 협동조합을 창업할까.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청년 이사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협동조합형 창업을 선택한 이유 중 협동조합 가치와 민주적 운영방식(46%), 가치실현(33%), 사회문제 해결(25%)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민주적 의사결정 등 협동조합형 운영방식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청년 협동조합은 ‘이웃기웃’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이웃기웃’은 청년들만을 위해 마련된 임대주택으로,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거주하고 있다. 건물 두 동에 30여가구가 입주해있는 ‘이웃기웃’의 임대보증금은 2000만원, 월세 13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1인 가구가 대다수인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는 셈이다.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는 대학생들의 사회적경제 스터디 모임에서 발전한 청년 협동조합이다. 1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는 청년 협동조합과 관련된 창업 지원사업 운영, 청년 대상 협동조합 교육 등 ‘청년’과 ‘협동조합’ 두 가지 키워드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급전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금융 지원을 해주는 청년연대은행 토닥, 한양대 학생들이 직접 설립한 푸드트럭 협동조합 하이쿱 등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청년 대상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교육과 ‘청년 협동조합 이야기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 중 ‘청년 협동조합 이야기 콘서트’ 행사는 ‘청년과 협동조합의 교집합 찾기’라는 주제 아래, 청년 협동조합 특강사례발표, 토크쇼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중증질환 아동 치료비 연평균 2476만원, 新빈곤층 발생한다

전남에 사는 A씨는 2015년 체외수정을 통해 간신히 쌍둥이를 갖게됐다. A씨는 임신 18주차에 갑작스러운 자궁출혈로 입퇴원을 반복했고, 결국 24주차에 두 아이가 650g, 670g의 작고 왜소한 몸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아이는 폐동맥 고혈압, 미숙아 망막증, 탈장 수술 등으로 병원신세를 졌다. 회사원이었던 A씨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고, 두 아이의 치료비로 4000만원의 빚이 늘어났다. A씨가 살던 집은 담보로 저당잡혀 있다. A씨와 같이 자녀가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가정이 새로운 빈곤층으로 진입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의 ‘아동가구 의료비 과부담 실태 분석(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중심)’ 결과에 따르면, 중증질환을 가진 아동(만 19세 이하)이 있는 200가구 자녀의 연평균 의료비는 약 247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40%의 가구가 의료비로 연평균 1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의 치료비가 연평균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의료비 지출이 수입의 40%가 넘는 ‘의료비 과부담 가구’는 총 52%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또한 자녀 질환이 발병한 이후, 의료비 과부담 가구로 진입한 가구(의료 과부담 발생 가구)가 36%에 달했다. 또한 의료비 부담으로 새로운 빈곤층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과부담 발생 가구의 28%가 실직했으며, 51%가 기초생활수급 가구가 됐다.  해법은 없을까.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초록우산어린이재단·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 주관, 정의당 윤소하 의원·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무소속 서영교 의원 주최)’에서는 환아가족들의 어려운 가계 형편을 진단하고,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의학적으로 필수적인 기존의 비급여 진료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