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일자리위원회, 2022년까지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으로 일자리 1만3000개 창출

정부가 2022년까지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을 1400개 육성하고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22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차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의결했다.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가치도 추구하는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환경문제 해결과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부는 우선 업사이클, 생물소재, 녹색제품, 에너지분권화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에 돌봄·교육·고용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농장을 활용한 ‘자생식물 사회적농장 시범사업’을 추진해 상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또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사회적경제조직 결성을 지원해 마을 단위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매칭하고 기술지원도 이뤄질 계획이다. 폐자원 처리시설을 주민주도 수익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도 속도를 낸다. 폐기물처리시설에서 생산된 폐열을 세탁소·온실·캠핑장 등 마을기업의 수익사업을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기존 6개소에서 15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이 밖에 지역의 소규모수도시설 관리도 내년부터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자활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 오픈…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밀알복지재단이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스토어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을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쓰는 가게다. 이번에 서울 성동구 지하철5호선 답십리역사에 문을 연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은 의류, 식품, 잡화,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 5500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는 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기업은 재고 소진과 세제 혜택, 사회공헌 효과 등을 얻는다.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기빙플러스 직원 3명 중 1명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다. 기빙플러스는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직원을 매칭해 정기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장애 특성에 따른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개점식에 참여한 정형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코로나19여파로 장애인과 다문화 등 직업 소외계층의 고용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7년에 기빙플러스 석계역점을 1호로 개점한 후 수도권 중심으로 13개 지점을 추가 개점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느슨한 모임’이 세상을 바꾼다

작은 모임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들은 고민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일단’ 이야기를 나누는 데서 출발했다. 사회문제 하나씩 붙들고 할 일을 찾아 나선 모임들은 불과 2~3년 만에 결실을 내기 시작했다. 이 느슨한 모임은 번듯한 조직을 갖춘 시민단체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 ‘인스팅터스’가 대표적이다. 인스팅터스는 콘돔과 월경컵 등을 유기농 혹은 식물성 비건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지난해에는 매출 50억원을 올렸다. 지금은 10명 넘는 직원이 일하는 번듯한 회사가 됐지만, 인스팅터스의 시작은 20대 초반의 또래 3명이 만든 작은 모임이었다. 박진아 공동대표는 “콘돔은 건강한 성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인데, 왜 언급 자체를 터부시할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면서 “이후 콘돔을 구하기 어려운 청소년, 발암 물질이 나오는 기성 콘돔 등의 문제로 옮겨갔고, ‘친환경 콘돔을 직접 만들어 팔자’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창업 6년 차가 된 올해는 퀴어 퍼레이드, 디지털 성범죄 방지 연구, 코로나19 의료진 등에게 돈과 물품을 기부할 정도가 됐다. 박진아 공동대표는 “사업 모델이 기존 공익 활동과 다르다는 점에서 번번이 지원 사업에서 떨어졌다”면서 “그렇게 2년이나 버텨야 했는데 마침 청년 모임에 모임비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주는 서울시 청년허브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최근 청년들의 공익활동 트렌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의 빈틈 메우기’라고 했다. “각자가 관심 있는 사회 문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풀어본다는 게 요즘 청년들 방식이에요. 시민단체나 창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기존 방식에 속하기 어려운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해야 새로운 사회문제 해법이 나오지

페트병으로 옷을?…’쓰레기 경제’ 뛰어드는 소셜벤처

폐플라스틱 섬유로 운동화·가방 등 제작 ‘폐기물 자체를 만들지 말자’는 움직임도 “최근 몇 년 새 폐플라스틱으로 제품을 만드는 소셜벤처가 부쩍 늘었습니다. 2017년 창업 당시만 해도 경쟁사가 손에 꼽을 정도였거든요. 대기업들도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입니다.” 소셜벤처 ‘몽세누’의 박준범 대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해 패션 의류를 만든다. 원단은 페트병에서 추출되는데 비율에 따라 20% 라인부터 100% 라인까지 다양하다. 피부와 맞닿는 면이 적은 아웃도어나 방수재킷은 100% 플라스틱 원단으로, 티셔츠와 후드티는 유기농 면 소재와 혼방하는 식이다. 쓰레기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소셜벤처가 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소재는 폐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한 재활용 섬유로 소비재를 제작하는 것이다. 친환경 신발을 만드는 소셜벤처 LAR은 페트병 5개로 운동화 한 켤레를 뽑아낸다. 제작 과정에서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신발끈까지 100% 재활용 원료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폐페트병으로 가방을 만드는 플리츠마마는 최근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효성티앤씨와 함께 페트병 수거부터 재활용 섬유 추출, 친환경 가방 제작까지 협력하는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셜벤처 ‘리와인드’는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원료로 테이크아웃 잔을 만들고, 밀짚으로 도시락 용기를 제작한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 1500여 곳의 카페, 호텔, 리조트 등에 생분해 일회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에 테이크아웃 용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에 밀짚으로 만든 도시락,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스푼, 아이스 컵을 납품하고 있다. 김은정 리와인드 대표는 “천연 소재로 만든 생분해 일회용품을 땅에 묻으면 3개월 이내 자연에서 분해되고,

“휴교령으로 학교 못 갔는데… 라디오 교육방송 덕에 즐겁게 배워요”

탄자니아 아이들 교육 공백 지원 지난 3월, 탄자니아 잔지바르 자치정부 지역에 사는 파트마 아메드 유수프씨는 큰 고민에 빠졌다. 초등학교 6학년인 딸 마리암이 다니는 학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생계를 위해 종일 일하는 파트마씨는 집에서 딸을 돌봐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름에 빠졌던 파트마씨 가족에게 한 달 만에 희망이 찾아왔다. 탄자니아 자치정부가 휴교령으로 생긴 교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라디오를 활용한 교육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다. 마리암은 “학교를 안 나가니 심심했는데 교육방송을 틀어놓으니 공부도 배우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마리암은 요즘 라디오를 통한 산수와 글쓰기 수업에 푹 빠져 있다. 탄자니아 교육 공백 메운 韓 ‘언택트 교육’ 탄자니아 잔지바르 자치정부는 정부-교육부-기업이 합심해 언택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잔지바르 자치정부는 지역 내 라디오 보급률이 62.4%에 달하고 특히 청소년들이 있는 집에는 라디오가 대부분 구비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휴교령이 내려진 직후부터 방송국과 함께 교육방송 제작에 나섰다. 교육부와 공영·케이블 방송국이 합심해 제작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인 지난 4월 24일 교육방송을 시작했다. 오마르 사이드 알리 잔지바르 자치정부 교육부 정보통신국장은 “다른 나라처럼 온라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기가 부족해 엄두가 안 났는데 라디오·TV를 활용해 큰 효과를 봤다”고 했다. 라디오를 수단으로 선택한 후엔 학령기에 따라 가장 중요한 과목부터 시급하게 제작에 들어갔다. 초등학교용으로는 국어(스와힐리어)·수학·영어·과학을, 중등학교용으로는 화학·물리·생물·수학 과목을 제작했다. 빠른 대응 뒤엔 한국이 있었다. 잔지바르 자치정부는 ‘콰라라미디어교육센터’를 교육방송 제작·송출의 거점으로

굿네이버스-그라운드X, 블록체인 기술로 아프리카 식수 개선 나선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코로나 19 예방 굿워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굿네이버스가 자체 진행했던 ‘굿워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잠비아에 사는 코로나19 취약계층 아동의 식수와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그라운드X는 이를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Klip)’에서 기부금을 모금한다. 기부는 클립의 대표 디지털 자산인 ‘클레이(KLAY)’로 가능하다. 기부된 디지털 자산은 지원이 시급한 잠비아 아동의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식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 참여자에게는 굿네이버스의 기부 인증 카드 대신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의 형태로 지급된다.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누적 기부 수량에 따라 굿 프렌드 카드, 굿 엔젤 카드, 굿 히어로 카드 등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카드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영구 저장되며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9일까지 누적 30 클레이 이상을 기부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굿네이버스가 주최하는 ‘제4회 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 초대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기부 과정이 클레이튼에 투명하게 기록된다는 점이다. 모금 현황은 클레이튼 블록체인 탐색기인 ‘클레이튼스코프(scope.klaytn.com)’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를 위해 모금 관련 주요 현황 정보를 프로젝트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배상언 그라운드X월렛 그룹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클립 서비스의 쉬운 사용성이 더해진 이번 활동이 기부에 대한 신뢰는 높이고 허들은 낮추는

한국모금가협회, 국내 첫 유산기부연구회 발족

한국모금가협회가 기부 전문가로 구성된 유산기부연구회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유산기부연구회는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와 박정배 고려대학교 등 전문가를 포함해 유산기부 전문가과정 수료생 1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모금가협회는 “일반적인 기부와 달리 유산기부는 기부자의 생애까지 고려해야 하는 전문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모금가협회는 지난해부터 경력 5년 이상의 모금가들을 유산기부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1기 수료생 8명에 이어 올해 2기로 7명이 전문가과정을 마쳤다. 이날 허탁 한국모금가협회 이사장은 “유산기부연구회는 국내 유일의 기부 전문연구조직으로서 사례 분석과 연구를 통해 대학, 병원,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산기부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돕고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비영리, 부당해고·갑질에도 공익제보 꺼리는 까닭?

시민사회·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부당한 해고나 인사 발령은 물론 폭언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지만 무엇보다 이를 공론화하고 바로잡기 쉽지 않아서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되는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시민사회 대나무숲’에는 이런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올라온다. 페이지 운영자는 “비슷한 패턴의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제보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대부분 ‘단체 내 부조리로 고통스럽지만 어디 말할 데가 없어 대숲을 찾았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더나은미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각종 비리나 갑질 등을 목격하거나 피해를 보고도 공익제보를 꺼리는 이유를 분석했다. 각자 속한 조직과 피해 양상은 달랐지만, 활동가들이 공론화를 꺼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좁혀졌다.  유형1  “고발해봤자 해결 안 된다” 지난 2012년 비영리재단에서 근무하던 A씨는 일방적인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 입사 전 약속받은 정규직 전환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곧장 부당해고에 맞선 법정 싸움에 들어갔다. 재판은 4년을 끌었다. 1심에서 A씨가 승소했지만, 재단 측이 불복해 법정 다툼은 2심까지 갔다. 결국 2심에서도 ‘부당해고 인정 및 원고 복직’ 판결을 받아내면서 싸움이 마무리됐다. 동료 노조원들이 힘을 보태준 덕이었다. 하지만 A씨는 재단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 이미 다른 직장에 취업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는 “소송 중에도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지만 노조원들이 ‘잘못을 바로잡아보자’며 함께 나서줬다”면서도 “결국 재판에선 이겼지만 사건의 발단인 재단의 대표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노조는 해체됐다”고 말했다. 당시 노조원들은 부당해고 사건의 원인을 대표의 재단 사유화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비영리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져도 제대로 해결한 경험이 없다 보니

신생 소셜벤처 노리는 ‘나쁜 투자 주의보’

해외 벤처캐피털 한국 담당자로 소개 성사 조건으로 지분·이사직 등 요구 투자 제안 거부할 땐 강요·협박까지 “투자 제안이 계속 들어오는 게 좋은 일인 줄만 알았어요. 처음엔 즐거운 마음으로 미팅 잡고 사업 설명하고 했는데, 결국 이면(裏面) 계약을 요구해요. 투자사 이름으로 지분 10%를 요구하고 개인 명의로 따로 5% 달라는 식이죠. 명백한 불법이란 걸 알면서도 투자가 필요한 입장에선 그야말로 ‘희망고문’입니다.” 창업 6개월 차 소셜벤처 대표 A씨는 지난 한 달간 투자 제안만 10차례 넘게 받았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의 데모데이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였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무렵 자칭 투자자라는 사람들로부터 전화와 이메일이 쏟아졌다. A씨는 “투자자가 필요한 터라 매번 투자 제안에 성실히 임했지만 대부분 시간 낭비였다”면서 “주변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사이비 투자자 때문에 애먹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소셜벤처 대표들이 ‘나쁜 투자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주 타깃은 창업한 지 1년이 채 안 된 신생 기업이다. 사이비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은 다양하다. 최근에는 해외 벤처캐피털(VC) 한국지사 담당자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업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초보 대표’들의 약점을 노린 것이다. 투자자를 연결하는 브로커들도 있다. A씨는 “사모펀드 운용 위임장이 있다는 사람이 투자 성사 시 개인 지분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한번은 정부 모태펀드와 연결해준다며 이면 계약으로 지분 5%를 요구한 브로커도 있었다”고 했다. 소셜벤처 운영 1년 차인 B씨는 “해외 VC 소속 투자자로부터 5억원 투자에 지분 10%를 제안받았는데, 이면 지분을 5% 챙겨주면 추가 투자 건을 무조건

국제개발협력 NGO ‘캠프’, 필리핀 빈민가에 마스크·식량 긴급지원

국제개발협력 NGO ‘캠프’가 필리핀 빈민가에 코로나19 긴급지원 활동을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캠프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필리핀 불라칸주 산호세 델몬테시에 있는 마닐라 도시빈민이주지역과 딸락주 농촌지역 일대 2000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구호 활동을 위해 캠프는 국내 후원자를 대상으로 1629만원을 모아 지원 물품을 마련했다. 캠프는 필리핀 정부의 장기간 도시봉쇄 조치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2000가구에 쌀 5kg씩 총 1만kg을 전달했다. 또 필리핀 전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비말 차단용 면마스크 1만장도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된 면마스크는 필리핀 봉제협동조합 ‘익팅(Igting)’에서 생산됐다. 익팅은 캠프가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설립한 곳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사업장을 운영 중단시켰지만 마스크를 생산하는 봉제센터에 한해 운영을 허가한 바 있다. 이철용 캠프 대표는 “익팅은 마스크 제작을 통해 도시빈민이주지역 여성 가장들의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재난 극복도 돕는 좋은 사회적기업 모델”이라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삶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재난 극복도 현지 주민 손으로”…코이카의 실험, 성공 궤도 올라

현지 주민 중심의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선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실험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 기업이 짓던 댐이 붕괴하는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타프주에서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대응 회복력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재건 사업’을 진행해왔다. 당시 아타프주에서는 SK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무너지면서 70여 명이 사망했고, 131명이 실종됐다. 댐 붕괴로 13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이재민도 7000여명 발생했다. 코이카는 사고 직후 긴급구호·구조 사업에 나섰고, 지난해부터는 현지 주민들이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장기 재건’으로 사업 목표를 수정했다.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는 오는 2023년까지 아타프주를 기후변화 대응 회복력·자립 역량이 강한 마을로 만든다는 목표를 내걸고 ▲보건 ▲직업훈련 ▲농업 ▲아동보호 등 네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성수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장은 30일 더나은미래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져 외부 인력은 들어올 수 없는데, 오히려 이런 상황을 ‘현지 인력 중심의 국제개발협력’의 계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는 국내 전문가가 현지를 방문해 상황을 살피고 사업 계획부터 평가까지 이끌던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라오스 공무원과 현지 전문인력을 투입시켰다. 또 사업 계획을 만들고 수행하는데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코이카 관계자들은 최소 인력만 개입하면서 사업 수행에 관한 전문적인 기술을 현지 인력에 전수했다. 오 소장은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가 보건, 직업훈련 등을 도맡으면 사업 진척은 빠르겠지만,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키우면 외부인이 떠나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금까지 의료·농업·기계

소비로 사회적가치 실현한다…고용노동부, 1일 ‘바이소셜 선언식’ 개최

가치 소비로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국제적 운동 ‘바이소셜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시작된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바이소셜 선언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소셜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를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오염 감소하는 등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12년 영국에서 시작된 바이소셜 캠페인은 현재 아일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러시아, 태국 등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 선언식에서는 민관이 함께하는 ‘바이소셜 추진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보고하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회적경제조직 대표들의 실천 다짐 등이 소개된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이소셜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경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바이소셜은 시민사회와 공공부문이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하는 시민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고용을 조정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것과 같이 사회적경제는 포용적 일자리와 사람 중심 경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바이소셜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바이소셜을 주제로 사회적경제 정책포럼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특별전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이소셜 홈페이지(www.buysocia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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