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배리어프리 매장 확산 위해”… 이유, 점자메뉴판 무상보급 펀딩 진행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설립된 이유 사회적협동조합이 점자메뉴판 무상 보급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25일 이유는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찾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라며 “부산 지역의 카페를 중심으로 점자메뉴판을 무상 보급해 배리어프리 매장을 확산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딩은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씨가 약 6개월 전 올린 영상을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카페 직원한테 모든 메뉴를 불러달라고 말하기 미안해 늘 먹던 것만 먹는다”며 점자 메뉴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최재영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큰 변화는 작은 관심에서 일어날 수 있다”며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의 권리를 찾고 생활 이동 동선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펀딩은 오는 4월11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후원자에게는 이름이 새겨진 점자 키링을 리워드로 제공한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사회재난 대응책 만든다”… 사랑의열매 ‘사회백신 프로젝트’ 돌입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에 대비하는 신규 복지 지원사업 ‘사회백신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사랑의열매는 사회백신 프로젝트 배분사업 전달식을 열고 수행 기관 6곳에 총 39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사회백신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돌봄·교육·고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지원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 사업이다. 사랑의열매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점검하고 대면 위주의 복지서비스를 보완하는 등 새로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비대면 지원 활동과 안전한 대면활동을 병행하는 등 복지서비스의 활동방식 전환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프로젝트 선정 기관은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중증장애인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평생교육시설 온라인 학습 지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노인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한 통합맞춤 서비스 지원)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주민의 평등하고 안전한 재난 지원)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취약가정 아동의 생활기술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컨소시엄(단기·집중 의료돌봄 필요 환자의 주택 연계 통합돌봄 지원)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컨소시엄(돌봄 플랫폼을 활용한 복지 공동체 구성) 등 6곳이다. 사업 수행 기관 6곳 가운데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컨소시엄’은 최장 기간인 4년간 의료돌봄 지원사업 ‘마을간호스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원활한 병원 이용이 힘든 상황에서 단기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의료지원·돌봄서비스·방문재활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상으로 복귀가 어려운 장기입원 환자에게는 ‘의료복지 안심주택’을 지원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고, 주민이 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돌봄 거점 등을 통해 고립감 해소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이번에 선정된 6개 기관과 ‘사회백신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위기상황에 대한

성추행 논란 빚은 세종시 장애인콜택시, 7월부터 교통공사가 운영한다

성추행과 장애인 인권 침해 논란을 빚어온 세종시 장애인콜택시 ‘누리콜’의 운영 주체가 10년 만에 민간에서 공공으로 전환됐다. 세종시는 누리콜 수탁기관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를 선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세종시장애인부모회, 세종장애인인권연대, 한국교통연구원 등 외부위원 6명으로 구성된 누리콜 수탁기관적격자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인수인계, 인력충원 방안 논의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누리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자체 경정비 인력, 다수의 차고지, 교육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장애인콜택시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누리콜은 2012년부터 민간에 위탁 운영해왔다. 하지만 장애인 이용객에 대한 비하 발언을 비롯해 성추행 등 인권 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장애인 승객에 성추행·폭언 일삼는 장애인콜택시 기사들”> 앞서 지난 2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누리콜 일부 운전기사들이 이용객들에 대한 폭언과 성추행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세종시가 방관하고 있다며, 세종시와 누리콜 운영기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누리콜 공공 운영을 촉구하며 100일 넘게 농성을 이어온 세종시누리콜시민대책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강태훈 세종누리콜시민대책위원회 대책위원장은 “누리콜을 공공에서 운영하면 성추행 등 문제 상황도 줄어들고 서비스 질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콜택시 차량이 17대에 불과하고, 이용하려면 이틀 전에 예약해야 하는 점 등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려는 방안에 대해서도 시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누리콜 공공 전환 이후에도 운전기사들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논란을 빚은 일부 운전기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을 교통공사에서 고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원칙에 따라 공개채용을 해야

내전 장기화 예멘, 민간인 사상자 4명 중 1명 아동

7년째 내전을 겪는 예멘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 4명 중 1명이 아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예멘 내전으로 죽거나 다친 민간인 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2.8%가 아동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아동 사상자 비율은 2018년 20.5%에서 2019년 25.68%, 2020년 23.86% 등으로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집계에 포함하지 못한 사상자도 많아 실제 아동 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이날 세이브더칠드런 발표에 따르면, 예멘 인구의 3분의 2가 생존을 위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급성영양실조 증세를 보이는 아동만 약 180만명에 이른다. 특히 학교와 병원을 향한 공격으로 기본적인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줄어들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또 민간인 밀집 지역에 대한 공격도 늘면서 아동을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매우 증가했다. 예멘은 지난 2015년부터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과 정부군이 7년째 대립하며 내전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예멘은 중동 내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지난 16일 유엔은 “내전 장기화로 예멘에서 대기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엔은 “구호물자 등 주요 물품의 유입 창구인 호데이다 항구가 후티 반군에 장악되면서 물류 공급이 끊어졌고, 이로 인해 예멘 물가가 치솟아 시민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크 로콕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한번 기근이 시작되면 기회가 사라진다”면서 “모든 사람이 예멘에 기부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동 성착취 목적 ‘온라인 그루밍’ 9월부터 최고 징역 3년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의 성(性) 착취 목적으로 유인하는 ‘그루밍’ 행위가 오는 9월부터 처벌받는다. 23일 여성가족부는 채팅앱이나 SNS를 통한 그루밍 행위에 대한 처벌 근거를 담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이 법에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거나 성적 행위를 유인·권유하는 ‘그루밍’ 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개정 법률은 9월 24일 시행된다. 이번 법률은 지난해 4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정부 합동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중 하나다. 여성가족부의 ‘2019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청소년의 11.1%가 인터넷을 통해 원치 않는 성적 유인 피해를 봤다. 법 개정 전에는 온라인 그루밍이 발생해도 강간이나 성착취물 제작 등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었다. 개정 법률에는 경찰의 위장 수사를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동·청소년 대상의 디지털 성범죄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적발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신분을 밝히지 않고 범죄자에게 접근해 범죄 관련 증거·자료 등을 수집할 수 있고, 범죄 혐의점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 미성년 여성 등으로 신분을 위장할 수도 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재단법인 동천, 강용현 신임 이사장 취임

강용현(71)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가 공익재단법인 동천의 신임 이사장으로 17일 취임했다. 동천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강용현 신임 이사장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강용현 신임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지난 2001년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하면서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활동의 기반을 닦았다. 2009년 동천 설립 시부터 이사를 역임하면서 공익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 2012년부터 아름다운재단 이사를 맡아 사회적 약자와 비영리단체의 법률지원에 앞서왔다. 특히 법무법인의 공익활동 시스템을 구축·활성화하고 법률 문화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이날 강용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단법인 동천의 기존 성과를 확대 발전하고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와 시민단체의 협업을 통해 NPO법센터가 공익활동을 위한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전신마비 아들 휠체어 밀며 40년 마라톤… ‘철인’ 아버지 하늘나라로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아버지’ 딕 호잇 81세로 별세BAA 특별 성명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이자 전설”아들과 함께 마라톤 72회 비롯 총1130개 대회 완주 참가번호 00. 아버지는 아들의 휠체어를 밀고 또 밀었다. 전신마비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바람을 가르며 달렸다. 1977년, 장애 라크로스 선수를 위한 자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한 부자(父子)는 5마일(약 8km) 코스를 끝에서 두 번째로 완주했다. “아빠, 달리고 있을 때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게 돼요.” 아들의 말 한마디에 아버지는 인생의 도전을 결심한다. 이날 이후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각종 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마라톤 72회, 트라이애슬론 257회, 듀애슬론 22회 등 총 1130개 대회를 완주했다. 40년간의 긴 여정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아버지’라 불리던 딕 호잇(Dick Hoyt)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17일(현지 시각)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딕 호잇은 이날 오전 매사추세츠주 홀랜드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영면에 들었다. 가족들은 그가 심장 질환을 오랫동안 앓았다고 전했다. 딕 호잇은 군인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매사추세츠주방위군으로 입대했다. 육군으로 복무를 시작한 그는 2년 뒤 항공대대로 전환했고, 웨스트필드의 반스 항공방위군 기지에서만 35년간 근무했다. 1995년 중령으로 전역했다. 그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장남인 릭 호잇(59)은 태어날 때 목에 탯줄이 감겨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중증 장애를 얻었다. 뇌성마비로 걷거나 말을 할 수 없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릭이 열한살 되던 1972년, 그는 터프츠대 엔지니어그룹의 도움을 받아 아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컴퓨터를 제작했다. 릭의 첫 마디는 “가자, 브루인스!(Go,

美 ‘아시안 혐오범죄’ 코로나 이후 약 4000건… 한국계 피해자 14.8%

미국 애틀랜타에서 16일(현지 시각)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진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가 약 4000건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해자 가운데 한국계는 14.8%를 차지했다. 비영리인권단체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Stop AAPI Hate)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9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단체에 접수된 미국 내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는 3795건에 이른다. 피해자는 중국계가 42.2%로 가장 많았고 한국계(14.8%), 베트남계(8.5%), 필리핀계(7.9%)가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았다. 범죄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68.1%, 따돌림 20.5%, 물리적 폭력 11.1% 등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장소로는 사업장이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길거리(25.3%), 온라인(10.8%), 공원(9.8%), 대중교통(9.2%) 순이었다. 접수된 사건의 45%인 1691건이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고, 뉴욕에서도 전체 사건의 14%인 517건이 보고됐다. 단체는 “접수된 혐오사건의 수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결과만으로도 아시아계 주민이 얼마나 차별에 취약한지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건 이튿날인 17일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은 이번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혐오범죄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애틀랜타 경찰은 용의자가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혐오범죄인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 발언을 통해 “비극적인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8명 가운데 6명은 아시아 여성”이라며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했다.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는 중단돼야 하며, 희생자들과 그

10년이 흘러도… 日 후쿠시마 농수산물, 방사능 기준치 초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현 인근 농축산물에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세슘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3만9000여 건의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슘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육의 41.4%, 농산물의 16.7%, 수산물의 8.9%, 가공식품의 5.1%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유제품과 축산물에서도 각각 0.2%, 0.3%씩 나왔다. 특히 한국 정부가 농·축·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후쿠시마현 인근 8개 지역의 검출률이 높았다. 이들 지역의 수산물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11배 높은 수치의 세슘이 나왔다. 가장 높은 방사능 수치가 검출된 품목은 멧돼지로, 1kg당 5000베크렐(㏃)이 검출됐다. 기준치인 1kg당 100 베크렐보다 50배 높은 수치다. 버섯(1700㏃/㎏), 연어과 생선인 곤들매기(140㏃/㎏)를 비롯해 산천어, 잉어, 브라운 송어, 장어 등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농산물 중에는 고비(470㏃/㎏), 죽순(420㏃/㎏), 고사리(420㏃/㎏) 등 산나물의 오염이 심각했다. 호두, 감, 밤, 유자, 은행, 땅콩, 생강, 마늘, 감자 등 자주 먹는 음식 재료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환경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해조류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후생노동성 조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해수어에 비해 민물고기에서 검출률이 높은 편이지만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진행하는 방사능 검출 검사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후쿠시마산 쌀과 쇠고기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축소했고, 다른 품목도 지속해서 검사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검사 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검사

세이브더칠드런, 미얀마 아동을 위해 10만달러 긴급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최근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의 폭력 사태로 고통받는 아동들을 위해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현지 사무소에 따르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력 행위가 10대 청소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고 도심 곳곳에 살포된 최루가스로 아동들이 고통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잦은 총격과 수류탄 폭발 소리에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거리에서 발생하는 폭력 상황을 목격하거나 부모와 떨어지게 된 아동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얀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 기준 민주화 시위 관련 사망자는 총 193명이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달 28일 미얀마 바고 지역에서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한 17세 소년 등 아동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긴급 지원을 통해 물품·지원금 지급, 정신적 피해를 겪는 현지 아동에 대한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얀마에 있는 아동과 가족들을 지원하는모금도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미얀마는 이미 코로나19와 무력 분쟁 등으로 아동 38만3000여 명이 교육, 보건, 영양, 심리적 건강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며 “미얀마 내 이해당사자와 국제사회는 아동의 이익과 미래를 중심으로 평화적인 해결책을 이끌어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현대차정몽구재단, 창업 지원 프로그램 ‘H-온드림’ 확대 개편… 참가팀 모집 시작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현대차그룹이 사회혁신 기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17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진행해 온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올해 전면 개편해 창업 지원과 육성을 넘어 임팩트투자, 자원연계와 협력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참여 대상을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한정하던 것에서 이른바 ‘임팩트 스타트업’으로 확대해 소셜벤처, 환경 스타트업,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구성도 기존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팅 등 두 단계에서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위한 ‘H-온드림 A, B, C’ 세 단계로 세분화했다. ‘H-온드림 A’는 기존 인큐베이팅 지원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예비창업자부터 법인 설립 3년차 이내의 임팩트 스타트업 20곳에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H-온드림 B’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연 매출 1억원 이상 임팩트 스타트업 5곳을 선발해 데모데이 우승팀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H-온드림 C’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3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발팀은 현대차그룹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하며 최우수 팀에는 최대 2억원을 지급한다. 각 프로그램에 선발된 팀들은 재단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컨설팅, 세미나, 온·오프라인 전문 강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모집을 시작하는 ‘H-온드림 A’는 4월 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H-온드림 B 모집은 5월, H-온드림 C는 6월에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홈페이지(www.h-ondream.kr)에서 할 수 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5000명 육박… 1020세대가 43% 차지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2020년 운영 결과를 발표하면서 피해 사례와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센터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는 전년도 2087명에서 2.4배 증가한 4973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 4047명으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고, 남성은 926명(18.6%)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20세대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피해자 중 10대가 24.2%(1204명)로 가장 많았고 20대 21.2%(1052명), 30대 6.7%(332명), 40대 2.7%(134명), 50대 이상 1.7%(87명) 순이었다. 나머지 43.5%(2164명)는 나이를 밝히지 않았다. 피해자들이 받은 피해 유형별로는 불법촬영이 2239건(32.1%·중복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촬영물 유포도 1586건(22.7%)이었다. 촬영물 유포에 대한 불안은 1050건(15.0%), 가해자로부터 유포 협박을 받은 경우는 967건(13.8%)으로 조사됐다. 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온라인상에 유포된 불법촬영물, 아동·청소년성착취물 등을 15만8760개 삭제했다. 전년 대비 약 67%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별로는 소셜미디어에서 삭제한 건수가 가장 많았는데, 2019년 4337건에서 6만5894건으로 15배 늘었다. 이어 성인사이트 3만8332건, 검색엔진 2만5383건, 커뮤니티·아카이브 등 기타 플랫폼 2만3954건 순이었다. 삭제 지원 외에도 상담 지원 1만1452건, 수사·법률 연계 445건, 의료지원 연계 40건이 이뤄졌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불법 촬영물 등이 다시 유포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보다 신속한 삭제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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