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서울 여성 노숙인 10명 중 1명, 성폭력 피해 경험

서울시 내 여성 노숙인 10명 중 1명꼴로 성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도시연구소가 지난해 8~12월 실시한 ‘2020년도 서울시 재난 상황에서 노숙인 등 인권상황 실태조사’에서 노숙인 상당수가 범죄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거리 보호시설, 노숙인 생활시설을 비롯해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에 머무는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경험한 범죄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금품갈취·절도(18.1%)가 가장 많았고, 이어 폭행 등 신체적 폭력(12.7%), 명의도용·사기(10.7%) 순이었다. 특히 여성 노숙인의 10.1%는 성폭력(성추행·성희롱 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중 1인 가구는 전체의 99.1%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85.4%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32.8%)와 50대(32.4%)가 많았다. 응답자의 66.9%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였다. 월평균 총소득은 67만원이었다. 조사 대상 전체의 52.7%는 하루 두 끼 이하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숙인의 하루평균 식사 횟수는 1.8회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필요한 지원에 대한 물음에 일자리(53.1%), 주거(51.7%), 급식(27.2%)이라고 답했다. 서울시 인권위원회는 오는 14일 ‘코로나19 시대, 주거취약계층이 안전하려면?’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인권포럼을 개최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韓日 시민사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한목소리 규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결정하면서 각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고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량은 125만t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폐로·오염수·처리수 대책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부에 있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고 결정했다. 실제 방류는 도쿄전력이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허가를 받고 약 2년 뒤부터 시작되며, 최대 205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방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물탱크가 늘어선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폐로 작업에 큰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며 “오염수를 내보내기 전에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삼중수소(트리늄)를 걸러내지 못하므로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추고 나서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염수 속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이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 되도록 희석한 후 배출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국내를 비롯한 국제 시민사회의 우려는 커져만 가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결정이 가시화되면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24개국 311개 시민단체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지난 1월 28일부터 진행된 해양방출 반대 온라인 서명 운동에는 전 세계 88개 지역에서 6만 4331명이 참여했다. 발표 전날인 12일 일본 시민단체인 ‘원자력 규제를 감시하는 시민 모임’과 국제 환경단체 ‘에프오이 재팬(FoE Japan)’등은 후쿠시마 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 방출 중단을 촉구한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환경단체뿐 아니라

“내게 꼭 맞는 비영리단체는 어디?”… 모엔,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플랫폼 출시

비영리스타트업 모엔이 국내 비영리단체의 정보를 수집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큐레이팅 플랫폼을 13일 선보인다.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모엔은 비영리단체의 가치를 MZ세대 관점으로 재해석해 소개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전공 수업에서 만난 연세대학교 학생 5명이 꾸린 팀 프로젝트로 시작해 지난해 11월 사랑의열매와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플랫폼은 이용자 중심으로 단체를 소개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테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일을 해보고 싶은데, 뭘 할지 모르겠는 사람 ▲살다가 답답한 일이 생겼는데, 그런 고민에 대해 편하게 얘기할 데가 없는 사람 등 이용자 입장에서 단체를 소개한다. 플랫폼에 탑재된 단체는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 ▲인권활동가를 위한 ‘뜻밖의상담소’ ▲일상 속 작은 행동을 독려하는 ‘오늘의행동’ 등 30곳이다. 모두 구성원 10명 이하의 소규모 단체다. 모엔은 “소수 대형 단체가 독점하고 있는 비영리 모금 환경에 문제의식을 느껴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체에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비영리단체를 추천하는 매칭서비스도 선보인다. 총 11개의 양자택일 질문에 답하고 평소 관심사를 선택하면 비영리단체를 추천받을 수 있다.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의 개인적인 목소리에도 주목한다. 모엔은 지난 한 달간 활동가들을 직접 인터뷰해 ‘단체에 들어온 계기’ ‘활동을 하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 ‘앞으로의 목표’ 등을 풀어냈다. 여기에 인터뷰 과정에서 느낀 감상도 함께 덧붙였다. 안주원 모엔 대표는 “큐레이팅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선호와 가치에 부합하는 비영리단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을 기반으로 대중과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 작가 4人 전시회 ‘첫: 시작’ 개최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의날(4월20일)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작가 4명의 전시회 ‘첫: 시작’을 16일까지 연다. 서울 강남구 밀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성찬·김승현·윤인성·최석원 등 발달장애인 작가 4명의 일상을 담은 회화·조형 작품 3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 소속이다. 이들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며 기업과 기관 등에서 미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에는 장애로 인해 표현할 수 없었던 작가들의 내면의 세계가 담겼다. 밀알복지재단은 “사회적 통념과 선입견에 구속되지 않는 독창적인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달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승현 작가는 “작가로서 활동 후 열게 된 첫 번째 전시”라며 “관객분들께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네 명의 청년들은 뛰어난 실력에도 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작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없었다”며 “브릿지온 아르떼를 통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소중한 일자리를 얻게 된 작가들의 첫 번째 전시회에 많은 응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교통약자 갈 길 막는 장애물, 서울시내 1km당 44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서울시내 보도로 이동할 때 평균 1km당 44건의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 보도 1671km에 대한 보도 환경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지난 2년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속 장애인 27명을 포함한 현장조사원 52명이 직접 걸으면서 불편사항을 파악한 결과다. 조사 항목은 ▲보도 평탄성과 지장물(시설물·수목) ▲횡단보도(턱낮춤·점자블록)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신호등 잔여시간표시기 ▲자동차진입억제용 말뚝(볼라드) 등 5개였다. 조사 결과 7만4320건이 설치 기준에 맞지 않거나 교통약자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것으로 지적됐다. 1km당 44.5건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횡단보도 턱낮춤과 점자블록 관련 불편 사항이 전체의 40.5%(3만11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진입억제용 말뚝 35.4%(2만6330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19.5%(1만4525건) 순이었다. 횡단보도 진입부에는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단차를 2cm 이하 만들어야 하고,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시는 장애인 단체와 협의해 우선 정비 필요 지역을 선정하고, 즉시 개선이 가능한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최초로 실시한 실태 조사를 보완해 방법론을 매뉴얼로 만들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이 보행 불편사항을 직접 조사해 체감한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시설의 유지·관리뿐 아니라, 시공 단계에서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사항을 먼저 검토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 화재 복구에 150만달러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 화재 피해 복구에 150만달러(약 16억7000만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달 22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로힝야 난민들을 돕기 위해 결정됐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이번 불로 사망자 15명, 실종자 400여명 발생했고 난민들이 거주하던 시설 대부분이 전소해 약 4만5100명이 집을 잃었다. 화재로 인한 아동들의 교육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 NGO 조사에 따르면, 난민캠프 내에 있던 교육센터 163곳이 불타 사라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교육 시설을 재건하는 데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로힝야 아동 1만3226명에게 교육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오노 반 마넨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교육 센터는 로힝야 아동들이 안전하게 놀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이번 화재로 그나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희망까지 함께 불에 타버렸다”고 말했다. 아동들의 심리 건강도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17년 미얀마에서 피난할 당시 거주지 화재를 겪은 아동들에게 생긴 트라우마가 이번 사고로 재발했다”면서 “일부 아동들은 식사와 놀이를 거부하고, 불면증에도 시달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앞으로 9개월간 화장실과 식수 펌프 수리 등 주거 환경 복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교육 시설을 재건하면서 아동보호, 보건, 영양 등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사무총장은 “난민 가족들을 더 큰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재에 강한 소재로 재건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응급상황 시 긴급 대피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고

KCOC, 국제기구 협력사업 역량 강화할 NGO 모집한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국내 국제개발협력 NGO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국제기구 협력사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관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굿네이버스, 경희대학교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KCOC가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국제개발협력 NGO를 발굴·육성하고 국제기구 협력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KCOC는 NGO의 핵심 사업 분야와 프로그램 간 연관성, 사업 역량, 국제기구 파트너십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0개 기관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굿피플, 기아대책, 더멋진세상,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미래재단, 위드, 지구촌나눔운동, 캠프, 태화복지재단, 하트하트재단 등이 참여했다. 선정 기관은 해외사업 총괄자, 관리자, 실무자 등 직급별 1명씩 포함한 팀을 구성해 5개월간 교육받게 된다. KCOC는 “NGO 입장에서 3명이나 교육에 참여하는 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조직 차원의 전략 수립과 실제 사업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 취지상 팀 교육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액셀러레이터로는 강도욱 맘보싸와싸와 대표, 김양희 국제농산업개발원 선임 컨설턴트, 길종훈 팀앤팀 경영기획팀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참여 기관과 일대일 전략 수립 컨설팅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KCOC 홈페이지(www.ngokco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韓日 시민사회 “미얀마 군부의 돈줄 끊어야”… 거세지는 대정부 압박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무력 진압하는 군부 세력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촉구하는 국제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국내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619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3월12일에 발표한 제재에 따른 대응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미얀마 국제개발협력 사업 재검토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참여를 보장하라”고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미얀마에 대한 신규 국방·치안 협력을 중단하고, 현재 진행 중인 유·무상 개발협력사업 중단도 검토하겠다고 독자 제재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나 일정, 군부와의 연관성 판단 기준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에서 구체적인 제재안 촉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부터 참여연대, 해외주민운동연대, 발전대안 피다 등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 시민단체모임(이하 시민단체 모임)’을 꾸리고 정부에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시 시민단체모임은 “미얀마 군경과의 교류 중단, 무기 수출 중단, 개발협력사업 재검토 등은 매우 합당하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ODA를 포함한 경제협력 자금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각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미얀마국영석유가스회사(MOGE)와 협력해 사업을 벌여 왔는데, MEHL과 MOGE가 군부의 핵심적인 돈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제앰네스티 조사에 따르면 MEHL은 1991년부터 20년간 배당금으로 약 20조1240억원(180억 달러)을 주주에게 지급했다. 이 중 약 17조 8880억원(160억 달러)이 미얀마 군부로 송금됐다. 쿠데타의 중심인 민 아웅 훌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MEHL의 대주주다. ODA 사업의 경우, 의료물자 지원 등 인도주의적

발달장애인 일터 ‘푸르메여주팜’ 개장… 국내 첫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국내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푸르메여주팜’이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이날 푸르메재단은 경기 여주 오학동 푸르메여주팜에서 스마트농장 완공을 기념하는 방울토마토 모종 1만본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푸르메여주팜은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스마트농장으로, 전체 규모 1만2883㎡에 유리온실로 지어진 스마트농장만 4200㎡ 규모다.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민간 주도의 기존 사업장과 달리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기업과 협력해 설립한다. 푸르메여주팜은 국내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여주시(2억원)와 한국지역난방공사(3억원), 푸르메소셜팜(5억원)이 공동으로 출자했다. 앞서 푸르메소셜팜에 장애인표준사업장 건립비 40억원을 지원한 SK하이닉스는 향후 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을 구매하고 임직원 자원봉사를 연계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최대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발달장애 아들을 둔 이상훈(68)·장춘순(64)씨 부부의 기부로 시작됐다. 이들 부부는 지역사회 내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푸르메재단에 30억원 상당의 부지를 기증했다. 푸르메여주팜은 지난해 12월 발달장애 청년 1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현재 인턴 교육 중인 16명도 다음 달 정규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완공된 스마트농장에 이어 카페, 장애청년의 교육을 위한 문화동, 업무동 등 다른 시설도 오는 10월까지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푸르메여주팜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모범 사업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유리온실이 완공돼 가슴이 벅차다”며 “장애 청년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자립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탄소중립 대응 위해 대기업 9社 뭉쳤다…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기업 중심의 에너지 연합체가 출범했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자발적인 공동체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과 두산·SK·포스코·한화·GS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에너지 기업 9개사는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해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김상우 DL에너지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구자용 E1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원표 효성중공업 부사장 등 9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했다.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세계적인 탈(脫) 탄소 흐름에 발맞춰 관련 정책에 공동 대응하고 사업 전략을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로 올 초부터 주요 민간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탄생했다. 이번 연합체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여 기업들은 “향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추구하는데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이 한국의 탄소중립을 더욱 앞당기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IEA도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성윤모 장관은 “탄소중립 대응과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위해 실효성 있고 시장친화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에너지 얼라이언스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가감 없이

재단법인 동천, 초기 사회적경제조직 대상 액셀러레이팅 무료 법률 지원

공익재단법인 동천이 액셀러레이팅 단계의 초기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1회 사회적경제조직 액셀러레이팅 무료법률지원’ 참가팀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사업 초기 단체들을 대상으로 법률 리스크를 최소화해 조직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경제조직 설립을 준비 중이거나 설립·인증 5년 이내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동천은 ▲사업의 사회적가치 ▲법률지원의 필요성 ▲시행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총 3개 단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공익활동위원회 변호사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1년간 법률 이슈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정관, 노무, 저작권, 개인정보, 기부금품 등 운영 관련 법률 자문을 비롯해 서비스용역이나 투자계약서 검토 등 사업 관련 조언도 받을 수 있다. 또 소송이 필요한 사안일 경우 공익성 여부를 판단해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는 “초기 사회적경제조직이 사소한 법률적 문제를 바로잡을 시기를 놓쳐 큰 사업 리스크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사업 초기 법률지원을 통한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겠다”고 했다. 사회적경제조직 액셀러레이팅 무료법률지원 모집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동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 30년간 70마리 죽었다

수족관 돌고래 잔혹사 수족관 도입 이후로 돌고래 70% 목숨 잃어울산 고래생태체험관 ‘폐사율 1위’… 은폐까지울산 남구청장 재선 맞물려 방류 촉구 거세져 “제가 만약 돌고래라면 죽음을 선택할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돌고래가 갇혀서 죽는 일이 없도록 제발 자연으로 방류해주세요.” 지난달 25일 울산 울주군의 한 초등학생이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들에게 보낸 손편지 내용이다. 돌고래 방류는 지난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이후 동물·환경단체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문제다.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수족관 돌고래 이슈가 최근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와 맞물려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내 수족관에 갇힌 고래류는 모두 27마리로, 전국 7곳의 수족관에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운영 주체가 공공기관인 것은 울산 남구청 산하 남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유일하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한 10개 동물·환경단체는 “남구청장 당선자는 고래생태체험관에 감금된 큰돌고래 4마리를 즉각 방류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이다. 돌고래 죽자 화단에 묻기도 국내 수족관에 돌고래가 처음 도입된 해는 1984년이다. 당시 서울대공원은 일본에서 돌고래 세 마리를 들여오면서 한 마리당 약 4만달러 비용을 냈다. 그해 어린이날 국내 첫 돌고래 쇼가 열렸고, 이후 매일 3~4회씩 조련받은 돌고래가 재롱을 부렸다. 돌고래를 보기 위해 회당 관람객이 2000여 명씩 몰릴 정도로 인기였다. 돌고래 쇼가 인기를 끌면서 제주, 여수, 거제 등 전국적으로 돌고래 사육장이 들어섰다. 일본·러시아에서 수입한 개체와 번식을 통해 태어난 개체를 합하면 100마리가 넘는다. 현재 남은 돌고래는 27마리. 30여 년간 70마리 가까운 개체가 폐사한 셈이다. 돌고래 도입·폐사 시기에 관한 전수 통계는 없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수족관 돌고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