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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공헌위원회 반토막? 인력 재편 까닭은

[미래TALK] SK, 사회공헌 새판짜기    최근 SK그룹의 사회공헌 인력 재편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SK의 사회공헌 전략을 총괄하는 ‘사회공헌위원회’ 인원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축소된데 이어,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칼바람이 예고됐단 후문입니다. SK그룹은 공식적인 최고경영 협의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아래 전략위원회·에너지화학위원회·ICT위원회·글로벌성장위원회·커뮤니케이션위원회·인재육성위원회·사회공헌위원회 등 7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2013년 상생경영을 목표로 발족된 사회공헌위원회(이하 사공위)는 그룹 전체의 사회공헌 전략을 기획하고, 이를 각 계열사 및 재단으로 전달 및 협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습니다.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인력들이 사공위에 모여 일하는 구조였는데, 최근 10명 이상 인원이 SK행복나눔재단·행복나래·SK하이닉스 등으로 재배치되면서 현재 남은 인력은 15명 남짓입니다. 여기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더 축소될 수 있단 소문에 내부는 뒤숭숭합니다. 최태원 회장은 평소 ‘사회적기업의 경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우자’는 목표를 제시하고, 매년 약 500억원씩 사회적기업에 투자해왔습니다. 최 회장은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egress Credit·사회적기업의 성과를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제시하고 이를 2015년부터 추진, 올해 93개 사회적기업에 4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내년 150개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해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연계한 임팩트투자도 준비 중입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에선 ‘사회적기업 200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힌 바 있죠. 이에 최 회장이 사회공헌 새판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SK그룹은 계열사 정관변경을 단행했습니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아우르는 ‘더블 버텀 라인(Double bottom line)’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겠단 내용을 담은 것으로, 현재 사공위에서

조금 빨리 만난 ‘이른둥이’ 정부 지원 사각지대 없어지길

더나은미래 x 기아대책 ‘도담도담’ 캠페인(3)이른둥이 양육 환경 개선 위한 전문가 간담회  당시를 회상하는 ‘이른둥이’ 아빠 이욱호(46)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씨의 쌍둥이 아들은 4년 전 일곱 달을 겨우 채우고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이른둥이는 출생체중 2.5㎏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뜻한다. 이씨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 있던 때도 한 명당 치료비가 1000만원이 들었는데, 세 살이 넘고서도 저체중이란 이유로 보험 가입도 안 됐다”고 토로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국내 이른둥이를 지원하는 ‘도담도담’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 7월 21일, 그동안의 캠페인을 총정리하는 전문가 정책간담회가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4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내 이른둥이들이 ‘도담도담(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습)’ 자라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이날 간담회는 이찬우 기아대책 생명지기본부장의 사회로, 김창렬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은애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배종우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연 이연학습발달연구소장, 정유진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장, 최규석 한화생명 기업문화팀장이 참석했다. 이른둥이 보호자 이욱호씨도 참석해 이른둥이 가정의 고충을 증언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현 제도로는 모자라 사회=국내 이른둥이 양육 환경은 어떤가. 현재까지 축적된 이른둥이 통계를 바탕으로 말해달라. 배종우 교수=작년 한 해 태어난 신생아는 40만6000명, 여성 한 명이 평생 1.17명을 낳는 셈이다. 출생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른둥이는 전체 신생아 중 6% 선까지 늘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전국에 1600여개 NICU 병상을 확충하고 이른둥이 의료 수가 확대, 외래진료비 지원 확대(개인 부담 10%) 등 노력을 해왔다. 다만, 입원비

지역도 살리고, 공동체도 복원하는 성공 모델 만들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   할머니들이 담소하던 작은 모임이 묵을 만드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됐다. 경북 영주 구성마을 ‘할매 묵공장’의 이야기다. 이곳 할머니 16명은 직접 기른 국산 100% 메밀로 친환경 묵을 만든다. 옆 마을 주부도 믿을 수 있다며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공장은 지난 2016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주민들은 사업 시작 전부터 도시재생대학, 사회적경제 기초심화교육 등 관련 교육도 받았다. 이제 1년 차, 수익은 마이너스를 겨우 면하는 정도지만, 할머니들의 묵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어떻게 결합할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핵심 국정 과제인 ‘도시재생 뉴딜’로 기존 도시재생에 ‘일자리 창출’과 ‘주거(임대주택)’를 더해 매년 100곳 이상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참여를 위해 조직 초기 사전기획과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평가 기준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소장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사회적경제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합 방식도 다양하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만들어진 공동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준에서부터, 지난 7월 국내 1호로 설립된 지역재생기업(CRC)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처럼 주민이 직접 출자하는 적극적인 형태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경제가 도시재생의 구호로서만 소진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는 “사회적경제가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마을카페 등 도시재생 뉴딜로 공급되는 유휴공간

2000명의 청소년, 롤 모델 멘토 만나 삶을 바꾸다

현대자동차그룹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   우즈베키스탄인 천나자(22)양은 2008년 한국에 왔다. 중학교 1학년이었지만, 한국말이 서툰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과정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했다. 나자양은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이 모인 지역센터에서 공부하며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해갔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든든한 멘토가 생겼다. 2013년,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에서 멘토 선생님을 보내준 것. 나자양은 언니, 오빠 같은 멘토 선생님과 일주일에 8시간씩 영어와 수학, 역사 과목을 공부했다. 그 결과, 그녀는 멘토가 재학 중인 한국외대에 합격해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 이제 그녀는 H-점프스쿨의 대학생 멘토로서, 또 다른 다문화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 되려 한다. 나자양이 참가한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이하 H-점프스쿨)’이다. H-점프스쿨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청소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가 올해로 5년째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사단법인 점프, 서울장학재단을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와의 ‘민관학’ 협력으로 2013년부터 대학생 교육봉사단 550명을 배출해왔다. 전국에서 멘토링 혜택을 받은 청소년만 120여개 센터 2000여명에 달한다. 그 결과, 올해 봉사단 창단 5년 만에 최초의 ‘청소년 멘티 출신 멘토’까지 등장했다.     ◇1년 320시간 교육 봉사…청소년-대학생-사회인 함께 성장   “1년간 만나게 될 많은 아이들에게 ‘장학샘(장학생+선생님)’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H-점프스쿨 5기 발대식’ 현장. 1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0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남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서울·경기, 대구, 부산 지역에서 선발된 5기 봉사단은 앞으로 1년간, 일주일에 8시간 이상

두번째 ‘D3 임팩트 나이츠’ 제주서 열립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를 말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특별히 ‘기후변화와 돌봄 경제(care economy)’ 이슈에 방점을 뒀다. 올해는 홍콩의 임팩트 투자 기관 RS그룹이 론칭 파트너로 함께하며, SK행복나눔재단 및 스타트업엑스엔젤스(Startup-X Angels),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더나은미래는 지난해에 이어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다. ☞2016년 D3 임팩트 나이츠에선 어떤 이야기가 논의됐을까요? 대표적인 글로벌 투자자로는 가족 재단인 KL 펠리시타스재단(KL Felicitas Foundation)을 설립해 15년이 넘게 임팩트 투자자로 활동한 리사&찰리 클레이스너 부부가 스피커로 참여하며, 홍콩 RS그룹의 디렉터 로니 맥(Ronie Mak)과 일본 사사카와 평화 재단의 오노 수이지(Shuichi Ohno) CEO, 중국 상하이 임팩트 허브 공동설립자 루비(Ruby), 중국의 사회 혁신 지원 기관 레핑 재단의 재프 쉔(Jaff Shen) CEO도 패널 스피커로 초청됐다. 한국에서는 사회책임투자펀드인 아크사모펀드의 이철영 회장,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권혁태 대표 등이 임팩트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는 혁신기업가를 위한 자리도 준비되어 있다. 국내외 임팩트 투자자 및 기업가, 비영리단체, 금융기관, 사회운동가 등이 함께 모여 글로벌 임팩트 투자 동향, 주요 투자 분야의 글로벌 이슈, 투자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는 2박 3일간 제주도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처에서 열리며, 참가자는 임팩트 투자에 관심 있는 150명으로 한정한다. 조기등록은 8월 3일부터 9월

8년 동안 나무 7만 그루… 척박한 땅에 희망을 심어주다

푸른아시아 몽골 조림지를 가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3시간, 275㎞를 달렸다. 푸른 하늘과 끝없는 초원을 지나 도착한 곳은 돈드고비 지역. 고비는 몽골어로 ‘황무지’를 말한다. 고비사막과도 가까워 여행객도 많이 들르는 도시다. 사실 몽골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나라다. 지난 100년간 지구 기온이 평균 1℃ 상승할 동안, 몽골은 70년간 무려 2.45℃가 올랐다. 지금까지 사라진 호수는 1166개, 줄기를 찾을 수 없는 강은 887개다. 식물종의 60%가 멸종된 몽골에서는 사막화 지표식물 데르스가 여기저기 보였다. 지난 15일 찾은 돈드고비 지역 아이막(道) 셍차강 솜(郡). 이곳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마을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뒷산에 오르니, 황토색 땅 위에 저 멀리 푸르른 숲이 한눈에 들어왔다. 기후변화로 국토의 78%가 사막화된 나라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 지난 2009년, 한국의 비영리단체 ‘푸른아시아’가 이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변화는 시작됐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100㏊의 숲을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 경기도 고양시의 도움도 컸다. 이보람 푸른아시아 몽골지부 간사는 “비술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등 방풍림과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블랙커런트(black currant) 등 유실수까지 총 7만여 주를 식재했다”고 설명했다. ☞푸른아시아가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몽골에 나무 심기 8년… 황무지가 푸른 숲으로 바뀌다 나무가 정말 잘 자랄까. 15일 오후, 제2조림지에서는 주민들의 관수(灌水)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양손에 20L 크기의 양동이를 들고, 우물에서 물을 퍼다 나무가 심긴 구덩이까지 부지런히 날랐다. 높이 5m가 넘는 최장신 포플러 나무 그늘은 땀을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군데군데 노란 열매의

1903년 태동, 각종 규제 속 폭풍 성장… 제3섹터 걸어온 길

제3섹터 연대기 살펴보니    한국의 ‘제3섹터’는 수많은 법·제도와 함께 성장과 후퇴를 반복해왔다. 전통적으로 제3섹터는 비영리단체, NGO·NPO, 시민단체, 사립학교법인, 의료법인, 사회복지법인, 자활단체, 자원봉사단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공익 활동을 하는 법인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선 1900년대 초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 조직이 등장하면서 제3섹터의 태동기를 열었다. 1903년 1세대 NGO로 꼽히는 ‘YMCA’가 직업교육·농촌운동·보이스카우트 등 시민운동을 주도했고, 1906년 최초의 민간 사회복지관인 ‘반열방’이 원산에 설립됐다. 1920년엔 국내 최초 협동조합인 ‘경성소비조합’과 ‘목포소비조합’이, 1939년엔 국내 최초 장학재단인 ‘양영재단’이 설립됐다. 그러나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식민 정부 통제가 강화되면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협동조합이 모두 해체되기에 이른다. 광복 이후 전쟁고아 및 가족 해체 등 사회문제가 급증하면서 제3섹터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월드비전, 어린이재단 등 10곳 이상의 해외 원조 단체들이 한국에 들어왔고, 1949년엔 대한적십자사조직법이 제정돼 적십자 구호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정부는 전쟁으로 인한 사회 혼란을 막고 재산권 보장을 위해 기부금품 모집을 금지하는 법(기부금품모집금지법)을 제정했다. 또한 정부의 한계를 보완하는 비영리 조직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들을 관리 및 규제하는 규정이 잇따라 만들어졌다. 1960년 민법상 비영리 법인이 최초 규정돼 허가·감독·취소 사유 등이 정해졌고, 사립학교법(1963년)·사회복지사업법(1970년)·의료법(1973년) 등 특별법도 마련했다. 당시 재단법인을 설립해 조세를 포탈하는 사례가 늘면서 1975년 공익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익성’의 개념과 사업 영역, 조세 감면, 설립 취소 요건 등을 상세히 규정했다. 6월 항쟁과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을 기점으로 제3섹터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경실련·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전체 GDP 중 13% 차지… 종사자 수만 약 63만명 달해

제3섹터 규모 한국의 제3섹터의 경제 규모와 고용된 종사자 수는 얼마나 될까. 주무 부처별로 쪼개져 관리감독을 받는 현재의 구조상, 국내에서 제3섹터를 통합한 통계를 찾기 어렵다. 이에 ‘더나은미래’가 전 세계적으로 제3섹터로 지칭되는 공익법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의 통계를 추산해보니, 제3섹터가 국내 GDP의 약 13% 경제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법인 숫자로 보면, 공익법인(3만4743개), 비영리민간단체(1만3741개), 협동조합(1만640개), 사회적기업(1741개), 마을기업(1377개), 자활기업(1189개) 등으로 총 6만3431개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중복 집계 포함, 종교법인 포함). 우리나라 전체 법인사업자(83만5000개)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제3섹터가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 한국에선 어떨까. 공익법인 종사자 수는 62만683명으로, 제3섹터 근로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사용해야 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에선 전체 3만8146명(취약계층 2만3399명)이 일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데, 2016년 말 기준 1만6101명이 일한다. 1인 혹은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생산자협동조합이나 공동사업자 형태로 운영되는 자활기업에 고용된 근로자는 1만4782명에 달한다. 협동조합과 비영리민간단체의 경우 정확한 고용 규모를 알기 어려워 보수적으로 추산했다. 협동조합의 경우 2015년 ‘제2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당시 사전조사에 응답한 협동조합(5325개) 중 실제 사업을 수행하는 2957개에 상근 종사자 수 평균인 8.2명을 곱해, 2만4247명으로 추산했다. 비영리민간단체는 행정안전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센터가 실시한 ‘2015 한국 비영리민간단체 기초통계조사’에 응답한 단체 771곳의 평균 종사자는 7.6명으로, 이를 합쳐 5860명으로 추계했다(만약 1만2630개 전체의 평균 종사자 수를 5명으로만 본다면,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제3섹터’, 어떤 변화 몰려올까

새 정부, 제3섹터 10대 이슈    ‘국민이 주인인 정부’. 지난달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중 첫번째 목표다. ‘국가’ 중심의 민주주의에서 ‘국민’ 중심의 민주주의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새 정부는 ‘제3섹터’에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공익 활동을 통해 정부와 시장의 한계를 보완해온 비영리단체, NGO(NPO), 공익법인(사회복지법인·학교법인·의료법인 등), 사회적기업, 시민단체,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공동체 등 제3섹터 영역이야말로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파트너이자 대안으로 보고 있는 것. 실제로 재무부 산하에 ‘제3섹터청(OCS)’을 두고 있는 영국의 경우 제3섹터 전체 자산 규모가 약 318조원으로, 국민의 절반(3100만명)이 관련 분야에서 활동한다. 향후 5년 한국의 제3섹터 미래는 어떠할까. ‘더나은미래’는 전문가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제3섹터 관련 10대 이슈를 뽑았다. 전문가들은 “제3섹터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나은미래는 해당 키워드를 바탕으로 총 10회 시리즈를 진행,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01. 공익법인과 시민사회 역할 강화: 국민이 직접 정책 기획 및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번 100대 과제에는 ‘시민사회발전기본법 제정’ 및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설치’가 포함됐다. 제3섹터 관련 혼재돼있던 법제도를 아우르는 기본법을 만들고, 정부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시민사회발전위원회가 설치될 예정이다. ‘제2의 미르·K재단’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2019년부터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민공익위원회’를 설치해 공익법인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 현재 부처별로 산재된 설립허가 및 관리감독 권한을 일원화하고, 공익성 검증을 강화하는 내용의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갑을 관계’에서 ‘동등한 파트너’로… 대전환 실험이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 …<시민사회 분야①>   文 정부 “국가 중심의 민주주의, 시민사회 주도로 바꾸겠다”시민사회기본법 제정 움직임, 국정운영 패러다임 바뀌나 ‘정부는 제3섹터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적극 지원하고자 함을 선언한다.’ 2011년 네덜란드 정부는 네덜란드의 ‘제3섹터(필란트로피)’와 공식적인 협약을 맺었다. 1998년 전 세계 최초로 정부와 제3섹터 간 파트너십 협약을 맺은 영국의 선례, ‘더 콤팩트(The Compact)’ 협약 모델을 본뜬 것이다. 테오 슈이츠(Theo Schuyt)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필란트로피학과 교수는 “복지국가라는 유럽에서도 20년 전부터 시민이 주도하는 ‘필란트로피’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 주도’로 성장해온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와 제3섹터 간 협력이 가능한 일일까. 출범한 지 100일.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국정 운영 계획 및 100대 국정 과제에서 “국가 중심으로 이끌어온 민주주의를 시민사회 주도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70년 묵은 정부 주도 방식의 국가 운영, 이제는 바뀔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심층 분석, 제1편은 시민사회와 공익 단체 관련 과제다. ◇정부 정책 반대 단체 아닌 공익 활동 단체 포괄하는 폭넓은 개념 ‘공익 증진을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협력하겠다.’ 100대 국정 과제에선 ‘시민사회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으로 5년간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시한 셈. 이를 위해 ▲’시민사회발전기본법(이하 시민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전국 단위의 ‘시민사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상임변호사는 “한때 ‘시민사회’라는 용어가 정부에 반대하고 시위하는

[청년, 사회공헌을 만나다] 보고, 듣고, 말하고, 만들면서 배워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 ‘오!락(樂)실’

“술을 마시면 차가 자동으로 운전이 돼요!”“위험에 빠지면 차가 점프를 해요.”“안전벨트가 자석이라 붙이는 재미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동차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장애물 앞에서 허공에 떠있기도 하고, 술에 취한 사람을 태우고 운전자 없이 움직이기도 한다. ‘오!락(樂)실’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한 초등학생들이 그림으로 그린 ‘안전한’ 자동차들이다.   ‘오!락(樂)실’(‘오!즐거운 교실’의 약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 현대해상과 브레이브팝스컴퍼니(이하 브레이브팝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브레이브팝스는 5만여명의 교사가 사용하는 학급 관리 사이트 ‘클래스 123’을 운영하는 소셜벤처다. ‘클래스 123’을 사용하는 교사라면 누구든지 ‘오!락(樂)실’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 재미와 스토리가 있는 안전 교육, 오!락(樂)실 “오!락(樂)실의 핵심이요? 기존 교육처럼 재미없게 하지 말자예요(하하)” 지난달 28일, 성수동 소셜벤처 코워킹 스페이스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난 이용민 브레이브팝스컴퍼니 이사가 웃으며 말했다. 기존의 안전 교육 프로그램은 일방향적인 지식 전달에 그쳤다. 실습이나 활동이 있더라도 이벤트에 그치는 수준. 반면, 오!락(樂)실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프로그램 중간에 그룹 활동을 포함시킨다. 아이들은 자동차의 안전장치와 올바른 탑승법 등을 배우면서, 그룹별로 토론을 하고 퀴즈도 푼다. ‘오!락(樂)실’ 프로그램의 백미는 안전 발명품 만들기. 아이들은 배운 것을 토대로, 각자가 생각하는 안전한 자동차 또는 자동차 안전장치를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 선생님의 부담은 낮추고, 안전교육 효과는 높이고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 동안 3000여명의 교사가 오!락(樂)실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한 학급에 20명 정도의 학생이 있다고 가정하면,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이 안전교육 수업에 참여했다.  교사들의 반응은 어떨까. 브레이브팝스는 200명의 교사에게 프로그램 피드백을 받았다.

[청년, 사회공헌을 만나다] “공부가 쉬워졌어요”…소외 지역 청소년 찾아가는 ‘드림온 하이스쿨’

교육 격차 해결하는 사회공헌 현대해상 ‘드림온 하이스쿨’    지난 4월 강원도 지역의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00명을 위한 특별 교사가 배치됐다. 다년간 교육봉사를 가진 대학생 멘토들에게 직접 공부 노하우를 듣고 진로 상담을 받는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무료로 강의도 듣는다. 100일간 공부일기를 쓰면서 자신만의 학습법을 개발하고 멘토들에게 실시간 피드백도 받는다. 현대해상과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적기업 ‘공부의신(이하 공신)’이 함께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온 하이스쿨(Dream on Hi-school)’ 이야기다.  5만원. 소득 100만원 미만 가정에서 한 달간 지출하는 사교육 비용이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가 지출하는 사교육비(44만3000원)와 무려 8.8배 차이난다(교육부, 2017년 3월 기준). 소득에 따라 교육 받을 기회, 교육의 질이 달라지고 있는 것. 배효진 매니저는 “국내엔 생각보다 열악한 교육 소외지역이 많다”면서 “빈부 격차, 지역 편차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도권, 광역시를 배제하니 교육 소외지역인 강원도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약 500명의 멘토와 수도권에서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공신은 현대해상과의 파트너십으로 강원도 홍천으로 활동 지역을 넓히게 됐다.  ◇’문제풀이’보다 ‘공감’을 먼저…차별화된 멘토링 전략  ‘드림온 하이스쿨’은 4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강원도 홍천 지역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를 활용한 온라인 멘토링을 기획했는데,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쳤다. 컴퓨터가 없는 가정이 많았던 것. 지역 내 센터를 가야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학생들도 많았고, 친구 집에서 강의를 듣는 이들도 있었다. 휴대폰 역시 간단한 연락만 가능한 상황. 이에 현대해상과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