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에는 ‘쓰레기 섬’으로 악명 높은 교통섬이 있었다. 각종 쓰레기가 마구 뒤섞여 있어 보기에도 안 좋고, 악취도 났다. 주민들이 시청에 여러 번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보다 못한 시민 세 사람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분리분리’란 팀을 꾸려 쓰레기 섬에 접이식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분리수거함을 놓았다. 분리수거 안내 포스터를 만들어 인근 주택과 아파트 단지에 붙이고, 전단도 제작했다. 그 결과, 늘 지저분하던 쓰레기 섬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팀원 정보경 씨는 “주민들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라며 “‘같이의 가치’를 느꼈다”고 했다. 용기를 얻은 분리분리 팀원들은 동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 공공미술 등 다른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이다. ‘분리분리’ 팀은 주한영국문화원과 경기도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한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프로그램을 계기로 꾸려졌다. 액티브 시티즌은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 46개국에서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지역 사회 문제 해결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팀을 꾸려 이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도입 이후 올해 2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3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여명의 액티브 시티즌 2기는 뜻 맞는 사람들끼리 지역 사회 변화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약 3개월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올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분리분리 팀은 “실제로 지역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고 많은 주민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액티브 시티즌’ 프로그램 취지에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 1등 상을 받았다. 프로젝트 심사위원인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은 “아낌없이 투자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