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젤스헤이븐 조규환 회장 보육원에서 시작해 장애인·노인 시설 갖춘 종합 사회시설로 성장 “이달 말 오픈 준비중인 사회복지 전시관 통해 복지 발전사 보여줄 것” “1961년에 보육원에 있는 한 아이가 아파서 인천기독병원에 입원시켰던 일이 있었어요. 나오는 길에 어떤 아줌마가 길에서 거적때기를 깔고 애를 낳고 있는 것을 본 거예요. 급한 마음에 호주머니에 있던 돈을 전부 털어서 아줌마에게 쥐어줬죠. 나는 정작 차비가 없어 서울역에서 천사원까지 걸어왔어요. 2시간 이상 걸었는데, 하나도 피곤하지 않더라고요. 좋은 일을 하면 맘이 편하고 힘든 것도 몰라요. 그게 제가 지금껏 천사원에서 일했던 이유입니다.” 오는 3월이면 조규환 엔젤스헤이븐 회장이 사회복지기관에 발을 디딘 지 54년이 된다. 천막을 아무렇게나 쳐놓고 시작했던 작은 보육원은 그 사이 5개의 생활시설, 6개의 이용시설, 4개의 부속시설, 5개의 위탁시설을 갖춘 대단위 종합사회복지시설이 됐다. 한 해 예산은 3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엔젤스헤이븐은 1959년 3월에 문을 열었다. 전국에 부랑인과 전쟁고아가 넘쳐나던 때였다. 조 회장은 “당시 서울에 떠도는 고아들만 해도 10여만명이 넘었는데, 이들이 깡통을 차고 다니면서 밥을 얻어먹었다”며 “기독교세계봉사회(CWS), 케어(CARE), 한국선명회(World Vision) 등 한국에 들어와 활동을 하던 단체가 120개가 넘었다”고 한다. 엔젤스헤이븐도 그중 하나였다. 5명의 고아를 천막에서 보호하며 역사가 시작됐다. 조 회장은 당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했는데, 설립자인 고(故) 윤성렬 목사의 아들 부탁으로 보육원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자원봉사였지만, 총무, 부원장을 거쳐 5년 만에 원장까지 맡았다. 당시 나이 스물여섯 살 때였다. 1970년대 해외입양 붐이 일면서, 당시 150~20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