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에너지 절약, 축구만큼만 하자!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코앞이다. 열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지는 거리는 붉은 물결 가득한 흥겨운 놀이터로 변할 것이다. 엄청난 에너지가 모이고, 또 발산될 것이다. 에너지 문제에 관심 많은 필자에게는 축구와 월드컵이 남다르게 해석된다. 축구 기량으로 보자면 B조에 속한 4개국 중 한국은 FIFA 순위가 49위로 가장 낮다. 아르헨티나는 9위, 그리스는 11위, 나이지리아는 22위라고 한다. 하지만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로 치면 대한민국이 세계 9위(488.7백만t(tCO2))로 B조 중 가장 선두다(2007년 기준, 세계에너지기구 통계). 아르헨티나는 29위(162.6백만t), 그리스는 36위(97.8백만 t), 나이지리아는 53위(51.4백만t)다.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도 한국이 선두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평균(4.38t)보다 2배 이상 많은 10.09t으로 나이지리아(0.35t)보다 30배 가까이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은 에너지를 펑펑 쓰고 있는데, 정작 세계 8위의 산유국 나이지리아 인구의 60%는 전기를 쓰지 못하고 있다. 알다시피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대표주자이며, 주로 화석연료로 만들어낸 전기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배출된다. 경제 발전을 위해, 먹고살기 위해, 불가피하게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낭비되는 에너지도 많다. 뜀박질을 생각해보자.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야외에서 달리면 될 일인데, 건강을 위한 달리기도 러닝머신 위에서만 한다. 러닝머신 10대가 한 달 동안 소모하는 전력은 헤어드라이어 한 대를 쉬지 않고 1년 이상 켜놓았을 때와 맞먹는다. 노래방 기계가 없으면 노래를 못하고, 게임은 컴퓨터로 즐기며, 잠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에너지를 쓰지 않고는 놀지도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사적 차원에서 기본부터 다져야

ISO 26000 대응전략 올 하반기 발표될 ISO 26000의 영향력은 아직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준비 없이 ISO 26000 발표를 기다렸다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 무역전쟁’에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부터라도 국내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의 기초적인 것부터 차분히 다져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해야 할 일 3가지를 간략히 정리했다. 우선 ISO 26000은 특정 부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사적인 대비가 필요한 이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소한 전사적 차원의 대응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출발이 될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에 대한 대응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상시적인 활동이 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전사적인 총괄기능을 핵심부서에서 보유해야 한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당장 경영에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보고서 발간을 미루고 있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제출을 전제로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생기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보고서 작업에 대한 준비가 시작되지 않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야 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 자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보고서 작성의 기준이 되는 GRI(Glob al Report Initia tive)지표의 경우 ISO 26000에서 이야기하는 사회적 책임의 표준과 상당 부분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현재 기업이 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전반을 재점검하고, 국제 표준에 맞도록 정비하는 일이다. 현재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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