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친구야 ‘수아의 꿈’ 보고 소감을 적어주렴

애니메이션 감상문 대회 하트하트재단의 ‘수아의 꿈’ 애니메이션 감상문 대회가 9월 16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캠페인이다. 장애인이 일반학교에서 장애 유형, 장애 정도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공부하는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우선 하트하트재단의 하트해피스쿨 웹페이지(http:/www.heart-heart.org/miracle/happyschool.php)에 업로드 된 장애 인식 개선 애니메이션 ‘수아의 꿈’을 감상하면 된다. 이후 자신의 생각 및 다짐을 작성해 이메일(info@heart-heart.org)이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하트하트재단 아동사업개발부 김진아 부장은 “이전에는 하트하트재단의 장애 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해피스쿨(Happy School)’에 참여한 학교의 학생들만 제한적으로 ‘수아의 꿈’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었다”면서 “발달장애청년으로 구성된 예술강사들이 모든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는 없기에 대신 애니메이션을 통해 학생들이 발달장애를 더 잘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수아의 꿈’ 애니메이션을 본 학생들의 감상평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장애가 있더라도 극복해내는 수아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수서초4, 김이진)”, “장애인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 나쁜 편견이었음을 알았다(신곡초6, 박경원)” 등 다양한 스토리의 댓글이 매일 더해지고 있다. 학생들의 마음속에 장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김현민(신곡초6·12)군은 “애니메이션에서 친구들이 수아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것처럼 나도 예술강사 선생님의 클라리넷 연주를 듣고 놀랐다”면서 “‘장애인은 안 된다’가 아니라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상문 대회의 대상 수상자(1명)는 서울시 교육감상을,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해피스쿨’] ③ 학교가 두려웠던 장애인들의금·의·환·교(錦衣還校)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해피스쿨’ <3> 소통법 익히려 배운 악기로 괴롭힘 받던 학교 찾아 연주 입학조차 거부당했었는데… 이젠 예술강사로 환영받아 수업 마친 아이들 ‘장애인도 친구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어 “부정적이던 장애인 호칭 10년만에 선생님으로 변해” “발달장애인은 몸은 크지만 생각은 느리게 자란대요. 애니메이션에서 수아가 바이올린을 멋지게 연주한 것처럼 실제로 음대에 진학한 형·오빠들도 있대요.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이젠 남한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된 거죠. 잘생긴 선생님을 앞으로 모셔볼게요.” 지난 5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상도초등학교 4학년 6반. 이을숙 강사의 소개에 홍정한(23·발달장애3급)씨가 교실 뒷문에서 뚜벅뚜벅 걸어왔다. “플루트를 배운 지 8년 되었고, 하루에 4시간씩 연습한다”는 간단한 소개를 끝낸 후, 곧장 플루트를 입에 대고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연주를 시작했다. 50개의 눈동자는 일제히 정한씨의 손가락과 입을 향했다. 3분가량의 짧은 연주가 끝나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하트하트재단의 해피스쿨예술강사로 활약중인 하트 미라콜로 앙상블. 왼쪽 사진은 지난5일 상도초등학교에서 하트하트재단 예술강사 이성민씨가색소폰을 불고있는 모습 /하트하트재단제공 올해 정한씨는 벌써 22번째 학교를 찾았다. 정한씨의 직업은 ‘해피스쿨(Happy School)’의 예술강사다. 해피스쿨은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과 S-Oil이 함께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장애 인식 개선교육 캠페인으로, 정한씨와 같은 발달장애인 예술강사들이 직접 학교까지 찾아가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하트하트재단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서 실력을 쌓아 음대까지 졸업한 전문 연주자다. ◇’장애인’이라고 거부당했던 학교, 이제는 ‘예술강사’로 환영받아요 현재 하트하트재단에 소속된 해피스쿨 예술강사는 총 7명.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⑦ 포스코 사회공헌실나영훈 차장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사회공헌은 줄타기예요, 사회와 기업 사이에 균형 잘 잡아야죠” 대기업 인적 관리 활용해 취약 계층과 새터민 채용 지속 가능한 일자리 만들어 사회공헌 담당 꿈꾼다면 CSR에 대한 동경보단 사회적 가치부터 이해해야 “여러분은 기업 사회공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영훈 포스코 사회공헌실 사회공헌그룹 차장이 청중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 대학생이 답했다. “기업이 소비자로부터 거둔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것 아닌가요?” 나 차장이 입을 열었다. “전 일종의 ‘줄타기’라고 생각해요. 줄의 왼쪽으로 기울면 사회적 가치, 오른쪽으로 기울면 기업의 가치가 강해지는 것이죠. 그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포스코는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면서 현지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2011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를 외국어 전문가로 키우는 10년짜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다문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남아 현지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청중들의 고개가 끄덕였다. 9월 11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하는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일곱 번째 강연이 열렸다. 포스코의 사회공헌 이야기를 듣기 위해 23명의 대학생, 비영리단체 활동가,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발걸음을 옮겼다. 강의를 시작할 무렵,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중 한 명이 말을 꺼냈다. “회사 임직원들이 지역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듣고 싶습니다.” 나영훈 차장은 ‘꾸준함’을 언급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문화는 단기간에 퍼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10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을 해야 나눔의 문화가 꽃핍니다.” 나 차장은 1988년부터 진행한 ‘자매마을 결연’이 포스코의 지역봉사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over Story] 꿈으로 여는 메달 ② 수영선수 이인국군

[더나은미래-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동캠페인] 마음의 문 닫았던 소년, 이젠 매일 세상을 향해 헤엄칩니다 자폐 치료하려 시작한 수영비장애인 대회 출전은 물론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은메달 사회성·생활습관도 좋아져 “심리 불안한 자폐 선수… 맞춤형 교육과 감독 필요” 커다란 현수막이 발길을 붙들었다. ‘2013 몬트리올 장애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영 100m 2위 이인국’. 이인국(17·안산 단원고2·사진)군은 이미 이곳의 자랑이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올림픽 수영장’. 10여 개의 레인을 뒤져 찾아낸 이군은 이마에 빈 캔을 올려놓고 배영 연습 중이었다. 머리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초·중·고교 수영선수들이 훈련받는 이곳에서 이군은 유일한 장애인(자폐성장애 2급) 선수다. 김정임(37·안산시 수영연맹) 코치는 “체격이 좋고 승부욕, 유연성, 부력이 뛰어나다”며 “비장애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기대주”라고 했다. 이군은 세상과 단절된 아이였다. 돌 무렵에도 입을 떼지 못했다. 원인을 처음 안 건 일곱 살 때였다. 병원에선 “자폐성 장애가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이군은 소풍을 가도, 운동회를 해도 혼자만 있었다. 다른 사람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어머니 배숙희(49)씨는 “행여 아이의 사회성 회복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언어치료, 인지치료를 비롯해서 악기, 운동을 닥치는 대로 배우게 했다”며 “수영도 그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무렵, 배씨는 아이 손을 이끌고 수영장을 찾았다. “물을 무서워하는 증상이 특히 심했어요. 세수도 제대로 못했고, 머리도 못 감았죠. 목욕이라도 시킬라치면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녔어요. 씻길 때마다 집은 전쟁터가 됐죠.” 처음 한 달은 수영 선생님 품에 안겨 물에 동동 떠다니기만 했다.

고객과 함께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기부해요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 캠페인’ 2010년 10월 시작한 도서 환경 개선 사업 3년간 331곳 만들어 독서 코칭 교육받은 고객 지역아동센터 15곳에서동화 구연 행사도 열기로 “여러분 입속에는 다양한 소리가 살고 있어요. 큰 소리, 작은 소리, 예쁜 소리, 미운 소리…. 여러분의 목소리가 밖으로 나가게 입을 크게 벌려주세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오버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신수경 성남도서관 동화구연강사의 신호와 함께 사람들이 아기 목소리를 흉내 냈다.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 앙증맞은 목소리들이 교육장에 가득 울려 퍼진다.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끄러웠는지, 대학생부터 여든의 할아버지까지 15명이 일순간 멋쩍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들은 지난 7일 신한카드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에서 주최한 ‘아름인 북리더 1기 발대식’에 참가한 신한카드 고객 봉사자들이다. ‘아름인(人) 도서관’ 프로젝트는 신한카드와 아이들과미래가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 병원의 도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1년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공공 도서관은 총 786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2년 공공 도서관당 인구 및 1인당 장서 수’에 따르면 한국은 공공 도서관 1곳당 6만4547명을 수용한다. 독일의 1만60명에 비해 6배나 많은 수치다. 지방에 살거나 도서 구입비가 부족한 저소득 아동은 책을 읽을 기회가 더욱 제한된다. 신한카드와 아이들과미래는 2010년 10월 서울 관악구의 참좋은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2013년 8월까지 전국에 아름인 도서관 총 331개를 만들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년, 지역아동센터의 풍경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매일 도서관에 가요. 친구들과 함께 모여 책도 읽고 공부도 해요. 더 이상 센터가 심심하지 않아요.” 예슬(가명·11)양이

더나은미래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2번째 주인공은 ‘위제너레이션’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의 2번째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의 주인공이 ‘위제너레이션’으로 결정됐다. ‘위제너레이션’은 스타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소셜 기부 플랫폼(www.wegen.kr)이다. 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기부자들에게 스타들과 저녁식사, 파티, 봉사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나은미래는 지면 광고 후원 캠페인은 철저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단체들이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단체 소개와 광고 후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게시하면, 해당 글을 읽은 네티즌들이 클릭한 ‘좋아요’ 수를 집계해 상위 5곳을 1차로 추려낸다. 이후 더나은미래팀이 게시글 내용과 단체의 활동을 고려한 평가 점수와 재참여 단체들에 대한 가산점을 합산, 최종 단체가 선정된다. 예산이 부족해 광고 디자인이 불가능한 단체에는 재능기부를 원하는 디자이너를 연결해,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위제너레이션’ 광고는 디자인회사 ‘소울수프(SOUL SOUP)’가 재능기부로 제작했다. 더나은미래의 지면 광고 후원 캠페인은 10월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20일까지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etterfuture2010)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⑥ “우리끼리 말고 기업끼리 뭉쳤더니, 나눔의 힘 더 커졌죠”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⑥ KT CSV 기획팀 이정우 팀장 4000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교육 위해 25개 기업 손 맞잡아 임직원 ‘IT 서포터즈’ 은퇴자·시장 상인에 스마트 기기 사용법 교육 “공신, 임팩트스퀘어 등 소셜벤처들과 파트너로 일하는 이유는 이들의 ‘경쟁력’때문입니다. 글로벌 사회공헌을 고민하는데, 공신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해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고 있더라고요. ‘교육격차 해소’는 kt가 관심을 가지는 사회문제라 협업을 하게 된 것이죠.” 대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기업=도와줘야 하는 기업’ 공식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달 28일 저녁,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한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여섯 번째 행사 현장에서 이정우 팀장을 만나 kt의 사회공헌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kt 사회공헌의 철학은 무엇인가.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이다. 먼저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단, 같은 뜻을 가진 다른 기업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개방성’을 담보해야 한다. kt만 돋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지속 가능성은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과 관련 있다. 기업의 핵심 역량이 발현되어야 오래갈 수 있다.” ―’협업’이 중요 키워드인 것 같은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본다면. “전국 지역아동센터가 무려 4000개다. kt가 주력하는 사회공헌 대상이 ‘아동·청소년’이라 하더라도 이걸 어떻게 혼자 하겠나. 협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았다. 하나투어, 세브란스병원 등 25개 기업이 연합해 ‘드림투게더’란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매일유업이 우유를 제공하면, 캐논코리아는 사진 교육을 진행하는 식이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양평의 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새싹꿈터’를 열고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교육캠프가 이어지고 있다.”

[Cover Story] 꿈으로 여는 메달 ①휠체어테니스 선수 임호원군

[더나은미래-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동캠페인] 여덟살, 장애로 축구선수의 꿈은 꺾였지만… 열다섯, 지금 나는 국가대표 꿈꾸는 테니스 선수 사고로 휠체어 타게 된 뒤 운동은 못 할 줄 알았어요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휠체어 테니스 배우면서 장애인 된 후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생겼었죠 유지곤 감독님 도움으로 국가대표랑 같이 받는 훈련… 올림픽 금메달도 꼭 따야죠 “운동할 때 만큼은 전혀 힘들지 않아… 늘 더 잘하고 싶죠”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 42개국, 6000여명의 장애인 선수가 참가하는 축제의 장이다. 2002년 부산장애인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이후 10여년 만이다. 하지만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은 그대로다. 지난해 열린 ‘런던패럴림픽’에서 영국 장애인 육상의 인기스타 조니 피콕(20) 선수가 치른 100m 결승전 경기는 63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영국 단일 스포츠 경기 사상 최고기록이다. ‘더나은미래’는 내년에 치러지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앞서, 향후 10년간 국내 장애인 스포츠를 이끌어 갈 미래의 ‘수퍼스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침대가 서서히 의자 모양으로 접히자, 상체 아랫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3개월 만에 시선이 닿은 곳. 하지만 소년의 엉덩이 끝에는 다리 대신 철제 보조기구가 달려 있었다. 엄마는 펑펑 울었고, 아빠는 질끈 눈을 감았다. ‘축구선수’를 꿈꾸던 여덟 살 소년의 꿈도 그날 함께 날아가 버렸다. 2006년 여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임호원(15·수원 칠보중3)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경남 함양의 외갓집을 찾았다. 저녁식사를 마친 임군은 여느 때처럼 밖에서 축구공을 갖고 놀았다. 사고는 순식간이었다. 빠뜨린 공을 주우러 뛰던 임군에게 승용차 한 대가 벼락같이

알리고 싶은 비영리단체… 광고 제작·게시 해드려요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가 하반기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0년 5월 창간 이후 비영리단체의 홍보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면을 기부해왔던 더나은미래는 올 하반기부터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을 다시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협동조합 등 공익분야의 다양한 곳도 응모할 수 있다. 또 예산이 부족하거나 디자이너가 없는 단체를 위해 재능기부를 원하는 디자이너를 서로 연결해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응모 결과, 17대1 경쟁률을 뚫고 사회적기업 ‘청밀’이 후원광고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회적기업 ‘청밀’은 지역아동센터 등에 식자재 유통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철저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응모와 심사 등이 이뤄진다. 단체들이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단체 소개와 광고 후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게시하면, 게시글을 읽은 네티즌들이 클릭한 ‘좋아요’ 수를 집계해 상위 단체 5곳을 1차로 추려낸다. 이후 더나은미래팀이 게시글 내용과 단체의 활동을 고려한 평가 점수를 합산, 최종 단체 한 곳이 선정된다. 더나은미래는 9월에도 단체 2개를 선정해 지면광고 제작과 게시를 후원할 예정이다.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etter future2010)를 통해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⑧·끝 “나라 달라도 우린 똑같아”… 네팔로 간 11명의 아이들 마음에 뿌려진 작은 씨앗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8·끝> 네팔로 간 희망봉사단 돌 깨던 소년, 비샬… 한국에서 온 희망 편지로 학교 다닐 수 있게 돼 11명의 희망봉사단 아이들 함께 수업 듣고 추억 쌓아 “한국서 온 친구들, 꿈같아…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 “의사 되겠단 비샬, 응원할게… 다음엔 한국 초대하고 싶어” 논이 끝없이 펼쳐졌다. 차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 흙길, 빗물이 고인 웅덩이엔 물소들이 앉아 있었다. 길 양옆엔 나지막한 흙집 대여섯 채가 모여 있었다. 막다른 길목 끝에, 무지개색 아담한 집 한 채가 있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행기와 차로 꼬박 하루가 걸리는 꺼이날리의 작은 시골 마을, 비샬(10)군의 집이다. “나마스테, 베떼러 쿠시라교. 메로남 민경(안녕,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민경이야).” 이민경(12)양이 한국에서부터 외워간 네팔어로 또박또박 첫 인사를 건넸다. 비샬(10)군 역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와~ 비샬 오빠 집이 무지개색으로 예뻐졌어요!” 전서원(8)양이 손가락으로 집을 가리켰다. “이곳은 내가 쓰는 방이고, 여기는 동생들이랑 엄마가 쓰는 방이야. 여기서 잠도 자고 공부도 해. 이제는 비가 와도 무너질 걱정 안 해서 좋아.” 비샬이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직접 집 이곳저곳을 소개했다. 비샬의 어머니 기타(40)씨는 뒷마당의 염소를 보여주며 “이제 돌 깨는 대신 염소를 키우며 생계를 유지한다”고 했다. “다 같이 힘을 모아 비샬 집을 꾸며주자”는 양용희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간사의 말에 아이들은 붓을 들고 비샬 방 한쪽 벽 그림에 색을 입혔다. 어깨동무하는 친구를 벽에 그려주고 나오는 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⑤윤원규 삼성사회봉사단 과장

“장학금 받은 학생이 후배 돕는 나눔의 순환 이뤄”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얼마 전 부산에서 2013년 하반기 드림클래스 강사에 지원한 대학생들과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 5명이 삼성에서 제공하는 열린장학금을 받은 학생이었어요. 자기가 도움받은 만큼 어려운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그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곧 삼성의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학생이 삼성에 입사하는 순간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7일, 서울 성수동의 카페 그랜드마고에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하는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다섯 번째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의 주인공은 삼성사회봉사단의 윤원규 과장. 삼성그룹의 사회공헌 이야기를 듣기 위해 대학생, 소셜벤처 및 비영리단체 종사자 등 27명의 청년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윤원규 과장은 “삼성의 5대 핵심가치에는 상생경영이 있다”면서 “올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이해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2012년부터는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방과 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교육에 중점을 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의 사다리’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저소득층 학생은 희망네트워크와 드림클래스, 열린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3년 고교 입시에서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 40명이 과학고, 외국어고, 자립형사립고, 마이스터고 등에 진학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재능 나눔도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29개 계열사에서 109개 자원봉사센터와 4090개 자원봉사 팀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의 참여율도 87.6%에 달한다. 윤원규 과장은 “최근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④이경은 해피빈재단 기획운영팀 과장

“온라인 네티즌이 오프라인 변화 꽃피운 희망”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토크 콘서트를 기획하기 위해 청년들을 모집하는 단체가 있었어요. 워낙 규모가 작은 단체라 홍보가 필요한 것 같아 네이버 메인 주제형 캐스트 ‘공익나눔’ 섹션에 내놓았지만, 그것만 보고 참여할지 확신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하루 만에 마감되었어요. 행사 당일엔 신청자들이 모두 참여해서 토크 콘서트를 치러내고, 각자 블로그에 블로깅(Blogging·블로그 활동)하면서 행사를 알리더라고요. 온라인의 네티즌이 오프라인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봤던 첫 순간이었습니다. 해피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도요.” 이경은 해피빈재단 기획운영팀 과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했던 경험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카페 그랜드마고에서 열린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네 번째 행사 현장. 이경은 과장은 해피빈이 추구하는 방향성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네티즌과 단체들을 손쉽게 이어주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현재 해피빈에 등록된 단체는 약 6000여개. 단체들이 ‘해피로그’라는 단체용 블로그 공간에 모금함을 만들고 사업 내용을 홍보하면, 네티즌들은 온라인 콩 ‘해피빈’을 모아 원하는 단체에 쉽게 기부할 수 있다. ‘해피빈’ 콩 하나는 100원. 메일이나 블로그 등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해피빈’을 받을 수 있고, 직접 살 수도 있다. 매일 1만여명의 네티즌으로부터 1550만원 상당의 기부가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해피빈을 통해 한 번이라도 기부를 해 본 사람은 800만, 지금까지 누적된 기부금액만 해도 300억원에 이른다. 둘째는 기부 플랫폼을 넘어서서,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나눔 커뮤니티’를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