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유튜브 ‘대담해’, 친환경 브랜드 마케팅 조명…“브랜드도 친환경 시대”

브랜드 철학부터 친환경 소재 전략까지…소비 변화 흐름 조명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이 함께 운영하는 ESG 인터뷰 플랫폼 ‘대담해’가 9일 친환경 브랜드 마케팅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에는 29년 경력의 설유미 브랜딩 디렉터와 이종익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고객개발팀 선임이 출연해 브랜드 전략과 친환경 활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설 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배달 음식 용기, 마스크 등 일상 속 쓰레기를 직접 경험하며 막연했던 친환경 개념을 구체화했고, 이는 브랜드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기준에도 변화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그는 “품질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이나 감성적인 만족감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진정성과 지속성, 일관성을 갖춘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고객 발굴 및 친환경 소재 적용 업무를 담당하는 이종익 LG화학 선임은 자사의 글로벌 친환경 소재 브랜드 ‘LETZero’를 사례로 소개했다. LETZero는 리사이클, 바이오, 생분해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된 브랜드에 제공하는 보증 마크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된 비율이나 탄소감축 정도를 수치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이 선임은 ▲해양 인근 폐플라스틱(OBP)을 원료로 활용한 시계 ▲버려진 플래카드를 활용한 가방과 지갑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를 적용한 스마트쉘터 ▲KT와 협업한 폐단말기 원료화 셋톱박스 등 LG화학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대담해’ 진행을 맡은 이영준 LG화학 Global CSR팀 팀장은 “친환경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도 ‘문제 해결형’으로, 커플 봉사 앱부터 농촌 반려견까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현장 5개월 인큐베이팅 거친 시민 주도 자원봉사 아이디어 공개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나요?”“기업과 연계한다면 어떤 형태의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이 가능한가요?”“그게 정말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나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교원챌린지홀에서 열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쇼케이스 현장. 참가자들의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활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 아래 모인 27개 팀의 도전기가 공개됐다. ‘볼런톤(Volun-thon)’은 ‘자원봉사(Volunte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시민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자원봉사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경연이다. 기존의 일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형 봉사’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올해 경기 볼런톤에는 27개 팀이 참가해 사회문제 해결 교육과 1박 2일 자원봉사 해커톤을 거쳤고, 이 중 5개 팀이 최종 선발돼 약 5개월간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공개하고, 기업·지역사회와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5개 팀들은 ‘문제 해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색다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 ‘문제 해결형 자원봉사’가 뜬다…MZ세대도 주역으로 대표적 사례는 ‘아리그린’ 팀. MZ세대가 커플 전용 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점에 착안해, 연인이 함께 친환경 루틴을 실천하고 기록하는 자원봉사 챌린지를 내놨다. 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회용컵 사용,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등 친환경 활동을 앱에서 인증하면 캐릭터 꾸미기 보상과 친환경 기업의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참여 커플끼리 랭킹 경쟁도 가능하다. 아리그린 팀은 “커플뿐 아니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지원…‘깨비상점’ 참여자 모집

사회연대은행·KB증권, 노후 기자재·마케팅 등 지원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KB증권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소상공인 지원사업 ‘깨비상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전했다. ‘깨비상점’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안정,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증권이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을 바탕으로 1개소당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노후 기자재 교체 ▲오프라인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KB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내 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을 시작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대상 지역 및 업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 개업해 현재 정상 영업 중인 서울 영등포구 소재 요식업 소상공인이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용덕 함께만드는세상 이사장은 “깨비상점은 기업이 위치한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제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 침체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민간 협력 모델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신한금융, 초고액 자산가 위한 맞춤형 가이드북 ‘혜안’ 발간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가 100명 참여…7개 분야 맞춤형 해법 제시 신한금융그룹이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Premier)’ 출범 1주년을 맞아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가이드북 ‘혜안(慧眼)’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소속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들이 집필했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는 팀 단위 컨설팅과 세미나를 통해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혜안’은 ‘신한 프리미어’의 각 영문 이니셜을 따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Portfolio Strategy) ▲부동산 투자 전략(Real Estate) ▲상속 및 승계 로드맵(Estate & Succession Roadmap) ▲종합 세무 설계(Master Tax Planning) ▲기업금융(IB) 솔루션(IB Solution) ▲맞춤형 서비스(Exclusive Services) ▲책임 있는 자선 활동(Responsible Philanthropy) 등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전체 문항은 77개로, 자산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 질문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담았다. 숫자 77은 행운의 의미와 함께, 신한금융그룹 창립기념일인 7월 7일을 상징한다. ‘혜안’은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VVIP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각인을 새겨 담당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기획실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을 집약해,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자 가이드북을 기획했다”며 “초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다시 ‘우리’를 말하다”…전국 자원봉사 관리자 400명 한자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서 열린 전국 콘퍼런스…실무자들 역할·미래 고민 공유 전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와 실무자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원봉사의 미래를 논의했다. 지난 1~2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전국자원봉사센터 실천지향 콘퍼런스 플러그인-다시, 우리’가 열렸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자원봉사의 새로운 흐름과 역할을 함께 모색했다. 정연욱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은 “위기의 시대일수록 자원봉사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전국 관리자들이 하나로 다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기조강연에서는 이재열 서울대 교수가 ‘위기와 갈등의 시대, 다시 우리를 말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용석 KAIST 교수는 ‘공동체 회복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발적 복지사회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수다 플러그인’ 세션에서는 ▲조철민 한국자원봉사학회 부회장의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대한민국 자원봉사 도약의 전환점’ ▲백은경 서울시교육청 교육자원봉사지원센터장의 ‘자원봉사 업무를 위한 기초, 자원봉사 101’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장의 ‘중간에서 빛나는 우리, 어떻게 버티고 성장할 것인가?’ ▲박은미 니트생활자 공동대표의 ‘내 직업의 정체, 나는 누구인가?’ ▲신승희 자원봉사협동조합 모아 연구원의 ‘정보마켓 플레이스, 이름 빼고 다 나눈다’ 등 현장 실무자들의 현실적 고민을 공유했다. 둘째 날 ‘지식 플러그인’ 세션에서는 신은경 쏘셜공작소 대표가 ‘챗GPT 똑똑하게 활용하기’ 강연을 진행했다.이어 정혜진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팀장, 노유진 시민가치연구소 대표 등과 함께 자원봉사 현장의 회복탄력성과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박명일 시흥시자원봉사센터장은 “전국 자원봉사 관리자들이 함께 방향을 모색하며, 자원봉사가 ‘다시, 우리’를 통해 더 넓고 깊게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자원봉사 생태계의 전환점이 되어 변화하는 환경에

루트임팩트-유엔여성기구 손잡고 ‘성평등 위한 돌봄 문화’ 조성한다

남성 돌봄 참여 확대·포용 조직문화 확산 위해 공동 프로젝트 본격 추진 루트임팩트가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전했다. 루트임팩트는 지난해부터 유엔여성기구 서울 지식·파트너십 센터와 경력보유여성 지원, 돌봄 의제 등 성평등 관련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의제는 ‘돌봄’이다. 양육자 대상 돌봄 역량 강화 프로그램부터, 돌봄 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실험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협력한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유망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돌봄 노동의 불균형’이 있다. 국제 비영리기구 ‘에퀴문도(Equimundo)’가 발간한 ‘2023 세계 아버지의 현황(SOWF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무급 돌봄 노동의 가치는 연간 11조 달러(한화 약 1경 4920조원)에 달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3~7배 많은 돌봄 노동을 담당하고 있다. 남성들도 변화를 원하고 있다. 미국·캐나다·중국 등 17개국 조사에서 상당수 남성들이 돌봄 참여 의향을 밝혔다. 하지만 임금 격차와 육아휴직 제도의 한계 등 구조적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대한민국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4만 명을 돌파했으나 이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30%로,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자 수(9만 706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달부터 ‘돌보는 아빠, 돌보는 조직’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남성 양육자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조직 실험도 시작한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NH투자증권, 경북 성주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37대 기부

농촌마을공동체 지원사업…누적 1263대 지원 NH투자증권은 경상북도 성주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37대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성주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이병환 성주군수가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전국 농촌 지역의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농촌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3년간 노후 취사 시설을 전기레인지(인덕션)로 교체해 총 1263대를 지원했으며, 2022년부터는 매년 350여대의 냉장고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전라남도 함평군을 시작으로 농촌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8개 군에 냉장고 352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범농협그룹 소속으로, 농촌 일손 돕기뿐만 아니라 농가 지원과 마을 숙원사업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단순 농촌 일손 돕기를 넘어 마을 숙원 사업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은 “농촌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NH투자증권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NH투자증권의 냉장고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촌사회에 대한 사회 공헌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CJ제일제당 “젊은 셰프로 K-푸드 키운다”… 유럽서 쿠킹 클래스

문체부·각국 한국문화원과 손잡고 K-푸드 알리는 문화교류 무대 마련 CJ제일제당이 K-푸드 세계화를 위해 육성 중인 젊은 셰프들이 유럽 현지에서 한식을 직접 알리는 무대에 섰다. CJ제일제당은 2일, K-푸드 영셰프 육성 플랫폼 ‘퀴진케이(Cuisine. K)’가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3개국에서 한식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K-쿠킹 클래스 위드 퀴진케이(K-Cooking Class with Cuisine. K)’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K-컬처 확산 사업 ‘2025 투어링 K-아츠’의 일환으로, 각국 한국문화원(영국·독일·스페인)과 협력해 열렸다. 쿠킹 클래스에는 퀴진케이 알럼나이 2기 출신인 이경운, 최수빈 셰프와 함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경력을 갖춘 이연주 셰프가 참여해 ‘팀 퀴진케이’를 구성했다. 이들은 한국 대표 전통 음식인 ‘잡채’와 ‘만두’를 중심으로 현지 참가자들에게 한식의 조리법은 물론 문화적 배경까지 소개했다. 각국 현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잡채밥, 만두 등 응용 메뉴를 함께 만들었고,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간편 조리법도 소개해 실생활에서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쿠킹 클래스 참가자들은 “한식이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있다”며 “오늘 배운 레시피로 집에서도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명 CJ제일제당 Hansik245팀 프로젝트 담당자는 “현지 소비자에겐 한국 식문화 체험을, 젊은 셰프들에겐 글로벌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K-푸드 세계화를 이끌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연대은행,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단체 공모… 2곳에 활동비 800만원

한화생명 후원으로 지역 커뮤니티 기반 자립 모델 구축 지원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지역 기반 단체를 발굴·지원하는 새로운 사업이 시작된다. 사회연대은행(함께만드는세상)은 2일,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단체를 대상으로 한 ‘2025 위 케어 드림(WE CARE_DREAM)’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오는 27일까지 참가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단순 수혜를 넘어, 자립준비청년들이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스스로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 ‘위 케어 드림’ 멤버십과 연계해 사회적 지지망 형성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자립준비청년이 대표로 활동하는 단체로, 사단법인, 재단법인, 사회적협동조합, 임의단체 등 비영리 조직이 해당된다. 구성원은 자립준비청년 3인 이상이어야 하며, 3개월 이상 정기적인 활동 경력이나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갖춘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개 단체가 선정되며, 각 단체에는 8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된다. 지원 분야는 ‘WE CARE_DREAM’ 멤버십과 지역 내 자립준비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 단체는 자율적으로 네트워킹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은 기획과 실행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은 1차 서류심사와 최종 면접을 통해 이루어지며, ▲당사자 적격성 ▲계획 구체성 ▲예산의 타당성 ▲운영 역량 등이 종합 평가 기준이다. 김영숙 사회연대은행 알파라운드 센터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당사자 주체로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LG전자, 온실가스 감축·자원순환 성과 공개…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배출량 감축·폐기물 재활용·접근성 강화 활동 담아 LG전자가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자원순환 목표 달성 현황, 제품 접근성 개선 등 주요 성과가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1·2 합산)은 약 91만tCO₂eq로, 2030년 목표치(87만8000t)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4.6% 감축을 목표로 고효율 설비 도입,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추진해왔다. 제품 사용 단계(Scope3)에서도 감축이 이뤄졌다. 7대 주요 제품의 사용 중 탄소배출량은 2020년 대비 19.4% 감소했다. 2030년까지 20% 감축을 목표로 하며, 이 계획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검증기관인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의 인증을 받았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은 97.4%로 2030년 목표치(95%)를 초과 달성했다. 폐전자제품 회수량은 56개국 91개 지역에서 53만 톤, 누적 회수량은 500만 톤을 넘겼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도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접근성 강화를 위한 활동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보조 도구인 ‘LG 컴포트 키트’는 14종으로 확대됐고, 음성 안내와 청각 보조 기능이 포함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장애인 케어, 수어 상담, 시니어 전용 상담과 매장 내 안전·IT·문화 강좌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는 국제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 기준에 따라 협력사 ESG 리스크를 사전 진단하고, 제3자 인증 심사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는 등 상생 기반 ESG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S&P글로벌

성수동에 모인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공간 넘어 공동체가 보였다”

루트임팩트, 슈왑재단 글로벌 리더 초청해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공유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슈왑재단 소속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이 서울 성수동을 찾았다. 지난달 21일 루트임팩트는 슈왑재단 서밋 2025 참석차 방한한 사회혁신가 30여 명을 대상으로 성수동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와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미국, 인도, 호주 등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헤이그라운드 성수점에서 국내 임팩트 조직과의 패널토크, 체험 투어, 교류 세션에 참여했다. 첫 번째 패널토크에는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소풍벤처스, HGI 등 성수동 기반 임팩트 조직들이 참여해 지난 10년간 지역 생태계의 형성과 성장을 공유했다. 이들은 “10여 개에 불과했던 임팩트 조직이 현재는 500개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공간을 넘어선 공동체 의식과 실행력이 성수동 생태계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헤이그라운드 1층부터 8층까지 공간을 순회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유형을 체험했다. 점자 표지판 ‘점킷’을 직접 제작하는 포용적 디자인 워크숍도 마련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에누마, 뉴웨이즈, 씨드앤 등 헤이그라운드 입주 스타트업 대표들이 임팩트 창업가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자들과 소규모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해외 참가자는 “헤이그라운드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소속감과 연결, 혁신이 구현된 구조”라며 “지난 10년간 한국의 임팩트 생태계가 이룬 성장과 지역 중심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왑재단 서밋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옷을 나누고, 잎사귀에 먹고, 세제를 덜었다…공익은 ‘일상’에 있었다 [르포]

‘2025 서울 공익활동 박람회’ 현장 르포 의식주로 체감한 공익활동에 2300여 명 몰려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이르게 찾아온 장마가 본격화된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8번 출구 앞. 흐린 하늘 아래 시민들의 발걸음이 삼삼오오 회색빛 건물 지하로 향했다. 이곳은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 550평 남짓한 공간 곳곳이 북적였다. 부스는 모두 27개. 공익단체 17곳이 각자의 방식으로 준비한 작은 세계들이 그 안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SNS 보고 일부러 인천에서 왔어요. 평소 공익 활동에 관심이 많아서요.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니 더 와닿네요.” 60대 시민 A씨는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 내에 설치된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박람회 표어는 ‘나만의 공익활동 보물찾기 in 삼각지’. 실제 행사장에는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촘촘히 배치돼 ‘공익’을 낯설지 않게 풀어냈다.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서울 공익활동 박람회’ 현장에는 시민 2300여 명이 몰렸다. ◇ “이 옷은요…엄마한테 받은 건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건 ‘다시입다연구소’의 물물교환 부스였다. 이름도 눈에 띄었다. ‘21% 파티’. 사람들은 옷을 조심스레 꺼내고, 누군가는 손에 들고 이리저리 살폈다. 사놓고 입지 않은 옷의 비율 21%. 그 옷들을 다른 이와 1:1로 바꾸는 자리였다. 1인당 최대 3개의 옷이나 패션잡화를 가져오면 동일 수량만큼 원하는 물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옷에는 태그가 달려 있었다. 가격표 대신 사연이 적혀 있었다. 누가, 왜 샀는지, 몇 번 입었는지, 왜 안 입게 되었는지, 그리고 다음 주인을 위한 덕담까지.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