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기도청 옛청사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사회적경제 통합 사업설명회’ 현장.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4대 비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장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장에 앞장선다. 경기도 사회적경제국,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사회적경제 주요 유관기관은 6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청 옛청사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4 경기도 사회적경제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를 통해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은 2026년까지 ▲임팩트 유니콘 기업 100개 육성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우선구매 1조 원 시장’ 조성 ▲사회적경제 조직 1만2000개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의 올해 세부 사업계획을 안내하기 위해 개최됐다. 먼저 경기도가 4대 비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와 연관된 사업을 소개했다. 올해 추진 예정인 사업에는 사회혁신공간 조성 및 운영,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사회적경제 우선구매, 공정무역 활성화 지원 등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재정 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다양한 사업이 있다. 다음으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기관 소개와 함께 4대 비전과 연계된 주요 사업을 안내했다. 먼저 ‘임팩트 유니콘 기업 100개 육성’을 위해 ▲임팩트 펀드 조성(50억 원 규모) ▲R&D 기반 스케일업(기술진단 컨설팅 및 사업개발비 지원) ▲사회 가치 측정·평가(사회성과측정 운영 및 임팩트리포트 발간) ▲임팩트 솔루션 테이블(사회환경 문제 해결 지원) 등을 지원한다. 이어 ‘임팩트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성공 모델을 발굴한다. 먼저 12개소에 1차 멘토링을 지원하고 사업성 검증 과정을 거쳐 6개소를 발굴한다. 6개소에는 2차 멘토링을 통해 사업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가맹점 개설과 자원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선구매

신한카드 점자카드. /신한카드
모든 카드 ‘점자 발급’ 시작한다…첫 타자는 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점자카드 발급 대상 카드를 모든 개인 신용·체크카드 상품으로 확대하고 점자 상품 안내장을 제공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 이는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시각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카드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협회, 카드업권과 마련한 개선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전에는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카드 상품이 있어도 점자카드로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점자카드 발급 가능 상품을 2~8개 정도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신한카드는 점자카드 개선을 위해 시각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한 뒤 개선에 반영했다. 신한카드는 기존 5종의 상품별로 운영하던 점자카드를 하나의 카드플레이트 디자인으로 통일하고 카드 정보를 점자로 기입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전면은 점자로, 후면은 고대비 색상의 글자를 균일하게 사용해 저시력 고객도 읽기 쉽도록 보완했다. 또, 상품 안내장 또한 시각장애인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변경했다. 일부 카드사는 점자카드를 발급하면서 부가 서비스 이용 조건이 명시된 상품 안내장을 점자로 제공하지 않아 해당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콜센터에 연락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신한카드는 상품 안내장을 대부분의 점자교재나 서적과 동일한 A4 사이즈로 제작하고, 스프링 제본으로 펼쳐 양손으로 읽기 쉽게 바꿨다. 내용을 큰 글씨로도 기재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저시력 고객의 가독성과 접근성도 키웠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ESG 경영활동 실천과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점자카드와 상품안내장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미상봉 이산가족인 이광진 씨가 헤어진 동생들의 사진을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보여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설 맞아 고령 이산가족 위로방문

대한적십자사가 설을 맞아 고령 이산가족을 방문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김철수 회장이 5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남북이산가족 이광진 씨 자택을 직접 방문해 위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철수 회장은 이산가족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아픔을 위로하며 명절 선물과 위로금을 전달하였으며, “고령의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해도 연백군 출신인 이광진 씨는 1951년 1.4후퇴 때 형, 남동생과 함께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왔다. 이광진 씨는 73년 전 헤어진 5명의 동생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며 “해가 지날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북에 있는 가족과 만남을 희망하여 대한적십자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사에서 고령의 미상봉 이산가족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위로하는 위로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남북 이산가족 교류가 시작되면 제작한 생애보를 북측의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이산가족의 삶을 사진과 글로 남기는 생애보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등록 현황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이산가족 신청자 총 13만 3984명 중 9만 4391명이 사망했고, 3만 9593명만이 생존 중이며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이 약 65.4%에 달한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튀르키예 아디야만의 임시 거처 앞에서 아슬리(가명, 9세)가 인형과 앉아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1년, “아동 3명 중 1명, 비좁은 텐트 거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 이후 1년이 지났음에도 아동 3명 중 1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비인가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5일 아동과 가족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대규모 지진과 여진으로 5만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620만 명의 아동이 피해를 봤다. 당시 튀르키예에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인구는 약 24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66만 명이 아동이었다. 현재까지도 튀르키예에서는 아동 20만 5000명을 포함, 이재민 76만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튀르키예 정부가 정식 거주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절반 가까운 이재민 35만 명이 비인가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다. 대부분 주차 공간만 한 작은 텐트나 컨테이너에 거주하며, 일부는 7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 가족이 지낸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말 지진 피해 가정 441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60%가 기본적인 위생용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의 지진 생존 아동은 경기 침체와 분쟁으로 가중된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시리아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90%에 달하는 1670만 명에 달해 13년 전 시리아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의 원조 수요가 예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진을 경험한 아동의 심리적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아동이 슬픔을 경험한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악몽을 꾸는 등 수면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서울역사박물관에 비치된 '큰 글자 유물 설명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친환경 전시·약자 편의 강화…박물관도 ‘ESG’

서울역사박물관이 친환경 전시와 사회적 약자 관람 편의에 힘쓰며 ‘ESG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재활용을 통해 기획 전시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 기반의 문화상품을 제작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으로 변화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획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우수한 기획전시 콘텐츠를 상설 전시 또는 박물관 유휴공간에 재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박물관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문화상품 개발에도 전시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기반의 상품을 제작·배포한다. 이에 더해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도 확충할 예정이다. 저시력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한 큰 글자 유물설명서를 각 전시실에 확대 비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 해설 영상을 제작하는 등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의 관람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박물관 및 관계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다양한 역사문화 주제와 콘텐츠를 시민에게 공유한다.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역사박물관과 지역 거점 공립박물관 및 유관기관 간 상생 교류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관람객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 확충, 지역 대표 박물관과의 상생 협력,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 운영 등 이용객 모두에게 편리하고

루트임팩트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를 시작한다. /루트임팩트
사회문제도 AI 통해 해결한다… 루트임팩트-한국MS ‘AI 포 체인지메이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규모의 비영리조직,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구성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최근 AI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6월 새로운 ‘AI 스킬 이니셔티브’(AI Skills Initiative)를 발표하고 글로벌 AI 기술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셜섹터를 중심으로 AI 실무 교육을 지원해, AI 기술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루트임팩트는 소셜섹터 성장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AI 관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실무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포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AI 인사이트 토크와 ▲AI 스킬업 클래스로 구성된다. AI 인사이트 토크는 리더와 중간 관리자급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식견을 듣는다. 실제 AI를 도입한 소셜벤처의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AI 스킬업 클래스는 실무 프로그램으로, 분야별 주제에 맞춘 AI 역량 향상을 돕는다. AI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소셜섹터 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AI 스킬업 클래스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충북, 대전, 경남 등 총 7곳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개최해 지역 접근성을 확대한다. 수도권 교육은 생성 AI 활용 노하우와 AI를 활용한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의 소셜섹터 조직을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분투자로 ESG경영

DGB대구은행이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선다. DGB대구은행은 지역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브라보비버(Brovo Beaver) 대구’ 지분 9.12%, ‘하스파파’ 지분 15%에 투자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브라보비버와 하스파파는 장애인 고용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가진 여러 기업이 출자한 사회적 기업으로,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브라보비버 대구는 쿠키와 커피드립백을 제작·판매하며, 하스파파는 자동차부품 제조 및 세탁세제 등을 유통한다. 이번 DGB대구은행의 지분투자로 전체 사업장에 장애인 11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브라보비버 대구와 하스파파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매년 3억50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해 지역사회 기부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2023년도 예외 없었다…인터파크·LG유플러스·메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어져

2023 ESG 리스크 사건 읽기 <4·끝> 대형 기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과징금 폭탄에 평판 하락“개인정보 보호와 ESG 성과 상관관계 주목받을 것” 지난해에도 여러 기업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사회(S)’ 리스크와 함께 경제적 손실과도 마주했다. 2023년 6월 14일, 인터파크는 78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0억2645만원의 과징금과 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동일 접속 주소의 대규모 로그인 시도 등 비정상적 상황을 차단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일어난 피해였다. 같은 해 7월에는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2018년경 3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국내 기업 중 최고액인 68억원의 과징금과 27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소, 생년월일, 휴대번호 등 26개 항목으로, 고객인증 시스템의 열악한 인프라와 개인정보취급자의 접근 권한과 접속 기록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같은 달 글로벌 기업인 메타아일랜드와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의 동의 없이 활동 정보를 수집해 광고에 이용한 행위로 각각 65억1700만 원과 8억8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2022년 9월 구글과 메타가 각각 692억 원과 308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데 이은 것으로, 메타는 개인정보위를 대상으로 처분 취소를 위해 3건의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1월 ‘2023 개인정보보호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기업의 개인정보 침해는 막대한 금전적 과징금을 초래할 뿐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와 기업 평판을 잃는 요인이 되며, 잃었던 신뢰와 평판은 빠르게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4년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기업의 ESG 성과 간의 상관관계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모금 플랫폼 도너스가 9일 ‘2023년 온라인 모금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Pixabay
비중 늘어나는 ‘온라인 모금’…시급한 문제는 ‘장기적인 전략’

‘2023년 온라인 모금 동향 보고서’로 알아보는온라인 모금의 성과와 전략 온라인 모금 플랫폼 도너스는 ‘2023년 온라인 모금 동향 보고서’를 통해 작년 12월 6일부터 26일까지 모금 담당자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모금의 성과·비중과 함께 모금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온라인 모금 성과 만족도, 조직 규모에 따라 차이 있어‘온라인 모금 비중 늘었다’ 답변자는 중요도도 대체로 높게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 모금 성과는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47%의 모금조직이 ‘기대충족+기대이상’의 온라인 모금 성과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51%)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온라인 모금 성과에 대한 만족도는 조직의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대형 모금조직은 만족하지 못했고, 소형 모금조직의 경우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형 모금조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2022년 27%에서 2023년 14%로 감소했다.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18%에서 41%로 증가했다. 소형 모금조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2022년 2%에서 2023년 5%로 늘었다.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67%에서 61%로 소폭 하락했다. 전체 모금액 중에서 온라인 모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답변은 42%로 나타났다. 비중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 그룹은 온라인 모금에 대한 중요도(1~5점 선택)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비중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그룹은 온라인 모금의 중요도를 대체적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금 전략으로는 ‘잠재후원자 육성’(56%)과 ‘개인화 커뮤니케이션’(44%)가장 시급한 과제와 장애물은 ‘장기적인 전략’ 그렇다면 성공적인 모금을 위한 전략으로는 어떤 것이 두드러졌을까.

100대 기업 사회공헌 지출 1조 9100억원… 전년比 22%↑

100대 기업 매출 대비 0.16% 수준시류에 따른 단기적 사회공헌보다 ‘진정성’ 중요해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비용이 2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발간한 ‘2023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1조 9100억으로 2021년 1조 5684억 보다 2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료를 공개한 89개 기업의 매출 대비 0.16%에 해당됐다. 100대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가장 많았던 분야는 사회복지(39%)였으며, 환경보호(12%)와 교육(12%) 순이었다. 한편, 35대 공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2166억원으로 매출 대비 0.05% 수준으로 확인됐다. 산업군별로 사회공헌 지출 규모도 달랐다. 100대 기업 중 가장 사회공헌 지출이 높았던 산업군은 IT 관련 기업으로, 기업 수는 9개였지만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8466억원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산업군은 필수 소비재(0.62%)였으며, 소재(0.25%), IT(0.23%) 순으로 나타났다. 백서에서는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국민들은 ESG 중 기업이 사회적 책임(S)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1순위 이유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및 지원(18%)’을 꼽았으며, 2순위는 ‘인권 및 노동환경 개선을 통한 직원 만족도 개선(17.2%)’, 3순위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적 기반 구축(16.3%)’으로 응답했다. 국민들은 여전히 대중매체(32.3%)를 통해 사회공헌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한다고 응답했으며, SNS 등의 뉴미디어(29.1)%, 홈페이지(12%)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도와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업 사회공헌의 ‘진정성’이 화두에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나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이 과연 진정성을 갖추고 있느냐는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4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시내에서 바라 본 아파트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방소멸부터 마약·학교폭력·아동학대·인력난까지…뉴스 데이터로 짚어보는 2023 사회문제

국내 뉴스 데이터 150만건 분석, ‘2023 사회문제 빅데이터 리포트’ 발간 5가지 상위 사회문제로 돌아보는 2023년 트리플라잇의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가 ‘2023 사회문제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트리플라잇은 2020년부터 매년 국내 주요 뉴스 데이터를 분석해 한 해 동안 언론이 주목했던 사회문제의 흐름을 짚어내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5번째 발간이다. 보고서에서는 2023년 이슈가 됐던 5가지 상위 사회문제로 ▲도시 인구 집중 및 지방소멸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학교폭력 ▲아동학대 ▲구인 및 인력난 등을 꼽았다. 첫 번째 주목해야 할 사회문제는 ‘도시 인구 집중 및 지방소멸’로 꼽혔다. 2023년에는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청년 맞춤형 스마트함, 글로컬 대학 지정 등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이 쏟아진 한 해였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에 해당되는 지자체가 118곳으로 51.8%에 달했다. 지역 소멸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떤 지역에서든 안정적으로 살아갈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은 지난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핵심 이슈였다. 2023년 4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권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건이 보도됐으며, 이후로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마약 오남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대 마약류 사범도 1000명을 넘어섰다. ‘학교폭력’ 또한 핵심 사회문제로 선정됐다. 정순신 변호사,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등 고위 인사 자녀들의 학교폭력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7월에는 서이초 20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이 보도되며, 학교 폭력 민원

2023년 8월 2일 경기 광명시 코스트코 광명점 본사 앞에서 열린 코스트코 카트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추모집회 현장의 모습. /뉴스1
찜통 더위에 에어컨 없이…코스트코·쿠팡, 근로 환경 논란

2023 ESG 리스크 사건 읽기 <3> 코스트코 노동자 산재 인정… 중처법 위반 조사 진행 중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300명, 폭염 시 휴게시간 보장 요청 지난해 여름은 말 그대로 ‘찜통더위’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으로 관측된 일수는 19일이며, 8월에는 11일 연속 폭염이 기록됐다. 극한의 더위는 노동 환경도 달궜다. 2023년 6월 19일,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를 하던 직원이 쓰러져 폐색전증(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사고 당일 낮 기온은 최고 35도, 주차장은 햇빛에 노출되는 구조에 에어컨 가동 시간이 정해져 있어 무더운 환경이었다. 피해 직원은 악조건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간당 100여개의 카트를 밀며 하루 3만~4만보 이상을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코스트코코리아가 직원 사망 하루 이후 노동부 신고를 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며 법인에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직원 업무가 계산원에서 주차장 업무로 바뀌던 당시 안전보건 교육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500만 원 이하 과태료도 부과했다.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는 사고 134일 만인 10월 31일, 유족이 낸 산재 신청에 대해 산재를 인정했다. 이번 산재 승인 결정은 열질환으로 인한 폐색전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고용노동부는 과태료 부과와 별개로 코스트코코리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열 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 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 또한 직업성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반이 인정되면 경영책임자인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가 1년 이상의 징역형 처벌을 받게 된다. 쿠팡 물류센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