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리더를 위한 원데이 네트워킹 포럼 “이제 진짜 홍보는 ‘위기관리’다.” 국내 34개 비영리단체 홍보 담당자들이 꼽은 2016년 화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동그라미재단이 주최한 ‘비영리 리더를 위한 원데이(one day) 네트워킹 포럼’에 참석, 지난해 단체 홍보와 관련해 겪은 어려움과 올해 홍보 방향을 이야기했다. ◇대중과 인식 차 커… 단체 활동 교육·소통 강화 필요 최근 언론에서 비영리단체의 공시 현황을 두고, 신뢰성과 투명성 평가를 내놓은 것에 대해 단체들은 저마다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직원 수가 많은 대형 단체의 홍보팀장들은 “사회복지사만 수 백 명이 넘는데 모두 인건비로 상정돼 기부금이 사업비보다 운영비에 몰린다고 안 좋게 보는 인식이 생겨, 이를 어떻게 후원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해나갈지가 과제”라고 했다. 한 공익분야 전문 지원기관의 홍보부장은 “사업의 대부분이 컨설팅이어서 인건비를 모두 사업비로 책정했다”며 “직원들 모두 퇴사하고 외부 자문료를 주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하는 건지 무엇이 진짜 투명한 건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을 하지 않는 글로벌 단체의 경우, 국내 단체와 동일 잣대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평가받는 것에 대해 난감한 입장이었다. 한 저개발국 지원 단체 홍보팀장은 “사업을 국내에서는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공시할 내용이 별로 없는데, 정보 공개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돼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단체별 규모나 활동 등 특성이 다른데도, 재무 보고서의 사업비나 인건비, 마케팅비 등 간접비의 단순 금액만으로 NGO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평가돼 힘들다” 등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기부 통한 변화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