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서원에서 공생의 책읽기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자리 잡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이 펴내는 ‘인디고 서원에서 책읽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주제는 ‘공생(共生)’이다.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계절 자연 수업’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타인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우정 지속의 법칙’ ‘선량한 차별주의자’, 주체적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참된 삶’ ‘나다운 게 아름다운 거야’ 등 공생에 관한 책 40권을 꼽았다. 인디고 서원, 궁리, 1만3000원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환경운동가 고금숙이 혼자서 또는 여럿이 함께 실천한 ‘플라스틱 없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애용하는 동네 전통시장에서 비닐봉지를 퇴출하고자 상인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알맹@망원시장’ 캠페인을 벌이고, 온라인 커뮤니티 ‘쓰레기덕질’을 만들어 ‘쓰레기덕후’들과 함께 길에 버려진 프랜차이즈 카페의 플라스틱 컵을 모아 매장에 되돌려주는 ‘플라스틱 컵 어택’에 나선다. 저자는 플라스틱 반대 운동이 “그저 쓰레기를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의 속도를 늦춰 보통의 일상과 다른 사람의 안녕과 지구의 건강을 챙기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슬로비, 1만6000원 공원 사수 대작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집과 사무실을 둔 건축가 황두진이 ‘통의동 주민’으로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네 공원 ‘통의동 마을마당’을 ‘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 사람들과 함께 지켜낸 과정을 기록했다. 소유자가 민간에 넘어가 버린 마을마당을 되찾기 위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고, 구청과 지역 국회의원실을 찾아가고, 기자 간담회를 열어 상황을 공론화하는 등 2년 반을 싸웠다. “공원의 가치는 당장의 실용보다는 손에 잡히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