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7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 달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자격 요건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의 기업으로 직원 수는 최소 3인에서 최대 12인까지다. 사행 및 유흥업종은 제외되며, 벤처기업 입증을 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이 발표된다. 입주는 10월 1일부터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마루에는 스타트업 외에도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샐러레이터, 창업 지원 기관 등이 입주해 왔으며,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선행 나누기)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 선발되는 스타트업은 오는 10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 180과 마루 360에 입주해,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성장과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받는다.
입주 스타트업은 ‘마루성장존’에 마련된 사무공간을 비롯한 마루 내 모든 회의실과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마루 180 내 이벤트홀과 마루 마루 360 내 스튜디오, 세미나실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무 공간은 팀별 인원에 따라 배정되며,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 가구가 제공되고 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실비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마루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연간 최대 6억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지원한다. 70여 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에게 일대일 1: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와 함께, 스타트업과 국내외 VC를 연결하고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IR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국내 IT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입주 스타트업의 채용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마루에는 정기 타운홀, 동아리, 워크숍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 스타트업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마루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모두 페이잇포워드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는 것을 장려한다. 또한, 입주사는 창업가의 회복탄력성을 제고하는 ‘아산 리더십 코칭’과 팀 워케이션을 지원하는 ‘마루리부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를 2014년 처음 선보인 이후,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0년간 마루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마루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며 페이잇포워드를 실천하고, 더 나은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