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푸르메센터에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의 정무경 사장과 푸르메재단 박태규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경기도 여주 푸르메소셜팜에서 일하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와 농업 활동에 필요한 방울토마토 모종과 배지, 양액 구매 등으로 쓰인다. 푸르메소셜팜은 푸르메재단이 국내 최초로 건립한 스마트팜 기반 발달장애인 일터다. 현재 55명의 발달장애 청년이 정직원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이후 2016년에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고, 2020년부터는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말 사랑의 열매를 통한 누적 기부액이 300억원을 넘어 ‘희망 나눔 캠페인 3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울산 온산제련소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한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은 “우리 사회의 장애 청년 역시 푸르메소셜팜이라는 안정적인 일터에서 지속가능한 보통의 일상을 누리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푸르메재단에 기부금 전달 외에도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