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재단이 가정밖청소년을 돕기 위한 온라인 자선 플랫폼을 구축한다.
13일 이랜드재단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청소년회복센터가 원활하게 소통하고 상담센터, 병원, 교회 등 협력기관으로부터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회복센터는 소년법에 근거해 감호 위탁처분을 받은 보호소년을 보살피는 곳이다. 보호자 대신 신병인수 위탁보호위원이 가정과 같은 공동체에서 상담·주거·학업·자립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이랜드재단은 지난 7일 부산 서면 NC백화점에서 푸른열매청소년회복센터, 위드청소년회복센터 등 청소년회복센터 4곳의 관계자와 ‘청소년회복센터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회복센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보호처분을 받은 가정밖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랜드재단은 “그동안 청소년회복센터를 통해 수많은 가정밖청소년의 재비행률은 줄었지만, 이들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과 센터 퇴소 이후 단절되는 지원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가정밖청소년 민간 지원단체 5곳과 협약을 체결해 가정밖청소년 200명에게 멘토링도 진행한다.
이랜드재단은 “이랜드재단은 온라인 자선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회복센터에 필요한 여러 협력기관을 소개하고 연결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정밖청소년을 시작으로 더 많은 영역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