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활동
지난 2007년 출범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8개 생명보험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만든 공익 법인이다. 재단이 출생부터 사망까지 ‘생애주기별’ 지원 사업을 벌이는 이유도 생명보험사의 기본 철학인 ‘생애 보장 정신’ 때문이다.
출생 단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표 사업은 2011년 7월부터 시작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이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고령 등으로 인한) 고위험군 산모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 우리나라의 고위험 산모는 19만3000명으로, 전체 산모의 약 42.3%에 이른다(2011년). 지난 3년 동안 1150명의 임산부가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았다.
영·유아기와 아동기를 돌보는 사업은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사업’이 대표적이다.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나 보육 수요가 많은 지역에 ‘생명숲어린이집’을 건립하는 활동을 통해 현재 전국에 12곳의 어린이집이 마련됐다(건립 7곳, 위탁 운영 5곳). 특히 ‘생명숲어린이집’에서는 ‘세로토닌 키즈 프로그램’이나 ‘미술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여의치 않은 지역에는 ‘아동돌봄센터'(10세까지 이용)를 지원해 자녀 양육을 돕는다. 일명 ‘보육 사각지대 해소 지원사업’으로, 농·산·어촌 아동을 위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지난해 제천시 화산, 하남시 덕풍, 파주시 조리읍 등 5곳에서 어린이 959명이 아동돌봄센터를 이용했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꼽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자살 예방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9개 중학교에 강사를 파견(연 15회)해 생명 존중 통합교육을 진행하며, 자살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건강 증진 지원사업’은 성인기를 대표한다. 직장인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의 계단 걷기를 장려하는 ‘지하철 건강계단 조성사업’, 서울 소재 10개 중소기업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도심 건강걷기 지원사업’ 등으로 나뉘어 진행할 예정이다. 노년기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저소득 치매 노인 지원사업’이 진행돼왔다. 특히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증 치매 노인을 위해 현재 전국 12개의 ‘등급 외 치매 노인 주간보호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강원, 경기,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도 농약 음독자살에 취약한 농촌 지역 어르신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밖에 의료비, 학습용 재활보조기기, 의료보조용품 지원 등으로 이뤄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지원 사업이나, 타인을 위해 희생한 사회적 의인을 발굴하는 ‘사회적 의인 지원사업”자살 예방 긴급상담전화(hot line) 설치사업’ 등은 계층 구분 없이 진행되는 생보재단의 대표 사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