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그린피스, 9일 서울숲서 ‘해양보호’ 드론쇼 펼친다

그린피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해양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드론쇼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드론 300대가 고래와 바다거북, 가오리 등 바다동물의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남획, 해양쓰레기 투기, 심해 채굴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생물의 현실을 함축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제공

드론쇼는 10분 동안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이날 오후 8시 20분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 도착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드론쇼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UN 뉴욕본부에서 개최되는 UN해양생물다양성보전협약(BBNJ) 5차 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부에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회의에서는 ‘30X30’ 캠페인 등 해양 보호를 위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위기의 바다를 구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전 세계 20여국 사무소와 ‘30X30’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바다와 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해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고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미국·영국·독일 등 전 세계 100국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으며, 한국 정부는 지난해 5월 P4G 정상회의에서 동참 의사를 밝혔다.

김연하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바다인 ‘공해’가 전 세계 바다 면적의 61%를 차지하지만,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공해는 2%에 불과하다”면서 “이로 인해 국제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공해에서 남획과 해양쓰레기 투기 등 해양 파괴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국제사회가 글로벌 해양 조약을 체결해 바다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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