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그룹의 사회책임경영 콘퍼런스
“1960년대부터 사회 책임을 회사 경영에 반영했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제과기업인 페레로그룹 주세페 마라노<사진> 이머징마켓 대표의 말이다. 페레로그룹은 이날 ‘기업사회책임 보고서’ 한국어판을 처음 발간한 것을 기념해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사회책임경영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12년 한국에 진출한 페레로그룹은 페레로 로쉐, 킨더 초콜릿, 누텔라 등을 생산하는 세계 4대 제과그룹으로, 지난해 2012·2013 회계연도 기준 5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생산 공장만도 전 세계 20개에 달하고, 세계적으로 46개의 법인체, 6개의 농업 기업, 3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부터 ‘기업사회책임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 이번이 네 번째다.
페레로그룹은 이날 CSR의 4대 기본 축인 ▲제품 ▲페레로 알바재단 ▲페레로 사회적기업 ▲킨더+스포츠스쿨을 소개했다. 주세페 대표는 “윤리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 생산과 포장을 거쳐, 고객에게 상품으로 내놓기까지 총 10단계의 공정을 거치는데,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되도록 모니터링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신선한 헤이즐넛을 24시간 공급받기 위해 카메룬, 인도, 남아공 등 빈곤국에 직접 현지인을 고용한 사회적기업을 세웠다. 연내 초콜릿에 사용하는 팜오일도 전량 환경친화 제품으로 바꾸고, 2020년까지 열대 우림보호 인증을 받은 100% 지속가능한 원재료만 사용할 계획이다. 또 킨더초콜릿 주소비층인 어린이들에게 체조를(킨더 플러스 스포츠 체조), 만 7~12세 초등학생에게 무료 스키강습을(킨더 플러스 스포츠 스키스쿨) 운영했다.
김영석 페레로 한국지사 고문은 “페레로 그룹의 모든 CSR 활동은 ‘인권보장’에 기반을 둔다”며 “아동노동 퇴치나 현지 농업인들의 열악한 생계개선을 위해 관련 기구들과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