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나누는 일도 이젠 재밌어야 합니다”

네이버 ‘해피빈’

요즘 사람들은 기부가 쉽고 재미있다고 한다. 정말 기부는 쉬울까? 답은 예스이다. 만약 아직까지 기부 경험이 없다면, ‘해피빈’ 서비스를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 해피빈은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이다.

네이버 사용자들은 해피빈에 올라온 각종 사연 중 마음에 드는 사연을 골라 자신이 가진 콩을 직접 기부할 수 있다. 콩은 메일이나 블로그, 지식iN 답변 등 네이버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받는다. 혹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후원하는 콩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구입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기부한 콩은 개당 100원으로 환산되어 해당 사연에 기부된다. 이렇게 기부된 콩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해피빈을 통해서 기부된 돈이 182억원이 넘습니다. 약 458만명이 현금과 물품 기부에 참여했습니다.” 권혁일 해피빈 재단 이사장<사진>의 설명이다.

권혁일 해피빈 재단 이사장
권혁일 해피빈 재단 이사장

기부뿐만이 아니다. 해피빈 서비스에선 사용자들이 모금도 할 수 있다. 실제로 한 파워블로거는 자신의 저금통으로 2000만원을 모금해 인도의 학교 건립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해피빈은 단순한 모금 사이트가 아니라 모금 문화를 확산하는 열린 장인 것이다.

“이 열린 장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기업의 사회공헌이 의무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해피빈을 사용하면 훨씬 세련되고 효과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우 ‘해피브랜드’로 가입하면 해피빈 서비스를 이용해 공익연계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고, 자기 기업의 사회공헌 소식을 네이버의 사용자들에게 홍보할 수도 있다. 이미 242개 기업이 해피브랜드로 가입하여 활동 중이다.

공익단체들은 ‘해피로그’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다. 해피로그의 장점은 공익단체들이 기부를 받기 위해 필요한 일반적인 기능이 이미 해피로그 안에 구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반 블로그의 포스팅 기능 외에 기부가 필요한 사례를 올려 모금할 수 있는 모금함 개설 기능, 기부자들에 대한 회원 관리 및 기부 영수증 발행 기능, 기부콩에 대한 사용 후기 보고 기능 등이 이미 해피로그 안에 갖추어져 있다.

㈜NHN은 지난해 해피빈 서비스를 분리하고 해피빈 재단을 설립했다. “온라인 모금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피빈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권혁일 이사장의 얼굴에 깃든 자신감 속에는 네이버의 사용자들에 대한 깊은 신뢰감이 묻어나왔다.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