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 3000명에 ‘핸드볼 교실’ 연다

SK이노베이션·SK슈가글라이더즈·한체대, 특수학교 체육교육 지원 업무협약

SK이노베이션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체육교육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여자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 한국체육대학교와 함께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핸드볼 교실 운영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과 대전 소재 4곳의 특수학교에서 총 3000여 명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핸드볼 교실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구성원 300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무브 여자 핸드볼 구단인 SK슈가글라이더즈, 한국체육대학교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신체발달과 사회 적응을 돕는 핸드볼 교육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핸드볼 교실은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한체대 특수체육교육과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체육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서울 지역 특수학교 2곳에서 시범 운영됐다.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운영 지역을 대전까지 확대하고, 정규 교육과정으로 본격 도입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발달장애 학생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핸드볼 코칭에 참여하며, 정서적 유대와 사회성 함양을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 운영 비용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지원된다.

핸드볼 교실은 SK이노베이션의 대표 자원봉사활동인 ‘해피드림’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해피드림은 2016년부터 영화관 나들이, 생태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 적응과 자립 능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사회적 돌봄 활동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핸드볼 교실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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