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MZ세대 100명의 ‘탄소 줄이는 법’… 에코맘코리아,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 개최

9일 에코맘코리아와 LG생활건강은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100여명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을 지난 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에코맘코리아가 ‘글로벌에코리더 YOUT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 LG생활건강과 함께 육성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이 올해 상반기 캠퍼스와 지역사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조은희 국회의원,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대표, 최영수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과 교수, 김지원 지구공 대표가 전문가 멘토로 참여해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나눴다.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 참가자들. /에코맘코리아 제공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 참가자들. /에코맘코리아 제공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은 팀별로 UNEP가 제시한 탄소중립 실천 영역인 ▲자원순환 ▲에너지 ▲폐기물 ▲소비습관 ▲식습관 등 분야에서 펼친 성과를 공유했다. ‘비건 진입장벽 낮추기 캠페인’ ‘기숙사에서 분리배출 잘하기’ ‘의류 리사이클 하기’ ‘탄소중립 앱 제작’ ‘낭비되는 교과서를 친환경 방식으로 활용하기’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YYET’팀은 어린이가 쓴 환경 동화를 책으로 제작하고, 어른을 위한 환경 기본서를 SNS에 배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YYET’ 팀원인 이해완(25)씨는 “환경을 위해 직접 행동하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실천에 앞장서면서 더 많은 사람이 친환경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즐라탄’ 팀은 학내 분리수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을 했다. 팀원 박제현(28)씨는 “학교에 분리수거함이 없어서 분리배출을 할 수 없다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진행했다”면서 “학내에 포스터를 부착해 학교에서의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에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가 탄소중립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환경활동 공유 페스티벌’에서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가 탄소중립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청년활동가 100명이 여러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일으켰다”며 “많은 MZ세대에게 에코라이프 실천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MZ세대의 지속적인 활동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는 “MZ세대가 캠퍼스와 지역사회의 탄소중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후 환경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코맘코리아와 LG생활건강은 하반기에는 ESG 공모전 ‘ESG by YOU’를 진행할 예정이다. MZ세대가 직접 ESG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총 6팀을 선발해 시상하며 대상팀에게는 제주도 친환경 연수의 혜택을 부여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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