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남극탐사대가 찍은 ‘빙하의 위기’… 그린피스 ‘남극 사진전’ 개최

그린피스가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카페거리에서 ‘2002 그린피스 남극 사진전’을 개최한다.

그린피스 남극탐사대가 직접 찍어온 사진. 펭귄들이 부서진 빙하 주변에 서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남극탐사대가 직접 찍어온 사진. 펭귄들이 부서진 빙하 주변에 서있다. /그린피스 제공

이번 사진전에서는 그린피스 남극탐사팀이 직접 찍은 작품 20여 점을 공개한다. 그린피스 남극탐사팀 대원들이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아틱 선라이즈호를 타고 남극생태계와 해양 환경 변화를 관찰하며 촬영한 사진이다.

그린피스는 “현실감 있는 남극 탐사 현장과 사라져가는 빙하, 펭귄 서식지의 변화를 담은 이번 사진들을 통해 시민들이 기후위기를 깊게 고찰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남극해를 부유하는 빙하를 모티프로 한 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탐사 현장이 연상되는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서 탐사팀의 여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김연하 그린피스 오션 캠페이너는 “극심한 기후변화를 겪는 와중에도 남극 해저 생태계는 아직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남극 생물들 삶의 터전인 해빙이 빠르게 녹는 상황”이라며 “해빙은 2017년 최저 면적을 기록했고, 이후 5년 동안 한국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가 추가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전시를 기획한 최다나 그린피스 시민참여 캠페이너는 “더 많은 시민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무료 전시회로 기획했다”며 “특히 미래 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이 남극 현장을 느끼고 바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