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다음세대재단이 서울 종로구 동락가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 성과공유회를 26일 개최했다. 공익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19팀이 참여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후속지원 사업에 선정된 ‘코뿔소랩’과 ‘마인드풀가드너스’ 팀이 참가했다. 코뿔소랩은 코로나19로 운동량이 줄어든 아동이 즐겁고 지속가능하게 움직일 수 있는 ‘움직임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마인드풀가드너스는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개인의 마음 치유와 공동체성의 회복을 돕는다. 두 팀은 2020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으며, 이후 7개월 동안 후속지원을 받았다. 팀당 3500만원의 사업비와 공유 사무실, 개별화된 역량강화 교육 등을 받았다.
이용욱 코뿔소랩 대표와 김현아 마인드풀가드너스 대표는 이날 후속지원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코뿔소랩은 운동놀이 콘텐츠 ‘뭄겜’을 활용해 문화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 1형 당뇨 환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인드풀가드너스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직접 가꾼 꽃을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컷플라워 가드닝 캠페인’을 제안했다. 야생화 씨앗이 담긴 폭탄형 화분(씨드밤)을 행사 참가자들과 직접 만드는 체험도 진행했다.
발표 외에 그동안의 팀별 활동과 성과를 담은 미니 전시회가 열렸으며, 비영리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으로 크게 성장한 두 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랑의열매는 사회변화를 이끌어낼 비영리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우며,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비영리스타트업의 문제해결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환경, 아동·청소년, 임직원 자원봉사 등에 관심 있는 기업사회공헌팀과의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도모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